인수위가 영어공교육 강화 정책을 내놓은 것을 보고 몇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 인수위의 정체성에 어이없습니다. 인수위는 말 그대로 정권을 인수받기 위한 조직이 아니던가요? 그런데 거의 청와대 머리 위에서 놀 생각을 하더군요. 여론 무시, 논의 무시...무조건 자기들이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추진하는 것 같습니다. 인수위의 모습을 보면서 이명박 5년 정권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은 저만 그런가요?
다시 영어 관련 정책으로 넘어가서...이명박은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활동하기 싫은 모양입니다. 그냥 일개 회사의 CEO 사고방식에서 머무를 생각인 듯 싶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서울시장 그릇에서 멈추었다고 봅니다. 한나라당은 국민의 50% 가까이 되는 국민이 지지했다고 하지만, 다수가 지지했다고 해서 옳은 것은 아닙니다. 민주주의의 약점이죠. 다수의 지지가 곧 옳다는 것과 직결된다면 역사 속 수많은 악인들도 영웅으로 다시 바꾸어 평가해야하겠죠. 역대 최저의 투표율에서 50% 가까이 지지받은 것을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기반이 될 수 없음은 수차례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음에도 이를 기반화시키는 것은 어리석다고 봅니다.
온 국민에게 영어를 잘하게 해서 국가경제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한마디로 회사의 전 사원 영어교육과 다를 바 없죠.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이 무엇일까요? 실상 없습니다. 자신의 공적 쌓기 수준일 뿐이죠. 5년안에 무조건 해치우겠다는 오만함과 더불어 말이죠.
5천만 가까운 국민들의 생각과 사고, 환경은 다양합니다. 그 중에는 영어가 아닌 한문에 몰입해 자신의 세계를 열어가는 이도 있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더욱더 키우고 싶은 이도 있습니다. 음악에 심취한 사람도 있고, 그냥 사람 자체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모두 영어가 필요할까요?
한편으로는 이명박의 CEO 마인드도 결국 개발독재시대의 마인드에서 멈추었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그 인재를 활용해 회사의 극대화를 노리는 것이 중요한데, 이명박은 무조건 전사원 능력 끌어올리기식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영어가 필요한 사람은 인구 비례 몇 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몫이 있고, 그 외의 사람들의 몫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지 못하는 대통령이 어떻게 나라를 이끌지 의문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필요한 것은 영어공교육이 아니라 그냥 공교육입니다. 국가에서 책임있게 국민들에게 기본적인 교육을 시키며, 그것으로도 한국이란 나라에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어 공교육은 그 일부일 뿐이고 그 중에서도 그냥 기능적인 부분입니다.
말바꾸기, 밀어붙히기, 코드 공청회, 미시적 정책 추진 및 남발, 점령군식의 태도, 국민을 일하는 기계로만 인식, 친재벌 반민중 사고방식, 여론 무시, 개발독재시대로의 복귀.........
취임 전 인수위와 이명박에게서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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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메일이 왔다. 황당....글을 읽어봤다. 도대체 문제가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떠올랐다. 다음 권리침해센터에 전화했다. 확인해보고 전화가 왔다.
"죄송합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보낸 내용은 고객님의 글 아래 댓글이었습니다. 일단 글은 복원되었습니다"
해당글 : 아프간 피랍문제에 한국 언론은 어디에 있을까.
스팸메일에 쌓여 17일 메일을 늦게 확인한 나도 문제지만 이런 식으로 일처리해 장장 남의 포스트를 13일이나 억지로 닫아놓은 다음을 어떻게 믿어야 할까. 차라리 직접 내가 법에 의해 제지를 받을 망정 중간 단계에서 이렇게 어이없는 일을 당하고 싶지는 않다. 이제 마지막으로 정말 설치형으로 가야하는 것일까. 멋대로 블라인드 처리라. 헐~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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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자와 취임하는 자. 물론 후자가 현실적으로 파워가 더 세다. 앞으로 자신의 권력을 마음껏 휘두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물러나는 자는 물러나는 그 순간까지는 현직이라는 점이다.
노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측이 국회에 제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노대통령은 새 정부의 가치를 실현하는 법은 새 대통령이 서명 공포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 이동관 대변인은 "떠나는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을 왜 이토록 완강히 가로막으려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난 여기서 거꾸로 인수위의 오만함을 엿봤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현직 대통령의 거부권은 충분히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다. 물론 그것이 옳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권리에 대해 아직 취임도 안한 측에서 왈가왈부 하는 것을 어떻게 봐야할까.
인수위는 지난 대선 결과를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고 말하며 이를 배경으로 희한한 정책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아군인 조중동마저 불안하게 만드는 그 정책들을 점령군 입장으로 당당히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당선자는 겸손하라고 인수위에 말하지만, 인수위는 이미 그 권력을 십분 활용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오는 정책들에 대해 국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공무원 조직의 축소가 기껏 비정규직인 별정직이나 계약직들만 자르는 수준에서 생색내기를 하고 있고, 조사만 10년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한 운하는 기여코 청계천 꿈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기 임기안에 무조건 끝내겠다고 우기고 있다.
의견을 듣고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수준에서 그치고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의 일관의 정점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협박이고 안아무인식 비난이다. 청와대나 통합신당에 논의가 아닌 무조건 "새 정부 출발을 축하해달라"는 식이 생떼를 쓰고 있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인수위는 현직 대통령은 노무현이고 이명박은 당선인 입장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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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개편을 한 각 부처에 대한 정부개편안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확고한 거부의 의사를 보여 이명박 정권이 내달 반쪽짜리 정권으로 시작을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노 대통령 “정부개편안, 새 대통령이 서명을” (중앙일보) "양심과 소신에 반하는 개편안 서명 못해" (SBS뉴스) 盧대통령, 새 정부조직법 거부권 예고 (서울신문)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비난을 하였고 대통합민주신당을 비롯하여 민주당 그리고 민주노동당은 대통령의견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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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새로나[생각의주인] | 2008/01/29 16:15 | DEL
눈도많이왔고 추위도기승을부리는군요. 그렇지만, 이정도의 한파는 우리에게 다가올 운명의 한파에비하면 가소롭다고봅니다. 요즘 돌아가는 폼세가 재미있군요. 이명박씨가 모든지 해줄수있는 마치 신비의 요술상자인냥 기대했던자들이 맘이 불편하지는 않는지.... 무척궁금합니다.이명박 어제 신년지 기자회견에서 뭐 특별한대책이나 정책도없이 다가올 4월 총선을 의식한듯 한발물러난 꼬랑지내리는듯한 발언들이 폭소를 자아내게하더군요. 이명박 운하발언도 정부의 밑그림이나 스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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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소프트웨어로 행복한 삶을 꿈꾸다 | 2008/01/29 22:13 | DEL
노무현 대통령은 차기 정부조직 개편안이 참여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서명을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어린 아이 땡깡부리는 것 같다"고 논평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오만과 독선의 발로"라고 비난했단다. (대통령을 존중하기는 커녕 탄핵으로까지 몰고 갔던 그들이기에 이런 저질스런 논평조차 서슴치 않는 것이리라.)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꼭 필요하다 여겼다면 설득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았나. 그러지 않았.. |
사실 같이 참석하기로 한 후배가 못 오는 바람에 영화시사회때 혼자서 CGV안에 설치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옆에서 말을 붙히더군요.
바로 풀드림님 (fulldream.net). 블로거 오프모임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는 저이기에 닉네임하고 얼굴하고 매칭시키기가 어렵더군요. 아무튼 한솔교육에 취업하셨다는 풀드림님이랑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영화관에 입장했습니다. (영화 리뷰는 나중에)
이후 삼정호텔로 이동해 어워드 참석을 했는데...음 뭐랄까...역시 다소 뻘쭘함이. ^^....첫 인사를 블로거가 아닌 취재온 매체 사람들하고 했으니...아무튼 이래저래 자리를 잡고 보니 쌈바이님 테이블이더군요.
위자드윅스에서 오신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옆에 페니웨이님도 앉아계셨고...역시 얼굴하고 닉네임하고 매칭하기가 어렵더군요...아직 소통의 블로그로서의 운영이 미숙하기에 닉네임만 친숙하게 보고 다녔답니다. ^^
음......아무튼 시사회와 어워드 참석후 느낀 점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큰 차이가 없다. 적극적인 사람은 많은 소통을 하는 법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소통의 부재를 느낀다..이는 느낀 점과 동시에 반성해야 될 부분이죠. ^^
여기까지 짧은 참석 후기였습니다.
- 아해소리 -
ps. USB 잘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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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문화관광부 뉴미디어산업팀 | 2008/01/28 15:36 | DEL
* 시스템의 문제로 한번더 포스팅합니다~~!! 올블로그 어워드 시상식이 분위기 좋은 멋진 행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행사를 후원한 것이지만, 어제 실제로 너무 화기애애한 분위기, 다양한 연령층이 블로깅이라는 공감대로 하나가 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이지 후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65세 나이에 신인왕이 되었습니다. 전 올블로그가 있는 지도 몰랐습니다." 꼬날님이 이미 행사후기에서 말씀하셨지만, 어제의 하이라이트는 신인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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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 2008/01/28 16:39 | DEL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Allblog Awards 2007 행사에 참가를 했었습니다. 물론, 제가 Top100에 선정되서 간 것은 아니지만, Top100에 포함되신 분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에 신청을 하였습니다. 특히나 온라인상에서 글을 읽기는 하지만, 평소 뵙기 힘든 분들을 이런 행사를 통해 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이런 모임의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비록 이번 행사가 특정기업의 행사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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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페니웨이™의 In This Film | 2008/01/29 09:53 | DEL
이미 발빠른 많은 블로거 분들이 실시간 포스팅을 비롯 (행사장에서 바로 사진찍고 포스팅 올리시는 분들 참 부럽다능~), 여기저기서 하나 둘 시상식 후기가 올라오는 게 보입니다. 오늘 있었던 2007 올블로그 어워드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방불케하는...은 좀 심하고, 그야말로 파워블로거들의 장이라고 할만큼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 낯익은 닉네임의 소유자 분들을 직접 뵙게 되니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각 테이블에는 올블로그의 스탭이 한분씩.. |
해방기 코믹 액션을 표방하는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이 23일 기자 시사회를 가졌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정용기 감독과 배우 박용우, 이보영이 참석했지만, 영화가 끝난 후 반응은 "왜 저 자리에 성동일-조희봉이 아닌 박용우-이보영이 앉아있을까"였다.
'원스어폰어타임'은 1940년대 일제 치하 경성을 배경으로 전설속의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중심에 놓고 벌어지는 사건에 일본군과 독립군, 사기꾼과 도둑을 등장시킨다. 다소 의아스러운 역사 의식을 보여주는 장면도 적잖이 눈에 띄었지만, "희화화시키고자 했다"고 말하는 감독의 의도를 그대로 따른다면 억지스러워도 넘어갈 여유는 있었다.
몇몇 언론에서는 당시의 역사를 왜곡했다는 말도 했고, 한국인에 대한 거부감마저 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냐고 지적했지만 그 영화를 보이는 이들 중에 몇이나 그런 생각을 가질지는 잘 모르겠다. 너무 부각시킨 면이 없지 않아있었지만 사실에 충실한 것도 있으니 말이다.
정작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영화의 애초 의도에 걸맞는 '코믹 액션'을 선보이는 웃음유발자의 몫과 스토리를 이끌고가는 역할을 하는 주인공의 몫에 대한 비중이 잘못 설정되었다는 점.
포스터는 물론 각종 매체에 알려진 대로 주인공을 맡은 박용우와 이보영은 제법 비중있는 역할을 맡기는 했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실제 영화속에서 보여진 그들의 활동은 기대 이하로 떨어진다. 특히 스크린상에서 관객들에게 별 활동도 보여주지 않은 채 그냥 대사처리로 조선시대 유명한 도둑이자 한편에서는 의적으로 부상한 '해당화' 이보영은 극 후반으로 갈수록 비중이 떨어진다. 액션을 보여준다던 그녀는 초반 박용우와의 액션을 끝으로 이빨로 겨우 총 들은 손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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