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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에 해당되는 글 13건
2008/08/3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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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KBS 드라마 '대왕 세종'을 보면서 한편으로 찡하면서도 한편으로 답답함까지 느꼈다.

자신이 일을 벌려놓고나서는 무조건 백성을 토벌하려는 조말생의 태도와 현 이명박 정부의 태도가 너무나 똑같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작가가 의도한 것인지는 몰라도 너무나도 이들 둘의 모습은 계속 겹쳐졌다.

거꾸로 백성들에게 무릎 꿇은 세종의 모습을 보면서는 지난 번 '명박산성' '명박열차'를 열심히 쌓았던 이명박의 모습과 너무나도 비교되어 한숨까지 나왔다. 누군가는 비록 드라마일 뿐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느낌은 너무나도 현실과 유사하다.

지금도 끊이지 않는 촛불정국때 국민들이 원했던 것은 대화였다. 일본에 가서도 '국민과의 대화'를 하는 한국 대통령이 한국의 국민과는 대화를 전혀 하지 않으려는 태도에서 국민들은 더더욱 화가 났던 것이다. 영문 서류의 오류에서부터 시작해 언론과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오류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해명도 하지 않으면도, 무조건 국민이 잘못 이해했다고만 우기고, 동시에 조금 국민들의 화가 누그러뜨려졌다고 느껴지니 바로 탄압을 통해 발로 밟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명박에게 우리가 세종의 모습을 바라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른다.

대통령에게 제대로 고개 숙이고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어떻게 국민을 이해하고 국민들을 하늘로 알까. 백성을 직접 만나지 못한다면 자신이 왕이 아니라며 칼과 도끼를 든 백성 앞에 당당히 선 세종의 모습을, 기껏 촛불 들고 선 국민과 겁나서 얼굴조차 내밀지 못하는 이명박에게 바라는 것을 정말 무리일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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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주니 | 2008/08/31 22: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대왕세종을 보고 정말로 저게 진정한 군주의 자세라고 생각했습니다.
백성을 두려워할 줄 아는 왕. 그러기에 그는 조선역사 500년동안 최고의 성군이라 칭송을 받는거겠지요.
(좀 픽션이 가미되었다고는 하지만 말이죠)
정말로 현 대통령과 너무 비교가 되니 안타깝습니다.. -.-;
아해소리 | 2008/09/02 09:33 | PERMALINK | EDIT/DEL
픽션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런 지도자의 모습을 갖추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greenfrog | 2008/09/01 08: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이 마음데로 할 수 있는 왕이 아닌 대통령임을 하루 빨리 자각했으면 좋겠네요 ;;

글 잘 보고 갑니다 ~
아해소리 | 2008/09/02 09:33 | PERMALINK | EDIT/DEL
자각할 수 있을까요??? ㅋ
A2 | 2008/09/01 09: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왕도 아닌 대통령이면서 너무 건방진거 같아요.
아해소리 | 2008/09/02 09:34 | PERMALINK | EDIT/DEL
자신이 왕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하우디 | 2008/09/01 10: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감히~ MB와 세종대왕을 비교하다니요~~
비교할 꺼리가 안되는데
아해소리 | 2008/09/02 09:34 | PERMALINK | EDIT/DEL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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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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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가 국내에서 초연되고 있다. 영국 귀족들의 화려한 사교장을 고스란히 무대 위로 옮겨놓은 이 뮤지컬은 거대한 배경의 이동과 출연진들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이 눈길을 잡는다.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한 '마이 페어 레이디'는 밑바닥 인생의 여주인공이 뜻하지 않게 화려한 상류층으로 진입하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이야기로 1964년 영화에서는 오드리 헵번이 여주인공 일라이자로 출연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일라이자 역으로 헵번을 떠올릴 정도다. 그러나 이미 1956년 줄리 앤드루스 주연의 뮤지컬로도 초연되어 토니상 6개 부문을 거머쥔 유명 뮤지컬이다.

이야기는 20세기 초 런던 뒷골목에서 품위없는 말투와 심한 사투리를 쓰는 꽃파는 아가씨인 일라이자 (김소현·임혜영)를 놓고 언어학 교수인 히긴스 (이형철)와 피커링 대령 (김진태)이 내기를 하면서 시작된다. 히긴스는 일라이자가 연말 대사관 무도회 때까지 완벽한 상류층 여성으로 변신시키겠다고 자신있게 선언하고 그녀를 교육시킨다. 그러나 일라이자의 뜻하지 않은 언행 등으로 인해 히긴스는 순간 순간 당황해하지만 결국 일라이자는 상류층 사교계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일라이자의 발음이 변화되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어떻게 표현하는냐가 관심을 받았다. 실제 제작발표회 당시에는 일라이자가 발음을 교정하는 장면에서 왜 그것이 '교정' 되었는지에 대한 전달이 약해 기자들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본 무대에 오른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는 출처 불분명의 사투리와 비속어를 사용하는 등 표준어와 배치되는 말들을 적재적소에 넣어 일라이자의 언어 변화를 쉽게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화려함만을 강조할 뻔한 뮤지컬은 미묘하게 변화되는 여주인공의 모습으로 드라마 요소마저 잘 조화시킨 셈이다.

그러나 이 뮤지컬은 배역에서 약간의 실수를 했다. 일라이자의 아버지 역을 맡은 김성기나 피커링 대령 역을 맡은 김진태는 이미 검증된 배우로서 웃음과 무게를 번갈아 가며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김성기는 등장 자체가 개그이며, 그의 넘버 소화능력은 편안함까지 느껴졌다. 김진태 역시 한마디 한마디가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을 줬다. 특히 신예 김소현을 아끼는 듯한 멘트는 실제로도 그러한 느낌을 줄 듯했다.

문제는 일라이자를 변신시키는 중요한 역을 맡은 히긴스 교수 역의 이형철이다. 대사 전달의 미숙함은 물론 언어학 교수로서의 진지함마저 잃어버리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가 가르치는 일라이자보다도 대사 전달력이 떨어진다. 일라이자를 호되게 대하면서도 그녀의 소중함을 느끼는 '감정 이동'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이형철이 뮤지컬이 진행되며서 어떻게 변화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초반 성적은 '부진'이라고밖에 평가할 수 없다. 이를 제외하고는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는 꽤 훌룡한 작품이다.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가 "창작보다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고전이 훌룡한 뮤지컬"이라고 장담한 것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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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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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민주화의 단맛이 너무 진했던 것일까. 사람들은 아직도 현 정부가 자신들에게 가할 유무형적인 압박에 대해 사실상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 싶다. 10년동안 별 일 없이 대통령도 욕하고, 정치인도 자유롭게 욕하면서 최루탄 한 번 맞아보지 않았기에 "설마 정부가?"라는 마음을 깊이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을 통제하고, 검찰과 경찰은 공안 정국을 형성하고, 여당과 정부는 거짓말과 변명만 일삼고, 언론은 통제하며, 경제는 추락하고, 과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정부와 공기업 등에 낙하산으로 떨어뜨리고....

이 몇 줄만으로도 이미 6개월 이명박 정부의 '어이없음'이 드러났는데도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한다.

특히 경찰의 재빠른 변심은 무서울 정도다. (여기서 변심이란 전 정부에 대한 충성도가 현 정부로 바뀌었다는 것이 아니라, 민심에 대해 무서워할 줄 알았던 경찰이 어느 새 정권에 길들여져 꼬리 흔들고 있는 모양새를 말한다)

우선 한겨레 보도를 보면 김원준 남대문 경찰서장이 SLR클럽에 '경찰 옹호글'을 사적으로 올렸는데, 신원이 드러나자 그 신원을 밝혀낸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수사토록 했다. 고소 등 공식적인 절차는 아예 무시했다. 그냥 일방적으로 잡아서 족치라는 것이다. 일반 국민이 지나가다 사람 패면 난리난다. 그런데 이 경찰서장은 아예 잡아서 혼내라고 '공권력'을 '사권력화' 시켰다. 대통령에게 제대로 배운 것이다.

오마이뉴스 보도를 보자. 전북경찰청 소속 정보과 형사가 오마이뉴스에 전화를 해서 문정현 신부에 대해 캐물었다고 한다. 대통령이 방송국 장악하고 청와대 대변인이 언론사에 보도 금지를 요청하는 등 하니 일개 형사까지도 언론사가 만만해 보이나보다. 언론사를 만만하게 볼 대상은 독자 밖에 없다. 공권력이 넘나들 영역이 아니다. 그런데 자신의 능력없음은 탓하지 않고 기껏 전화해서 민간인 사찰 한 후에 내놓은 대답이 "경찰관 20년 인생에서 승진 한번 해보려고 이러는 것이다. 인간적으로 기사화는 말아달라"라고 부탁까지 했다.

이런 기사를 읽으면서 사람들은 생각한다. "어차피 우리 일 아닌데". 그런데 그게 우리 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SLR클럽에서 남대문 경찰서장의 신원을 밝히려고 했던 사람은 자기에게 저런 일이 닥칠 것이라 예상했겠는가?. 그냥 지난 10년간 몸에 익힌 것처럼 사회가 용인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를 하고 정확하게 진실을 밝혀달라고 글을 올린 것이다.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경찰서장의 명예훼손 수사 지시다.

일선에서 뛰는 정말 제대로 된 경찰이 다수일 것이다. 그래서 윗대가리나 제법 자리 하나 차고 있다는 경찰들의 약아빠지고 개념없는 행동이 더더욱 위험하다. 10년간의 달콤한 자유를 단 6개월만에 위험 수준으로, 1년만에 정지 수준으로 가기는 싫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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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 2008/08/25 12: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읽었습니다. 지난 10년간도 그다지 자유로웠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번 6개월은 정말 너무 심하군요.
국민들이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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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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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탤런트인 이언이 21일 새벽 1시경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호감형 기대주로 꼽히던 이언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한다. 드라마 '최강칠우' 종방연 이후 귀가도중 사망한 이언의 죽음에 대해 '음주''안전장비 미부착 의혹' 등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일단 사람이 죽었기에 이런 문제는 차후의 논의 내용으로 넘겨도 될 듯 싶다.

이언의 죽음을 취재하러 많은 연예매체들이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진을 치며 다양한 취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그 중 이들의 가장 주된 취재 내용은 빈소를 찾는 동료 연예인들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들의 모습에 대해 사실 공감하면서도 눈살을 찌뿌리는 장면이 종종 보인다.

과거 한 연예인이 사망했을때 빈소를 찾은 다양한 연예인들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추후 밝혀진 내용을 들어보면 사망한 연예인과 일면식도 없음은 물론 자신이 왜 가야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던 연예인이 빈소에 들어서자마자 사진 기자들 앞에서 '급'슬픈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

물론 모든 연예인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슬퍼하는 연예인이 다수일 것이다. 그리고 전에 한 코미디언의 죽음에 일면식 없던 선배들이 찾아와서 "비록 고인의 생전에 한번도 본 적은 없지만 같은 일을 하는 입장에서 슬픔을 나누러 왔다"는 말도 충분히 공감된다.

그러나 분명 이런 '진심어린' 슬픔과 고인을 이용해 자신을 띄우려는 모습은 '가식적인' 슬픔은 누구나 느낄 수 있다. 소수 연예인들의 이런 모습으로 인해 다수의 진심어린 모습까지도 의심을 받는 경우가 없었으면 한다. (수십미터를 잘 걸어오다가 빈소도 들어서기 전 사진기자들이 임의로 만든 포토라인 앞에서 굳이 오열을 하며 쓰러질 필요가 있을까?)

- 아해소리 -

ps. 한창 꽃다운 나이에 사망한 고 이언씨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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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익사이팅 TV | 2008/08/22 09:19 | DEL
예인의 장례식 마케팅에 대한 포스트를 보았다. 바로 故이언의 장례식장에서 몇몇 연예인들이 잘 모른다고 했다가 들어오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 눈물은 악어의 눈물일까? 그 액션이 헐리우드 액션일까? 한번 생각해보았다. 조문하는 곳에 가서 마케팅까지 벌이는 연예인들은 과연 무엇을 얻기 위해 마케팅을 하는 것일까? 마케팅이라면 자신을 알리거나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데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면 장례식에서는..
Tracked from speak the truth | 2008/08/22 10:39 | DEL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접하게 된다. 만남과 만남이 교류를 위한 만남도 있지만 돈과 같이 이익을 위한 만남도 많다. 부자가 되려면 바로 이 만남과 만남에서 생기는 사람사이의 감정을 잘 파악해야 한다. 사람의 본성을 잘 알고 그 본성에 휘둘리지 않도록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 이익을 위한 만남에서 사람의 본성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하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게 된다. 상대가 자신의 이익을 배려해줄 것이란 생각은 하지마라. 이익에 대한 사람..
Tracked from 어떤 오후 | 2008/08/22 14:51 | DEL
연예인 장례식 마케팅에 대한 글이 쌍으로 블로그 뉴스 상위에 링크되어 둘 다 읽어보았습니다. 서로 상반된 것처럼 보이는 두 글을 읽고 든 생각은 '둘 다 일리가 있다'였습니다. 현장에 직접 가서 조문 오는 연예인들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일면식도 없이 찾아와서 눈물 흘리고 슬픈 척하는 것이 보기 싫은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무턱대고 의도를 의심했다기 보다는, 제가 보기에 그럴만한 모습이 비춰졌으리라 생각이 들긴 합니다. 혹자는 어떻게 '장례식 마케팅'..
베쯔니 | 2008/08/21 20: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진찍어서 크게 내보내는것도 잘못이라고 생각 됩니다

전 누가죽었는지도 모르겠는데 누가 와서 울었는지는 기억이나더라고요
아해소리 | 2008/08/21 22:53 | PERMALINK | EDIT/DEL
그럴수도 있겠죠...^^
이종범 | 2008/08/22 09: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 또한 그런 마케팅이 있다면 경계해야 한다는데 공감합니다. 또한 독한 마음을 품고 그런 마케팅을 하려는 연예인이 있다면 그곳에선 절대로 마케팅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네요...
greenfrog | 2008/09/01 08: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해소리님과 이종범님의 글 모두 읽었는데 역시 한가지 사건을 보는 사람들의 의견은 모두들 다른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기 때문에 세상살이가 재미있는 것이겠죠 ^^

우선 아해소리님 말씀처럼 장래식장을 자신의 마케팅을 위해 이용한다면 참 안타깝네요 ;; 그리고 이좀범님 말씀처럼 장례식장에서 자신을 마케팅 하려는 사람들은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안타깝죠 ;;

글 잘 읽고 가구요 ;; 고 이언씨 정말 좋아하는 모델이자 배우였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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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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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뉴스인가 블로그 포트팅인가에서 스타벅스(별다방)이 외국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잘 되고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러면서 뭐 된장녀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점심은 교내식당 3000원짜리로 때우면서도 커피는 4900원짜리를 먹는다는 해묵은 비판도 올라와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오늘 강남 길을 걷다보니 문득 이들 별다방·콩다방이 잘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급히 확인해야 할 메일과 처리해야 될 글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노트북을 켤 장소를 찾아보니 만만한게 이 두 다방밖에 보이질 않는다. (물론 톰앤톰스 등도 있지만 일단 뭉뚱그려 생각하자) 탁자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앉아서 대충 가방 위에 올려놓고 자판 두들길 공간이 없다. 건물 앞 계단에 앉자니 경비아저씨가 뭐냐고 하고, 아무 식당이나 들어갈 곳도 없고..결국 다방(?)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 지방 혹은 수도권쪽으로만 나가도 의외로 이런 공간들이 있다. 녹지 공간도 꽤 형성되어 있고, 뭔가 작업할 만한 공간이 종종 보인다. 대도시로 갈 수록 이런 공간을 확보하려면 돈을 내야하고, 그중 싸고 만만한 곳이 다방이라는 결론이 나와 버린다.

물론 이게 별다방·콩다방이 잘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아님은 안다. 그러나 별다방에서 혼자 책을 읽거나, 서류를 처리하거나, 일을 보는 사람들이 모두 비단 멋부리기 위함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가끔 약속시간보다 먼저 사무실에서 나와 콩다방 등에서 일을 처리하곤 했기 때문이다.

눈치 안보고 편안하게 자리잡고 책도 읽고, 일도 보고 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화되어 사라들에게 허용된다면 그것이 굳이 콩다방이든 별다방이든 따지지는 않을 것 같다. (어느 때는 코엑스에 위치한 SKT TTL라운지 등이 참 고맙기도 하다)

아무튼 길거리에서 글 쓰기 위해 헤매다 콩다방에 들어와 의외로 편안한 마음으로 일을 보고 잠시 끄적여보는 오랜만의 넋두리다.

- 아해소리 -


PS. 하지만 대학교 안에 이런 다방들이 위치하는 것은 사실 좀 반대다. 좀더 다른 형태로 편안한 복지 공간을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의 돈벌이에 학생들을 이용한다는 것이 영 마음에 안든다.

PS2. 사진은 언제 받았는지 기억안나는 스타벅스 로고가 찍힌 몸사진. 출처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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