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김영후 병무청장 때문이다.
1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 청장은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으로부터 군 면제를 위해 고의로 생니를 뽑은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은 MC몽의 입영 가능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법제처에서 판단해 주면 받아들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청장은 "그런 방법으로 검토한다고 공식 의견표시를 하니까 그 다음에 (MC몽이) 그런 말을 안 하고 있다"며 "(나이제한을) 악용해서 그런 말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연히 MC몽 측 반박이 나와야 하는 법. 소속사인 아이에스 엔터테인먼트는 많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실무근이며, 현재 군대 갈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여러차례 병무청에 말했다고 한다. 방법만 되고 싶다면 MC몽이 기자회견 (정확히는 그냥 입장 발표회)에서 말했듯이 군대에 가겠다는 것이다.
현재 MC몽은 고의 발치 혐의가 지난 4월 무죄를 선고받았다. 즉 유죄가 되기 전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나이이기에, 한마디로 통과된 셈이다.
여기에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할 정도다. 이는 유승준 급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의 거기에 비견된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시선은 '고의 발치 혐의'에서 영역 확대를 해서 면제를 받으려 한 수많은 행위들에 대해서까지 이미 MC몽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예계 관계자들이나 언론, 그리고 네티즌들이 제시한 방법은 오로지 하나다.
"군대에 갔다오면 용서해줄께"다. 이는 이미 송승헌, 장혁 등 모든 연예인들이 죄를 사하게 된, 입증된 방법이기도 하다. 그래서 MC몽도 이를 통해 몸 깨끗히 하고 연예계에 컴백하려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내주면 된다. 물론 법에 해당사항이 없다. 그러나 나쁜 선례도 아니고, 나이 먹어서도 본인의 의도하면 어느정도 절차를 걸쳐 군에 입대할 수 있는 좋은 선례를 남기자고 하는데, 무엇을 망설일까. MC몽에게도 좋은 기회이고,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도 바꿀 수 있으며, 군 차원에서도 이를 활용해 홍보 방법도 있을텐데 말이다.
그냥 군대에 보내자. 온갖 편법으로 국회의원 보호하고, 위장전입도 대통령부터 하기에 봐주는 나라에서 이깟것 하나 해주지 못한단 말인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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