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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빈해원은 다양하게 유명하다. 군산 짬뽕의 선두주자이고, 문화재지정 중화요리집이다. 특히 영화 <타짜> <남자를 사랑할 때> 등을 찍었고, <맛있는 녀석들>를 비롯해 다양한 예능에도 등장한다. 그래서 한번 찾아가 봤다.

 

 

<食> 연남동 골드식당. 약간은 부족하지만 냉삼겹살의 맛은 역시.

맛 기준은 냉삼만 평가하면 10점 만점에 7점. 골드식당은 흔히 사람들이 찾는 연남동 식당들 중에서도 연희동 가는 방향 끝에 위치해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주말에 다른 연남동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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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빈해원
빈해원 입구

 

군산 근대화거리에 있기에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았지만, 주말에는 확실히 사람이 많다. 입구에 대략 5팀 정도 서 있기에 어 빨리 들어가겠는데했는데 오판이었다. 내부에 줄이 더 길었다. 빈혜원은 밖에 들어가는 문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계산대 앞에 있는 문이 진짜 식당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즉 밖의 문은 훼이크 느낌이 강하다.

 

어쨌든 이날 앞에서 기다리던 이들이 포기하는 바람에 대략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자리를 잡았다. 방과 홀이 있는데 홀이 특이하다. 카지노 바카라에서 사용하는 듯한 커다란 탁자가 있고, 거기에 쭉 둘러 앉는다. 즉 옆에 앉은 이도, 앞에 바라보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대략 16명 정도가 둘러앉을 수 있는 자리이다.

 

군산 빈해원
이게 보이는 입구가 진짜 빈해원 입구다.

들어와서 보니 룸도 비어있고, 자리도 제법 있는데도 불구하고 줄이 긴 이유는 일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었고, 여유있게 움직인 듯 싶었다. 물론 주말에만 바쁘고, 주말에는 한가해서 그러한 인원을 채용한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부가 꽉 차서 외부에 줄을 길거 서는 상황은 아니었다.

 

주문은 종이에 적어서 넘겨주면 된다. 간짜장과 군산짬뽕 그리고 볶음밥을 시켰다. 볶음밥은 특이하게 밥과 짜장소스가 따로 나왔다. 오히려 간짜장은 미리 소스가 부어진 상태로 나왔다.

 

빈해원 볶음밥
빈해원 군산짬뽕

 

볶음밥과 간짜장 그리고 군산짬뽕의 맛을 따로 평가할 필요는 없다.

 

이유는 아주 맛있거나, 아주 맛었거나 하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수준의 중국집 음식이다. 볶음밥이 다소 고소한 느낌은 있지만, 이 역시도 어느 중국집을 가도 느낄만한 수준이고, 간짜장과 군산짬뽕 역시 보통의 짜장과 짬뽕 맛이다. 간혹 군산짬뽕에 해물이 많이 들어가서 국물이 진하고 풍부하다고 표현하는 이들이 있는데, 무엇을 보고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다. 물론 개인의 취향이니 비판할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맛있다는 짬뽕집과 짜장면집을 다녀본 결과, 여기는 오히려 타 지역의 유명 중국집보다 맛은 떨어진다. 그냥 보통의 동네 중구집 수준 정도라는 것이다. 오히려 면이 다소 불은 듯한 느낌을 줬다. 소스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빈해원 내부
그냥 이거 구경하러 왔다고 생각해라.

 

물론 간짜장과 군산짬뽕, 볶음밥 이 세 가지만을 맛보고 빈해원이 맛집이다 아니다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다른 음식은 안 먹어봤으니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 세 종류는 아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는 것이 좋다.

 

오죽하면 앞자리에 앉은 어느 아저씨는 도대체 블로그에 여기 맛있다고 글을 올리는 놈들은 입맛이 다 X맛인가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사실 빈해원은 현재 맛집이라기보다는 군산에 가면 그냥 관광지 정도로만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영화를 찍은 공간이고, 군산에서 제일 오래됐고, 문화재 지정 중국집 정도로만 인식하면 될 듯 싶다. 그런 측면에서 한번 정도는 갈 만하지만, 줄이 길고 배고프고 맛집을 가고 싶다면 빈해원은 오히려 포기하고 다른 날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아니면 줄을 포기하고 그냥 내부 구경만 잠시 하고 나와도 될 듯 싶다. 이날 제 3종류의 음식값은 총 25,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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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은 경기도 다낭시로 불리는 동네다. 그만큼 다낭은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젊은 층뿐 아니라, 부모님을 모시고 온다거나, 가족간에 오는 관광객들이 많다. 다낭과 호이안이 주는 매력이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그럼에도 친구나 연인들끼리 가는 여행보다도 확실히 부모님과 가는 여행은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여기서 개인 취향의 비행기 편이나 시간, 호텔 혹은 리조트는 기재는 하지만, 참고만 하길. 개개인마다 다르니.

 

 

부모님과 간 베트남 다낭 3박 4일 여행 정리…일정, 비용, 그 외 팁.(세 번째 이야기)

우선 다낭과 호이안 일정을 한번에 정리하면 이렇다. 몇 번 언급했지만, 부모님이랑 가는 다낭-호이안 일정을 패키지가 아니기에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쉬는 쪽을 택해야 한다. 물론 간혹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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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쎄오 반즈엉
다낭 반쎄오 반즈엉 식당. 현지 사람들이 더 많다.

 

1. 항공편.

 

부모님과 갈 경우에는 인천공항에서 오전 비행기로 출발해, 다낭에서 오후 비행기로 올 것을 추천한다. 밤 비행기는 싸긴 하지만, 호텔비는 물론 체력적으로도 피곤하다. 재미있는 것은 오전 비행기일 경우 대한항공 등이나 저가항공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필자는 오전 11시대에 있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발 대한항공을 선택했다. 오는 비행기 역시 다낭국제공항에서 오후 345분경 출발하는 대한항공을 탔다. 현지 도착은 대략 215, 인천 도착 대략 오후 105분경이다.

 

참고로 대한항공은 시간대 뿐 아니라 비행편도 잘 살펴야 한다. 베트남항공과 진에어가 골고루(?) 배치되어 있어서, 본인은 대한항공으로 예약했는데, 베트남 항공 혹은 진에어 타고 다낭 갈 수 있다.

 

 

2. 현지 이동.

 

호이안, 오행산, 바나힐 등 장거리는 무조건 렌트카로 해야 한다. (후에를 일정에 넣을 경우에는 편도로 하고 아예 거기서 1박을 하는 것이 낫다). 가까운 시내는 그랩이나 카카오T를 이용해 이동한다. 날씨 때문에 가급적 걷는 것은 지양한다. 미케비치 산책 등이 아니라면 말이다. 카카오T가 다소 엉뚱하게 배차를 할 경우도 있기에 그랩도 같이 깔아주는 것이 좋다. 일례로 나도 호텔에서 카카오T로 배정 받고 기다리는데, 위치 추적 택시를 보니 엉뚱하게 반대쪽으로 가고 있었다. 취소 수수료 1000원을 내고, 다른 차를 배당했다.

 

3. 환전.

 

인터넷에 보면 어디어디가 수수료가 싸고 하는데, 몇 백 만원 이상이 아니라면 거기가 거기다. 부모님과 다니다보면 자잘하게 사용되는 면이 크다. 1000달러 정도 동으로 환전하고 300~500달러는 일단 달러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동은 골고루 가지고 다닌다. 50만동과 10만동이 많이 사용되긴 하지만, 길거리 음식이나 불가피하게 택시비를 현금으로 내야할 경우 등에는 큰 돈은 부담스러워 하기도 한다. 또 거스름돈도 못 받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동에 대한 개념은 처음 베트남 가는 사람은 혼동할 수 있지만, 하다보면 그냥 익숙해진다.

 

 

베트남 남부 여행 (호치민)

조금 오래된 여행 이야기다. 여기에 여행 글을 써본 것이 얼마인지. 호치민에 도착해 2박 3일을 보낸 것으로 시작해 달랏, 무이네를 거쳐 다시 호치민으로 온 여행이다. 호치민에서 달랏은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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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식사.

 

부모님들 중에서는 향이 센 동남아 음식이 안 맞는 경우가 많다. 현지식도 중요하지만, 이에 대비해 한식당과 베이커리, 해산물 식당 등 대체할 수 있는 식당이 많이 알아두면 좋다. 특히 첫 식사는 가급적 향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하자. 베트남이 처음이거나 베트남 음식을 처음 접한 부모님들의 입에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5. 호텔.

 

편안하게 휴식을 택해 리조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아닌 관광이 목적이라면, 가급적 큰 길에서 떨어진 곳을 추천한다. 특히 바다 보겠다고 미케비치 바로 앞에 위치했다가는 밤새 잠을 못 잘 수도 있다. 베트남 오토바이와 차들의 클락션으로 인해 오히려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리아 그랜드 호텔을 선택했는데, 린응사, 바나힐, 호이안의 중심에 있고, 다리 하나 건너면 시내가 나오며, 주변에 오토바이 등도 그다지 많이 다니지 않아서 선택. 이 호텔 주변 호텔들도 비슷하다.

 

그럼 기본 일정과 각 일정별 사항들을 설명해 보겠다. (2편에 이어서 설명)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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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다낭과 호이안 일정을 한번에 정리하면 이렇다. 몇 번 언급했지만, 부모님이랑 가는 다낭-호이안 일정을 패키지가 아니기에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쉬는 쪽을 택해야 한다. 물론 간혹 부모님들 중에서 패키지가 몸에 배여서 아침 일찍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그게 더 번잡한 상황을 만든다.

 

일정 후 몇몇 소소한 생각들을 적어봤다.

 

부모님과 간 베트남 다낭 3박 4일 여행 정리…일정, 비용, 그 외 팁 (두번째 이야기)

1편의 대략의 설명이 길어서 2편에서는 다낭과 호이안에서 각 일차별 이동 및 소소한 생각들을 적어봤다. 매번 강조하지만 패키지 아니다. 부모님과 여행은 가급적 ‘쉬면서 천천히’를 강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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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호이안 풍경

 

- 몇 가지 개인적 생각.

 

: 베트남 화폐 단위인 동은 가급적 다양하게 가지고 다녀라. 1000(한국 50) 등도 시장에서는 의외로 쓰일 때가 많다. 오히려 50만동을 꺼내면 당황해 한다.

 

: 물은 반드시 사먹어라. 석회질 물이라 배탈날 수 있다. 머리를 감아보면 안다. 뻣뻣해진다. 그래서 헤어 에센스를 가져가는 사람들도 꽤 있다.

 

: ‘경기도 다낭시답게 짧은 한국만들을 대부분 한다. 그렇다고 다 알아듣는 것은 아니다. 특히 30대 이상의 택시 운전사 등은 영어도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번역기를 최대한 활용해라.

 

 

: 물티슈는 필수다. 길거리에서 분양 사무실 등에서 주는 물티슈가 있다면 꼭 가지고 다녀라. 식당에서 물티슈가 돈을 받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꽤 많이 사용된다. 특히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라면 더더욱 필요하다.

 

: 부모님을 마사지샵에 모시고 갈 때는 무조건 깔끔한 곳으로 가라. 싸다고 잘못 선택했다가는 마사지도 그저 그렇지만, 받고 나서 더 찜찜해지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 호이안 올드타운에서 30분짜리 발 마사지를 추천한다. 하루종일 린응사에 오행산에 올드타운까지 걷다보면 확실히 발이 피곤하다. 메모리즈쇼 보기 전에 풀어주는 것이 낫다.

 

: 한국에서 나무젓가락이나, 플라스틱 수저 등을 몇 개 챙겨가면 좋다. 과일을 사오거나, 간식거리를 사올 때 의외로 쏠쏠하게 사용된다. 동시에 1회용 비닐 장갑도 몇 개 챙겨가라.

 

 

베트남 남부여행 마지막 (호치민 두번째)

호치민에서 시작해 달랏, 무이네를 거쳐 다시 호치민으로 왔다. 도착 후 벤탄시장에서 보낸 후, 이틀 째 되는 날에는 메콩강 투어에 나섰다. 도착한 날 신투어리스트를 통해 예약해 놨고,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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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싸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면, 바나힐과 호이안 일정을 바꾸고, 호이안에서 1박 후 올드타운을 한번 더 둘러본 후 식사 후 공항으로 출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9시에 공연이 끝난 후 마사지 받고 이동한 호텔로 가는 것도 괜찮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과 가는 여행은 패키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호텔 조식 먹고 천천히 9~10시쯤 움직여도 된다. 실제로 너무 일찍 움직이면 한국인이나 태국 단체 관광객과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즉 제대로 보지 못하고 시끄럽기만 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비행기 비용 빼고 현지 호텔비용과 입장료, 식사, 렌트비, 쇼핑 등 합쳐보니 대략 2300만동 정도 사용했다. (문의는 댓글로). 당시 한화 기준으로 대략 125만원 정도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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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대략의 설명이 길어서 2편에서는 다낭과 호이안에서 각 일차별 이동 및 소소한 생각들을 적어봤다. 매번 강조하지만 패키지 아니다. 부모님과 여행은 가급적 쉬면서 천천히를 강조해야 한다. 특히 고령의 부모님일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다. 렌트카와 택시의 활용을 아끼지 마라. 베트남 물가 고려해 마구 사용하면서 편하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부모님과 간 베트남 다낭-호이안 3박 4일 여행 정리…일정, 비용, 그 외 팁. (첫 번째 이야기)

다낭 한시장
다낭 한시장

 

1일차.

 

인천공항 -> 다낭공항 -> 호텔 -> 한시장 -> 핑크성당 -> 반쎄오 반고잉 -> 손트라 야시장(선짜 야시장) -> 마사지 -> 호텔

 

 

: 다낭공항 도착 후 100달 정도만 환전해 유심 변경. 미케비치에 위치한 호텔에서 1시간 정도 휴식 후 한시장으로 이동해 구경. (편한 신발과 모자 등 쇼핑은 필수. 현지에서 사용 후 버리고 갈 정도의 싼 값),

: 한시장 앞 환전소에서 900달러 환전 (대략 1000달러면 2200만동~2400만동 환전).

: 걸어서 핑크성당으로 이동해 가볍게 본 후, 반쎄오 반고잉으로 이동해 저녁식사. 여행객보다 현지인이 많은 식당으로 반쎄오와 꼬치 등을 구매해 먹음. 향이 다소 세기 때문에 부모님들 의향을 물어볼 필요가 있음.

: 이 때문에 이곳에서 식사를 못할 시 손트라 야시장에서 향이 덜한 음식으로 대체 가능. 손트라인 야시장은 음식 뿐 아니라 이런저런 물건들을 파는데 부모님들의 과거 한국 야시장을 떠올리기도 하심.

: 마사지는 한국인들 운영하는 마사지 추천. (추천 마사지는 댓글로), 미케비치 근처 모 마사지샵으로 이동했는데, 한국어를 잘하는 매니저들이 상주. 부모님들이 불편함이 없음. 대략 한국돈으로 1만원 하는 곳도 있지만, 두 분 90만동 정도 사용.

 

 

2일차.

 

린응사 -> 호텔 -> 오행산 -> 라루나에서 점심 -> 코코넛배 -> 호이안 올드타운 -> 호이안 메모리즈쇼 -> 호텔

 

: 린응사는 반드시 들릴 것. 일단 규모도 규모지만, 분재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대부분 부모님들이 좋아하심.

: 린응사에서 나와 오행산으로 가기 전 호텔에 잠시 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음. 이유는 화장실 때문인데, 린응사 화장실이 굉장히 지저분함.

: 오행산으로 이동해 입구에 있는 라루나에서 점심 식사. 혹 전날 베트남 특유의 향 때문에 식사를 못하신다면, 라루나보나는 롯데마트 내 위치한 한식당 추천. (한국 식당이랑 비슷한 가격대)

: 오행산은 우선 암푸 동굴을 들린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린응사를 구경한 후 후옌콩 동굴을 보면 된다. 부모님 모시고 엉뚱하게 헤븐 게이트나 높은 전망대로 가지 않을 것을 권한다. 그리고 후옌콩 동굴을 본 후, 다시 돌아와 엘리베이터를 타라. 괜히 길 그대로 가서 내려가면 엄청난 계단을 맞이하게 된다.

: 코코넛배는 옵션이긴 한데, 어르신들이 많이 오는지 노래가 대부분 트로트다. 코코넛 마을에서 둘이 타면 대략 45만동~60만동 정도 들어간다. 그런데 배를 타고 나가면, 수시로 팁을 요구한다. 안 줘도 된다.

:위의 코스를 본 후 호이안 올드타운을 가게 되면 4시 전후가 될 것이다. 슬슬 한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 시간이다. 재빨리 볼만한 곳을 본 후, 발 마사지를 받고, 저녁 식사 후 야시장을 보면 좋다.

: 호이안 메모리즈쇼를 보기 위해서 올드타운에서 차로 5분 정도 이동했다. 호이안 지역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에 여자들이 어떤 헌신을 했는지 등을 5막에 걸쳐 보여준다. 무슨 내용인지 몰라도, 수백명의 퍼포먼스 자체로도 볼만하다. 6시쯤 메모리즈쇼가 열리는 테마파크에 도착해 이곳저곳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8시 공연이지만, 730분이면 이미 줄을 선다. VIP좌석이 아닌 에코(ECO) 좌석이라면 미리 줄 서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자. 그러나 사실 아무 앞자리나 좌우 사이드 자리가 아니라면 대부분 자리서는 편안히 볼 수 있다. , 비가 올 경우 변수가 생긴다.

: 9시에 끝나고 다낭 호텔로 가면 대략 10시 정도 된다. 11마사지지만, 부모님의 컨디션에 따라 그냥 수면에 취하시는 것이 좋다.

 

 

베트남 남부여행2 (달랏, dalat)

적잖은 해외 여행 및 출장을 다니면서 1순위를 꼽는 곳이 스페인이다. 그 다음이 오키나와 였는데, 아시아권에서는 적어도 베트남 달랏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호치민에서 출발해 비행기로 4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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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바나힐 -> 호텔 -> 참박물관 -> 핼리오 야시장 (혹은 해산물 식당) -> 마사지

 

:바나힐은 미리 예약하면 좋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차라리 당일 날씨를 보면서 현장 결제하면서 바나힐을 갈지 안갈 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바나힐 관람에 대해선 네이버 다낭 도깨비 등에 굉장히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어차피 오전에는 케이블카가 호이안역에서 대부분 올라간다. 멀미가 있거나 하면 더더욱 다이렉트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보다는 호이안역에서 내려서 골든브릿지와 정원 등을 보면서 올라가는 것이 좋다. 티켓에 점심 겸용 티켓이 있는데, 추천하지 않는다.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 번잡하다. 바나힐에는 다양한 식당들이 많다. 차라리 그 중에서 선택해 보는 것이 낫다.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우의를 사도 좋지만, 사진 등을 찍기 위해서는 우산이 차라리 낫다.

:참박물관은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사람이 참파왕국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가야 한다. 후에나 미션 유젹지를 가지 못하는 이들이 차선으로 선택하는 곳인데, 1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중부 지방을 다스린 참파 왕국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다.

: 첫날 음식과 물건을 판 손트라(선짜) 야시장에 갔다면, 아시아파크 쪽에 위치한 헬리오 야시장을 들릴만하다. 정찰제이고 주로 음식 중심이다. 그러나 손트라 야시장을 본 부모님들이 왜 또 가냐라고 하실 경우 차라리 해산물 식당을 찾아보는 것이 낫다. 미케비치를 바라보는 곳은 다소 비싸다. 한국어 메뉴판이 없는 현지 유명 식당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추천은 역시 댓글로 문의)

: 역시 마사지로 마무리하면 좋다. 가기 전날이다.

 

베트남 남부여행3 (무이네, Mui Ne)

달랏에서 버스를 타고 무이네로 향했다. 낮에 이동하는 탓에 슬리핑 버스가 아니라 그냥 좌석 버스를 이용했다. 무이네는 휴양지다. 그러다보니 바다를 바라보고, 다양한 리조트들이 쭉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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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5군구 전쟁기념관 -> 한시장 -> 콩카페 -> 빈컴플라자 윈마트 -> 점심 -> 공항

 

: 전쟁기념관은 호치민이 가장 크지만, 5군구 전쟁기념관 역시 볼만하다. 주로 다낭 중심으로 되어 있다. 들어가면 가장 위층으로 올라가 내려오면서 보는 구조다. 베트남 초딩들일 많이 견학을 온다. 군인들도 많지만, 제복을 입은 안내원들이 있다.

: 한시장은 첫날에 갔지만, 이날은 주로 선물용을 사러간다. 이후 윈마트를 가긴 하지만, 가격 차이도 있기 때문에 한번 더 들려보는 것을 추천.

: 인근 콩카페 1호점에서 한강 쪽 보면서 쉼이 필요하다.

: 윈마트는 선택이지만, 개인적으로 다낭의 깔끔한 형태의 마트와 이런저런 물건들의 현지가 등을 보여드리려 방문했다.

 

(팁 등은 3편에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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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풍성식당이 있는 자리는 대형 고깃집이 있기도 했고, 대형 마트가 있기도 했다.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어느 업종이 들어와도 꽤 사람들이 찾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런 것에 비해서는 자주 폐업하고 개업하는 느낌이 든다. 어쨌뜬 해장국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함 들어가 봤다.

 

풍성식당

 

생긴지 얼마 안되는 풍성식당 답게 내부는 넓고 깔끔했다. 많은 이들이 찾아서 와도 무난하게 소화할 듯. 앞서 언급했지만, 이 식당의 가장 큰 장점은 주차장이다. 여기에 맛만 잘 갖춘다면 나쁘지 않은 해장국집이 될 듯 싶었다.

 

일단 메뉴는 진짜 풍성했다. 전국 주요 해장국은 다 가져온 듯 뼈다귀 해장국 등만 갖추면 진짜 대부분 해장국을 다 갖출 것 같았다. 그런데 이내 저 해장국을 메뉴판에 올리지 못하는 이유를 알았다.

 

풍성식당

우선 소고기 해장국과 양평 해장국을 시켰다. (사진은 1번 양평 해장국 스타일로, 내부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사진 참고)

 

굉장히 깔끔했다. 고기 육수가 아닌 채수인 듯 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내용물을 먼저 먹고 밥을 말아먹는데, 밥과 국물이 결합하지 못한다. 즉 맑은 국물에 밥 말아먹는 느낌이다.

 

여기서 들은 생각이 메뉴에는 제주도 스타일, 양평스타일 등 써놨지만, 각 해장국 스타일대로 음식을 끓이기 보다는 일단 한가지 육수를 만든 후, 거기에 각각 들어가는 재료만 바꾼 듯 싶었다.

 

풍성식당

 

때문에 이 국물은 양평해장국이나 제주도 스타일 해장국이 아닌 콩나물 해장국 스타일에 어울린다. 앞서 뼈다귀 해장국이 메뉴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육수에 뼈다귀 해장국을 만들었다가는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맛이 나올 것 같았다.

 

때문에 깔끔하게 해장국을 먹고 싶은 이들에게는 괜찮겠지만, 우리가 아는 그 찐한 해장국의 느낌, 즉 청진옥이나 은희네해장국, 망원동 일등식당 같은 류를 좋아한다면 풍성식당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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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맛은 10점 만점에 8.

 

 

상수주택
상수주택

 

상수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보이는 상수주택. 말 그대로 상수동에 위치한 주택을 개조해 만든 주점이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세 공간으로 이뤄졌다. (외부도 있지만, 이제 겨울이 됐으니 나가기는 좀 힘들 듯). 주택으로 이야기하면 방 2개에 거실 하나인 셈이다. 넓은 느낌은 아니다. 의자가 다소 불편한 생각이 들긴 하지만, 옹기종기 2~4명 정도가 딱 맞는 공간이다.

 

상수주택

 

상수주택
상수주택

 

음식은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상수문어보쌈, 김치 치즈전, 해물 미나리전, 조개 술찜, 미나리 항정살 구이를 시켜 먹었는데, 음식명에 비해서 어 뭔가 신기하다” “이 맛이 뭐지라는 생각은 안 들지만 깔끔하게 어우린 맛을 보여준다.

 

가격 역시 상수, 홍대, 합정 등과 비교하면 그렇게까지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든다. 물론 양으로 따지면 다소 불만인 사람도 있겠지만, 분위기 상 푸짐하게 먹기보다는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다양한 맛을 즐기는 정도.

 

상수주택

 

입구에 여러 술이 비치된 것도 인상적이다. 술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비주얼부터 마음에 들 수 있다. 다 맛보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선택의 폭이 넓다는 면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상수주택

 

재방문 의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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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준은 10점 만점에 9점.

오랜만에 간 탄탄면공방. 예전에 가격이 8500원이었는데 이제 9800원 많이 올랐다.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점이 많지만 주로 가는 곳은 홍대본점.

 

 

 

<食> 상수주택, 깔끔한 상수동의 새로운 맛.

음식 맛은 10점 만점에 8점. 상수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보이는 상수주택. 말 그대로 상수동에 위치한 주택을 개조해 만든 주점이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세 공간으로 이뤄졌다. (외부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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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면



탄탄면은 땅콩과 고추기름 소스로 만든 중국 사천 지방에서 시작된 면 요리다. 탄탄’은 ‘(짐을) 짊어지다’라는 뜻의 중국 말로, 탄탄면이라는 이름은 과거 청나라의 면 장수가 어깨에 물지게 같이 생긴 장대를 지고 다니며 한 쪽 통에는 국수를, 다른 한 쪽 통에는 소스 등의 부재료를 담아 팔던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탄탄면
탄탄면



이를 한국식으로 만든 곳이 탄탄면공방인데, 원래 탄탄면보다 국물이 많고, 여러 토핑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건면이 아닌 생면을 사용해 쫄깃한 맛이 더하다.

먹는 방법도 제시되어 있는데 뭐 꼭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한번쯤은 가게에서 제시한 스타일대로 따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탄탄면이 나오면 국물 맛을 보다가 계란을 먹고 면을 맛본다. 중간 정도 먹으면 다진 마늘을 넣고 먹는다. 다진 마늘때문에 국물 맛이 변한다. 여기서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듯. 같이 간 지인들 중 많은 이들이 다진 마늘을 넣지 않는다. 이후 면까지 다 먹고 공깃밥을 시켜, 볶은 김치와 함께 국물에 말아 먹는다. 이때 국물이 너무 많지 않는 게 좋다. 때문에 말아서 따로 돌어서 먹는 사람도 있다. 공깃밥은 정말 적은 양이라 부담이 없다. 식당에서 흔히 보는 공깃밥의 1/4 정도?  앞서 면이 만만치 않은 양이기에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도 있지만 한번쯤 볶은 김치와 함께 넣어 먹어보는 것도 괜찮다.

가격이 조금 오른 감이 있지만, 양이나 맛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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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40분 정도. 임진각은 좀 특별하고 기이하다. 북한이 제대로 보이진 않지만 여러 가지 의미 있는 공간과 유물들이 존재한다. 멈춰선 철마도 그렇고, 돌아오지 못하는 다리, 벙커 등도 흥미롭다. 한쪽에는 아이들과 놀 수 있는 평화공원이 있고, 또 한쪽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어쨌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공원도 있다. 최근에는 DMZ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곤돌라까지 생겼고, 관광센터가 깔끔하게 조성돼 제법 관광객이 늘어났다.

 

임진각의 변화를 수년 째 보면서, 경기도와 파주가 임진각을 국내외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서 부각시키려 노력을 한다는 점은 확실히 느껴졌다. 물론 건물의 색이나 콘텐츠 등을 보면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개발되는 몇몇 장소를 보니 1~2년 뒤에나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듯 싶다.

 

 

납북자 기념관

 

그런데 오랜만에 찾은 임진각에서 뜻밖의 장소를 발견했다. 임진각평화공원 초입에 있는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이다. 보통 임진각은 버스를 타고 도보로 오기보다는, 자차나 관광버스로 오는 탓에 주자창 왼쪽에 위치한 건물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일단 주차장에 들어서면 직잔으로 곤돌라파, 오른쪽으로 평화공원파, 왼쪽으로 임진각 유물과 땅굴 예약파 등으로 나뉜다. (물론 이 세 개 모두 보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다시 뒤로 돌아 주차장 초입으로 향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아이들과 함께 타는 기차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나온다. 625전쟁납북자기념관 건물로 가기 위해서는 정문쪽도 있지만, 옆쪽의 문을 통과해 건물을 왼쪽에 끼고 전시관 정문으로 가게 된다. 사실 여기서부터 조금 무거워지기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625전쟁납북자기념관 건물까지 가기 쉽지 않다.

 

 

“고교 다양화하자” “구직앱이 나올거다” 이제는 “드론부대 창설”…윤석열의 시간은 어디

윤석열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 정찰할 드론부대 창설을 계획하고 있었다. 어제 사건을 계기로 드론부대 설치를 최대한 앞당기겠다. 최첨단으로 드론을 스텔스화해서 감시정찰력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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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참전 관련 기념비는 물론, 1970년대 세운 트루먼 미국 대통령 동상 등이 있다. 또 한쪽에는 1986년 김포공항에서 일어난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조형물 등도 있다. 625전쟁납북자기념관 향하는 길은 모두 희생자들 즉 망자들을 위한 공간이다.

 

그 길을 지나 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 들어가면 짐칫 놀란다. 국립 기념관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조용하다. 오죽하면 내가 방문할 때 데스크에 앉아있던 직원들도 놀란 표정으로 쳐다봤을까.

 

납북자 기념관

 

현재 1층에서는 납북자 관련 기획전시가, 2층에는 한국전쟁 당시 얼마나 잔혹하게 이뤄졌고, 이후 한국이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에 대한 상설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납북자와 납북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시했기에 기본적으로 내용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수없이 많이 들어온 한국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쑥 지나가더라도, 그 안에서 북한이 어떻게 한국의 지식인들을 납치하려했는지, 또 자신들을 위한 강제노역과 총알받이로 사용하기 위해 어떻게 기획을 해서 끌고갔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전쟁 이후 납북한 이들까지 과정과 이름이 적혀있다.

 

납북자 기념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념관은 마냥 슬픔과 무거움으로만 되어 있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납북자들의 생을 다시 한번 조명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보통학교 졸업사진, 그들의 결혼식, 그들의 가족과 찍은 사진, 그들이 사용했던 물건, 그들이 쓴 책, 그들이 만든 음악 등등 남한에서의 삶이 기획전시와 상설전시에서 드러났다. 특히 납북자들이 납북 당시 사진과 현재 늙어버린 그들의 아들들과 함께 걸린 사진은 슬프다기보다 감동적이었다. 나도 모르게 역시 아버지를 닮는구나라는 말이 튀어나오면서, 납북자기념관이라는 것조차 잊고, 무슨 가족 사진전에 온 듯한 느낌마저 줬다. 또 납북자들이 사용했던 물건과 그들의 삶을 통해 한 시대를 다시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남북자 기념관

 

그리고 전망대는 꾸며지지 않았는데도 탁 트인 광경에 여기서 멍 때리며 쉬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공원과 임진각 쪽을 향해 잘 꾸며진 벤치와 계단은 조용하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봄가을에는 여기서 커피를 팔아도 충분히 휴식을 취할 듯 싶기도 했다.

 

 

강원 교동망향대, 2년 사이 너무 달라졌는데...뭔가 아쉽다.

우연히 찾아간 길이다. 2019년 강화 교동도에 대륭시장 외에 뭐가 있을까 찾던 중 ‘망향대’가 눈에 들어왔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로는 강화 평화전망대와 더불어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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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것은 이 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 대한 홍보가 안된 것이다. 1시간 넘게 둘러보는 동안 우리 외에 관람객은 두 팀 밖에 없었다. 앞서 말했듯이 위치도 위치지만, 이런 기념관이 있는지 조차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기사를 찾아보니 2017년 건립 당시부터 말이 많았던 모양이다. 건립부터 몇 달동안 이 기념관 건립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았다. 가장 큰 포인트는 납북자 가족들에 대한 대책과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이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을 건립한 것으로 국가가 모든 책임을 다 한 것처럼 모양새가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납북자 기념관

 

개인적인 생각으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추후 많은 홍보와 콘텐츠 이벤트로 사람들의 관심을 좀더 유도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동시에 장소도 사실 사람들에게 외면 받는 이곳이 아닌, 임진각 안쪽으로 배치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 정도로 충분한 콘텐츠와 구성이 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임진각에 가면 한번쯤 들려볼 만한 공간이다. 납북자와 납북자 가족들을 기억하기 위함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조용히 생각할 공간으로도 충분함을 제공한다고 본다.

 

- 아해소리 -

 

<당시 관련 기사>

 

68년 기다림의 대가 납북자기념관 뿐전시성 사업에 깊은 한숨

 

정부가 최근 6·25전쟁 납북자들을 월북자가 아닌 공식 납북자로 인정,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기념관을 건립했다. 개별 보상이나 지원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였다. 수십년 세월을 연좌제 고통 속에 살아야 했던 전시 납북자 가족들은 낙심했다. 일부 가족들 사이에서는 결국 생색내기용 전시성 사업에 이용당한 것 아니냐는 원망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 차원에서 전시 납북자 문제가 본격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5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산가족 상봉, 비전향장기수 송환 등 남북간 인도적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전시 납북자 가족들이 입법청원 노력을 본격 전개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20103‘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명예회복에관한법률’(전시납북자법)이 제정됐고 이 법에 따라 같은 해 12‘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명예회복위원회가 발족했다. 6·25전쟁 발발 이후 무려 60년 만이다.

 

국무총리 소속의 위원회는 전쟁 기간 납북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벌였고 20111월부터는 납북 피해 신고 접수를 받았다. 201512월 종료된 납북자 심사 결과 5505건의 납북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총 4777건이 전시 납북자로 결정됐다. 정부가 추산하는 전시 납북자 10만여명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원이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건립을 마지막으로 약 6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기념관은 납북 기록을 보존·전시하는 공간으로, 전시 납북자 명예를 회복함으로써 가족들이 그동안 응어리진 마음을 다소 풀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납북자 가족들은 여전히 보상 및 지원이 없는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납북 피해 신고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도 당초 개별 보상 문제가 빠지면서 신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가족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일부는 처음부터 위원회 활동에 개별 보상 문제는 빠진채 명예회복과 기념사업만으로 한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시 납북자 가족들은 개별 보상이 제외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2007군사정전에관한협정체결이후 납북피해자의보상및지원에관한 법률’(전후납북자법) 제정 이후 정부는 6·25전쟁 이후 납북된 어부 등 귀환 납북자를 중심으로 수천만원의 보상과 각종 보훈행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반면 전시 납북자 가족에 대한 보상이나 지원은 전무하다.

 

이에 따라 전시 납북자 가족들과 27개 시민사회단체는 ‘6·25납북피해자대책위원회를 구성, 국회가 전시 납북자 보상지원법을 제정해 실질적인 보상을 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6·25전쟁 후 납북된 어부 가족과 달리 전시 납북자는 단돈 1원도 보상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위배된다최소한 납북이 공식 확인된 4000여명만이라도 국가가 보상하는 것이야 말로 국가적 정의를 세우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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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9점.

메뉴가 독특하다. 부대찌개와 화덕 피자 두 종류다. 주변에서 점심 먹으러 오시는 분들은 주로 부대찌개만 드시는 듯 싶다 피자는 정말 의외 수제 화덕 피자라고 하는데, 분위기상 피자가 땡길지는 의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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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딱히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프리미엄 세트를 시키는 것이 이래저래 편하다.

우선 여타 부대찌개와 달리 쑥갓이 엄청나게 들어간다. 라면 사리를 시킨긴 했지만 바로 넣기 보다는 한번 우려서 햄, 쑥갓, 고기 다진 거 뭉쳐놓은 사리 등을 먹고 육수가 절반쯤 빠지만, 새로 육수를 넣은 한번 더 끓인 후 넣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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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부대찌개의 가장 장점은 육수다. 보통 사골 혹은 다시다 육수를 많이 본 듯 싶은데, 여긴 채수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부대찌개라기 보다는 전골 느낌이 더 강하다. 육수가 텁텁하지 하고 깔끔하다.

즉 나오는 그대로 밥과 함께 먹다가 절반쯤 줄어들면 육수 한번 더 넣어서 끓으면 라면을 넣어서 먹다가, 계속 끓이는 가운데 나머지 밥을 먹단 공기 하나 더 시켜서 먹든 하든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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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좀 거리가 되지만 충분히 먹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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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준은 10점 만점에 9점.

 

 

 

<食> 상수주택, 깔끔한 상수동의 새로운 맛.

음식 맛은 10점 만점에 8점. 상수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보이는 상수주택. 말 그대로 상수동에 위치한 주택을 개조해 만든 주점이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세 공간으로 이뤄졌다. (외부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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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피랑



상수에 동피랑이란 해산물 맛집이 있다. 이 동피랑이 연남동에 낸 2호점이 연피랑(연남+동피랑)이다.

동피랑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로, ‘동쪽 벼랑’이란 뜻이다. 그래서 동피랑은 통영 해산물을 기반으로 음식이 나온다.

연피랑 역시 마찬가지다. 통영 해산물을 베이스로 한다. 동피랑은 동네 맛집 특유의 구수한 맛집 느낌이면, 연피랑은 고급 레스토랑 느낌으로 꾸며졌다.

일단 해산물 모둠 플래터를 기본으로 시켜보면 전체적인 맛을 알 수 있다. 물론 돌문어는 기본으로 시켜 먹어봐야 한다.

연피랑



물론 아쉬운 점은 있다. 해산물은 괜찮은 맛인데 탕 종류는 육수가 밋밋하다. 일부러 그런 것인지 몰라도 해산물 특유의 ‘짜고 감칠맛‘이 잘 안 느껴진다.

또 가격대가 연남동 치곤 만만치 않다. 어디를 기준으로 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젊은 나이대 손님이 쉽게 갈 가격대는 아니다.

그래도 기회되면 한번 가보길. 재방문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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