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홍대입구역 주변 라멘‧우동‧막국수 등 면 음식 추천 8곳. (+혼밥)

홍대입구역을 중심으로 한 서교동, 동교동, 연남동 주변에는 핫플레이스답게 맛집이 많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면 종류를 좋아하는데, 누들로드를 한번 만들어볼까도 생각 중이다 .그 전에 홍대

www.neocross.net

 

홍대입구역에서 내려 연남동 방향 3번 출구로 나가 조금만 걸어 성수박물관을 지나 우회전 하면 나오는 조그마한 중식당이 있다. 바로 디이롱. 정말 조그마한 중식이다. 점심 때 인근에서 약속 전 식사를 하러 가지만, 웨이팅 등 만만치 않은 식당이다. 그런데 그 이유가 조금 재미있으면서도 당황스럽다. 그래서 2019년부터 다녔던 디이롱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연남동 디이롱

 

디이롱의 메뉴는 샤오롱빠오, 샤오마이, 단단미엔(탄탄면), 우육면, 훈툰이 전부다. 샤오롱빠오는 각각 돼지와 새우로 나뉘고, 훈툰은 탕과 비빔으로 나뉜다.

 

우선 맛을 이야기 해보면, 주로 먹는 쪽이 샤오롱빠오와 샤오마이, 그리고 단단미엔(탄탄면)과 우육면이다. 이상하게 훈툰은 아예 눈이 가지 않는다.

 

여기서 가장 추천하고픈 조합은 샤오롱빠오다. 보통 가면 돼지와 새우 둘 다 시키는 편이다. 그리고 단단미엔과 우육면은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다고 본다. 조금 짜게 먹는 입장에서는 추천이지만, 심심하게 먹는 사람에게는 다소 짜게 느껴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 과거보다 조금 더 짜진 느낌이지만, 이는 내 입맛이 변했는지도 모르니 개인의 취향에 맡긴다.

 

 

광화문미진 본점 미슐랭이 인정 판메밀(냉메밀)…20년 전과 비교한 후기. (+20년전 모습)

광화문 미진은 드나든지 20년 정도 된 듯 싶다. 과거에도 웨이팅이 심했지만, SNS 발달로 점점 더 심해지더니 최근에는 테이블링 기계를 문 앞에 들여놨다. 냉메밀국수 한 그릇 먹자고 유난 떤다

www.neocross.net

 

연남동 디이롱

 

그러나 샤오롱빠오나 샤오마이는 호불호 없는 맛이다. 개인적으로 홍대 연남동 합정동 등을 포함해도 손에 꼽을 정도의 맛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 디이롱의 치명적인 단점이 앞에서 언급한 웨이팅이다. 그런데 이 웨이팅이 걸리는 이유가 사람이 아주 많아서가 아니라, 음식이 아주 느리게 나와서라는 것이다.

 

실내는 바(bar) 형태로 4자리, 그리고 테이블은 4인용 2개뿐이다. 한 번에 모두 채워도 12명뿐이다. 그런데 자리에 착석하고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아주 많이 길다.

 

연남 디이롱 탄탄면 샤오롱빠오

 

최근에 디이롱 방문해 혼밥 차원에서 탄탄면과 샤오롱빠오 새우를 시킨 적이 있다. 가게 밖 키오스크에 주문한 시간은 1150. 그리고 샤오롱빠오가 탄탄면을 받는 시간은 1232분이었다. 주문 후 무려 42분 만에 음식을 받았다. (중간에 졸 뻔 했다)

 

내가 들어갈 때 4인용 테이블에 4, 4인용 테이블에 2, 그리고 바에 2명이 앉아있었는데, 모두 음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30분은 기본 기다리고 시작하는 듯 싶었다. 물론 어느 후기를 보니, 1시가 넘어가면 조금 빨라진다는 사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느린 식사를 지향하게 만든다.

 

 

주인장이 음식 주문이 들어가야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쯤되면 음식을 무조건 맛있게 먹이기 위한 마케팅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본다. (농담이다)

 

그런데 옛날부터 느꼈지만, 이것도 일종이 디이롱을 유명하게 만드는 요인이 아닌가 싶다. 답답하면 가지 않으면 되고, 나름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해도 되는 상황을 감내할 수 있으면 가야 한다. 어쨌든 맛은 보장되어 있으니. 그러나 이후 약속이 급하거나 하는 사람은 피해야 하는 중식당이다. 여유있게 가야 맛있게 먹는 식당이다.

 

- 아해소리 -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