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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정화를 안좋게 쓰려는 것이 아니다. 그냥 우연히 일어난 일을 전하려는 것 뿐이다.

지난해 3월 29일 가수 겸 배우 최진영이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다음 날 스릴러 영화 '베스트셀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최진영과 친했던 엄정화가 출연한 영화다.

엄정화는 전날 '연예가중계-게릴라 데이트' 녹화에 참여키로 했지만 취소해, 언론시사회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몰렸었다. 그러나 엄정화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시사회에 참석해 "원래 (최진영이가) VIP시사회에 오기로 했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어제는 물론 지금까지도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오늘 2시에는 엄정화가 출연한 영화 '마마' 언론시사회가 있었다. 그런데 1시 43분 경 송지선 아나운서가 투신, 자살했다. 물론 둘 사이에는 아무 관계가 없다. 단지 그냥 엄정화의 출연 영화가 나올 때, 2년 주기로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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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문제였을까. 어떤 아픔이 있었을까. 6월 마지막날 아침에 나온 박용하 자살 뉴스는 충격이라기보다는 뜬금없다는 느낌을 먼저 줬다. 안재환, 최진영, 최진실의 자살은 그 순간 앞뒤 상황이 연결이 되었고, 장자연의 자살은 이후에 어찌되었든 이유가 나왔다. 그런데 박용하의 자살은 "?"가 먼저 떠올랐다.

언론들은 소속사와 지인들을 취재하고, 경찰 공식 브리핑을 통해 대충 3가지로 정리했다. 하나는 아버님의 암투병에 대해 효자였던 박용하가 괴로워했으며, 오랜 기간 매니저로 손발을 맞췄던 전 매니저가 공금횡령 등으로 인해 결별했고, 이로 인해 1인 엔터테인먼트 운영에 대한 부담감, 마지막으로 최근 작품들의 부진으로 인한 부담감이었다. (드라마 '남자이야기'는 내용 면에서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6~9%를 유지했다. 당시 경쟁 작품은 '선덕여왕'이다. 그리고 영화 '작전'은 15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언론들은 이전에 자살을 다루던 태도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우선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몇몇 매체에서 다소 이야기했지만, 이를 자살에 직접적으로 연계시키지 않았다. 이것이 직접적인 사인이 아닌 점에 무게가 실린 점도 있지만, 다른 연예인이나 우울증을 겨끈ㄴ 이들을 자극시키지 않으려는 흐름도 있었다.

또하나는 추측성 기사가 많이 사라지고 정황 기사가 나왔다는 것이다. 다양한 정황들을 모으고 모아 "박용하는 자살했다"라는 기사가 나왔지, 이전 처럼 소설성 기사는 거의 생산되지 않았다.

이는 박용하의 자살에 자극적인 정황이 없었끼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평소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 연예인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활동 이외의 어떤 일을 특별히 만들어내지 않는 연예인이기에 그의 죽음에 대해 언론들은 담담하게 다가갔던 셈이다.

어떻게 보면 이때문에 인터넷에서 박용하의 죽음은 하루 이슈로 사라졌는지도 모른다. 차분하게만 기억될.

- 아해 소리 -

PS.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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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자살한 탤런트 故 최진실의 유족과 전 남편 조성민이, 최진실과 조성민 사이에 태어난 두 아이에 대한 친권 및 최진실 유산에 대한 소유권 논쟁이 벌이고 있다.

사실 친권 문제나 유산 문제는 오로지 하나로 귀결된다. 100억대에 이른다고 알려진 故 최진실의 재산이다. 현재 故 최진실의 유산은 두 아이에게 우선소유가 있다. 그러나 둘다 10살도 안된 아이들로 친권자가 이 재산을 아이들이 18세 이상이 될 때까지 관리하게 된다. 결국 친권을 얻은 사람이 아이들의 양육권은 물론 故 최진실의 재산까지도 안게 되는 것이다.

일단 유리한 고지는 조성민쪽이 갖는다. 지난 2004년 이혼 당시 최진실은 친권을 확보했지만 조성민쪽이 친권 포기가 아닌 일시 정지라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최진실의 죽음으로 인해 일시 정지되었던 조성민의 친권을 부활되면서 자연스럽게 양육권과 재산관리권한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다른 의견도 있다. 친족법에 의해 조성민이 친권 포기후 6개월안에 친권 재심 신청을 안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친권을 쉽게 가져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어느 쪽의 주장이 높든 일단 조성민과 최진영 등 유족과의 법적 공방을 길어질 것으로 보이다. 피해는 결국 아이들이 고스란히 입게 생긴 셈이다.

여기까지는 상황 설명과 일반론적인 입장이고, 개인적으로 좀더 들어가면 조성민이 친권 운운하지 말고 얌전하게 있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미 4년 전 그는 최진실과 아이들을 버렸다. 그리고 이혼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은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어이없는 상황들이다. 아이들은 엄마인 최진실과 외삼촌인 최진영, 그리고 이들 주변의 사람들을 보고 자랐다. 최진실과 최진영의 지인들 역시 방송에 나와서 최진실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거론했다. 그 사이 조성민은 이혼공방 당시 '조성민의 여인'으로 지목된 사람과 재혼해버렸다. 법적인 상황을 떠나 도의적으로 조성민이 맡을 상황이 아니다.

누군가는 "그래도 외삼촌 등보다는 아빠가 있는 것이 낫지 않느냐"라는 말을 할지도 모른다. 낳아준 부모가 길러준 부모보다 더 잘났다고 볼 수 없다. 있으니만 못한 경우도 종종 있다. 만약 이번 법정공방이 6개월, 1년을 넘어 어떤 선고가 나올지 모르지만, 조성민에게 유리한 판결이 난다면 나름 비판 여론이 형성될 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아직 세간의 인식은 그동안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었냐는 모습이 앞서니까 말이다.

(그런데...음 정권 바뀐 뒤에는 도의적으로 문제가 되어도 법적으로 해결되면 다 이해하라는 기득권자들의 입김이 워낙 쎄지는 세상으로 변해서리.)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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