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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21일 오전 10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산 수순에 들어간다.

애시당초 누구도 최대의 권력인 이명박을 제대로 수사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다. 당사자 조사라도 제대로 한다면 그나마 낫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도 어설펐다.

"국민적 의혹을 불러 일으켰던 `BBK를 설립했다'는 취지의 광운대 동영상 발언, 각종 언론 인터뷰 내용은 당선인이 자신의 사업 규모를 부풀려 말하다 생긴 실수로 보고 도덕적 비판의 여지는 있지만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기사의 일부분이다. 왜 어설픈지 설명하면 이렇다.

'당선인이 자신의 사업 규모를 부풀려 말하다 생긴 실수'

여기서 이명박의 사업에 초점을 맞춰보자. 이 사업이라는 것이 BBK와 연관이 있냐 없냐를 국민들이 알길 원하는 것이었다. 자신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데 BBK를 거론했다는 것은 과장이 아니라 허위다. 특검이 과장과 허위를 구별 못할리 없다.

이를 조금 다르게 해석해보면 BBK와는 연관이 있는데 이에 대해 거론할 때 제대로 한 것이 아니라 과장를 조금 하다보니 이곳저곳 인터뷰에서 실수를 한 것이다라는 것이다. 즉 어쨌든 BBK와는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이게 결론이다.

그런데 특검은 이를 피해갔다. 도덕적 비판의 여지는 있다는 식으로 피해간 것이다. 특검 구성원들의 5년간 행보를 지켜봐야 할 듯 싶다.

또한 우리는 5년간 이명박의 과장에 의한 실수도 계속 겪어야 되고, 그 밑에서 '오륀지'를 외치는 이들의 정책을 어이없어도 따라가야 한다.

공교육을 살리자며 사교육 시장 확대하고, 총장 출신들 그렇게 데려다놓고 대학 등록금 정책 하나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그 집단을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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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ainydoll 2008.02.20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찰은 떡검, 특검은 꼬리곰탕 특검... 조선일보 사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2/19/2008021901905.html 을 보니 특검팀이 이명박 장로 조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 "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를 치며 뭔가를 자축했다고 하더군요.

    이 자식, 걸려들었다!의 "와"였을까요, 아니면 눈 가리고 아웅에 성공했다!의 "와"였을까요. 이명박 장로와 특검팀이 후렌들리하게 곰탕을 먹는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P

  2. mepay 2008.02.20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곰탕에 금이라도 넣었는지..꽤 비싸더군요.

  3. 미리내 2008.02.21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네요..관련은 있으되 떡찰이 외람되게 '심판할 수 없다' 정도로 읽어야 하겠습니다. 인심이 변해서 베를루스코니처럼 임기 채우고 소추할 거라고 봅니다.

    • 아해소리 2008.02.22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연 저 정권이 끝까지 갈 수 있을까요..도덕성 등은 모두 버린채 오로지 경제만인데....경제도 제대로 못한다면..아마 10년마다 바뀐다는 정권이 중간에 바뀔 수도.

  4. 어휴 2008.02.22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특검이였을까요...

    이명박 당선인에게 잘보이기 위한 아부성 멘트들이었을까요...

    특검제대로 받길 기대했던 사람들, 저렇게 되지 않길 기대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