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케이티, 자녀-집안-인스타까지…신상털이 몸살.
한 연예매체의 제목이다.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을 끝낸 배우 송중기가 영국인 여자친구와 공개 열애를 선언한 후 여자친구로 지목된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신상털기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진짜 사람들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향해서 과도한 신상털기를 하고 있을까. 적어도 내가 볼 때는 언론들만 신상털기를 하고, 또 자기들끼리 자제하라고 말하는 것 같다.
현재까지 이들 둘과 관련해 나온 기사만 200개가 넘는다. 거기에 ‘설’ ‘추측’이란 단어로 온갖 커뮤니티에서 퍼와서 기사를 쓰고, 다시 “과도한 신상털기를 하지 마라”라고 자기들끼리 혼내고 있다.
현재 송중기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여자친구가 있다”라는 것만 확인한 후 입을 닫았다. 그러면서 “교제 사실 이외의 정보들은 확인해 드릴 수 없는 점에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면 감사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재 커뮤니티를 핑계로 한 언론들의 추측은 대략 이 정도다. (모든 내용이 송중기 연인을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로 전제하고 풀어나가는 중이다)
송중기가 ‘빈센조’로 대상을 받을 때 언급한 케이티가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이다.
동반 입국 당시 여자친구 손에 커다란 반지가 있어서 결혼설이 제기됐다.
산부인과에서 송중기를 봤다는 목격담이 있어서 임신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과거에 딸을 출산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영국인 연인의 영향을 받아 영국 BBC 드라마 오디션을 준비 중이다.
그런데 이것을 진짜 사람들이 일일이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찾아볼까.
이걸 열심히 찾는 것은 연예매체 기자들이고, 또 그것을 기사화하는 것도 기자들이다.
다시 말하지만,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며 ‘과도한 신상털기’라고 화를 내는 것도 연예기자다. 오히려 신상 털기와 관련해 자제해야 하는 사람들은 연예기자들이 아닐까.
참고로 송중기의 연인으로 언급되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2002년 영화 ‘사랑의 여정’으로 데뷔해, 이후 영화 ‘리지 맥과이어’ ‘보르히아: 역사상 가장 타락한 교황’ ‘써드 퍼슨’ 등에 출연했으나 2018년 이후 작품 활동이 없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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