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페이스북, 횡설수설하지만 뭔가 일관성이..
뜬금없이 인터넷에 방송인 이매리가 떠서 뭔 내용인가 했다. 그 이유가 이재용 향한 계란 투척이라니. 음.
그러니까 오늘 오전 10시. 이재용 삼성 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 부당합병 의혹’ 관련 79차 공판에 출석하던 중 계란 하나가 날아왔다는 것. 맞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국내 1위 기업의 회장을 향한 테러(?)이기에 당연히 뉴스가 됐다.
그리고 그 계란을 던진 이가 이매리. 법원은 이매리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매리가 누굴까.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이들은 알 것이다. 1994년 MBC 공채 MBC 3기로 방송계에 들어와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2006년엔 SBS 드라마 ‘연개소문’에서 신라 무열왕의 왕후인 문명왕후 역을 맡기도 했다. 나름 단아한 이미지로 꽤 인기가 있었다.
이번 일에 네티즌 댓글을 보니 가관이다. 특히 MBC 공채임을 부각시키면서 “MBC가 시켰다” “MBC에서 한 자리 하려고 했다”고 말하는 이들은 어떤 ‘섹시한 뇌’를 가지고 있는 건지.
왜 이매리가 이재용에게 달걀을 던진 지는 모르겠지만, 이매리 페이스북을 보면, 이번 일은 굉장히 오래 전부터 준비한 듯 싶다.
문득 이매리가 거의 마지막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받은 2019년 상황이 떠올랐다.
당시 이매리는 고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한다는 내용과 함께 “(나 역시) 6년 동안 싸워왔다. 은폐하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계, 정계, 재계 고위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을 '죄의식 없는 악마'라고 말했다.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했고 술 시중을 들라 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으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네가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면 여기에라도 잘해야지'라며 웃었다. 그래놓고 지금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한다"
26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이매리는 서울 한 사립대학 최고위과정에서 정·재계 및 학계 유명인사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모욕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매리는 이 글을 삭제했고, 준비했던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그런데 페이스북 글이 딱 이 때부터인 것 같다. 2019년 때 6년 동안 싸웠다고 하고, 올해 페이스북에는 횡설수설한 느낌도 있지만, 꾸준히 10년을 외치고 있다. 꾸준히 카타르, 삼성, 손흥민, 강상현 연세대 교수, 방통위 등을 언급하고 있다.
이매리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갑자기 궁금해 진다.
- 아해소리 -
'잡다한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덕수 트레이너 논란, 공식 의무팀 내 특정인 때문인가. (0) | 2022.12.11 |
---|---|
남욱의 입, 유동규의 입 그리고 김만배의 입… 이재명 사법 리스크의 증거 좀 봤으면. (0) | 2022.12.05 |
문재인 대통령 조사?…윤석열, ‘정치 보복’ 눈 멀어 총선 포기하는 건가? (0) | 2022.12.03 |
권진영 대표 녹취록. 이승기 매니저 보호해야 하는 거 아닌지. (0) | 2022.12.03 |
“윤석열 대통령 성공시켜, 광화문에 동상 서게 할 것” (0) | 2022.12.01 |
구글 애드센스 무효 트래픽 그리고 광고 중단,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될까. (0) | 2022.11.30 |
네이버 실검 존재할 당시인 7년 전 어뷰징을 이렇게 했다…‘기승전 유승옥’도. (0) | 2022.11.29 |
더탐사의 취재 행위, 선 넘었다. 그런데 한동훈 태도와 조선일보의 비판이 왜 우습지? (0) | 2022.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