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한동훈‧안철수‧…윤석열 탄핵 후 주식시장 정치인 테마주‧관련주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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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62.8%(당원투표·국민여론조사 합산)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대표로 선출된 지 146일 만이다. 한동훈이 현실 정치인으로 실패할 것이란 사실은 예견된 일이다. 그리고 이는 사실 윤석열 몰락과 결을 같이 한다. 홍준표가 “두 용병 때문에 당이 망했다”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검사 출신으로 제대로 된 정치감각을 익히지 못한 두 사람은 닮아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에게는 세 번의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한동훈은 ‘자기 멋’에 취해 놓쳤고, ‘대표직 사퇴’(정확히는 퇴출)라는 결과를 낳았다.
1. 총선 불출마.
한동훈은 4월 치러진 22대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동시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언론과 대중들은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보통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당를 이끄는 사람들은 출마를 한다. 이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런데 한동훈의 모습은 백의종군이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당을 위해 불출마하며 후보들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을 비롯해 정치를 아는 이들에게는 “바보같은 짓”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유승민 마저 “생뚱맞다”는 평가였다. 이는 한동훈이 비대위원장으로 총선 지원만 하고 ‘자기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진행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한동훈은 그 이상의 꿈을 꾸는 사람이었다 .그의 지지자들도 그걸 원했다. 그런데 ‘그 이상의 꿈’만 꿨다. 현실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 결과가 바로 ‘원외 당대표’였다. 친윤 중심의 원내 세력이 용인할리 만무했다. 친윤 원내대표는 사실상 자신이 당의 얼굴이라고 말한다. 정당은 당원이 있지만,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그 의원들과 같은 공간에 있지 못하는 당대표가 무슨 힘이 있겠는가. 결과적으로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시국을 거치면서 ‘원외 당대표’가 얼마나 존재감 없는 자리인지만 확인시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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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락가락하는 윤석열과의 관계.
한동훈은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윤석열과의 관계를 ‘당정 수평화’를 선언했다. 그럴듯한 말이다. 그런데 자기만 잘난 줄 아는 검사 출신의 두 명이 ‘수평화’가 되겠는가. 특히 윤석열 입장에서는 자기 꼬붕으로 아는 한동훈이 갑자기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자신과 동급에 서겠다고 한다.
총선에서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거취, 의대 증원 문제 등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를 앞세우며 친윤과 대통령실에 다른 목소리를 냈다. 만약 한동훈이 이런 목소리를 끝까지 냈다면, 현재 국민의힘이나 대중에게 또다른 지분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한동훈은 번번히 후퇴했다. (안철수와 결이 다른 후퇴)
윤석열에게 깍듯하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다보니 기자들이 윤석열을 향해 한 말이 왜 바뀌는지에 대해 질문을 하면 “제가 김건희 여사 사과를 이야기한 적이 있던가요?” “제 입장은 어제 다 말씀드렸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했다” “우리 당 입장은 명확하다” “더불어민주당은요?” “이재명은요?” “저는 한번도 제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라는 질문형 답변이나 회피하는 답변으로 이어졌다.
오죽하면 탈여의도 문법을 사용한다는 한동훈이 오히려 명확하지 않은 말로 여의도 문법보다 더 어려운 문법을 구사한다는 조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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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지막 기회. 계엄령 해제 의결 후 행동.
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 선포로 쿠데타(내란)를 일으킨 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야권 의원들은 국회로 모여들었다. 담을 넘었고, 경찰을 뚫었다. 보좌관들이 군인들을 막는 사이, 계엄 해제를 위한 의결을 준비했다. 여기에는 한동훈도 자리했다. 국민의힘 18명 의원도 자리했다. 그 시간에 추경호는 다른 의원들을 빼돌렸다. (본인은 의견을 모으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누가 봐도 윤석열과 내통해 빼돌린 정황이 있다)
그리고 결국 비상계엄은 해제됐다. 사람들은 한동훈을 다시 봤다고 한다. 박주민이 한동훈을 보호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한동훈은 뜻하지 않게 국민의힘 의원들을 지휘해 비상계엄을 막은 인물이 됐고, 원내대표인 추경호는 그 반대에 서서 계엄을 옹호한 인물이 됐다.
이는 다음날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가운데서도 한동훈 관련주들이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한동훈은 국민의힘 차기 지도자로 자리 설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거기까지다. 탄핵과 관련해서는 오락가락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하락했다. (실제로 관련주도 하락했다) 탄핵을 반대하다가 그런데 다시 윤석열이 자기를 체포하려 했다는 말을 듣고 탄핵에 찬성하다가, 갑자기 하야를 권고한다고 하면서 질서있는 퇴진이란 이상한 말을 하더니, 한덕수 총리와 공동으로 국정을 운영한다고 밝힌다. 여기서 끝났다.
한동훈이 보인 허점은 친윤에게는 좋은 먹이감이 됐다. 그리고 그 결과는 탄핵 이틀도 못 버티고 당한 퇴출이다. 언젠가 다시 돌아올지 모르지만, 이번 사태로 보인 한동훈의 모습은 정치인으로 자리 잡기에는 많이 부족하며, 향후에도 얼마든지 이런 모습을 보일 존재로만 남게 됐다.
- 아해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