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권법’에서 여진구가 강제로 하차하는 상황에 대해 영화계 이곳저곳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4인조 카라 성공의 키는 기존 3인방의 ‘욕심 버리기’다
카라가 4인조 그룹이 됐다. 지난 1월 멤버인 니콜이 탈퇴하고, 4월 강지영까지 팀을 떠나며 한승연, 박규리, 구하라 3명만 남게 된 카라에 ‘카라 프로젝트’를 통해 뽑힌 허영지가 합류해 4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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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조차 인지도에 밀리는 선례가 남게 됐다”
현재의 상황을 정리하면. 지난 2월 CJ E&M은 여진구와 출연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서서히 김수현의 출연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부터다. 이미 출연계약서까지 작성한 주연배우가 인지도에서 밀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계약이 끝난 상황.
변수는 투자자다. ‘권법’은 한중합작 영화다. CJ E&M과 중국 국영 배급사 차이나필름그룹(CFG, China Film Group), 중국 메이저 제작투자사인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투자 및 제작·배급을 맡는다.
이쯤되니 가설이 성립된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김수현을 내세우기 위해 중국 투자자들이 여진구의 하차를 요구했다”
물론 CJ E&M이나 감독도 “사실 무근”이라며 팔짝 뛰었다. 그러나 문제는 팩트가 “여진구 하차”라는 점이다.
물론 제작사 측도 주장하는 바가 있다. 여진구가 ‘권법’ 촬영 이전에 영화 ‘내 심장을 쏴라’를 작업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즉 출연이 겹칠 수 있다는 주장. 그러나 여진구 소속사는 ‘내 심장을 쏴라’ 촬영 후 ‘권법’ 촬영에 들어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지는 것은 계약서 내용이다. 계약서 내용에 다른 영화 출연 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냐는 것이다. 이 사항은 현 시점에서 누구의 잘못이었냐를 따져볼 수 있는 내용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기사를 보면 문서상에는 다른 영화 출연에 관련한 내용은 없다고 한다. 즉 구두상으로만 다른 영화 출연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서류로는 남지 않았다.
어찌되었든 ‘현재까지의’ 팩트 즉 ‘계약서까지 쓴 여진구가 강제로 하차했다’는 것은 향후 충무로 판을 어지럽게 만들 수 있다. 즉 ‘권법’은 제목처럼 어설픈 초식으로 계약서를 찢었고, 안 좋은 선례를 남긴 것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김수현의 출연 고사다. ‘권법’은 이도저도 아닌 그냥 ‘바보’가 됐다. 그러다보니 ‘권법’에 향후 캐스팅되는 배우들 역시 부담감을 안을 수 밖에 없다.
조인성이 발로 차고, 여진구가 쫓겨나고, 다시 김수현이 거들떠보지 않은 ‘권법’ 주인공을 맡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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