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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카페 츄시떼 개업과 관련해 언론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성산동 리치몬드 제과점 뒤쪽에 위치한 츄시떼는 사실 메이드 카페 오픈 이전에 스튜디오로서도 꽤 많은 이들이 찾는 공간이었다. 그런데 국내 유일의 메이드 카페라는 타이틀이 이 공간을 이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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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카페
츄시떼 아닌, 일본 메이드 카페 관련 사진.

 

츄시떼 관련 기사는 크게 세 가지를 부각시켰다. 첫 번째는 국내 유일두 번째는 성 상품화’, 세 번째는 주변 주민들의 걱정이다.

 

사실 그동안 서울 명동이나, 신논현 등에 메이드 카페가 있긴 했다. 그런데 언론이 크게 주목하진 않았다. 언론이 보기엔 메이드 카페는 그냥 카페의 한 종류라고 생각했거나, 이슈되는 포인트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대부분 폐업을 했고, 츄시떼는 한국 처음은 아니지만, 국내 유일이 됐다.

 

 

문제는 그 다음의 단어다. ‘성 상품화’. 이 때문에 츄시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언론은 메이드 카페에 대해 여성을 상품화하는 일본풍 코스프레 풍습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이어 대부분 이런 내용을 기사에 넣었다.

 

메이드 카페란 서양식 하녀 복장을 한 여성 종업원들이 식음료 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를 지칭한다. ‘하녀주인을 모시듯 종업원이 손님이 모신다는 콘셉트다. 일본에서 시작된 풍습이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튜버, 연예인 등 인플루언서들이 일본 메이드 카페 방문 체험기 등을 공개하며 관심이 커졌다. 메이드 카페는 2006년 국내에 처음 생긴 후 몇몇 곳이 운영됐지만, 얼마 못 가 모두 폐업했다

 

츄시떼가 손님에게 주인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게 한 것은 맞지만,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냥 음료수와 식사 등을 판매하는 평범한 카페임을 강조했다. 미성년자 출입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물론 츄시떼가 사용방법을 제시하면서 묘한 뉘앙스를 풍긴 것은 사실이다. 카페 이용을 선착순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하고, 종업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없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이들의 근무 일정도 알려 줄 수 없다는 등의 내용을 올린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는 일반 카페들도 마찬가지다. 단지, 이런 내용들이 메이드와 합쳐지면 묘한 분위기를 만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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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주민들의 반응이다. 언론들은 카페 주변의 주민들이 메이드 카페를 찾는 외부 남성들 때문에 치안이 안 좋아질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내보냈다. 웃기는 말이다. 츄시떼가 위치한 곳은 이미 많은 외부인들이 오가는 곳이다. 몇 미터 가지 않아, 대형 카페가 있고, 주변에 포항물회집, 리치몬드 카페는 물론 바버샵, 놀이터 등등이 존재해서 이미 외부인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였다. 그런데 메이드 카페 하나 생겨서 남자들이 확 늘어난다? 어이 없는 반응이다. 기자가 취재 없이 상상력으로 쓴 글이다.

 

또 업장 주변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언급하며 부적절하다고 말한다. 그게 무슨 상관인지. 아이들이 메이드복을 따라한다는 건가? 아니면 주인-하녀 놀이를 한다는건가. 이상한 상상력이다.

 

여기에 하나 더, 카페가 지역 명소로 알려져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을 기대한다는 내용도 올렸다. 웃긴 말이다. 예약제이고, 한정된 인원이 온다. 밖에서 우글우글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사실 새로 생긴 공간도 아니다.

 

어찌보면 사람들은 메이드 카페에 생각보다 관심이 없다. 호기심에 한번 가볼지는 모르겠지만, 음식과 분위기가 영 아니다 싶으면 자연스럽게 그냥 일반 카페수준이 되거나, 앞서 많은 메이드 카페가 없어진 것처럼 폐업할 것이다. 거기에 과도한 관심을 갖는 것은 언론 뿐이다.

 

그리고 하나 더. 언론이 사용하는 츄시떼 사진을 보면 이상한 점이 보인다. 그래도 나름 노력한 언론사들은 인스타 사진이라도 올렸는데, 다른 이들은 츄시떼 스튜디오에서 일반인들이 사진을 찍은 것을 얼굴 모자이크 처리만 해서 올린 것도 종종 보인다. 저들이 메이드라고?? 이상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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