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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의 언론플레이가 먹히지 않는 이유

티아라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일부 매체들은 화영이 사과글을 올렸다며 이번 사태가 일단락 되는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미 이번 사태를 화영 개인의 일을 벗어난 상황이다. '왕따'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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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제작자다. 물론 그만큼 논란도 많다.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말도 있지만, 너무 돈만 밝혀서 소속 가수들과 스태프들에게 비판을 많이 받는다는 말도 있다. 실제 행사를 진행하고 관련 회사들이나 스태프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티아라 논란과 씨야 남규리 탈퇴 사태도 김광수가 대표가 잘못 판단해 벌어진 일이라는 평가가 있다.

 

김광수

 

이에 김광수 대표를 과거 조명한 글을 다시 봐야 한다. 극과 극의 평가를 받으니 마이다. 14년전 글이지만, 현재 김광수 대표의 성향이나 모습과도 크게 변화는 없다. 김광수가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로 있을 때다.

 

<김광수 대표>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처럼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이도 드물 것이다. 한쪽에서는 매니저로서는 최고를 외치지만, 다른 한쪽으로는 마케팅과 돈으로만 연예인을 키우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예인들과 격이 없이 지내는 제작자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 연예인들을 속칭 '굴리는' 제작자로 비판받는다.

 

'연예계의 권력자' '연예계의 실력자' '연예계를 망쳐놓는 제작자' '최고지만 닮고 싶지는 않은 매니저' 등의 수식어는 김광수 대표가 걸어온 길을 고스란히 대변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좋고 나쁨을 떠나 국내 엔터테인먼트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김광수 대표이기도 하다. 그런 김광수 대표가 최근 몇 년간 다시 음반제작자로, 드라마제작자로, 영화제작자로 그리고 뮤지컬 제작자로 나서며 주목받고 있고, 여기에 소속 연예인들과 마찰도 주목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난 영원한 매니저"

 

김광수 대표의 이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 있는 이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 알고 있다. 1981KBS '백댄서' 시절을 거쳐 85년 가수 인순이 로드 매니저로 입문, 김완선, 구본승, 윤상, 황신혜, 이미연, 조성모 등 당대 최고의 스타를 만들었고, 이후에도 이효리, 송승헌, 이범수, SG워너비, 씨야, 티아라, 다비치 등의 매니지먼트를 총괄했거나 지금도 총괄하고 있다.

 

2000년도 초반 조성모를 발굴해 10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고, 이미연을 내세운 편집 음반 '연가'를 빅히트 시켰다. 이 때문에 당시 김광수 대표는 무수히 많은 편집 음반 양산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편집 음반의 히트는 바로 개별 가수들의 앨범 부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는 두 차례나 PD 사건에 연루되어 단칸 지하방을 전전하기도 했다. 1995PD들에게 승용차를 선물하거나, 돈을 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2002년에도 가수의 홍보 청탁과 함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후 2004년 초 복귀해 SG워너비를 내세워 음악성으로만 승부해 결국 성공했고, 2006년도에는 5월경에는 총 2000만장을 판매한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엠넷미디어 제작이사로 자리를 겸하면서 이효리 등을 영입했고, 다시 200978일자로 엠넷미디어를 떠나 자회사 격인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연예계 권력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김 대표는 항상 "난 영원한 매니저"를 외친다. 매니저로서 연예계 권력자로서 김 대표는 현재는 어떨까.

 

"워커홀릭 빠진 김광수, 앞을 내다본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있는 이들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떠나 개개의 능력을 따질 때, 김광수 대표를 제일 앞에 놓는다. 이것은 김광수 대표가 어느 회사에 몸담았든, 그 자체로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 ''로 안보며 몰입하는 김대표의 '워커홀릭' 적인 면모에서 시작한다.

 

630분 전후로 사무실에 출근한 김대표는 인터넷으로 자신은 물론 소속 연예인들의 기사를 체크한 후, 830분경 직원들과 회의를 한다. 기사에 반박 내용을 보도자료로 뿌리려면, 즉석에서 담당자에게 일을 시키기도 하고, 사안이 클 경우에는 직접 전화하기도 한다. 거의 매일 반복되는 이 일에 회사 매니저들은 휴가를 제대로 가지 못한다. 물론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과거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휴가를 주는 대신 빨리 독립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해준다. 언제까지 월급쟁이로 살 수는 없잖는가. 스스로 자립해서 수익도 내는 제2의 김광수가 많이 나오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

 

또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도 김 대표는 "일이 많아 결혼해도 재미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김대표로 하여금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했고, 한 번씩 '사고'를 칠 때마다 엔터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김 대표가 편집 음반을 히트시키면, 이를 따라 해 편집 음반이 쏟아져나왔고, 조성모를 키울 당시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를 찍으면 또다시 다른 가수 제작자들도 따라 했다. 보컬로만 승부하는 그룹을 전면에 내세우면 곧이어 우후죽순으로 비슷한 느낌의 가수들이 따라 나왔다. 물론 이 때문에 앞서 말했듯이 허접한 편집 음반이 판을 치고, 물량 공세의 뮤직비디오로 중소형 기획사들이 허덕였으며, 가요계에 천편일률적인 느낌의 가수들만 만들어지게 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 김 대표의 '사고'는 한 번씩 연예판을 흔들었음은 사실이다.

 

또 지난 2001KBS 대하드라마 '명성황후'의 공동 제작자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5억원 규모의 음반 펀드를 조성한 직후 그가 "앞으로 유명 가수들이 O.S.T에 서로 참여하려고 경쟁하는 모습을 곧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한 말은 현재 그대로 이뤄지고 있다. 혹자는 김 대표가 앞을 예측한다기보다는 자신이 내뱉은 말을 자신의 힘으로 이뤄나가고 있고, 다른 종사자들이 따라오게 만들려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일에 관해서는 지독한 사람이다. 일일이 자신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모든 과정에 개입되어 있다. 또 자신의 일과 관계된 사람이라면 값비싼 자기의 시계도 즉석에서 내주며 일하자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물론 이 때문에 간혹 김 대표와 소속사 직원들 간의 다른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일에 열중한 나머지 자신의 ''만 믿고 즉석에서 보도자료를 작성해 보내라고 하거나, 소속 연예인들의 구성이 즉석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최근에 코어콘텐츠미디어에서 나오는 남녀혼성그룹 '남녀공학'의 실체가 알려질 초반, 여성그룹이냐 혼성그룹이냐 8인조냐 9인조냐 혼선을 가지고 온 것도 어떻게 보면 내부 회의가 김 대표의 즉흥적인 ''과 충돌해서 외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은 스스로도 인정하는 바다. 김 대표는 "성공하는 비결이라면 저는 ''으로 판단한다. 새 앨범을 허밍만 들어보고 타이틀곡을 정한다. 또 지금까지 했던 프로젝트 중에서 상당 부분이 즉흥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솔로로 준비하던 친구들을 모아 만든 것이 SG워너비이고, 여성그룹 가비앤제이를 보고 나서 바로 결성한 것이 씨야다"라고 자신이 일을 추진함에 방식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물론 이런 ''에서 시작한 일에 김 대표는 직접 모든 과정에 개입해 추진한다.

 

모든 과정에 직접 개입해야 직성이 풀리는 김 대표의 성격에 대해 또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자신이 추구하는 일을 성공시키는 데 있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고개를 숙일 줄 안다. 물론 이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정도 위치의 제작자가 바로 보여줄 수 있는 쉬운 행동은 아니다. 소속 연예인과 관련된 비판성 기사에 바로 기자에게 전화해 전후사정 이야기 줄줄이 할 제작자가 누가 있겠는가. YG의 양현석이나 JYP 박진영 등은 모두 직원들이 알아서 하지 않냐"며 한 사례를 거론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로드매니저부터 시작해 25년간 연예계의 중심에서 주목을 받아온 김 대표가 후배 매니저들에게는 어찌 되었든 목표점인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그것이 일에 대한 지독함에서 시작된 것도 안다. 그러기 때문에 동시에 함부로 올라설 수 없는 자리인 것도 안다"고 말했다.

 

PD 수뢰 사건 연루 이미지와 '기획형' 가수 추구의 충돌

 

여러 가지 호평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에게는 벗지 못할 굴레가 존재한다. 앞서 거론한 PD수뢰 사건에 두 차례나 연루된 것이다. 그 첫 번째가 1995년 초 터졌다. 김대표는 1991년과 1992MBC PD에게 자신의 소속 가수의 출연 청탁과 함께 승용차를 선물했다. 또 다른 PD에게는 수백만 원의 돈을 건넸다.

 

그러나 이후 조성모와 이미연의 연가를 통해 김 대표는 화려하게 부활한다. 스타 제작자 '김광수'PD 수뢰 사건에 연루된 제작자 '김광수'를 덮는 순간이었다. 언론에서도 연예계 '미다스의 손'이라며 김광수 당시 GM기획 대표를 호평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그러나 이내 2002년 중순 또다시 가수의 홍보 청탁과 함께 금품을 준 혐의로 SM엔터테인먼트, 도레미 미디어, 싸이더스 등과 함께 또다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 당시 단순히 지상파 방송국뿐만 아니라 케이블 채널, 스포츠신문 기자까지 전방위로 확대됐고, 김 대표는 20033월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이 두 번의 사건으로 김 대표는 아직까지도 ''으로 스타를 키우는 제작자라는 굴레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몇몇 후배 매니저조차도 "최고의 매니저지만, 이 말을 듣기까지 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을 정도다.

 

김 대표 역시 당시에 대해 "사람 놓친 게 정말 눈물 나고 야속했다""한때 자살까지도 생각했었다"고 한 언론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 당시의 이미지는 향후 김 대표가 추구하는 마케팅을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이냐 '돈과 권력으로 펼칠 수 있는 마케팅'이냐로 다양하게 평가하게 만들었다. 일례로 2008년 영화 고사 : 피의 중간고사마케팅 당시 대형 톱스타들을 대거 불러 모은 선상 파티를 한다든지, 출연 배우들을 제주도까지 무대 인사를 시키며 관객몰이에 동원한 사례를 두고 여러 가지 평가가 당시 나온 것도 이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기획형 가수를 추구하는 김대표가 내놓는 가수들이 '가수'로 인정받느냐도 왈가왈부 말이 많다. 이는 2000년대 조성모에게서 비롯됐다. 사실 '얼굴 없는 가수'라는 칭호와 함께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 그리고 철저한 계산으로 방송 출연한 조성모는 김 대표의 '작품'이었다. 이 때문에 2001년 조성모가 김대표에게 자신은 기획 상품이 아니라, 가수라는 것을 증명키 위해 결별한 것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행보였다.

 

김대표도 당시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순수하고 귀엽고, 그러면서도 운동 잘하는 조성모를 좋아했지, '뮤지션' 조성모를 좋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조성모를 가수라기보다는 기획 상품으로 인식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조성모는 당연히 내리막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비단 조성모 뿐만이 아니다. SG워너비 채동하, 씨야 남규리 등 김 대표가 만든 대표적 기획형 그룹 멤버들의 탈퇴는 이들의 가수 생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 특히 한동안 이어진 남규리와의 대립에서 '악마와 손잡는 게 싫었을 뿐' '남규리와의 소송 긴 터널의 시작' 등 원색적인 말이 나온 것은 물론, 다른 씨야 멤버들까지도 이에 가세한 모습은 당시 보는 이들조차 불편하게 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티아라 멤버 지연과 은정이 트위터에 짤막하게 남긴 하소연조차도 연예계 사람들에게는 예사롭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또 씨야, 다비치, 티아라 등 멤버들이 따로 또 같이 활동하거나, 티아라의 경우 멤버들이 '연기돌'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수구나"가 아닌, "너무 혹사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김 대표의 기획형 가수관에 기인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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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이 '에덴의 동쪽이야? 엠넷의 동쪽이아?'라는 헤드라인으로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엠넷미디어가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기사를 내보내자, 엠넷미디어 측에서 발끈했다. 엠넷미디어 측은 "'에덴의 동쪽' OST를 제작한 코어콘텐츠는 엠넷미디어와는 별개 법인으로 사업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김광수 제작이사는 직접 나서서 "사실 확인 없이 떠도는 ''만 가지고 기사를 쓴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시청자들에게 '에덴의 동쪽'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하고 억울할 따름"이라고 해명까지 나섰다. (엠넷미디어 박광원 대표까지 드라마와 관련해 엠넷미디어가 거론된 것에 대해 불편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홍보때문에 자다가 '씨야' 탈퇴당한 남규리

장면1. 2008년 7월 14일 아침.  그룹 '씨야'의 소속사 엠넷미디어는 기자들을 상대로 보도자료를 뿌렸다. 제목은 '남규리 솔로 데뷔'.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남규리' 연기자 데뷔시키기 위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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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에덴의 동쪽

 

그런데 이번 스포츠서울닷컴의 기사에 대해 이쪽 사정을 아는 많은 이들은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단순히 '에덴의 동쪽' 때문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송승헌이 출연하고, 이미 계약이 끝난 것으로 알려진 황정음이 깜짝 등장하는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 바닥 관계자들이 엠넷미디어에 실질적으로 거부감을 일으킨 것은 김광수 제작이사가 영화에 손을 대고부터였다.

 

2007년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맞춘 '못말리는 결혼'의 제작발표회 때부터 이는 시작됐다. SG워너비와 씨야가 참석했고, 씨야의 남규리가 OST를 불렀다. 이후 공포영화 '고사'는 남규리가 배우로 등장했고, 선상파티 형식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SG워너비와 김종욱은 물론 황정음, 블랙펄, FT아일랜드, 다비치 등이 출연해 축하곡을 불렀다. 김종욱은 코어콘텐츠 미디어 소속이다. 덕분에 김종욱은 정소영, 남규리, 황정음, 이보람 등의 지원을 받으며 온갖 음악방송을 꾸밀 수 있었다. 그리고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신인들과는 달리 엠넷에서 만드는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었으며, 엠넷미디어 소속의 SG워너비와 같이 '에덴의 동쪽'OST를 부를 수 있었다. (김종욱은 스위스저축은행 김광진 회장의 아들이다. 그리고 스위스저축은행은 에덴의 동쪽과 영화 '고사'의 제작 지원사로 나섰다. 그리고 김종욱은 뜸금없이 '라디오스타'에 특별게스트로 출연해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면서 몇 주를 버텼다. 이후 그같은 특별게스트제는 두번다시 없었다) 경남 합천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씨야, 다비치, FT아일랜드 등이 축하무대를 꾸몄다.

 

무엇인가 계속 돌고 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물론 자신이 만드는 문화 콘텐츠에 자신이 데리고 있는 가수나 배우들을 동원해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이들의 등장이 어울리는 것인가라는 점부터 시작해, 컨텐츠의 질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원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닌가라는 부분까지 좋게 보여지지 않는 것이다. OST를 자사 가수들을 활용하고 (OST도 드라마 '에덴의 동쪽'과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교차되기도 한다) 배우들은 출연료를 삭감했으며, 남규리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소속사로 인해 그룹 탈퇴까지 했다는 거짓으로 영화 홍보에 이용했다는 것은 사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영화 '고사'의 경우 영화 자체로는 많은 이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았고, 관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 전에 어처구니없는 보도자료를 통한 영화 마케팅 그리고 영화 개봉 후 전국적인 배우들의 무대 인사 등으로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마케팅과 배우들의 열성적인 홍보가 나쁘다고 보기 어렵지만, 그것이 영화의 질까지 담보하지는 못한다. 즉 주객이 바뀐 것이다. 동시에 다른 영화 제작사들의 경우에는 이같은 사례가 '모범사례'가 아닌, 일반 제작사로는 따라가지는 못하는 '어이없는 사례'일 뿐이다.

 

이런 것이 누적된 상태에서 지적받은 것이 '에덴의 동쪽'이다. 주변 사람들 입장에서는 MBC가 김광수 이사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이 존재한다는 말도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닐 것이다. 이미 이것은 지난 MBC 연기대상에서 확연하게 보여줬다.

 

엠넷미디어와 김광수 제작이사의 말처럼 이번 스포츠서울닷컴의 기사나 기타 '에덴의 동쪽'과 엠넷미디어를 연계시키는 기사에 대해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공식적으로 따져보면 그렇다. 그런데 '비공식'으로 따져들어가면 이들 기사의 내용이 전혀 틀리다고 볼 수는 없다.

 

여기서 하나더. 그럼 이같은 상황이 대중들과 무슨 상관이 있냐를 따져봐야할 것이다. ''낮은 컨텐츠가 '마케팅''홍보'의 힘으로 대중들에게 유무형적인 이득을 취한다는 문제점. 더 좋은 컨텐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형 기획사와 특정인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 이 두 가지만 생각해봐도 이같은 논란이 왜 일어나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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