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D-DAY(디데이).

 

이 말을 사용하는 데에는 크게 2가지다.

 

하나는 행하기 싫은 일이지만, 해야 하는 일을 맞이할 때, 혹은 무엇인가 크게 결정할 때다. 수학능력시험이 그렇고, 군 입대일이 그렇다. 그리고 결정할 때도 사용된다. 누군가에게 고백할 때, 면접을 볼 때도 그렇다. 어쨌든 무척이나 중요한 일을 맞이하기 전에 우리는 디데이를 붙인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화 '라이언일병 구하기'

 

그런데 사실 그럴 수밖에 없다. 사전적 뜻부터 그러하기 때문이다.

 

1. 작전 계획에서 공격을 시작하기로 예정한 날.

2. 어떤 계획을 실시할 예정일.

3. 2차 세계 대전 때 미국군과 영국군이 프랑스 북부를 공격하기 위하여 노르망디에 상륙을 시작한 194466.

 

두 번째 의미는 추후 생겨난 듯 싶고, 어쨌든 디데이는 ‘군사 용어’다.

 

누군가를 죽여야 하고, 내가 죽을 수 있는 상황. 그 상황에서 나오는 말이다. 삶을 결정하는 순간만큼 중요한 일이 있을까.

그것이 이제 다양한 ‘결정일’을 뜻하게 된 셈이다.

 

그런데 왜 ‘D’일까. 많은 이 있다.

 

우선 가장 많이 알려진 이야기는 D-DAYD‘Decimal’(십진법)의 앞글자에서 따 왔다는 설이다.   지정된’(Designated) 날이라는 설, ‘출발한’(Departed) 날 이라는 설도 있다. 여기에 데이의 D라는 말도 있다. ‘DAY-DAY’라는 말이다. 군사용어에서 작전 개시 예정 시각을 의미하는 용어인 ‘H-Hour’ 때문이다.

 

이 디데이가 가장 유명하게 사용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디데일 설정일이다.

노르망디 작전명은 넵튠이었다. 신화에 나오는 해신 넵투누스의 영어 이름이다.

 

이 상륙작전의 디데이는 원래 194451일이었는데, 65일로 연기가 되었고, 다시 66일로 하루가 더 연기됐다. 알려진 바로는 하루 연기는 아이젠하워가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한다. (훗날 그는 1952년 미국의 제34대 대통령이 된다.)

 

 

‘언더도그’, 브라질과 베트남이 축구 경기하면 누굴 응원할까?

월드컵은 늘 언더도그와 톱도그의 경기 때문에 흥행한다. 손흥민, 김민재, 조규선, 황희찬, 이강인을 내세운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했다. 브라질에 4대1로 지긴 했지

www.neocross.net

 

이 당시 투입된 군사력은 어마어마하다.

 

24000명에 이르는 공수부대원,  항공기 13000, 함선 6000척 등이 동원됐다디데이 하루 동안 병력 87000여명이 상륙했다.  이후 3주 동안 노르망디를 통해서 연합군 병력 156만명과 차량 333000여대가 프랑스로 쏟아졌다.

 

이날 공격의 최전선은 영국이, 군사 물자는 미국에서 대거 지원했다고 알려졌는데, 즉 아이젠하워가 전체 지휘를 했지만, 사실상 영국 수상 처칠이 최전선 지휘를 하고 있었던 셈이다. 아이젠하워는 미군과 영국군 사이에서 조율이 뛰어났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프랑스 땅으로 들어가는 작전인데도 프랑스 대통령 드골을 신뢰하지 않아 디데이 정보를 드골에게 새지 않게 신중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어느 날을 정할 때 디데이 날짜를 혼자만 모르면 음. 안타깝다.

 

- 아해소리 -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