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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여름 제주도자전거 하이킹을 할 때, 자전거 대여점 주인 아주머니 말하기를 ."매일 새로 들어오고 나가는 것까지 계산하면 하루 2~3천명정도 이 제주도를 자전거로 여행할 거야"

 

제주도 자전거 하이킹. 아직 젊다며 시도해 볼 만하다. 많은 이들이 해외로 여행을 가지만, 개인적으로 해외 여행을 가기 전에 반드시 국내에서 해봐야 하는 여행 가운데 반드시 이것을 해봐야 한다고 본다.

 

참고로 개인적 생각...해외 나가기 전 국내에서 해봐야 할 것. 

 

1. 국내 도보여행 -> 정말 힘들지만, 하고나면 뿌듯~~반드시 전국을 다 돌 필요없다. 자기가 사는 도만 돌아도 뭔가 다름을 느낀다

 

2. 지리산 등반 -> 말이 필요없다. '인간'을 알게된다

 

3. 울릉도 여행 -> 이거 의외로 힘들다. 절묘한 날짜맞춤이 중요하다

 

4. 자전거 하이킹 -> 무조건 도전해 볼 만 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른 사람에게 자전거 하이킹을 이야기하면 다른 여행과 비슷하게 돈, 일정, 준비물을 물어본다. 이에 대해 연결시켜 따져보면 아래와 같다.

 

1. 자전거를 현지에서 빌릴 것인가 아니면 가져갈 것인가. (가져가도 좋지만, 초보자는 하루 7천원하는 임대를 하는 것이 훨씬 낫다. 이것저것 정보도 얻을 수 있다)

 

2. 비행기를 이용할 것인가 배를 이용할 것인가. (저가 항공의 영향으로 비행기도 배랑 큰 차이가 없다. 단지 수도권에서 사는 사람이 인천에서 배를 이용해 간다면 색다른 맛을 느낄 것이다. 거의 크루즈여행이다. 저녁 7시 출발해서 다음 날 8시에 도착한다)

 

3. 텐트를 가져갈 것인가 민박을 이용할 것인가 (텐트도 재미있지만, 비가 오면 약간 곤란한 경우가 많다. 민박은 무조건 깎다보면 시장처럼 일정한 금액에서 타협이 된다.)

 

4. 혼자 갈것인가 여러 명이 갈 것인가 (제주도여행의 강점은 혼자가도 여럿이 된다는 것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수천명이 돌고돈다. 음료수 나눠먹고, 사직 찍어주다보면 바로 일행이 되어버린다. 혼자 제주도 여행을 갔는데, 거의 마칠 즈음에 10명이 되어버렸다.--;;)

 

5. 일정을 어떻게 짤것인가. (며칠에 걸쳐 가느냐에 따라 틀리다)

 

6. 스스로의 체력이 어느 정도 되는가. 혹 일행으로 갈 경우 체력이 조금 약한 사람이 있는가. (이는 5번항과도 밀접하다. 중간에 낙오하는 팀들도 많다)

 

이 6가지는 여행 가기전에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어느 사람은 무조건 떠나보면 된다고 말하지만, 몇번 가본 경험으로는 '아니다'가 정답이다.

 

우선 돈을 아끼겠다고 자전거를 가져갈 경우에는 비행기 이용이 힘들고, 배를 이용해야 한다. 인천에서의 배 이용의 경우, 색다른 재미는 있겠지만, 일정이 조금 빡빡한 사람은 그냥 하루를 보내게 되는 경우다.  체력이 안되는 사람이 갑자기 3박 4일로 완주하겠다는 계획을 짜게 되면 보나마나 중간에 낙오하게 된다. 심하면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편하게 자전거 일주도로로 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삼방산 주변이나 서귀포 진입로 처럼 갑자기 오르막길이 등장하는 곳도 있고, 자칫 비라도 내려 안개가 끼면 내리막길에서는 올라오는 차와 충돌할  수 도 있다.

 

그럼 뭘 어떻게 준비하고 가야 하는가..(처음 가는 사람 기준.^^. 사람마다 조금씩 틀림)

 

1. 비행기편을 이용해라.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다. 제주도 자전거하이킹만을 목표로 삼는다면 인천, 목포, 완도 등에서 배를 이용할 경우, 체력 및 시간적 소모가 너무 크다. (물론 호남쪽에 산다면 목포 등서의 배가 더 유리하다)

 

2. 자전거를 빌려라. 하루 7천원정도로 스프링이 달리고 앞뒤 반사등이 달렸으면 음료수 걸이가 있고, 안장이 엉덩이에 딱 맞아야 한다.

 

3. 짐을 최소화 해라. 자전거 뒷자리에 가져가기보다는 짊어지고 가는 것이 낫다. 체력소모도 적고, 자전거를 핸드링하는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파티장을 가거나 하지 않는다면, 옷 갈아입을 일 거의 없다)

 

4. 지도 숙지는 필수다. 해안도로만을 탄다고 하더라도, 지도가 익숙치 않으면 엉뚱한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5. 숙박은 날씨 상황 봐서 선택해라. 돈 아낀다고 무조건 텐트생활을 했다가는 비 온 다음날 더 고생이다.

 

6. 제주도 자전거하이킹 며칠 전에는 최소한의 워밍업을 해둬라. 정말 중요하다. 그냥 어느 날 바람쐬러 나가는 일이 아니다. 위에서 몇번 강조했지만, 중간에 체력 저하되고, 몸 이곳저곳 쑤시고 하면, 이런 생각밖에 안 든다. "내가 여행하는거야 유격훈련하는거야". 체력 좋은 이들도 이틀밤 자고나면 저 생각 든다. ^^;;

 

7. 야간에 움직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제주도에는 신혼여행이나 기타 여행을 온 사람들중 대다수가 차를 렌트해 이동한다. 즉 그들도 제주 길에 초짜인 사람들도 많고, 자전거 하이킹족은 배려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 해가 떨어진다 싶으면 일정에 안 맞더라도 무조건 하이킹을 중지해라.

 

9. 조금 모자르게 가져가도 된다. 중간중간 편의점도 있고, 또 같은 하이킹족끼리 모자르면 서로 돕기도 한다.


제주도 하이킹은 재미있지만 또한 한편으로 힘들다. 누구는 섬 하나 도는데 뭐가 힘드냐고 말하지만, 제주도의 도는 섬도 (島)가 아닌 길도(道)를 뜻한다. 대학초에 이같은 사실을 망각하고 이틀만에 자전거하이킹을 하겠다는 엄청난(?) 망상에 빠져 도전했다가 기껏 제주시 근처에서 빙빙돌다 온 적이 있다.

 

스스로 시간의 여유와 체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뭐 없으면 만들고 키우고..^^) 제주도 자전거하이킹을 한번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

 

아래는 가장 괜찮다는 5박 6일 일정을 다른 사이트에서 가져온 것이다. 경험자들의 경우 개인적으로 틀리겠지만, 처음 가는 이들이라면 저 일정이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 제 1코스(1일) ] 제주시내 ~ 한림공원
타발로하이킹 -> 용두암 -> 해안도로 -> 이호해수욕장 -> 고내해안도로 -> 애월 -> 곽지해수욕장 -> 협제해수욕장 -> 한림공원

 

[ 제 2코스(2일) ] 한림공원 -> 사계해안도로 금릉석물원 -> 해안도로 -> 차귀도포구 -> 수월봉 -> 해안도로 -> 초코렛박물관 -> 모슬포 -> 마라도 -> 송악산 -> 사계해안도로

 

[ 제 3코스(3일) ] 사계해안로로 -> 표선 사계해안도로 -> 산방산 -> 안덕계곡 -> 중문관광단지 -> 월드컵경기장 ->외돌개 -> 서귀포시내,천지연폭포 -> 남원큰엉해안경승지 -> 영화박물관 -> 해안도로 ->제주민속촌

 

[ 제 4코스(4일) ] 표선 -> 우도 표선해수욕장 -> 신산리 해안도로 -> 온평리 혼인지 -> 신양해수욕장, 섭지코지 -> 성산일출봉 -> 우도 -> 우도8경 -> 산호해수욕장 -> 검밀레

 

[ 제 5코스(5일) ] 우도 -> 함덕 우도 -> 성산항 -> 종달리체험어장 -> 해안도로 -> 풍력발전단지(풍차마을) -> 미로공원 -> 만장굴 ->동복리 해안도로 -> 함덕해수욕장  

 

[ 제 6코스(6일) ] 함덕 -> 제주시내
함덕해수욕장 -> 제주민속박물관 -> 국립제주박물관 -> 사라봉 -> 관덕정 -> 타발로하이킹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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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과 엄정화가 나오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 (이하 결미)'는 야한 영화다. 화면 자체도 야한 내용이 자주 뿌려지지만, 내용 역시 받아들이기 힘들정도로 야(夜)하다. 온통 밝고 아름다운 삶으로 치장되어야 할 세상에 '결미'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상황을 참으로 밝게 그렸다. 아마도 기혼자가 이 영화를 본다면, 자신의 배우자를 한번 더 쳐다볼 지도 모른다. 그리고 "당신도 혹시?"라는 농담반 진담반의 말을 던질런지도 모른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처음 결미를 봤을 때,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대사는 이거였다.

 

누구와 결혼을 할까 고민하는 엄정화에게 감우성이 던진 말이다. "일단 나를 포함해서 가난한 놈들은 모두 빼"

 

결혼을 목전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말은 어처구니가 없는 대사다. 돈이 뭐가 문제냐고, 일단은 사람은 사랑해야 하지 않냐고 반박할 것이다.

 

사실 원론적으로도 맞고, 실제 결혼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봐도 맞다. 돈이 없어서 하는 고민과 사람이 싫어서 하는 고민은 다르다. 전자는 돌파구라도 있지만, 후자는 막막한 터널이다. 때문에 결혼한 많은 사람들이 (물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지만) 결혼은 사람이 일단 좋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혼인 상태에서 결혼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들, 즉 현재 자유로운 삶을 영유하고 있는 이들의 경우에는 이 말은 절실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특히 요즘처럼 여성이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독립을 과거에 비해 손쉽게 이룰 수 있는 시점에서, 자신이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로운 삶이 결혼과 동시에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경제적인 부분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이런 부분은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언제 결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남성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될 때"라고 답한 것에서 볼 수 있다.

 

현대에서 결혼은 상대적인 것, 즉 상대가 무엇인가를 나에게 요구할 것인지를 직감적으로 판단해야 순조롭게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남성들은 여성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그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야 자신이 원하는 여성과 결혼한다는 것을 느끼며 저런 대답을 한 것이다.

 

어쨌든 '가난한 놈'에 대한 감우성의 대사는 원론적으로 틀리고 현실적으로 맞다는 이중성을 과감히 내보였고, 그에 대한 근거를 엄정화가 부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결미는 또한 여성의 이중심리 또한 보여준다. 결혼하고 싶은 남자와 연애하고 싶은 남자를 동시에 소유하고픈 마음말이다.

엄정화는 본 남편에게는 현실을 맡기지만, 감우성에게는 자신이 꿈꿔왔던 어릴 적 꿈을 맡긴다. 주위 결혼한 친구나 후배들에게서 간혹 이런 것을 느낀다.

 

"내가 바랬던 결혼생활은 이런 것이 아닌데..난 어떤 결혼생활을 하고 싶었는가 하면 말이지~ "로 연결되는 말들은 현실의 여성들은 말로만 끝냈지만, 결미에서의 엄정화는 행동으로 옮겼다.

 

어떻게 보면 남자가 바람피는 대다수는 욕망의 분출에서 시작하지만, 여자가 바람피는 대다수는 현실속 결혼에서 탈피해 위에서 말한 '동화속 결혼'을 꿈꾸기 위해 시도하는 것일런지도 모른다. (거꾸로도 존재하겠지만)

 

어쨌든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말한다. (누가? 기혼자들이..) 영화처럼 나도 모르게 배우자가 바람피고, 정신적으로 다른 이에게 의지하며, 혹은 다른 사람의 배우자가 자신에게 뭔가를 심하게 갈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현실속에서 알게된다면 정말 미친 짓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 미친 짓때문에 태어나고, 사회가 이 미친 자들에게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이상하고 생각되지 않는가.

 

또 살아가는 것 자체가 미친 짓일런지도 모르는데, 그 안에서 미쳐봐야 얼마나 또 미치겠는가.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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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서 사당으로 넘어가는 길의 제한 최고속도는 60이다. 그 길을 왜 그렇게 정해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일요일 아침에 그 길을 지나가는데, 옆에 마티즈 한대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내 차를 추월했다. 내 차가 60~70사이를 왔다갔다했으니, 그 차는 그 이상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뒷 창을 보니 "아이가 타고 있어요"라는 다른 차에 대한 경고문(?)이 붙어있었다. 그리고 정말 3~4살쯤 되어보이는 아이가 뒤에 타고 있었다.

 

"아이가 타고 있어요" 이 문구를 붙힌 이유는 내 차에 보호해야 될 대상이 타고 있으니까, 될 수 있으면 조심해서 운전해 달라는 것이다. 자신의 차에 무리하게 끼여들기도 하는 등 위협이 되는 행위를 삼가해 달라는 의미다. 실제 조카를 데리고 다니다보면, 평소 혼자 운전하고 다닐 때는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이 그때만은 달라진다. 내 성격도 돌변하기도 한다. 때문에 저 문구를 달고 다니는 차가 보면 조심스러워진다.

 

그런데 그 마티즈를 보는 순간, 그 문구를 부착한 차가 다른 차에 '안전운전'을 요구하는 권리를 강하게 주장하는 반면, 의무는 지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차가 다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본 몇몇 차들은 그러했다.

 

자신의 차에 보호해야 될 대상이 있음을 알리면서, 스스로는 그 대상을 보호할 자세가 안 되어 있는 것이다. 무리한 끼여들기에 과속, 신호위반을 하는 상황을 그 같은 문구를 붙힌채 뒤 차에 보여준다면 그 순간 그 차는 보호해제가 되는 것이다.

자기 아이 (조카일 수도 있겠지만)를 그 같이 소홀히 하는데, 다른 차인들 예의를 지킬리 만무하다.

 

"아이가 타고 있어요"란 문구는 '붙힌 자'에게 의무가 더 강하게 부여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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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말을 하고 싶고 화도 내고 싶다. 어이도 없었지만, 한편으론 아예 기를 꺾어버리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는 끝났고, 우리는 16강에 탈락했다.

 

경기를 보면서 태극전사들 모두 잘 뛰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최진철이라는, 나이로는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인 대한민국 수비수가 보였다.

 

2002년 우리는 홍명보라는 걸출한 수비수를 보고 든든해 했다. 뚫려도 그가 버티고 있으면 뭔가 믿음이 갔다. 그에게 공이 가면, 웬지 풀릴 것 같았고, 골이 안 들어가도 그가 중거리 슛을 날리면, 그때부터 우리 대표팀의 게임이 시작되는 줄 알았다.

 

2006년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늘 수비를 불안해했고, 급기야는 코치로 물러나 있는 홍명보를 현역으로 다시 뛰게 하라는 목소리도 높아져 갔다. 어쩌면 우리는 수비 불안을 걱정했던 것이 아니라, 팀의 중심이 없음을 걱정했던 것이다. 박지성이나 이영표와 같은 해외파 선수들은 기량으로 믿음을 줄지 모르지만, 정신적으로 무장을 시키기에는 약했다. 흔들리지 않는 맏형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 와중에 난 최진철을 봤다. 그리고 이번 스위스 전에 그는 그 어려운 맏형의 몫을 해내고 있으며, 해냈다는 것을 보여줬다.

 

대표팀이 구성되는 과정에서 체력이 떨어졌다는 비판도 받았던 그였다. 여타 선수들처럼 화려한 언론플레이를 하거나, 요타 크게 주목을 받을 행동을 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나에게만 그렇게 비춰졌는지 모르지만, 그는 날아오르려는 후배들에게 디딜 수 있는 어깨를 빌려줬다.

 

2002년 홍명보가 후배들을 이끌어 주는 존재였다면, 최진철은 후배들의 뒤에서 밀어주는 버팀목이였다. 6월의 붉은 함성은 막을 내렸지만, 최진철의 붉은 피는 끝까지 기억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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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언론담당 고문인 댄 바틀렛이 "우리는 정확히 무슨 유형의 미사일이 발사될지 모른다. 위성을 지구 궤도로 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한다.

 

이것은 말이라고 하는지.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한미 정부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 진짜 '위험한 존재'는 북한이 아니라 이들같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처를 하고 언론에 발표를 하는 것이 아닌 '추측'과 과거에 대한 감정으로만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마치 의사가 병도 모르고 일단 자신의 상식이나 경험으로만 주사를 놓고 병을 치료하려는 모습과 같다.

 

테러를 저질렀던 국가는 분명 다시 테러를 저질를 가능성은 높지만, 반드시 이후에도 테러를 저질를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대비를 하고, 늘 촉각을 세우는 모습은 분명 '테러를 저질렀던' 국가에 대한 올바른 자세이지만, 정확한 사태판단없이 북한에 압력을 가하고, 주변 국가들을 긴장시키는 모습은 '또 테러를 저질를 것이라는' 어설픈 과거의 추측에 의해 빚어지는 촌극일 뿐이다.

 

미국이 자신들이 그간 다른 국가들의 전복을 도와주며 암암리에 수십 수백만명의 민간학살을 방조한 것까지 여기서 거론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늘 자신들만 옳고 다른 국가는 자신들의 기준과 경험에서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는 모습은 결국은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짓이다.

 

또한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국내 언론매체들과 정치인들 역시 어이없다.

 

언론의 생명은 뭔가. 정보이고 사실이다. 그 정보가 추측성이라면, 쓰지 말아야 하고 더 알아봐야 한다. 그런데도 아직도 "~인 것 같다" "~로 보고 파악중이다"라는 기사를 남발한다. 그것도 외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서 말이다.

 

대한민국에 있는 정보기관, 언론 등은 모두 눈 뜬 장님인가.

 

한반도에 번지는 병을 다른 국가들이 주사놓고, 치료하게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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