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용자위원회 김원용 대표위원이 사임하고 김신명숙 전문위원이 신임 대표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런데 김원용 교수의 사임 표명 내용중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 있다. 내가 쓸데없이 깊게 해석하려 해서일까?
네이버 이용자위원회 대표위원이 한나라당 선대위?
한편 선대위의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전략홍보조정회의에는 선대본부장, 전략기획단장, 미디어홍보단장, 비서실장, 대변인, 종합상황실장, 총괄팀장 등이 참여하고, 외부인사로 김원용 이화여
www.neocross.net
일단 사임 표명 내용을 보자.
"신상에 관련하여 죄송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미디어오늘에 서강대 원용진 교수가 쓴 글(네이버뉴스이용자위원회 유감)에 대해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대표위원을 계속 맡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오늘로 네이버뉴스 이용자위원회 대표위원과 전문위원을 사임하고자 합니다"
"설명을 좀 드리면, 대선 캠프에 들어갔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습니다
저는 정치권에 들어갈 생각이 없고 교수 생활을 충실하게 하려는 사람인데, 담당 분야가 현실 세계와 연관성이 많은 관계로 과거에도 오해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가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정치에 독립적이고 방송수준의 불편부당성을 필요로 하니, 이용자위원회도 당파성이나 불편부당성이 없는 사람이 맡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가 내게 확인하지 않고 내가 특정 캠프로 간다고 쓴 기사가 발단이 됐지만 오해를 가져와 죄송합니다. 네이버 이용자위원회가 그동안 잘 운영되어 왔으므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 대표위원의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두 가지 발언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첫째는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말이다. 이는 스스로의 도덕성을 상위로 배치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말이다. 이어 나온 두번째 "대선 캠프에 들어갔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습니다"라는 말 역시 그렇다.
이 말은 느낌 그대로 해석하면 다른 형태로 이명박 캠프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캠프에 들어갔다는 말은 틀리다라고 말하고 있다.
만일 위의 말이 맞다면 캠프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이명박 후보를 돕고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가 않다면 차라리 "이명박 캠프에 들어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그 캠프와 난 상관이 없다"라고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굳이 저런 여지를 둘 필요가 있을까 싶다.
왠지 김원용 교수의 사임 내용에서 정치인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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