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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65세 교수가 윤석열 훈장을 거부한 이유.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는다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명예로운 일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하에서는 이것은 수치스러운 일로 변한 모양이다. 김철홍 인천대학교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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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숙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학부 부교수는 윤석열 정부 들어와 ‘갑자기 툭 튀어’ 나온 존재다. 그러기에 지난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감자중 한 명이었다. 김형숙 교수를 향한 야다으이 주요 내용은 본인의 전공(체육교육과)과 무관한 공대 교수로의 임용 등 김형숙 교수의 이력과 R&D 사업을 따낸 과정 등이었다. 여기에 김건희와의 친분설까지 언급되며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김형숙 교수
김형숙 교수

1.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

 

물론 윤석열 정부 전에 아예 존재가 없던 것은 아니다. 서울경제와 2021년 인터뷰에서 이미 서울대 체육교육과 학··박사 출신인 그는 인하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겸 일반대학원 휴먼아트테크놀로지학과 교수를 거쳐 한양대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심리뇌과학과 교수·공공정책대학원 교수를 맡고 있다고 독특한 이력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2024년까지 4년간 예산 289억원 (정부 140, 민간 149억원)이 투입되는 연구에도 참여한다. 당시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우울증을 예방·관리하는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 개발이 목표였다. 여기까지는 연구자의 포지션을 유지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2년부터 상황이 달라진다. 윤석열은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이 위원회 서비스 분과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에게 부여된 것은 혁신적 공공서비스 제공 방안 모색이었다.

 

이후 2023년에 국민의힘 과학기술특별위원회에 민간위원으로 참여하더니 20204년에는 대통령실 초대 과학기술수석 후보군으로 이름이 올라가기도 했다. 이후 김형숙이란 이름은 한양대가 딥파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MIT 미디어랩과 공동 연구한다는 뉴스에 등장했다.

 

2. 김형숙 교수를 둘러싼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김형숙 교수에게 의혹을 제시한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한양대 임용 과정과 더불어 국가 예산을 수행할 만한 이력이 없는데도 권력층(김건희)과의 관계, 돈을 끌어온다는 말을 하면서 R&D 예산을 끌어왔다는 것이다.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친척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 지방 건설사가 김 교수가 따낸 바이오·의료기술개발 R&D 사업에 참여한다는 점을 들어 뒷 배경에 유력 정치인과 연관된 더 큰 카르텔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물론 이에 대해 김형숙 교수는 임용 과정이나 R&D 예산 책정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 “유력 정치인과 관계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다.K

 

“이번 국정감사의 모든 시작은 송모 교수에 의한 유튜브의 허위사실 유포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게 됐다. 연구비 횡령과 부정 사용, 각종 비위 혐의로 지난 5월에 학교에서 해임되고,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면서 송 모 교수는 타깃을 정해 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제보를 한 것을 이번 국감을 통해 듣게 됐다.

동영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진행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튜브로 인한 허위 사실 4가지 건에 대해 경찰에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형숙 교수를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일단 김형숙 교수가 2021289억이란 연구비를 수주한 진행했고, 이후 202360억원이 추가로 증액된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 개발 연구가 사실상 성과가 없다는 것이었다. 해당 연구 과제의 성과물 중 하나인 군인을 대상으로 한 군인 마음 건강 서비스20241021일 기준 가입자 수가 약 7614. 이는 2023년 기준 현역 군인 및 군무원 약 총 546000명 중 1.4%에 불과하다.

 

또 여기에 김형숙 교수가 한양대 특별 채용 전 여러 학과를 찾아다니며 막대한 연구비 조달 능력넓은 인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는 증언이 나온다. 어떻게 보면 어마어마한 능력이고 대학에서 탐낼만한 능력인데, 논란이 되는 이유는 경력이 아닌 다른 능력으로 한양대에 채용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형숙 교수의 해명은 이렇다.

 

 

“2016년부터 국책연구를 한양대병원(ADHD/자폐)과 진행하면서 연구자와 좋은 경험과 신뢰가 쌓였다. 그 과정에서 한양대병원에서 함께 참여한 교수들께서 한양대 대학본부에 (나를) 추천을 많이 해 줘 기회를 얻었다. 임용 과정은 학교의 절차에 따라 지원자로서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했다. 임용 후 공공정책대학원장께서 공공정책대학원 의료행정학과가 1970년대에 생겼는데 현재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는다는 걱정이 있었다.

문재인정부의 기조인 융합연구와 4차산업 관련 수업이 가능한 전임교수 TO를 학과에서 본부에 학기마다 요청했다. 그 요청이 받아들여져 공공정책대학원에 오게 된 것이라고 임용 후 공공정책대학원 원장께 들었다.

한양대의 겸임 정책에 따라 현 데이터사이언스학과(당시 인텔리전스컴퓨팅학과)의 인지뇌과학과에 겸임을 지원해 겸직하게 됐다. 이후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실적이 많아지면서 현재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전체 교수들의 학과 회의와 학교 내부의 절차를 거쳐 학과 이동을 하게 됐다”

 

참고로 이 내용은 123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 다룬다. 김형숙 교수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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