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택견은 1983년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그만큼 고유한 우리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이 택견이 태권도와 관계에서는 늘 주장이 갈린다.

 

최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태권도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개설한 영문 사이트에 태권도의 기원을 택견이라고 적었다.

 

반크는 태권도에 기원에 대해 삼국시대에 태권도는 택견으로 알려졌다. 또 고려시대 기록에는 수박기로 임진왜란까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제탄압에도 불구하고 태권도는 비밀리에 지식을 지켜온 무술 사범들에 의해 영광을 되찾았다고 했다.

 

 

<가이 포크스>는 어떻게 저항의 상징이 되었나

시위 혹은 누군가에게 저항할 때마다 등장하는 가이 포크스 가면. 웃고 있는 눈과 입, 입꼬리와 같은 콧수염이 특징이다. 영국 왕을 암살하려 했던 실존 인물 가이 포크스(Guy Fawkes)의 모습을 형

www.neocross.net

택견 수련

 

그러나 국제태권도연맹(ITP)는 일찌감치 태권도가 가라데의 영향을 받았다고 기술했다. 최홍희 총재가 1950년에 창시할 때 가라데의 영향을 받았다고 썼고, () 이준구 선생 역시 태권도의 기원이 가라데를 기본으로 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당시 최홍희는 택견과의 연관성을 위해서 태권도라는 이름을 지었고 이에 뇌물을 써서 당수를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만듭니다. 이후 여러 발차기들을 수집, 새롭게 정리하고 만들었다. 당수냐 태권도냐 태수도냐 수박이냐를 놓고 각 가라데 도장의 관장들끼리 많은 다툼이 있었다. 때문에 최초에는 태수도라고 사용됐지만, 1967년에 이르러 태권도라 불리기 시작했다.

 

특히 가라데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택견이 태권도의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전혀 근거를 대지 못한다고 말한다. 초창기 태권도를 수련한 이들은 가라데 도복을 입고 수련해 왔으며, 띠 색에 따라 단을 나누는 문화도 일본에서 온 것이며, 품새 역시 가라데 '카타'에서 따왔다.

 

물론 세계태권도연맹(WT)은 반크와 마찬가지로 태권도의 기원이 고대 한국의 고유 무술에 기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긴 지금이야 택견이 어느 정도 인정 받고 대중성을 갖췄지만 불과 십수년 전만 해도 제대로 대접 받지 못했다. 오죽하면 경찰공무원 시험 때 택견은 가산점도 못 받았다.

 

당시 인간문화재 운암 정경화 선생은 단적인 예로 경찰 등 국가직 시험에서 외국무술인 검도나 유도 유단자들에겐 가산점이 부여되지만 정작 우리의 무술인 택견은 배제되고 있다니, 모순이죠라고 인터뷰를 했었다.

 

태권도의 기원에 대해선 어느 정도 정리가 됐지만, 여전히 택견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들이 나오니 한번쯤 제대로 정리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아해소리 -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