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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한민국이 토고를 이긴 후, 온 나라가 열광하며 축제를 즐길 바로 그 시간에 화면속 독일 현지의 사진 한장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며 기도할 때, 옆에서 유니폼을 바꿔입기 위해 기다리는 토고선수들의 모습때문입니다.

 

이 사진 한장을 놓고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 (주로 유럽이겠죠)의 같았으면, 그냥 들어가거나 했을텐데, 지고도 끝까지 상대국가에 대해 예의를 지켜준 토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 상황이지요.

 

토고전, 어이없는 '방송 장면' 몇 개.

1. 경기 시작전 방송 3사 모습 개인적 사정으로 안타깝게 길거리에 나가지 않은 관계로 열심히 리모콘을 돌렸다. KBS와 SBS는 시청앞서, MBC는 상암서 방송을 진행했다. 오늘 윤밴, 싸이, 이선희, 인

www.neocross.net

 

 

물론 이 사진 한장때문만은 아니였을겁니다. 초반에 우리에게는 승리의 징조 했지만, 애국가가 두번 울리고, 이 때문에 정작 토고 국가가 울릴 때 토고측 어린이들이 들어가려 해 붙잡는 장면, 또 토고의 벤치쪽에서 손을 잡고 국가를 부르는 장면, 토고 현지서 조그마한 TV놓고 온 마을 사람들이 응원을 하는 장면 등등 경기장 내외에서 벌어진 토고의 모든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기도 했겠죠.

 

 

또 어느 분이 말한 것처럼 우리나라가 1954년 어렵게 출전한 스위스전과도 오버랩이 되기도 했을겁니다. 한편으로는 차범근이 독일에서 명성을 날리면서도, 월드컵에는 정작 출전하지 못한 것과도 비교될 수 있다는 말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토고 선수 개개인은 프랑스,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며 많은 돈을 받고, 프로선수로 대접을 받지만, 국가간 대항전인 월드컵은 선수 기량뿐만 아니라 국가의 국력 또한 반영이 되기 때문이죠.

 

일부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와 토고가 16강에 올라가길 바라는 말도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제쳐두고, 프랑스와 스위스는 월드컵이 재미와 희열을 주겠지만, 토고는 그 국가에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마치 얼마전 방송에서 나왔듯이 월드컵의 한골 한골이 나라 잃은 설움과 피폐한 국가의 설움을 날릴 수 있는 기회이고 순간이기 때문이지요.

 

승자의 입장에서 이런 말을 하면 어떻게보면 여유일런지 모르지만, 정말 우리나라와 토고가 16강을 갔으면 좋겠네요.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을 이번에는 토고가 일으키길 바래야죠.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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