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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때 네이버 사이트에는 실시간 검색어가 있었다. 트래픽으로 먹고사거나 이득을 취하는 이들, 즉 언론사나 블로거들은 이 실검에 예민했다. 실검에 뜬 검색어를 쓰고, 검색 상황에서 상단에 뜨면 하루 트래픽이 폭발했고, 이는 곧 구글 애드센스 등 수익으로 연결됐다.

 

 

에이미 가방에 관심? 언론이 관심이겠지.

5년 전에 강제 추방당했던 에이미가 20일에 귀국했다. 취재진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지만, 인사인지 사과인지는 모르겠고. 암튼 이런저런 논란을 일으켰던 외국 국적의 한국인이 한국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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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부작용이 심했다. 말도 안되는 기사를 써댔고, 검색어 맞춤형 글을 쏟아냈다. 같은 기사에 제목만 조금씩 바꾸거나 해서 복불을 하기도 했고, 이상한 사진을 올리고, 제목만 검색어에 맞춰 써서 내보내기도 했다. 사실 이 부분은 블로거들보다 언론사들이 더 심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먼저 붙었고, 이를 한국경제와 매일경제가 뒤이어 싸움이 났다. (이 부분은 과거 이 블로그에 정리를 했다.)

 

실검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최근에 모바일에는 시그널이라는 것이 생기긴 해서, 사실상 실검 부활이라는 말이 있긴 하다.

 

아무튼 2015년에는 이 실검이 극단을 달렸다. 그리고 이 사진은 당시 어마어마했던 일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민효린

 

당시 검색어는 '히든싱어4'와 임재범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를 1996년생 민효린과 연결해 저런 기사(?)를 만들어냈다. '히든싱어4''임재범'이란 키워드는 이미 다른 곳에서 많이 썼으니, 상단에 걸리지 못하고, 다른 키워드와 어거지로 연결시킨 것이다.

 

 

전소미 2억원대 차량 향한 ‘싫어요’ 1만개. 상대적 박탈감이 혐오로.

‘프로듀스101’ 출신 전소미가 방송에서 타고 나온 차가 2억 5천만원이라는 기사가 떴다. (네이버 검색어에 올랐으니, 당연히 트래픽을 먹기 위한 어뷰징이 이어졌고, 수 백개의 기사를 빙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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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는 많았다. 유명한 것이 '기승전 유승옥'이다. 당시 기사를 보면 이렇다.

 

기승전-유승옥, 이건 기사가 아니다

 

유승옥

 

그런데 이를 잘 모르는 이들이 볼 때는 신기할 것이다. 매체가 다 다른데 내용이 똑같다. 맞다. 기존의 언론사들이 트래픽을 올리고 싶은데, 인력은 없고 기존 인력들은 이 짓을 하기 싫으니 외부에 맡겼던 것이다. 그 외부 업체는 쓰긴 써야 하는데, 아이디어는 고갈됐으니 그냥 복불로 써서 이곳저곳 똑같이 내보낸 것이다. 이름도 가명으로 말이다. 저 위 미디어오늘 기사에 해당 기자가 연결이 안되었다고 나온다. 당연하다. 해당 회사에는 그 기자가 없을 것이다. 

 

참고로 저 민효린 기사와 기승전 유승옥은 같은 회사라 생각해도 된다

 

자 그럼 지금은 이런 짓을 안할까. 아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모바일 시그널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남아있다. 물론 네이버가 제휴평가위원회로 이런 짓을 하는 언론사는 벌점을 주거나 퇴출을 시키기에 대놓고는 하지 못한다.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허언증 환자와 ‘관종’미디어가 만들어낸 해프닝.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관한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면서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뜨겁게 관심을 받았던 이 해괴한 스캔들이 막이 내렸다. 이재명 지사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이번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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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근황 기사’로 아직 이와 비슷한 일을 하는 언론사들이 적지 않다. 즉 누군가 유명인과 관련해 사건사고가 일어났는데, 실명을 대놓고 쓰지 못할 때 근황 기사로 트래픽을 노리는 것이다. 실검은 사라졌지만, 실검의 영향은 여전한 셈이다.

 

이상보
이상보가 마약 연예인으로 오해 받을 때, 이상보 실명 까기 전 이런 식으로 이상보 트래픽 기사를 썼다.

 

- 아해소리 -

 

 

'조선닷컴' vs '디지털 뉴스' 오전부터 불꽃.

네이버 뉴스 검색어 '김경숙' '석계역' 놓고.... '조선닷컴'이라는 기자와 조인스 '디지털뉴스'라는 기자가 치열하게 싸움 중... 다른 기자 필요없이 네이버 전속 이 두 기자(?)의 치열한 '베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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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호 전 부인을 에로배우로 둔갑시킨 중앙일보. 그리고...

이미 아래 포스트에서 지적했다. 그런데 왜 새삼 한번 더 포스트 낭비(?)를 하느냐. 오마이뉴스의 어이없는 훈계와 중앙일보의 더 어이없는 사과글때문이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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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목매달고 서로 담합하고…뉴스와 의견은 이제 블로그에서?

매경이나 한경 등 일부 찌찔이 기자(?)들이 토요일과 일요일 봐야 될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 아니 보지는 않아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프로그램이 있다. 무한도전, 연예가중계, 스타골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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