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배우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 중 사망, 말년에 남편 백건우와 동생들 소송.

 

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정희)가 프랑스에서 알츠하이머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 뛰어난 배우였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지만, 말년은 그렇게 좋지 못했다.

 

윤정희는 2017년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에서 알츠하이머를 투병 중인 미자 역을 맡아 16년 만에 복귀했는데, 연기했을 때도 이미 그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다고 한다. 그해 윤정희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0점 논란' 영진위 VS '시' 제작사…멍청한 영진위의 '삽질'

칸 영화제에서 극본상을 받은 영화 '시'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 (영진위)가 지원사업에서 '0점'을 줬다는 오래 전 문제제기에 대해 영진위가 발끈하고 나섰다. 그런데 영진위가 제대로 기사를 읽

www.neocross.net

백건우 윤정희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이란 사실이 알려진 후, 한동안 대중들의 기억 속에 사라진 윤정희가 다시 등장한 것은 2021년이었따.

 

<PD수첩>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편에서 백건우가 아내인 배우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해당 방송에서 윤정희의 여동생이 서울에서 윤정희를 돌보고 있었지만, 백건우와 그의 딸 백진희 씨가 2년 전 갑자기 윤정희를 프랑스 파리로 데리고 가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고 동생들과의 만남을 막고 있다고 주장이 담겼다.

 

 

당연히 백건우는 반박했다. 기자회견까지 열고 “(윤정희 동생들이) 거짓 행동은 그만하고 우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놔두었으면 좋겠다 (중략) 진실을 말로써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저는 그동안 말을 아껴왔다. 현재 가장 힘들게 노력하는 사람은 간호를 하는 우리 딸 진희다. 간호라는 것은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무엇보다도 극한의 인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후 후견인 자리를 놓고 윤정희 동생들과 백건우 부녀는 법정 공방을 벌였다. 법원은 윤정희 동생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2심까지 딸 진희씨를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이후 윤정희 동생이 재차 법원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소송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었으나, 법원은 윤정희의 사망으로 사건을 추가 심리하지 않고 각하할 전망이다.

 

이후 백건우는 윤정희의 여동생인 손미애씨가 자신의 연주료를 관리해 왔는데, 잔고 내역을 속이며 21억원을 무단 인출했다며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했다.

 

 

<압꾸정> 마동석의 실패, 배우 티켓 파워 실종의 시대를 증명하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 6.3점. 12월 15일 기준 누적관객수 59만명. 그런데 손익분기점 추정은 190만. 영화 의 성적이다. 마동석이 기획부터 제작, 각색에 참여하고 영화제목까지 직접 지었으면 본인이

www.neocross.net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던 윤정희가 이러한 사실을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3자들 입장에서 볼 땐 가족들로 인해 굉장히 불행한 말년인 셈이다.

 

잠시 윤정희의 이력을 보면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윤정희는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중 1200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선발됐다. 1967년 강대진 감독의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이후 3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1960년 문희, 남정희 등과 함께 국내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이끌었다. 그리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던 중 1973년 돌연 프랑스 유학을 선언했고,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했다. 그러다 1994년 영화 <만무방>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고, 2010년 이창동 감독의 <>16년 만에 복귀했다.

 

- 아해소리 -

728x90
728x90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캐릭터는 밋밋하고 고전적인 한국 호러물의 틀에 어설프게 들어가 있다. '여고괴담' 시리즈는 캐릭터가 각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찾고 있지만, 영화 '고사'의 인물들은 뭘 해야할지 잘 모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영화 '고사'는 남규리를 연기자로 데뷔시키기 위한 작품일 뿐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이범수와 윤정희는 안타깝게도 '희생양'에 가깝다. 남규리가 개성없는 연기를 펼칠 때, 이들 둘은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리액션을 취해줘야 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전교 1등부터 20등까지의 아이들이 중간고사가 끝난 주말에 따로 학교에 나와서 특별 수업을 듣는다. 선생은 이범수와 윤정희, 그리고 선도담당 교사 뿐이다. 그리고 곧 전교 1등의 여학생이 죽게 되면서 공포는 시작된다. 이들에게 공포를 주는 인물은 이들 학생들에게 "중간고사를 다시 시작한다. 문제를 맞히지 못하면 한 사람씩 죽는다"라며 전교 석차대로 학생들을 죽여나간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으로 첫 데뷔작을 찍은 창감독은 전통적인 자극적 장면을 쓰지 않고 드라마에 치중한 공포물을 선사한다고 했다. 이 말을 그래도 해석하면 식스센스정도의 느낌을 주어야 정상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통적인 한국의 자극적 장면을 통한 공포 주입은 그대로 화면을 통해 나타난다. 캐릭터 역시 앞서 말했듯이 비슷비슷한 인물들에 그냥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조연급 연기자들만 즐기하다. 이들이 호흡이라도 잘 맞으면 좋은데 그렇지도 않다.

그럼 왜 남규리를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을까. 간혹 정말 스타성과 연기력을 지닌 이들이 조연급도 거치지 않고, 또 제대로 된 연기도 배우지 않은 채 관객들에게 감탄을 연발케 하는 연기를 선보일 때도 있다. 조금만 더 다듬으면 인정받는 배우가 될 수 있다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남규리는 아쉽게도 이런 스타성이나 연기력을 갖추지 못했다. 때문에 그녀는 더 연습하고, 데뷔때 주연보다는 조연급에서 거듭났어야 했다. 그런데 조연급 연기력으로 주연을 꿰찼으니 보는 이로 하여금 얼마나 답답함을 느끼게 할지는 뻔하다. 그리고 그 '뻔함'은 영화를 통해 고스란히 보여줬다.

영화 '고사'는 흥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함과 동시에 흥행 실패의 요인까지 같이 안고 있다. 일단 경쟁할 만한 한국 공포영화가 없다는 사실은 유리하다. 학교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이 대개 성공했다는 패턴도 일단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아쉽게도 앞에서 설명한 내용들은 이러한 유리한 부분을 뒤집고도 남을만큼 영향이 크다.

어떻게 보면 영화 '고사'를 제작한 코어컨텐츠미디어측은 이것을 알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수없이 많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선상 파티등) 쓸데없는 내용까지도 보도자료로 뿌렸다. 하다못해 '자고있던' 남규리까지도 소속사 직원들 모르게 씨야에서 탈퇴시키기까지 했다. 이때문에 이 영화가 흥행에 실패할 경우에는 정말 참담한 결과를 낳는다.

결론을 내자. 영화 '고사'는 배우들의 연기력 등을 떠나 그냥 자극적인 장면을 한번 보고싶으면 괜찮은 영화다. 창감독의 감각적이고 현란하며 스피디한 영상은 일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내용이나 연기력을 기대하고 간다면 후회할 수도 있다.

- 아해소리 -

PS. 웃긴 것은 영화의 진짜 '백미'이자 연기력의 초절정을 볼 수 있는 부분은 엔딩 장면이다. 만일 정말 진짜 영화를 보게 된다면 이 장면은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한다. 끝났다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말고, 끝까지 버터야 한다. 그나마 본편의 아쉬움을 달래고 싶다면 말이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