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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이천 창고 화재를 노무현 정권의 잘못에 기인한 인재라고 규정하면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나섰다고 합니다.

현재 경기도와 이천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한나라당 소속인 가운데 이를 정부 탓으로 돌리는 모습에 향후 5년의 대한민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한나라당이 그동안 지지율 고공행진을 유지한데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공이 큽니다. 무조건 노무현만 욕하면 먹혔으니까요. 자신들이 잘못해도 노무현 욕하면 잊혀진다고 생각했고, 뭔가 꺼리가 없으면 노무현 욕하며 그게 새로운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노무현이 퇴임하고 나면 한나라당이 인기 기반은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그 어이없는 머리에서 이런 주장이 또 나오겠지요. "이것은 과거 노무현 정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두언 의원이 그랬던가요. 좌파정권이 10년을 너무 망쳐놔서 웬만큼 해서는 잘했다는 소리 듣기 힘들 것이라고. 아예 자신들이 뭘 잘못해도 과거 정권 탓으로 돌릴 여지를 남겨놓겠다는 말로밖에 안 들리더군요. 권력을 잡았겠다. 이제 끝났다 이거죠.

한나라당이 노무현 없는 정치권에서 어떻게 먹고 살지 사뭇 기대됩니다.

- 아해소리 -

ps. 화재로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그것을 정쟁화시키려는 저런 쓰레기들의 장난에 고인들이 이용되는 것에 대신 사과를 드립니다. 그들에게 소녀시대의 발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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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블로거들에게 출입기자들과 똑같은 권한을 자체 기준으로 선정한 블로거 기자에게 준답니다. 프레스카드도 주고 일정도 문자로 날려주고 보도자료도 보내주고..

그러나 사실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모릅니다. 단순히 보도자료를 받고 일정을 안다고 해서 취재가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매체력이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하고, 캠프내 사람들의 인식도 중요하죠. 블로거 기자를 대하는 것이 여타 매체랑 차별을 분명히 둘 것이고, 실제 중요한 정보는 모두 사람에게 나오기 때문에 캠프 주요인물들이 이들을 어떻게 대할지도 눈에 보일 정도니까요.

일간지내에도 메이저와 마이너의 차별을 두고 오프라인 매체와 온라인 매체에도 차이를 두는 정치권이 블로거에게 이와 동등한 권한을 주기에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자칫 블로거들이 홍보맨으로만 전락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긴 기준도 올블로그어워드 100위 안에 드는 사람들과 미디어다음 베스트블로그기자, 그리고 어느 정도 정치관련 포스트를 올린 사람들이라고 하니 이들이 과연 정동영 캠프의 의도대로 움직여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어찌되었거나 올블로그 메인화면까지 국감현장에 띄우며 블로거를 적대시하는 한나라당보다는 낫죠.

정동영 캠프 공보팀은 블로거에 대해 일단은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기는 하더군요. "왜 우리가 블로거를 적으로 만들어요"라고 난색을 표할 정도니. (이것도 한나라당과의 차별화?)

- 아해소리 -

ps. 그런데 민주신당 홍보팀과 캠프 홍보팀이 너무 따로 노는 거 아닌지.. 뭐 하나 물어보려고 해도 한쪽은 알고 있는데 한쪽은 모르고...캠프 일이라고만 하고 무관심~~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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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발언이 블로거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어떻게 보면 조용했던 온라인 대선 분위기를 정두언 의원의 발언을 시작으로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동시에 네티즌들이 이곳저곳에서 고소당하는 일이 생기면서 온라인 대선 열기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더더욱 불 붙을지 모른다는 상반된 평가도 이룬다.

이럴즈음 궁금해지는 것이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통해 활동하는 블로거들의 힘이 과연 2007년 대선을 움직일 수 있을까하는 점이다.

2002 대선에서 네티즌은 비록 치고받고 싸웠지만 새로운 형태의 선거 문화를 만들었고 동시에 즐겼다. 논리에서 즐거웠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들이 커가는 것에 즐거웠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선거에서는 보기 드물게 지지하는 하는 후보 혹은 상대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도 알아가기 시작했다.

이런 것을 블로거들이 지금 행하고 있다. 이번 시사인에서는 아예 네티즌들이 게시판이나 카페에서 블로그로 옮기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들의 힘에 대해서 자뭇 기대하는 눈치를 보였다.

그런데 이 블로거들이 어떻게 보면 잘 뭉치지를 못한다. 파편화되어 있는 것이다. 게시판에서는 아군과 적군이 구별된다. 거의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글로서 누가 내편이지 구분이 된다. 재미도 있다. 논리가 있는 긴 글도 있지만 대개 짧은 글로 상대를 공격한다. 삭제 권한이 사이트 운영자에게 있으니 열받아도 어이없는 반박글을 그대로 놔둬야 한다. 블로그로는 아군과 적군의 구분도 안되고 짧은 글은 보기도 힘들다. 자주 글을 올리는 블로거들이야 어떻게든 구분이 되지만 그 숫자가 미미하다. 의미없는 짧은 어이상실 글들은 지울 수도 있다.

그런데 대선후보들이나 그 진영에서는 이들에 대해서 구애도 하고 폭탄을 날리기도 한다. 왜?

정말 궁금하다. 블로거가 2007 대선을 움직일 수 있을까?

- 아해소리 -


2007/10/19 - [세상 읽기] - 정두언의원은 정동영 후보 지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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