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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늘 언더도그와 톱도그의 경기 때문에 흥행한다.

 

손흥민, 김민재, 조규선, 황희찬, 이강인을 내세운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했다. 브라질에 41로 지긴 했지만, 원정 두 번째 16강이고, 포르투갈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겨 많은 의미를 남겼다.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팀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이긴 후.

 

경기 후 외국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경기 내용이 흥미로웠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피파랭킹 28위인 대한민국이 9위인 포르투갈을 역전골로 꺾었기 때문이다. 첫 골을 넣은 후 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포르투갈의 기록을 깬 셈이다.

 

‘언더도그’(underdog) 효과.

 

세상 사람 모두 누구에게는 강자지만, 누구에게는 약자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때문에 강자와 약자가 붙으면 자연스럽게 약자를 응원한다. 어떤 승부를 뒤집는 짜릿한 결과. 이를 언더도그 효과라 한다.

 

약자를 의미하는 언더도그는 개싸움에서 밑에 깔린 개다. 당연히 이길 확률이 낮다하지만 사람들은 그 개가 다시 일어나 경기를 뒤집길 바란다. 연민의 감정으로 약자를 응원하기도 하지만그 뒤집기 상황으로 본인도 짜릿한 감정을 느끼길 바라는 것이다.

 

반면 언더도그를 지배하는 개는 톱도그’(top dog) 혹은 오버 도그’(over dog)로 승자나 가진 자를 의미한다.

 

역사가 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자주 일어났다.

 

194811월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는 토머스 듀이(Thomas Edmund Dever)를 해리 트루먼(Harry Truman)이 이기고 대통령이 됐다. 4.4%포인트 차이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도 마찬가지다.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오바마가 2004년 존 케리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담대한 연설이라는 연설을 한 후 전국적 지명도를 갖게 됐다. 결국 4년 후 그는 미국 대통령이 된다.

 

 

우리는 왜 D-DAY(디데이)를 두려워 하는걸까. ‘D'가 무엇이냐.

D-DAY(디데이). 이 말을 사용하는 데에는 크게 2가지다. 하나는 행하기 싫은 일이지만, 해야 하는 일을 맞이할 때, 혹은 무엇인가 크게 결정할 때다. 수학능력시험이 그렇고, 군 입대일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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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언더도그 효과를 가장 짧은 시간에 짜릿하게 맛볼 수 있는 때가 앞서도 이야기 한 월드컵이다.

 

이번에도 일본이 독일을 꺾었고, (물론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뭐 그렇게 짜릿하진 않지만), 피파랭킹 22위인 모로코가 7위인 스페인을 꺾을 때, 사람들은 환호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이 피파랭킹 당시 1위인 독일을 꺾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제목에도 썼지만, 만일 브라질과 베트남이 축구 경기를 하면 사람들은 누굴 응원할까.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아마 브라질 사람들을 제외한 대부분 사람들은 베트남을 응원할 것이다, 아니 어쩌면 브라질 사람들 중에서도 적잖은 이들도 베트남을 응원할 지도 모른다.

 

영원한 월드컵 우승 후보브라질을 아시아에서도 하위권인 베트남이 꺾었다고 생각해봐라연민을 떠나 짜릿하지 않을까그리고 공은 둥글다는 말과 함께 또다시 여러 의미있는 말과 분석들이 나오지 않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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