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인제 "문국현 누군지 얼굴도 모른다"…한심.

세상 끄적이기

by 아해소리 2007. 10. 18. 13:10

본문

KBS 단박인터뷰에서 이인제 민주당후보가 한 말입니다. 조금 어이없었다. 나도 조금 비꼬면 말해보자.

"이인제 후보는 뉴스 안보나 보죠?"

지금 문국현를 옹호코자 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자신의 위치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온다는 자체가 한심한 것이다. 정동영-문국현 양대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는 흐름에서 이인제가 "그 사람 모른다. 내가 후보다"라고 말하는 것은 나름 정통성있는 민주당 후보로서 할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 얼굴을 모른다면 그동안 대한민국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에 나왔다는 말밖에 안된다. (물론 아니라고 본다)

기싸움의 일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싸움도 그 나름의 예의가 있다. 상대를 까더라도 룰은 존재한다. 이건 까는 것이 아니라 아예 무시다.

이인제가 대선 후보에 또다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심히 어이없고 민주당이 그를 대선 후보로 뽑았다는 것에 많이 실망했다. 조순형 후보가 나왔다면 정말 해볼만 했거나 적어도 민주당이 범여권에서 어느 한 자리를 했을지도 모르며, 설사 대선까지 끌고가지는 못했더라도 민주당의 기반은 넓어졌을것이라 생각했다.

민자당, 새천년민주당, 자민련 국민중심당, 민주당....단순히 당을 옮겼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 성향이 너무나 차이가 나는 당을 자신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이유로 옮긴 그가 대선 후보로 나와 한 자리를 할만큼 대한민국 정치가 한심하다.

- 아해소리 -

PS. 사진은 안 올립니다. 식사 중인 분들이 계실까봐.
PS2. 이거 선거법에 걸리나. ㅋㅋㅋ...와우~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

  • 프로필 사진
    2007.10.18 18:40
    전쟁터에 나온 사람이 적장이 누군지 모른다고 말한다면 바로 모가지 감이죠. '문국현이 누군지 모른다'는 얼마나 나태한가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제대로 된 후보라면 '문국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분석을 했다. 군소후보까지도 분석하고 준비를 마쳐 이길 자신이 있다'라고 말해야 하죠. 적장이 누군지도 모르는 지휘자와 싸움을 해야 하는 밑의 사람이 불쌍합니다. 저렇게 준비성이 없으니 다음에 어느 당에 갈지도 예상 못 하고 그때그때 떠도는 것이죠.
  • 프로필 사진
    2007.10.18 21:51
    그가 박정희 이미지를 이용해서 김종필을 등에업고 선거판에 뛰어든 모습이 엊그제같이 생생합니다. 이제와 그 때 적대시하던 정당에 들어가서 다른 탈을 뒤집어쓰고 나올지언정 그의 본질적인 모습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프로필 사진
    2007.10.19 00:32
    게다가 문국현 지지율이 이인제보다 높다는 더욱 안습한 상황...(....)
  • 프로필 사진
    2007.10.19 10:23
    것보다 이인제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그렇게 시원스럽게 이미지를 말아먹고도 정치판에 짱박을 구석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 있었던 인물은 썩어도 준치였던 걸까요. 새삼 찍기를 잘못해서 꽤 탄탄할 뻔했던 정치인생을 단번에
    말아먹은 김민새(본명이 생각이 안나고 왜 별칭만 생각나는지;;; 김민석이었던가요? 본명이)가 불쌍해 지내요. 서울시장
    후보와 대통령후보의 지명도 차이랄지, 뻔뻔함의 차이랄지 -_- 민주당의 말로를 보자하면 정말 안습일 따름입니다. 어쩌다가
    이인제까지 후보로 나서게 되었는지, 얼마나 인물이 없으면. 전 추미애 의원이 돌아와줬으면 해요.
  • 프로필 사진
    2008.03.13 03:11
    좋은 위치! 너를 감사하십시요.
  • 프로필 사진
    2008.03.13 06:00
    아주 재미있는 지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