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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슈가를 둘러싸고 한국 언론의 과열된 분위기를 프랑스 주간지 파리스 매치가 보도했다. 제목은 오보와 압력들BTS 슈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한 마디로 한국 언론들을 조롱한 것이다. 그런데 이를 대하는 한국 언론들의 태도가 기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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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녀단 슈가

 

다들 미디어오늘도 아닐 텐데, 이 외신의 기사를 전하면서 리드문이 비슷하다.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가 도를 넘어섰다는 외신의 지적이 나왔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도를 넘는 한국 언론이 바로 저 리드문을 쓰는 매체들이다. 이후 파리스 매체의 기사를 옮기는 과정은 더 기괴하다.

 

이 매체는 “슈가가 지난 몇 주 동안 한국 언론의 과도한 표적이 됐다. (중략) 슈가가 경찰에서 조사받을 때 포토라인에 서지 않으면 일부 언론이 그를 더 힘들게 만들 것이라 으름장을 놓았”며 ‘포토라인은 단두대가 아니니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내고 사과해야 한다’는 한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또 BTS 팬클럽인 ‘아미’의 음주 챌린지 루머, CCTV 관련 오보, 사회복무요원 분임장 특별휴가 중단 오보 등은 모두 슈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기사였다고 짚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무책임하게 운전한 걸 인정했고 도시에서 전동 스쿠터 운전의 위험성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자들이 왜 그렇게 집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저 ‘포토라인은 단두대가 아니다’라고 말한 매체는 텐아시아다. 그리고 프랑스 언론이 자신들의 내용을 조롱한 것을 두고 반박하는 내용을 올렸다. 문제는 첫 기사도 그렇고, 프랑스 보도를 반박하는 내용도 그다지 공감할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저렇게 반박할 바에는 안 하는 것이 나았다.

 

첫 기사 : '음주운전' BTS 슈가, 경찰 포토라인은 단두대가 아니다

프랑스 언론 향한 반박 기사 : 방탄소년단 슈가가 한국 언론의 표적? 프랑스 언론의 오만함과 왜곡된 '톨레랑스'

 

아무튼 오보를 내고, 슈가를 밀어붙인 한국 언론이 다시 이를 지적하는 프랑스 매체의 내용을 별 분석없이 그대로 옮겨와 기사화 하는 것이 과연 제대로 된 흐름인지 의아하다.

 

프랑스 매체는 또 이번 일을 이선균과 연관시켰다. 이에 대해서도 이렇게 기사를 내보냈다.

 

이 매체는 영화 ‘기생충’ 등으로 유명한 고(故) 배우 이선균의 사망 사건과 슈가의 사건을 연관짓기도 했다. 매체는 “한국은 ‘무결점 스타들’을 강요하기 때문에 언론은 이선균을 표적으로 온갖 보도를 쏟아냈고 개중에는 음모에 가까운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슈가가 이선균처럼 도를 넘는 언론의 보도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어 우려가 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쉽게 이야기하면 이렇다.

 

A라는 학생이 B라는 학생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내고 다녔다. 그랬더니 C라는 학생이 A학생의 잘못을 지적했다. 그런데 A학생이 C가 지적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C가 이야기했어라고 떠들고 다닌다. 유체이탈 화법으로 말이다. 즉 자신이 한 행동인데, 자신이 안한 것처럼 빠져나온 셈이다.

 

기괴한 한국 언론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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