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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가 묘한 지점에 서있게 됐다. 윤석열과 윤핵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기현을 여론조사에서는 분명 누르고 있는데, 불안한 1위다. 여기에 윤석열이 아예 안철수를 으로 규정했다. 그런데 내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장제원을 중심으로 한 윤핵관에 대한 국민의힘 중진들의 불만이 크다. 일각에서는 안철수가 또다시 분당해 새로운 당을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 아예 윤석열이 탈당하는 시나리오도 돌고 있다.

 

 

윤석열, 안철수를 국정운영의 적으로 규정…존재감 없는 김기현을 당대표 만들러 안간힘.

윤석열과 속칭 윤핵관이라 불리는 국민의힘 장제원, 권성동 등이 김기현 당대표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유승민을 찍어내기 위해 규정을 바꾸고, 나경원을 찍어내려고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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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ㅊ

안철수

 

우선 6일자 지지율을 보자.

 

조원씨앤아이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35일 국민의힘 지지층 384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 후보는 36.9%, 김 후보는 32.1%로 각각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차이는 4.8%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였다. 이어 황교안 후보가 9.3%, 천하람 후보가 8.6%로 컷오프(예비경선) 기준인 4위안에 들었다. 조경태 후보는 1.9%, 윤상현 후보는 0.7%로 각각 조사됐다.

 

이전에도 오차범위 여부를 떠나 안철수가 김기현을 누르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김기현이 오롯이 윤석열과 윤핵관의 힘만으로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즉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어쩔 수 없이 둘 밖에 없기에) 두 명의 콘텐츠 적인 면을 보면 안철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셈이다.

 

 

윤석열과 윤핵관은 마음에 안든다. 실상 콘텐츠 자체로 보면 윤석열보다 안철수가 위다. 그런데 당권까지 쥐어주고, 공천권까지 행사하게 되면 사실상 윤석열 마음대로 당을 주무를 수 없게 된다. 몇 번 이야기했지만, 결국 그렇게 되면 공동정부의 한 축으로서 안철수를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안철수의 스탠스가 중요하다.

 

우선 윤석열이 안철수를 적으로 규정한 다음날인 오늘(6) 안철수는 공식일정을 취소했다. 숨고르기 차원이라고 하지만, 시기가 절묘하다. 여기에 라디오에 나와서 대통령실 경고에 윤핵관·윤안연대 표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지지율은 높은데, 정작 같이 일해야 하는 윤석열이 이깃장을 놓고 있다. 어느 쪽이든 이제 선택해야 한다. 여기서 전망을 해보면, 안철수가 끝까지 간다면 지지율을 더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진짜 당대표라도 된다면, 안철수는 다시 한번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내부 반응도 나쁘지 않다. 분위기를 느낀 사람들도 있겠지만, 국민의힘이 묘하게 돌아가는 것이 중진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윤핵관이라 지칭되는 사람들과 공천권에 목 매다는 초선들 정도가 김기현을 지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의원들은 침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정도 침묵은 윤석열과 윤핵관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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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분당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안철수는 이미 여러번 당을 쪼개고 만든 이력이 있다. 이번에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만약 안철수에 대한 지지율이 높고, 당 대표가 됐는데, 윤석열과 관계가 사실상 끝난다면 (즉 윤석열이 탈당하거나, 노골적으로 안철수에 대한 주변 털기 등이 들어간다면) 안철수는 따로 당을 만들거나 국민의힘을 변형시킬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끊으려는 이들과 함께 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앞서 언급했듯이 내부에서 노골적으로 윤석열에 대한 반감을 가진 이들을 규합할 가능성도 높다.

 

결론적으로 안철수는 이번에 철수를 하게 되면 정치적 생명은 끝난다. 이미 공동정부의 한 축에서 밀려나, 겨우겨우 숨통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당대표 선거조차 나가지 못한다면, 내부에서 그 누가 안철수를 따를 것인가.

 

안철수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런 식의 정치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은 탐탁치않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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