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이 1984년생인 신선정 GM(General Manager)을 대표로 선임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대표이사 중 최연소다. 그런데 신성정을 대표로 선임하면서 ‘왜?“라는 생각과 더불어 민희진이 떠올랐다. 1979년생인 민희진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일단 신선정은 2010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하이브 입장에서는 진골 수준이다. (성골이 방시혁, 김신규 등이라고 봐야함) 그에 대해 하이브에서 언급한 내용을 간략히 보면 이렇다.
하이브 T&D(Training & Development) 사업실 실장과 GM을 역임하며 하이브의 각 레이블 특색에 맞춘 연습생 발탁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신인 개발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데 주력했다. T&D 프로그램을 거쳐 데뷔한 아티스트로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앤팀(&TEAM) 등이 있다.
신 대표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전 세계 음악 산업을 이끄는 40세 미만 젊은 리더를 꼽는 '2022 빌보드 40 언더 40(Billboard 40 Under 40)'와 음악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 아티스트·크리에이터·프로듀서·경영진을 선정하는 ’2023 빌보드 우먼 인 뮤직‘(Billboard Women in Music)의 ’멀티 섹터‘(MULTI SECTOR)’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신 대표의 선임으로 빅히트 뮤직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는 아이돌 발굴부터 트레이닝까지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으로 레이블 체계 안정화와 고도화, 신규 사업 확장에 앞장설 예정이다.
뭐 아무튼 신선정은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물이라는 거다. 그런데 선임 시점이 묘하다. 민희진이 하이브와 그 산하 레이블은 물론 자신과 뉴진스를 공격하는 언론까지 대상으로 무차별로 소송 및 소송 예고를 남발하는 상황에서 신성정의 전면 배치는 단순한 ‘뛰어난 역량’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여기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그간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씌운 이미지는 ‘개저씨 모임’이었다. 이 프레임은 민희진이 기자회견 때 언급하면서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는 하이브 주요 인물들을 룸싸롱이나 드나들고, 골프나 치면서 관계자들과 인맥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구시대적인 사람들로 만들어 버렸다. 바로 ‘돈 많은 개저씨 VS 힘 없는 여성 레이블 대표’로 구도가 짜여진 것이다. 그리고 나름 이 구도는 잘 먹혔다.
그런데 기자회견 이후 민희진이 하는 행동을 보면, ‘개저씨’를 욕한 힘없는 여성 레이블 대표가 아니라 ‘개줌마’로 변해가고 있다.
‘하이브 VS 민희진’ 전쟁에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뉴진스를 참전시킨 것이 시작이었다. 물론 민희진 입장에서는 뉴진스가 알아서 했고 자신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누가 믿을까. 아니 설사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민희진이 말렸어야 하지 않았을까. 방탄을 끌어들이고, 뉴진스를 끌어들이면서 민희진은 ‘개줌마’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어도어에서 사직하면서 이와 같은 성향은 점점 더 심해지는 느낌이다. 한마디로 ”나 잃을 거 없어. 뉴진스만 내놔“인데, 그간 자신이 카톡을 통해 했던 말, 다른 사람을 무시했던 말 등에 대해서는 해명 조차 없이, 오로지 ”나만 잘났어“를 시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선정 대표의 모습은 민희진의 이런 악에 받친 모습을 더욱 부각시킬 상대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하이브 입장에선 성골이고, 이미지가 나쁘지 않고, 나이도 어린 신성정이을 적절히 활용하면 민희진이 이상하게 변해가는 모습과 맞상대로 띄울 수 있다는 생각도 했을 듯 싶다.
물론 지금까지 하이브의 언론플레이나 하는 행동을 보면 그냥 단발성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하이브에 브레인이 있다면 신선정으로 하여금 민희진을 공격까지는 아니더라도, 프레임을 바꿀 수 있는 임무를 부여하고, 대외적 활동을 시킬 것이다. 물론 그런 브레인이 존재하는지는 미지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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