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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 시작은 공유, 강렬함‧흡인력 모두 잡았다. (+이정재 +김법래)

아티스트스튜디오‧쇼박스‧위지윅스튜디오 등 ‘오징어 게임’ 관련주 이야기.‘오징어 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로 추락?…‘오달수 논란’이 떠오르네.넷플릭스 (netflix) 오리지널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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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0억’이라고 있었다. 2009년도 작품으로 조민호 감독 2019항거 : 유관순 이야기를 연출한 조민호 감독이 만들었다. 다소 이해못할 스토리와 엉성한 연출로 비판을 많이 받았고, 극장 관객수 역시 43만 명에 그쳤다. 그런데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Squid game) 시즌2가 공개되면서 나름 극한 서바이벌을 추구했던 ‘10에 대한 관심도 나타나는 모양새다.

 

영화 10억

 

1. 영화 스토리.

 

영화 스토리는 이렇다. 어느 날, 서바이벌 게임에서 최후로 남는 자가 상금 '10'을 탈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8명의 도전자들이 10억을 얻기 위해 호주 퍼스(Perth)로 모이게 된다. 대회를 개최한 장PD(박희순)와 카메라맨 서기사(정석용)의 진행으로 10억을 얻기 위한 게임은 시작한다.

 

팀을 이뤄 배를 몰고 가서 바닷가 부표에서 깃발을 뽑는 게임, 화살 찾기 게임, 오아시스에 먼저 당도하는 게임 등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미 첫 번째 게임 후 사망자가 나오고, 두 번째 게임에서는 대놓고 장PD가 이보영(고은아)을 화살로 이마로 쏴 죽인 이후부터는 참가자들이 혼란을 겪고 탈출하려 한다. 사실 이 살인 게임은 장PD의 아내가 어떤 미친놈에게 건물에서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길 한복판에서 죽음을 당했을 때, 아무 도움도 주지 않던 사람들이다. 당시 이를 한기태(박해일)가 카메라에 담았고, 그 카메라 내용에 나온 이들을 장PD가 찾아서 차례로 죽인 셈이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나름 흥미로운 이야기다. 그런데 조미호 감독은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등장인물들의 성격은 너무 평면적이었고, 연기 역시 다소 과장됐다. 여기에 상황 역시 저게 과연 극단적으로 느낄 내용인가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2. 화려한 출연 배우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후에 이 영화가 재평가되는 이유는 출연 배우들 때문이다. 2009년이면 16년 전 영화인데, 당시 신인급이었던 출연 배우들이 지금은 톱스타급으로 평가받는 이들도 있고, 나름 화제성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프리랜서PD 한기태 역의 박해일이다. 박해일은 당시 나름 톱스타였다. ‘국화꽃 향기’ ‘질투는 나의 힘’ ‘괴물’ ‘살인의 추억’ ‘연예의 목적’ ‘모던보이로 이미 대중성을 얻었던 상황이었다. 장민철 PD 역의 박희순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박희순은 작전외에 히트작은 그다지 없었지만, 연기력은 인정받던 시기였다.

 

영화 10억 신민아 박해일

 

끝까지 살아남는 조유진 역의 신민아는 화산고’ ‘고고70’ ‘무림여대생’ ‘키친’ ‘야수와 미녀’ ‘달콤한 인생등에 나왔지만, 신민아 역시 스타급이라 보긴 어려웠고, 그냥 예쁜 여배우 정도였다.

 

박철희 역의 이민기는 신인이기 했지만, 이전 개봉한 영화 해운대가 천만 관객을 모았고, 이후 나온 도 나름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영화보다는 드라마에서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생은 처음이라이후 나의 해방일지등으로 히트작을 만들었다.

 

아마 ‘10출연 배우 중에 이후 가장 주목 받은 배우는 정유미일 것이다. 이후에 내 깡패같은 애인’ ‘도가니’ ‘우리 선희’ ‘부산행’ ‘82년생 김지영등에 출연했고, 일부 영화는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작으로 거론됐다. 여기에 윤스테이’ ‘윤식당등에 출연하면서 윰블리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욱환 역이 이천희는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수준에서 연기하고, 역할을 맡는 것 같고, 이보영 역의 고은아는 연기보다는 유튜브나 예능에서 자신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화제인물로만 남는 듯 싶다. 실제 영화 쪽에서 ‘10이후 뚜렷한 눈에 띄는 작품이 없다가, 2017비스티걸스로 반짝 근황을 알렸다. ‘10에서도 술집 호스티스로 등장했는데, 이쪽 류에 잘 맞는 듯 싶기도 하다.

 

수영선수 홍수연 역을 맡은 유나미는 이후 배우로서의 딱히 눈에 띄는 작품이 없다가 결혼했다. 유나미는 수영 국가대표 선수였기에 배우로 분류하기도 애매하다. 2004년 제28회 아테네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2000년 제27회 시드니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선수였다.

 

하승호 역의 김학선은 다양한 영화에서 조연으로 나왔는데, 최근 눈에 띄는 것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국회의원 역으로 우정출연했다. 영화보다는 드라마에서 더 많이 나오며, 나름 무게있는 조연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10에는 카메라맨 서기사 역의 정석용, 김형사 역의 최무성, 안박사 역의 신동미, 장민철의 아내 역에 이은우, 괴한 역의 김준배 등이 반갑게 나온다.

 

후에 ‘10이 어떤 평가를 받을 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네이버 평점 평가에서 보니 여전히 사람들은 ‘10에 대해서 냉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시즌3가 나오면 또다시 언급되지 않을까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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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말, 논쟁, 명분, 실리... 조선 시대 지배층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긍정적으로 표현하든, 부정적으로 표현하든, 이 단어들은 어김없이 등장했고, 지금까지도 후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영화 <남한산성>은 여기에서 시작한다.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의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겁겠다”라고 생각했다. 당연하다. 400페이지에 가까운 소설은 어느 한번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380년 전의 스산한 겨울의 분위기를, 초췌한 백성들의 처참함을, 각기 다른 생각으로 왕과 나라를 생각하는 어느 신하들의 절규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글 하나가 문장 하나가 생명을 부여받았다.

 

 

<하얼빈>(김훈)┃안중근의 ‘빛나는 청춘’을 그려내다

젊은 세대에서 김훈의 소설이 별로 인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극장가에서도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영화보다는 개연성이 떨어지더라도 크고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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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그러나 영화로 옮겨지면서 소설이 보여주는 스펙트럼은 줄어드는 대신, 한 곳에 집중해 밀도감을 높였다. 백성과 병사들의 이야기는 줄어들었고, 왕과 신하들의 이야기 즉 지배층의 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언급한 글, 말, 논쟁, 명분, 실리가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남한산성>을 중심적으로 가득 채우는 것은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의 말(言)이다. 순간의 치욕을 참더라도 조선의 명맥을 이어가려면 청나라에 항복을 해야 한다는 명길과 대의를 위해 끝까지 청과 싸워야 한다는 상헌의 논쟁은 영화 지분의 8할 이상이다.

이들의 논쟁이 다른 신하들의 흐름을 잡고, 인조(박해일)의 생각의 방향을 제시하며, 청의 움직임을 예측케 한다. 관객도 마찬가지다. 상헌의 말에 따라가다가, 명길의 말을 이해한다. 그러다가 다시 상헌의 입에 눈길을 보내다가, 명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 이들의 말은 충돌해 부서졌다가 다시 합쳐지고, 그 과정에서 갈려서 빛을 내다가 굳건한 칼이 된다. 상대를 베기도 하고, 나를 지키기도 하지만 거꾸로 상대의 힘(생각)을 키운다.

 


과거 어느 이가 통찰력 있는 이들의 논쟁은 무협지 속 고수와 같다는 말을 했는데, 이병헌과 김윤석이 보여주는 최명길과 김상헌의 논쟁이 그러한 느낌을 준다.

영화와 소설 속 명길과 상헌은 분명 왕과 국가를 위한다. 결과적으로 누가 맞고 틀리다를 논할 수 없다. 그건 결과론적인 해석이고, 그 시대를 살지 못한 후손들의 일방적 판단이다. 하다못해 항복문서를 쓰지 않으려 하는 대신들, 즉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부정적으로 남기지 않으려는 이들의 모습도 어느 시점에서 판단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최명길이 후세에 다양하게 평가되거나 김상헌이 이와 대비돼 평가되는 등의 역사적 사실은 논외로 하자)

이들 명길과 상헌의 말의 겨룸에 간간히 의지를 내보이는 인조의 말도 얄팍하긴 하지만, 스스로 힘을 발하긴 한다. 다른 신하들의 말이 공감 안되는 명분과 스스로의 삶을 위한 것으로 비쳐진 것에 비해 그나마 인조의 말은 주체적 이려고 애 쓴다. (이 부분에서 박해일 캐스팅이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도 있다. 나약한 이미지이면서도 자존심은 놓으려 하지 않는 지질함을 잘 드러내는 배우라는 평)

앞서 언급했듯이 이런 말의 부딪침에 포인트를 맞추다보니,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의 스산함과 백성들의 고단함의 표현은 다수 무뎌졌다. 그 때문일까. 서날쇠(고수)와 동생(이다윗)의 존재감은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다. 도리어 소설에서는 흐름의 한 축을 맡았던 서날쇠가 영화에서는 존재감이 흐려졌다.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프레임이 바뀌었다…‘설계자’ 이강희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의 100만 관객 돌파가 눈앞이다. 역대 확장판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이다. 기존 ‘내부자들’에 50분이 더해져, 무려 3시간으로 확대되었는데도 관객들은 열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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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고수라는 배우의 존재감이 서날쇠라는 인물의 역할의 방향을 틀어버린 것이다. 소설의 서날쇠는 시대를 보여주고, 백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였다면, 영화 속 서날쇠는 갑자기 영웅이 되어 있다. 한낱 대장장이가 무관을 손쉽게 제압하고, 군대의 눈을 피해 도망가는 수준이니 말이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상업적으로’ 잘 만들었다. 누구의 말처럼 영화를 본 후에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도 있고, 명길과 상헌의 입장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49일간의 어두운 시대상을, 치욕적인 조선의 역사를 그려낸 영화 치고는 짙은 여운은 의외로 없는 편이다. 보는 이들마다 다르겠지만, <광해>의 경우에는 몇 번을 보더라도 여운을 남기는 포인트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 부분에는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광해>는 감성을 건드리는 연출이었다면, <남한산성>은 이성을 표현하는 연출이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광해>는 인물과 인물이 감정을 섞었지만, <남한산성>은 말과 말이 충돌하고 갈린다. 여운은 감성을 건드릴 때 나온다. 이것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상할 수 없다. 배우들의 호연에 무게를 둘지, 여운에 무게를 둘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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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을 재미있게 봤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블록버스터라는 점도 인정한다. 매끄러운 CG와 배우들의 개성 강한 연기도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한껏 높혀줬다. 하지만 뭔가 부족했다. 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치를 너무 높혀놨는지 몰라도,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그 정도로 칭송을 받을 영화는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족감이 영화에서가 아니라 영화 외적인 부분에서 오기는 처음이였다.

 

 

가장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 - 영화 '피아니스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 2002년도에 제작되었으니, 영화 제작속도가 빨라진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오래된' 이야기를 하는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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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모두가 만족하는 영화란 없다. 봐서 자신에게 재미있으면 그게 최고의 영화일 것이다. 영화 괴물이 어느 사람에게는 최고일 수도 있고, 어느 사람에게는 최악일 수도 있다. 나에게는 그저 볼만한 영화 수준이였다.

 

단, 영화 개봉 전에 언론이나 평론가들의 띄우기 멘트는 다소 오버한 감이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그것은 관람하는 이들이 실질적으로 영화를 느끼기에 도리어 악영향을 미쳤다. 이는 나중에 관객들의 평가 글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동안 언론이나 평론가들의 멘트와 느낌이 그대로 녹아있다. 즉 이미 영화를 보는 시각의 틀이 만들어져, 마치 자신은 이 영화를 최고라 말하지 않으면 안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어느 네티즌은 말했다. 단기간에 100만, 200만, 300만을 넘어선 것을 보면 정말 재미있는 영화이고, 관객들의 평가는 정확하다고...관객들은 재미없으면 안 찾는다고...맞다..재미있는 영화고, 관객들은 냉정하다.

 

그러나, 이 점은 분명히 하자. 영화 초반에 관객몰이를 하는 것은 영화 자체보다 '기대감'과 '스크린 수'에 좌우한다. 언론플레이와 기타 홍보 그리고 엄청난 스크린 장악으로 인해 이는 예견된 일이다. 정말 괜찮은 영화라면 이 수준이 초반과 똑같이 지속되어야 한다. 아니, 더 불어나야 한다. 본 사람이 그 감동과 느낌을 가지기 위해 다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 '왕의 남자'가 한국 최고의 영화라 불리어질 때, 그 뒤에는 일명 '왕남 폐인'이라 불리며 몇 번씩 가서 봐준 관객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이다.

 

영화 '괴물'은 볼 만한, 재미있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아직 최고 혹은 한국영화 역사를 바꿀 정도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등의 평가는 이른 것 같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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