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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을 다뤘고, 이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그런데 이를 연출한 안길호 PD가 필리핀 유학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이어진다. 초반 안길호는 폭행을 부인했지만, 12일 변호사를 통해 학폭을 인정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연예매체 OSEN(오센)은 이상한 단독으로 쉴드치려다 실패하고, 여타 언론들도 프레임을 짜려다 실패하고 있다.
 

송혜교 + 김은숙의 <더 글로리>, 학교폭력(학폭)은 현실 반영인가, 자극적 소재의 반복일까.

송혜교 주연으로 학교폭력의 내용을 담은 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지난 1일 OTT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기준 ‘오늘의 TOP10 TV 시리즈 부문’에서 전 세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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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 안길호

 

더 글로리’, 폭발적 반응.

 
송혜교 주연의 복수극 ‘더 글로리’는 시즌1 때부터 화제였다. 시즌2와 함께 몰아보려고 시즌1을 안 본 사람들까지 나왔다. 시즌2가 10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고 하자, 반차를 낸다는 사람부터 같이 보려는 모임까지 만들어졌다.
 
결국 ‘더 글로리’ 시즌2는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3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등 26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캐나다 북미권에서 3위권에 들었고, 남미, 중동, 동유럽 등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어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안길호 PD ‘학폭 의혹찬물.

 
그러나 ‘더 글로리’ 시즌2는 불안하게 출발한 것도 사실이다.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가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 고3의 나이에 중학생들에게 심한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피해자는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 같은 사실을 올리고 안길호 PD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넷플릭스는 이런 의혹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진상을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즉 어디선가 기사로 나오고, 공론화되기 전까지는 조용히 있으려 했던 것 같다. ‘더 글로리’가 공개되는 날이고, 정명석의 JMS, 이재록의 만민중앙교회 등을 다뤄 히트를 친 ‘나는 신이다’에 이어 OTT 작품 라인업을 휘어잡을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진상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 꽤 오래갔다. 오히려 이 때문에 안길호 PD가 ‘진짜’ 학폭 가해자가 아닐까라는 의심이 점점 더 커져갔다. 시간이 지나고 연합뉴스를 통해 안길호 PD는 이 사실을 즉각 부인했다. 자신이 필리핀에서 1년 유학한 사실은 있지만, 폭력을 가한 사실이 없으면,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기억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12일 오후 법무법인 (유한) 지평의 변호사를 통해 1996년 필리핀에서의 학폭를 인정했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 김다영, 학교 폭력?…폭로는 줄 잇고 인스타 댓글은 문 닫고.

또 학교폭력(학폭) 문제다. 넷플릭스 에 출연 중인 김다영이 학폭 가해자라는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 한 개만 등장해도 난리인 시점에, 연이어 폭로가 이어진다는 것은 김다영 입장에서는 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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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호 쉴드 치는 연예매체, OSEN의 무리수까지.

 
이 과정에서 재미있는 일도 일어났다. 적잖은 언론들이 안길호 PD의 학폭 사실을 쉴드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프레임은 ‘26년 전’이라는 점이다. 즉, 오래된 일이고, 당시에 학생들간에 싸움을 지금에 와서 적용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프레임은 다른 의견으로 깨진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안길호 PD가 그냥 평범하게 작품 만들고 살았다면 넘어가려 했는데, 학교 폭력 관련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것에 참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기간에 상관없는 피해자의 영역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내용 중 안길호 PD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놀린 사람들을 때렸다는 점을 언급하며 ‘상남자’라고까지 언급하며 쉴드를 쳤다. 즉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안 PD의 여자친구에게 성적 농담이나 과한 놀림에 ‘정당방위’ 수준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당시 여자친구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웃고 떠는 일상적 것이었다. 만약 친구들이 그런 폭행을 당할 것이라 생각했다면 그런 말을 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인터뷰 하면서 깨졌다.
 

 
이 과정에서 연예매체 OSEN(오센)은 당당하게 단독까지 달며 안길호 PD는 필리핀에 간 적이 없으면 스페인에서 유학했다는 ‘안길호 측근’의 말을 전했다. 안길호가 연합뉴스에 필리핀에 1년 유학 갔다왔다고 말했는데, 그 측근은 필리핀이 아니라 스페인이라는 이상한 말을 했고, 이를 OSEN은 ‘단독’까지 달아 내보낸 것이다. 그런데 이후 그 기살르 봤는데, ‘필리핀’과 ‘스페인’은 지우고 “측근 말이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럴 일이 있을 수 없다”라는 말만 남기고 여전히 ‘단독’을 달았다. 이 정도면 쉴드가 아니라 그냥 안길호 측근이 OSEN인 셈이다.
 
안길호의 학교폭력 인정으로, 안길호를 ‘상남자’로, ‘26년전 일로’ 그리고 OSEN의 ‘측근 발언’도 모두 머쓱하게 됐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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