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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연장하고 앵콜공연이다. 두 늙은 도둑들이 세상 진짜 도둑들에 대해서 ''하게 이야기한다. 신정아도 나오고 삼성도 나온다.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도 나오고 문제의 작품 '행복한 눈물'도 거론된다. 경찰청장, 국세청장, 농림부 장관도 나온다. 미친 소도 나오고, 대운하도 나온다. 말이 안통하자 "네가 2MB"라며 상대를 윽박지른다.

 

 

대학로 연극 '스타 캐스팅'을 말하다

현재 대학로는 '연극열전2' 열풍이다. 인기리에 공연되는 다른 공연들도 많지만 '연극열전2' 시리즈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연극열전2'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첫번째는 조재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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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도둑 이야기

 

현재 대학로에서 앵콜공연을 하는 '연극열전2 - 늘근도둑 이야기'는 그렇게 세상을 이야기한다. '도둑질'은 나쁜 짓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거론하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은 관객들에게 말한다.

 

관객들은 이들이 내뱉는 말 사이사이 '진짜' 도둑놈들과 나쁜 놈들, 이상한 놈들 나오면 웃음을 터트린다.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인 이 연극은 그러나 앞서 뭐 묻은 개들은 웃겨주기라도 하지, 거론되는 뭐 묻은 개들은 '분노'만 일으키는 구조로 진행된다. (연극에서는 도둑놈들이 거론해줘서 웃긴 대상으로 변하긴 했지만)

 

 

자신을 향해 짓는 개들을 향해 "나 국민이야"라는 외치는 취객이나, 잘못을 저지르고 나면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에게 고개를 굽신거리는 국가 공권력에게 "장애인을 제대로 우대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늙은 도둑들은 지금의 답답한 '국민'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뭐 이래저래 이런 복잡한 해석이 아니더라도 그냥 웃고 즐길 수 있으며 이상하게 돌아가는 세상의 '윗사람'에 대한 욕 한번 듣고자 하는 사람들은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다. (뭐 거꾸로 가는 정부라면 혹 불순분자, 혹은 대학로 배후를 거론할 수 있을 수 있지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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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에서 방송되는 '문희준의 음악반란'은 실상 문희준을 위한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C 문희준의 발언에 무게를 두는 것은 물론 관객석을 가득 메운 것도 문희준의 팬들이다. 그런 자리에 문희준을 '비난 개그'의 소재로 사용한 '왕비호' 윤형빈이 신인 밴드 보컬로 무대에 올라갔으니, 이를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는 사람들은 보는 내내 아슬아슬함을 느껴야했다.

 

 

옛날 코미디가 그립다.

개그콘서트, 웃찾사, 웃으면 복이와요, 폭소클럽....... 관객 모셔다 놓고 하는 개그가 몇 년째 유행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도 이제 식상해지기 시작했다. 특정한 한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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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호 운형빈

 

우선은 윤형빈과 문희준 사이의 아슬아슬함이다. 그러나 이는 쉽게 윤형빈의 '문희준 멋지다'라는 말과 문희준의 '상처있는 가수는 더 깊은 상처가 생길 수 있다'는 충고로 의외로 쉽게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윤형빈과 문희준 팬들과의 아슬아슬함은 결국 '어색한' 무대를 만들어버렸다.

 

차라리 윤형빈의 노래가 발라드였다면 나을 뻔했다. 락밴드로 나온 이들의 발랄한 무대는 관객석의 '냉랭함'으로 혼자 노는 꼴이 되어버렸다. 거의 인지도가 없다시피한 다른 신인 가수들에게 대해 보이던 문희준 팬들의 최소한의 예의성 호응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문희준이 방송을 위해 나서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도리어 일부 팬들은 문희준이 호응을 해달라는 몸짓에 팔로 X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비난한 사람에 대해 항의 표시를 하거나 거부감을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방송에서 엄연히 신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무대에 또하나의 주연으로 서있는 관객의 입장으로 그들 ''이라는 존재들이 제 몫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문희준 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문희준이 MC로 있는 프로그램의 관객이기도 하다. 그들은 전자의 역할은 했지만 후자는 역할은 철저히 무시하며 '문희준 팬'이 아닌 다른 관객들과 지나가던 시민들까지도 불편하게 만들어버렸다. 또한 윤형빈을 제외한 다른 밴드 멤버들에 대해서도, '음악반란'에 출연하고 있는 다른 신인 가수들에 대해서도 전혀 배려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게 된 것이다.

 

'드림콘서트'에서 소녀시대 무대에 침묵을 한 팬클럽 문화에 대해 일침을 가한 '왕비호' 윤형빈은 그렇게 똑같은 방법으로 곤혹을 치뤘어야 했다. 그리고 동시에 문희 준 팬들 역시 불편한 방법으로 ''의 역할만을 수행해 눈총을 받았어야 했다. 소망이 있다면 관객석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윤형빈을 향한 정말 저질성 발언들이 방송에 안 나갔으면 하는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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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학로는 '연극열전2' 열풍이다. 인기리에 공연되는 다른 공연들도 많지만 '연극열전2' 시리즈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연극열전2'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첫번째는 조재현이 프로그래머로 나섰다는 것. 두번째는 스토리가 탄탄한 연극들이 단순히 재미만 주는 여타 연극들과의 차별성을 둔다는 것. 그러나 무엇보다도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나오는 스타들이 무대에 직접 선다는 것이 '연극열전2'가 대학로 열풍을 일으키는 주요 이유다.

 

 

10회 앵콜공연·10만 관객의 판타지 연극 '미라클'

베스트셀러 소설이 연극 혹은 영화화되면 출연하는 사람들은 부담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원작과 비교되기 때문이다. 태백산맥이라든가, 아버지 등의 소설이나 강풀의 만화 아파트 등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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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연극

 

지금 공연되고 있는 '라이프인더시어터'의 이순재, 장현성, 홍경인 뿐만 아니라 '돌아온 엄사장'의 고수, '블랙버드'의 추상미, '리타길들이기'의 최화정 등 여타 전문 배우들이 연기하는 공연보다는 관객들에게 일단 어느 정도 먹고 들어간다.

 

실제로 더블캐스팅을 하는 '라이프인더시어터'의 경우 연극배우인 전국환-장현성 팀이 훨씬 연극다운 연극을 펼침에도 불구하고 이순재-홍경인 팀이 티켓파워에서는 월등한 결과를 낳는다.

 

이때문에 대학로 타 극단들의 불만은 적지않다. 그동안 대학로 극단으로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했고, 또한 재정적 문제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스타 마케팅''연극열전2'가 아예 대놓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편으로는 연극의 부활을 위한 '연극열전2'가 한순간 열풍처럼 대학로에 '스타 마케팅'붐만 일으켜놓고 사라져 자칫 연극으로만 먹고사는 배우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프로그래머인 조재현은 '연극열전' 중간결산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스타가 나오지 않더라도 매진이 되는 연극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연극열전 2'의 이번 캐스팅은 극약 처방이었다""이 문제를 두고 대학로의 타 기획사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 본적도 있다. 결론은 관객들이 찾는 연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적은 같지만 방법론적으로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는데 연극열전은 '연극열전'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서 올해에는 대중 스타들을 연극무대에 참여시키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결과는 성공적"이라며 "그러나 '연극열전' 페스티벌의 장기적인 방향으로는 올해처럼 대중스타들이 무대에 서지 않더라도 정말 좋은 연극을 관객들이 골라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 과제를 자칫 '남아있는 자들'의 무거운 짐으로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배우들로만 이뤄져 공연을 펼치던 극단들이 스타들이 남기고 간 '후유증'까지 껴안아 더 힘든 무대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연극열전2'의 시리즈는 더 남아있다. '연극열전2'이 남긴 스타들의 흔적이 향후 연극 발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해악을 미칠지 좀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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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방송을 운영하는 나우콤이 16일 법원이 나우콤 등 5개 업체 대표이사에게 영장을 발부한 사실에 대해 '검찰권을 남용한 과잉수사'라고 반발했다.

 

나우콤측은 법원이 나우콤 문용식 대표 등 5개 업체 대표에게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에서 영장을 발부한 사실을 공지하며 "그동안의 검찰조사 과정에서 나우콤은 타 업체와는 달리 저작권 침해를 조장하는 행위를 일체 하지 않았으며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와 서비스 운영상의 최선의 조치를 취했음을 충분히 입증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우콤 문용식 대표이사를 구속한 것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과잉수사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BJ 게스트 팬방‧윤드로저‧N번방 그리고 유출…처벌 받을 수 있을까.

2021년 가을인가. 인터넷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다크웹을 통해 100여 편이 성착취물이 무차별 살포되는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 N번방, 박사방 등의 사건으로 인해 가려지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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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식

 

이어 나우콤측은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적 보호조치를 취해 왔는지의 여부와 서비스업체가 불법을 적극적으로 조장했는지의 여부에 대한 근거 제시를 했으며, 서비스 운영상에서 불법을 조장하는 어떠한 조치 및 기능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나우콤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우콤 문용식 대표를 구속한 것은 당사가 운영하는 아프리카에서 촛불집회가 생중계되고 이것이 시위 확산의 기폭제가 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일례로 소리바다1’의 경우는, 저작권자 요청을 받고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불구속에 벌금형을 선고 받았는데, 저작권자의 요청에 충실히 응하고 최선의 기술적 조치를 취한 나우콤에 대해서 대표이사를 구속하는 것은 정치적인 숨은 의도가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법적인 문제를 떠나 '타이밍'이 절묘하네요. 물론 법원이나 검찰측에서는 "우리는 법대로 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나우콤 주장에 제대로 반박할지도 의문이지만, 이 시점에서 네티즌들을 또한번 적으로 돌릴 '타이밍'을 제대로 잡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법적인 공방을 떠나 '인식'의 공방은 또한번 네티즌들에게 '무기'를 쥐어준 셈이군요.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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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저녁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서울 시청 옆 청계광장에서는 서경석 목사를 비롯한 목사 일부가 촛불집회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일부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 대국민담화 정리…"닥치고 먹고 청계 광장 더럽히지 마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대통령 담화를 할 정도면 그 자체로 국민들에게 뭔가 믿음을 줘야 한다. 말투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담화 내내 '신뢰'라는 것이 느껴져야 '정상'이다. 그런데 5월 22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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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집회

 

어느 정도 정리집회가 진행되던 중 일부 목사들은 자신들을 향해 야유를 하던 시민들을 향해 마이크를 넘겨줬다.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었다. 시민들은 촛불집회의 타당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 과정 자체로만 보면 촛불집회 참여자들은 목사들에게 완패했다.

 

한 시민이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해 한 목사가 답변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목사가 말을 하는 중간중간 시민들은 "때려치워라" "잘못했다고만 말해라"라고만 외쳤다. 대통령에게 소통하라고 대화하자고 말하는 이들이 대통령과 똑같이 자신들의 말만하고 귀를 막고 있는 것이었다. 즉석에서 진보-보수 간의 대화가 진행될 수 있었지만 그것은 이뤄지지 않았다.

 

 

극심한 이분법에, 적 아니면 우리 편이라는 사고 방식을 가진 일부 시민들의 목소리에 목사들과 합리적인 대화를 해보자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묻혀갔고, 촛불집회 비판자들에게 아주 적절한 '비난'의 빌미를 제공케했다.

 

비슷한 장면은 이어졌다. 동영상을 촬영하던 한 VJ가 시민들에게 자신이 MBC소속이라고 거짓말을 하다 들켰다. 시민들의 신분증 제시 요구에 VJ는 꾸물거렸고 결국 몰려든 시민들에 의해 추궁당하기 시작했다. 결국 자신이 SBS소속이라고 말하자 시민들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시민들이 기세가 강렬하자 한 지나가는 시민이 끼여들어 "차근차근 이야기하자"고 하자 해당 VJ를 추궁하던 시민들은 "같은 편이냐"라고만 물으며 이성을 잃은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현장에서 MBC 관계자를 찾고 언론사 기자들을 찾고 난리가 났다. 일면 경찰 채증과 보수언론의 소속사 사칭 취재에 기가 질린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듣다보면 이성을 잃어 앞뒤 안가리는 시민들의 '광기'마저 느껴졌다.(물론 정확하게 소속을 밝히지 않은 그 VJ도 문제가 있다. MBC에 기대어 편하게 취재하려 했으니)

 

그 자리 지나가던 '아해'도 해당 VJ에게 정확한 소속과 사유를 물어봤다. (답답해서 끼어들었다) 해당 VJ . "SBS 아침 방송인 모닝와이드를 촬영하는 외주사 소속이다. 현재 작가와 대표에게 전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 바닥 조금 아는 입장에서 이래저래해서 해당 VJ가 이런 입장이니 적절한 조치후 보내주자고 했다. 그랬더니 바로 돌아온 한 시민의 말.

 

"당신도 이 사람 아는 같은 편이냐" --;;

 

주위를 둘러싼 일부 시민이 "이 사람은 해결해 주려고 나선 것 같다" "지나가던 사람인 것 같은데 이야기 좀 들어보자"고 말 안했으면 나도 같이 멱살 잡힐 뻔했다. 몇몇 목소리 높은 시민들때문에 서울시청으로 향하던 사람들이 혀를 차며 지나갔다. (목소리 높은 사람 중에 다음 시민 기자단이 있다는 사실도 조금 어이없었다. 그가 그 옷을 입고 있었다는 것은 참여가 아닌 기록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성을 잃으면 진다. 이것은 인류가 생겨나고 전쟁, 싸움이라는 것이 생겨난 이후에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그런데 시민들이 물론 일부라고 할 수 있지만 이들이 그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문제는 그 '일부'

 

. 10만명 중 단 10명만 이성을 잃어도 전체로 '부각되어' 알려진다. 그게 사회고 사실이다. 우리 편 아니면 적이라는 논리로 촛불집회에 참여한다면 결국은 ''의 개념에 서 있는 분명한 실체들만 득을 본다. '우리 편'이라는 표식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폭력'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상황에 대해, 사람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고 이성적인 끈을 놓지 않는 것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그것은 직시해야 될 일이고, '무엇인가를 바꾸려고' 온 사람들이 입장에서는 지켜야할 일이다.

 

- 아해소리 -

 

 

PS. 그나저나 이명박은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즐길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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