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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에 철학적인 놈이 있다. 전화를 하면 1시간이다. 요즘은 현실에 뛰어들어 잠시 주춤하긴 하지만, 그 기세만은 여전하다. 삶 자체에 대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그놈은 늘 진지하다. 재미있는 것은 그 진지함에 무게가 없다. 농담도 없고 생각하지 않고서는 대화를 이끌고 가기 어려운데 무게가 없다. 그렇다고 친구놈이 가볍다는 것이 아니다.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유아인, 동료 배우들에 대한 예의가 없다.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런 유아인을 두고 사람들은 또 여러 의견들을 낸다. 하정우 때와 비슷하다. 유아인이나 하정우나 배우로서 아쉬운 것이 없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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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좋지아니한가

 

"진지한데 무게가 없다"

 

천호진, 문희경, 김혜수, 유아인, 황보라, 정유미, 이기우 등이 출연한 영화 '좋지아니한가'를 보고 나오는데 느낌이 딱 그랬다. 가족이 비일상적인 삶을 사는 것 같은데, 그게 참 일상적이다. 뭔가 진지한 분위기가 흘러가기도 하는데 허탈하다.

 

출연배우중 누군가의 말처럼 보는 내내 웃음이나 몰입이 되는 강도보다, 보고난 후에 1~2분간 '허허'하고 웃을 수 있는 여지를 강하게 남겨준다. 그 웃음이 내가 사는 현실이 영화속 현실과 괴리되어 나오는 것인지 매치되어 나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단지 화면속 이미지는 무거운데 느낌은 가벼운, 뭔가를 말하려 하는데 동시에 말하려는 내용은 없는 그런 느낌이 영화를 본 후에 감정을 만들어내는 듯 싶었다.

 

흥행여부는 모르겠다. 지금까지 어떤 영화가 흥행할지 못할지 잘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 사고방식이 꼭 대중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독립영향 지향적인 주관적 틀에 사는 것도 아니다. 단지 다른 사람들처럼 내가 보는 시각이 다소 다를 뿐이다.

 

영화 '좋지아니한가'에서 천호진이 한 말처럼 '덤덤하게'...그렇게 영화를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아해소리-

 

ps....크라잉넛이 부른 음악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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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아이비, 서인영, 채은정까지.....모두 섹시함을 무기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물론 이들은 하나같이 섹시함보다는 음악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보는 이들에게 이들이 말하는 음악성은 없어진지 오래다. 노출과 자극적인 몸짓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는 이들에게 '음악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조차 의문이다. (..위에서 아이비는 예외로 해야 할 듯 싶다. 대충 듣는 나에게도 노래 잘한다는 생각이 들게 했으니)

 

 

‘노출’로 뜬 클라라의 ‘성적 수치심’ 주장, 벼랑 끝 대결 펼치나

클라라가 성적 수치심을 이야기했다. 이 부분을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언급할 것이 있다. 이 블로그를 전반적으로 훑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특정 연예인에 대해 비판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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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아이비 서인영

 

이들 뿐만 아니다. TV를 필두로 해서 모든 매체는 물론 시각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주위환경이 모두 '섹시'로 변해가고 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이게 적용된 것이 오래전이다. (물론 아직도 이 단어의 주요 표적은 여성이다)

 

'섹시하다'는 표현은 두 가지다. 하나는 노출도가 높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풍겨져 나오는 느낌이 그것이다. 사실 후자의 경우에는 '매력'(charm)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가 보는 섹시는 99% 전자다. 가슴과 가린 상의와 짧다못해 속이 다 보일 듯한 하의를 입었다는 자체로 '섹시'하다고 이야기를 들으니 말이다. 배우들은 일반인들도 이렇게 입는 상황에서 도저히 같이 못 놀겠다는 듯이 이제는 속옷 비추는 의상은 물론, 주요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강렬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름철 해변에 가면 비키니 여인들로 넘치는데 뭐 그 정도 가지고 뭐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과 전파력을 생각하면 단순 연결은 어렵다. 목욕탕에서 홀딱 벗고 씻는 남자끼리라도 회의실에서 홀딱 벗고 회의하라고 하면 과연 할 수 있을까?

 

 

다시 돌아와서...

 

최근 위에 거론된 가수들 뿐만 아니라 일반 연예인들도 노출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노출도를 높힌다고 섹시한 것도 아니고, 반드시 이를 통해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무리 노출을 해도 안 뜨는 연예인이 있다고 한다. 모두 벗고 난리 치니, 그 다음을 본다는 것이다. 연기자는 연기를 가수는 노래를 본다는 말이다. 어차피 노출 상태가 출발선이라면 그 다음은 빨리 뛰는 놈에게 시선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는가. 아니면 아예 출발선 자체를 따로 서서 성공하던지 말이다. 어쩌면 일부 여가수들이 '섹시의 늪'에서 허우적대는동안 진짜배기 가수들이 더 앞을 보고 준비하는지도 모를 것이다.

 

노래가 좋아서 가수를 한다고 말하는 그들이 '벗는 섹시'가 먹히지 않는 30~40살이 되어서 과연 그 '노래'라는 것을 진짜 좋아할지 의문이다. 뭐 그 전에 잘(?) 결혼해 '섹시'를 안 내세워도 잘 먹고살 수 있다면 좋기 하겠지만 말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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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총여학생회에 대한 비판이 나날이 거세지는 가운데 총여가 3월 말경 자신들의 신임여부를 묻는 투표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물론 그 입장 발표에 노교수는 빠져있었다. 자신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주체를 인터넷여론과 언론으로 지목했다. 한참 어긋나있는 태도다.

 

 

경희대 총여, 주장이 틀렸으면 사과도 할줄 알아야.

경희대 총여학생회가 서정범 명예교수를 어이없는 범죄자로 몰고간 사실에 대해 화도 났고 이런 철없는 여학생들이 추후 또다시 어떤 일을 저지를까 조마조마하기도 했고요. 우선 이들이 학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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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성폭행문제는 근절되어야 한다는 원칙론과 총여학생회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만 거듭 설명하고 있는 듯 싶다. 총여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그럼 학내 성폭행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총여가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라면 글을 올리고 있다. 이 와중에 도리어 가만히 있었던 총학생회로 화살을 돌리는 이들도 있다.

 

(잠시...총학생회도 문제다. 사태에 대한 올바른 인식보다는 계파간 싸움으로 몰고가려는 의도가 역력히 보이기 때문이다. 총학생회가 뭘 하는 단체인지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핵심은 경희대 총여학생회의 존재 자체가 아니다. 2가지 오점에 대해서, ''총여학생회에 한해서만 지금 비난을 하는 것이다.

 

 

총여가 욕을 먹는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는 성급한 언론플레이다. 현재의 상황에 대해 자신들은 언론에 대해 모두에게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은 이미 부적절한 시점에서 이들을 이용하는 우를 범했다. 어설프게 정치인이나 기성 단체를 흉내낸 것이다.

 

둘째는 사과가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언론에 대해 비난화살을 쏟고 학우들의 판단에 맡기겠다고만 주장한다. 진정한 사과는 사라졌고, 그 사과를 받아야 하는 주체도 이들의 머리속에서는 이미 지워졌다. 사과의 주체가 노교수로 정하는 순간 자신들이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인 실수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과가 없다면 이들은 단순히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에 몸담고 있을 때만이 아닌 이후에도 계속 철없이 행동한 어리석은 학생들로 기억될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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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해고 승무원들이 한국여성단체연합 20주년 기념식에서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철도공사와 아직도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KTX여성 승무원들 입장에서는 힘이 되는 수상이기는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그들에게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1년이 지난 현재 농성을 하는 여승무원은 80여명 남짓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380여명으로 시작했던 것을 비춰보면 이들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었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여승무원들의 파업을 보면서 과거에도 느꼈지만 힘없는 자들의 파업은 진실에 접근하지도 못하며, 사회적 논란꺼리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 같다.

 

일 안해도 무조건 성과급 달라고 애들처럼 떼써서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기여코 받아낸 현대자동차 노조나 성수기때 임금인상과 영어시험 철폐등을 요구한 비행기 조종사 노조 정도가 아니면 힘들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한번 이야기했지만, 없는 자들은 목소리조차 내지 못한다. 일단 그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어야 옳든 그르든 평가를 받을텐데, 없는 자들은 그 평가대에도 오르지 못한다.

 

화물연대가 타인의 목숨을 담보로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려는 방식은 분명 비난받아야 하고, 법적 처벌을 강화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의견을 공론화시키고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사회에 정착되지 못한 것을 우선적으로 탓해야하지 않을까싶다.

 

KTX여승무원들의 주장을 100%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로 인해 제대로 평가대에 서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깝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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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총여학생회가 서정범 명예교수를 어이없는 범죄자로 몰고간 사실에 대해 화도 났고 이런 철없는 여학생들이 추후 또다시 어떤 일을 저지를까 조마조마하기도 했고요. 우선 이들이 학내 성폭행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높이 삽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제법 배웠고 나름대로 리더의 위치에 있는 이들이 절차를 철저히 무시하는, 곧 정치권의 '아니면 말고'식의 태도를 먼저 배웠다는 사실에 화가 났습니다.

 

검찰의 조사가 끝난 것도 아니고, 때문에 그 노교수에게 범죄자라는 이름을 씌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언론플레이를 통해 철저하게 한 교수의 명예를  망쳐놨습니다. 좋습니다. 여기까지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머리보다 몸과 입부터 움직이는 철없는 대학생의 태도라고 보고 조금은 봐줄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사과가 없습니다. 도리어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두리뭉실 넘어가려는 확연한 의도가 보이는 글만 남긴 채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말..

 

"피해자가 무고죄로 기소된 것인데 마치 무고죄 판결을 받은 것처럼 왜곡 보도되고 있어 유감"

 

생각이 있는 학생들일까요? 왜곡 보도...그렇다면 자신들은 그 왜곡보도하는 언론을 이용해 한 사람을 사회적으로 죽여놓은 것은 생각하지 않나요? 또한 위의 말은 마치 결정된 사항이 없는데, 결정된 것처럼 언론이 말한다는 것인데......검찰의 조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한 교수를 매장시킨 것은 올바른 것일까요?

 

두려운 것은 이들이 이 정신상태 그대로 사회에 진출할 경우입니다. 사과없이 변명으로만 일관되게 자신들의 몸을 보호하려는 자세로 사회에 나가 다시 한 리더의 입장에 서있을 것을 두렵습니다. 또다시 다른 사람을 망쳐놓고 '모르쇠'로 일관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실제 사회 여성단체들이 한 무고한 가장과 집안을 망쳐놓고 사과도 없이 또다시 떳떳하게 사회에 대해 훈계하는 모습을 몇번 본 저로서는 저 사과없는 태도가 추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줄지 무서울 뿐입니다.

 

대학 학생회와 여성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의 생명은 도덕성과 더불어 스스로 고개 숙일 줄 아는 태도입니다. 겸손도 이에 포함이 되고 스스로 잘못된 점을 인정하는 태도도 여기에 포함이 됩니다.

 

이제 배우는 자의 출발선에서 몇 걸음 떼지 않는 여학생들이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 회피만 하려는 자세에 대해 화가 나고 어이없을 뿐입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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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글을 올렸고, 다른 블로거들도 많이 올렸다. 네이버 인기검색어를 이용한 어이없는 기사(?)를 내보내는 네이버 소속 언론사로서의 행동에 대해서 말이다.

 

그런데 이제 더 어이없는 일들을 이들이 하고 있다.

 

조선은 광클의 탓을 네이버로 돌리면서 자신들은 아예 검색어에 맞춘 코너를 하나 만들었다. 기자명? 없다. [조선닷컴]만이 존재할 뿐이다. 당연히 콧대 높은 기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빌려줄 리 없다.

최근 아웃링크의 폐단에 대해서는 "무조건 중앙일보 때문이다. 중앙때문에 우리도 한다"라고 자위하고 있다.

 

중앙일보?...말해서 뭣하랴. 이미 네이버 소속언론사로서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으니...일간스포츠까지 끌여들어 페이지뷰 사냥에 나섰는데 누가 감히 이기랴? 조선도 최근 이런 중앙에게 한 수 접어줬다. 물론 이들도 말한다 "조선일보 때문에 우리가 한다. 무조건 조선일보 탓이다"

 

이제 매경까지 나선다. 조선닷컴,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한국아이닷컴과 더불어 네이버 소속 언론사로서 그 위치를 굳건히 점하고 있는 매일경제 디지털뉴스부가 있다. (간간히 데일리안도 움직이고 있지만....)

 

그런데 매경이  어제 저녁에 '인기 검색어 늪에서 허우적대는 언론사이트'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하나 썼다. 오프라인 기자 같은데, 자신들이 온라인에서 하는 짓을 모른단 말인가? 스타뉴스를 앞세운 머니투데이에 밀리자 네이버 소속 언론사로 편입해 들어간 디지털뉴스부의 존재를 진짜 모르고 저런 기사를 날렸단 말인가?

 

이들은 하나같이 "우리가 하고 있는 잘못된 행동은 모르지만, 네 행동이 잘못된 것은 안다"라고 말한다. 내가 보기에는 자신들의 행동에 면죄부를 주려고 애쓰는 것 같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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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지우가 오는 3월부터 무대에 오르는 창작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에서 지난 10일 하차했다. 또 캣츠비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민영기도 김지우와 같이 나왔다. 연습에 들어간 지 한달 반만이다.

 

제작사인 다온커뮤니케이션은 10일 홈페이지에 이같은 공지를 냈다. 다온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갑자기 메인 배우인 두 명이 빠진다고 해서 당혹스러웠다”면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며 빠진 캣츠비역과 페르수역에 맡은 다른 배우를 조속히 섭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루마의 결혼과 김지우.

이루마가 어제 손혜임과 결혼을 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이고 손태영의 언니라는 점과 이루마라는 인물의 특이성때문에 관심을 끈 결혼식이기도 하다...but 이 상황에서 꼭 이루마와 동시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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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는“제작사와 의사소통이 안됐다. (연습에서) 빠져나올 당시 계약도 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어긴 것도 없다”며 “메인 배우 두 명이 빠져나올 정도면 어떤 대우가 있었는지 판단해 달라”고 밝혔다.


민영기도 “연습이 한 달이나 지나가고 있었는데 계약을 안한다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며 “(제작사쪽은) 두 명이 빠져나가도 뮤지컬을 진행하는데 무리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다온커뮤니케이션측은 “오디션을 통해 뽑은 신인들이 많아서 연습이나 배역 등을 보고 계약한다고 배우들에게 연습 초반부터 알렸고, 두 배우가 나가기 전에 배우들과 계약에 들어간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지우와 민영기, 두 주연배우가 공연 한 달 전에 뮤지컬에서 빠진다는 소식에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제작사와 배우들을 모두 비판했다.


특히 장기공연되는 뮤지컬에 남녀 주연배우 두 명만이 매일 공연을 소화해 내기 힘든 상황에서 제대로 된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이지 못할 수도 있으며, 당장 배우를 섭외하더라도 연습이 부족해 자칫 어설픈 공연이 무대에 오를 수도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춘수-조승우, 시험대에 오르다.

이틀전인 17일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뮤지컬 '닥터 지바고' 연습 중 성대결절로 주지훈이 빠진 자리에 조승우가 오른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평소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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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뮤지컬 팬은 “흥행을 위해 연예인을 내세워 홍보를 해놓고 정작 제대로 진행관리를 못한 제작사와 출연하겠다고 해놓고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계약등의 이유로 팬들과의 약속을 쉽게 어긴 두 배우 모두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마케팅의 폐해다. 스스로 어느정도 실력인지를 내보이기전에 대우부터 받으려하는 연예인들과 또 이들을 이용해 흥행해보려는 기획사의 잘못된 판단이 팬들에게 비싼 공연관람료 내고 불안한 공연을 보게 만든 것이다.

 

남자주연 한명과 여자주연 한명이 장기 공연을 이끌고 갈 수는 없다. 대부분 노래로 되어있기 때문에 자칫 목에 문제라도 생기면 그 피해는 관객들에게 돌아간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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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때도 그랬지만 또 난리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그렇게 하고 싶던가? 네이버 소속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은 1~2분 단위로 쏟아낸다. 네이버에 정다빈을 치면 중앙일보로 도배를 했다. 그냥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내용을 죽음을 이용해 트래픽을 높히고자 그냥 나눠서 줄줄이 제목 열심히 달아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설리의 사망, 그리고 연예인을 지적할 대중의 자격.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사망했다. 자살이다. 원인은 아직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악성댓글, 즉 악플 때문이라고 말한다. 동료 연예인들도 이에 초점 맞춰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악성댓글을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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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

 

정다빈의 죽음에 대해 현재 나온 기사는 어찌보면 간단하다.

 

정황을 포함한 죽음에 대한 사실, 정다빈에 대한 소개, 최근 잇따른 연예인 죽음에 대한 분석, 팬들과 네티즌 반응, 연예계 반응, 여파, 소속사의 대응 (경찰에 재의뢰한다더군요).....

 

정말 잘 나와야 7개 기사다. 솔직히 저것도 3개 정도로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유니때도 그랬지만, 죽음을 이용한 트래픽 상승에 대한 유혹을 중앙일보를 비롯한 조선일보 등이 이길리 없다. 평소에도 못 이긴 것을 이런 일이 터졌는데 넘어가겠는가?

 

'한 연예인이 일에 대한 스트레스 혹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살을 했다'는 호재를 진실에 접근없이 떨어지는 주말트래픽을 잡기위한 너저분한 기사로 만들어내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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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랭....네이버 검색어 1...그리고 오른쪽에 오전부터 돌아가는 낸시 랭 얼굴의 LG전자 광고.

 

아마 낸시 랭과 LG전자는 이것으로 하루종일 (혹은 짜증나게) 인터넷 공간에서 둥둥 떠나닐 것이다.

 

낸시 랭 광고 -> 검색순위 1-> 몇몇 네이버 소속 언론사들의 맞춤형 기사 생산 -> 검색어 상단 배치

 

재미있는 것은 정말 네이버 뉴스 및 실시간 검색어 1위일까 하는 점이다.

 

혹 광고때문에 저 검색순위를 조작하는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마저 든다 (추측???)

 

오래 전 스카이가 동남아 비하광고를 할 때, 관련기사가 유일하게 네이버서만 배치 안됐다. 물론 안 할 수 있다. 모든 포털이 다 하더라도 네이버가 포털 순위 1위인데 따라갈 수 있겠는가. 그러나 중간 배너광고에 열심히 그 동남아 비하 스카이 광고는 돌아가고 있었다.

 

사기업의 이익...그렇다. 중요하다. 검색어와 연계된 광고....수익의 방법이다..

 

그런데 기분이 영 찜찜하다..낸시랭이 그렇게 중요했나?

 

-아해소리-

 

ps...재미있는 것은 낸시 랭은 분명 오늘 이전에 통신사나 스포츠지 한두군데 빼놓고 거의 모든 언론사에서 '낸시 랭'이라고 썼다. 그런데 오늘은 열심히 '낸시랭'이라고 쓴다. ?..당연히 네이버 검색어에 맞춰야 하니까........이점에서는 한국아이닷컴이 win이다...이 둘 다 적절히 써서 어떤 검색어든 잡히게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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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 명이 극중 인물의 이중적인 성격을 한 공간서 짧은 시간 안에 보여주기란 쉽지 않다. 아무리 의상이나 특수효과를 적절히 이용하더라도 관객들에게 다른 성격이라는 것을 설득하려면 배우의 연기력뿐만 아니라 관객들을 향해 내뿜는 느낌이 달라야 한다.

 

 

'엘리자벳' 송창의, '실력 늘었다'의 굴욕.

2009/12/13 - [뮤지컬 끄적이기] - '헤드윅'의 감정을 느끼고 '윤도현'의 노래를 즐기다 2009/01/01 - [뮤지컬 끄적이기] -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최성희·윤공주 '투톱' 성공 뮤지컬 배우로서 송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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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천사의 발톱

 

2004년에 국내에 초연됐던 지킬 앤 하이드가 열혈팬들을 만들 정도로 호평을 받았던 것은 원작에 대한 기대감과 스토리가 탄탄했던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조승우란 배우가 이중적인 성격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창작뮤지컬 천사의 발톱은 이런 면에서 우선 합격점을 주고 싶다. 프리뷰 공연동안 이중적 성격을 드러내야 하는 주인공 역을 맡은 유준상과 더블 캐스팅된 김도현 모두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천사의 발톱은 거칠고 악한 성격의 쌍둥이동생 이두가 순하고 착한 형 일두를 죽인 죄책감에 괴로워하다가 자신 앞에 나타난 아기 태풍을 보고는 형 일두로 살아가며 태풍을 키우기로 결심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일두가 된 이두는 오직 태풍만을 바라보며 살아가지만, 어느 날 나타난 가출소녀 희진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고 동생으로 키운 태풍과 희진이 가까워진 것에 보며 죽어버린 줄 알았던 내면의 야수가 되살아나게 된다.

 

 

 

이런 이중적인 성격변화 때문에 천사의 발톱지킬 앤 하이드와 비교되기도 했다. 그러나 연출가 조광화가 인간의 이중성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흡사한 점이 있지만 죄를 지은 한 인간이 그 괴로움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가면서 갈등을 겪는다는 설정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라고 설명한 것처럼 한국판 지킬 앤 하이드라기보다는 이와 비교될 수 없는 한국의 천사의 발톱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사실 천사의 발톱초반 10여분은 관객들에게 만족스러운 느낌을 주진 못했다. 일두와 이두 사이를 비롯해 줄줄이 엮어진 상황들을 빠르게 설명하다보니 스토리를 전혀 모르고 들어간 관객들에게는 지루함마저 안겨줬다. 창작뮤지컬이면 어떤 작품이든지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긴 하지만, 배우들의 다소 어긋나는 듯 한 움직임과 중극장이란 공간을 천사의 발톱의 초반빠른 상황진행이 분주함으로까지 느껴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일두로 살아가는 이두의 심정변화가 느껴지는 1부 중반부터는 관객들의 극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졌다. 거칠게 꾸며진 무대와 화려하지만 어두운 조명 그리고 현란하게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배우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정리되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가벼워진 뮤지컬에서 보기 힘든 군무 스타일의 춤과 남성적인 강한 톤의 노래들은 관객들의 마음과 발을 동시에 움직이게 했다.

 

물론 ‘천사의 발톱’은 많은 아쉬움과 기대감을 남겼다.

 

단순히 웃음을 주려는 의도였는지 모르겠지만 왜 등장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횟집 아줌마라든지, 이두의 야성을 깨우는 중요한 존재이면서도 그 존재감이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시키지 못한 가출소녀 희진의 극중 영역은 많이 다듬어야 할 부분이다.

 

또 일부 관객들이 지적했듯이 희진이 미술교수와 그 아들 그리고 일두와 태풍, 이두로 감정선을 옮기는 것은 더더욱 공감하지 못할 부분이다. 중간에 갑자기 피터팬과 웬디가 등장하는 것도 어색하다.

 

 

중극장에서 너무 많은 스토리를 넣다보니 산만해진 것과 이두의 노래이외에는 강하게 머리속에 어필한 넘버가 없다는 것도 아쉽다.

 

반면 유준상과 함께 더블 캐스팅된 배우 김도현의 재발견은 천사의 발톱의 커다란 성과라 할 수 있다. ‘인당수 사랑가에서 변학도역을 맡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김도현은 농익은 연기를 보이는 유준상과는 또다른 모습으로 일두와 이두가 어떻게 다른지 분명한 선을 그어주면서 관객들의 감정을 흔들어댄다.

 

처음 공연을 볼 때 유준상이 아닌 김도현이 나온다는 사실에 당일 토월극장을 찾은 이들은 적잖게 실망했다. 그러나 공연이 끝난 후 반응은 어 저 역할을 유준상이 할 수 있을까라는 거꾸로 된 의문이었다. 그만큼 김도현의 카리스마는 강했다.

 

“‘지킬 앤 하이드2004조승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면 천사의 발톱에서 김도현 신드롬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한 관객의 감상평이 이를 잘 말해준다.

 

공연기획을 맡은 악어컴퍼니 조행덕 대표는 지난 프레스콜 때 아직 미숙하지만 장기적으로 키워나갈 뮤지컬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조대표의 말대로 아직은 덜 익었지만 가능성 있는 몸짓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어대고 있는 보여주는 ‘'천사의 발톱이 어떻게 커갈지 관심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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