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기준은 10점 만점에 9점.
오랜만에 간 탄탄면공방. 예전에 가격이 8500원이었는데 이제 9800원 많이 올랐다.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점이 많지만 주로 가는 곳은 홍대본점.
탄탄면은 땅콩과 고추기름 소스로 만든 중국 사천 지방에서 시작된 면 요리다. 탄탄’은 ‘(짐을) 짊어지다’라는 뜻의 중국 말로, 탄탄면이라는 이름은 과거 청나라의 면 장수가 어깨에 물지게 같이 생긴 장대를 지고 다니며 한 쪽 통에는 국수를, 다른 한 쪽 통에는 소스 등의 부재료를 담아 팔던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이를 한국식으로 만든 곳이 탄탄면공방인데, 원래 탄탄면보다 국물이 많고, 여러 토핑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건면이 아닌 생면을 사용해 쫄깃한 맛이 더하다.
먹는 방법도 제시되어 있는데 뭐 꼭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한번쯤은 가게에서 제시한 스타일대로 따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탄탄면이 나오면 국물 맛을 보다가 계란을 먹고 면을 맛본다. 중간 정도 먹으면 다진 마늘을 넣고 먹는다. 다진 마늘때문에 국물 맛이 변한다. 여기서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듯. 같이 간 지인들 중 많은 이들이 다진 마늘을 넣지 않는다. 이후 면까지 다 먹고 공깃밥을 시켜, 볶은 김치와 함께 국물에 말아 먹는다. 이때 국물이 너무 많지 않는 게 좋다. 때문에 말아서 따로 돌어서 먹는 사람도 있다. 공깃밥은 정말 적은 양이라 부담이 없다. 식당에서 흔히 보는 공깃밥의 1/4 정도? 앞서 면이 만만치 않은 양이기에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도 있지만 한번쯤 볶은 김치와 함께 넣어 먹어보는 것도 괜찮다.
가격이 조금 오른 감이 있지만, 양이나 맛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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