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의 대략의 설명이 길어서 2편에서는 다낭과 호이안에서 각 일차별 이동 및 소소한 생각들을 적어봤다. 매번 강조하지만 패키지 아니다. 부모님과 여행은 가급적 ‘쉬면서 천천히’를 강조해야 한다. 특히 고령의 부모님일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다. 렌트카와 택시의 활용을 아끼지 마라. 베트남 물가 고려해 마구 사용하면서 편하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부모님과 간 베트남 다낭-호이안 3박 4일 여행 정리…일정, 비용, 그 외 팁. (첫 번째 이야기)
1일차.
인천공항 -> 다낭공항 -> 호텔 -> 한시장 -> 핑크성당 -> 반쎄오 반고잉 -> 손트라 야시장(선짜 야시장) -> 마사지 -> 호텔
: 다낭공항 도착 후 100달 정도만 환전해 유심 변경. 미케비치에 위치한 호텔에서 1시간 정도 휴식 후 한시장으로 이동해 구경. (편한 신발과 모자 등 쇼핑은 필수. 현지에서 사용 후 버리고 갈 정도의 싼 값),
: 한시장 앞 환전소에서 900달러 환전 (대략 1000달러면 2200만동~2400만동 환전).
: 걸어서 핑크성당으로 이동해 가볍게 본 후, 반쎄오 반고잉으로 이동해 저녁식사. 여행객보다 현지인이 많은 식당으로 반쎄오와 꼬치 등을 구매해 먹음. 향이 다소 세기 때문에 부모님들 의향을 물어볼 필요가 있음.
: 이 때문에 이곳에서 식사를 못할 시 손트라 야시장에서 향이 덜한 음식으로 대체 가능. 손트라인 야시장은 음식 뿐 아니라 이런저런 물건들을 파는데 부모님들의 과거 한국 야시장을 떠올리기도 하심.
: 마사지는 한국인들 운영하는 마사지 추천. (추천 마사지는 댓글로), 미케비치 근처 모 마사지샵으로 이동했는데, 한국어를 잘하는 매니저들이 상주. 부모님들이 불편함이 없음. 대략 한국돈으로 1만원 하는 곳도 있지만, 두 분 90만동 정도 사용.
2일차.
린응사 -> 호텔 -> 오행산 -> 라루나에서 점심 -> 코코넛배 -> 호이안 올드타운 -> 호이안 메모리즈쇼 -> 호텔
: 린응사는 반드시 들릴 것. 일단 규모도 규모지만, 분재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대부분 부모님들이 좋아하심.
: 린응사에서 나와 오행산으로 가기 전 호텔에 잠시 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음. 이유는 화장실 때문인데, 린응사 화장실이 굉장히 지저분함.
: 오행산으로 이동해 입구에 있는 라루나에서 점심 식사. 혹 전날 베트남 특유의 향 때문에 식사를 못하신다면, 라루나보나는 롯데마트 내 위치한 한식당 추천. (한국 식당이랑 비슷한 가격대)
: 오행산은 우선 암푸 동굴을 들린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린응사를 구경한 후 후옌콩 동굴을 보면 된다. 부모님 모시고 엉뚱하게 헤븐 게이트나 높은 전망대로 가지 않을 것을 권한다. 그리고 후옌콩 동굴을 본 후, 다시 돌아와 엘리베이터를 타라. 괜히 길 그대로 가서 내려가면 엄청난 계단을 맞이하게 된다.
: 코코넛배는 옵션이긴 한데, 어르신들이 많이 오는지 노래가 대부분 트로트다. 코코넛 마을에서 둘이 타면 대략 45만동~60만동 정도 들어간다. 그런데 배를 타고 나가면, 수시로 팁을 요구한다. 안 줘도 된다.
:위의 코스를 본 후 호이안 올드타운을 가게 되면 4시 전후가 될 것이다. 슬슬 한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 시간이다. 재빨리 볼만한 곳을 본 후, 발 마사지를 받고, 저녁 식사 후 야시장을 보면 좋다.
: 호이안 메모리즈쇼를 보기 위해서 올드타운에서 차로 5분 정도 이동했다. 호이안 지역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에 여자들이 어떤 헌신을 했는지 등을 5막에 걸쳐 보여준다. 무슨 내용인지 몰라도, 수백명의 퍼포먼스 자체로도 볼만하다. 6시쯤 메모리즈쇼가 열리는 테마파크에 도착해 이곳저곳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8시 공연이지만, 7시 30분이면 이미 줄을 선다. VIP좌석이 아닌 에코(ECO) 좌석이라면 미리 줄 서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자. 그러나 사실 아무 앞자리나 좌우 사이드 자리가 아니라면 대부분 자리서는 편안히 볼 수 있다. 단, 비가 올 경우 변수가 생긴다.
: 9시에 끝나고 다낭 호텔로 가면 대략 10시 정도 된다. 1일 1마사지지만, 부모님의 컨디션에 따라 그냥 수면에 취하시는 것이 좋다.
3일차.
바나힐 -> 호텔 -> 참박물관 -> 핼리오 야시장 (혹은 해산물 식당) -> 마사지
:바나힐은 미리 예약하면 좋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차라리 당일 날씨를 보면서 현장 결제하면서 바나힐을 갈지 안갈 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바나힐 관람에 대해선 네이버 다낭 도깨비 등에 굉장히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어차피 오전에는 케이블카가 호이안역에서 대부분 올라간다. 멀미가 있거나 하면 더더욱 다이렉트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보다는 호이안역에서 내려서 골든브릿지와 정원 등을 보면서 올라가는 것이 좋다. 티켓에 점심 겸용 티켓이 있는데, 추천하지 않는다.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 번잡하다. 바나힐에는 다양한 식당들이 많다. 차라리 그 중에서 선택해 보는 것이 낫다.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우의를 사도 좋지만, 사진 등을 찍기 위해서는 우산이 차라리 낫다.
:참박물관은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사람이 참파왕국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가야 한다. 후에나 미션 유젹지를 가지 못하는 이들이 차선으로 선택하는 곳인데, 1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중부 지방을 다스린 참파 왕국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다.
: 첫날 음식과 물건을 판 손트라(선짜) 야시장에 갔다면, 아시아파크 쪽에 위치한 헬리오 야시장을 들릴만하다. 정찰제이고 주로 음식 중심이다. 그러나 손트라 야시장을 본 부모님들이 “왜 또 가냐”라고 하실 경우 차라리 해산물 식당을 찾아보는 것이 낫다. 미케비치를 바라보는 곳은 다소 비싸다. 한국어 메뉴판이 없는 현지 유명 식당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추천은 역시 댓글로 문의)
: 역시 마사지로 마무리하면 좋다. 가기 전날이다.
4일차.
5군구 전쟁기념관 -> 한시장 -> 콩카페 -> 빈컴플라자 윈마트 -> 점심 -> 공항
: 전쟁기념관은 호치민이 가장 크지만, 5군구 전쟁기념관 역시 볼만하다. 주로 다낭 중심으로 되어 있다. 들어가면 가장 위층으로 올라가 내려오면서 보는 구조다. 베트남 초딩들일 많이 견학을 온다. 군인들도 많지만, 제복을 입은 안내원들이 있다.
: 한시장은 첫날에 갔지만, 이날은 주로 선물용을 사러간다. 이후 윈마트를 가긴 하지만, 가격 차이도 있기 때문에 한번 더 들려보는 것을 추천.
: 인근 콩카페 1호점에서 한강 쪽 보면서 쉼이 필요하다.
: 윈마트는 선택이지만, 개인적으로 다낭의 깔끔한 형태의 마트와 이런저런 물건들의 현지가 등을 보여드리려 방문했다.
(팁 등은 3편에 설명)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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