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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쇠소깍. 올레 5코스와 6코스를 연결하는 곳으로 예능에서 투명 카약이 나오면서 급격히 관광객이 늘어난 지역이다. 하효마을에 위치한 이곳은 구석구석 볼만한 곳도 많고,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흥미로운 곳이지만, 대부분 카약 정도만 타거나, 해변가에서 사진 정도만 찍고 지나간다. 올레길을 다니는 이들이 간혹 머물기도 하지만, 의외로 숙박하는 이들이 없다. 때문에 주변 펜션들도 의외로 가격이 저렴하다. (일부 몇 곳이 독채로 비싸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싸다)

 

 

윤석열-기시다, 과거사와 후쿠시마 오염수 합의…이제 학교 폭력도 잊고, 일본이 뭘 해도 넘어가

윤석열과 기시다가 한일정상회담을 열었다. 뭐 이런저런 뻘소리들을 해댔지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살펴보자. 과거사에 대한 윤석열의 황당한 소리와 오염수에 대한 윤석열의 통 큰 양보다.

www.neocross.net

제주도 쇠소깍 해수욕장
제주도 쇠소깍 해변

 

이 때문에 이곳에 맛집이 적잖이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카약만 타고, 사진만 찍고 음식은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그래서 이곳에서 며칠 머물면서 이용한 몇 곳만 언급해 본다. 추천이 아닌 언급으로 쓴 이유는 단점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 모든 음식을 다 먹어본 것은 아니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다.

 

1. 부에난소라(하효마을)

 

 

쇠소깍 부에난소라
부에난소라 쇠소깍 보말칼국수
쇠소깍 부에난소라 보말칼국수
쇠소깍 부에난소라

 

부에난소라는 서귀포시에 법환동과 하효마을 두 곳이 있는데, 여기서 언급하는 곳은 하효마을이다. 1030분에 가게 문을 여는데, 가면 한두 자리는 꼭 예약이 되어 있다. 여기서 추천하는 음식은 단연 보말칼국수다. 육수의 깊이가 다르다. 특히 다른 곳은 보말 칼국수를 보통 2인 이상 시켜야 하는데, 여기는 1인만 시켜도 푸짐하게 내어준다. 전복죽도 유명하다고 해서 시켜보려 했지만, 2인부터 가능하다고 패스. 고등어구이도 먹을 만하다.

 

2. 알동네국수

 

쇠소깍 알동네국수
쇠소깍 알동네국수 고기국수
알동네국수 고기국수
쇠소깍 알동네국수
알동네국수 메뉴판

 

고기국수가 맛이 있다고 해서 아침 일찍 들렸다. 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친절하다. 여기서 먹어본 것은 고기국수와 몸국, 콩국수인데, 셋 다 추천할 만 하다. 특히 고기국수와 콩국수는 면도 괜찮고, 육수도 괜찮다. 과거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고기국수를 잘못 먹어 고기국수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던 친구마저 돌려세웠다. 특히 쇠소깍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문을 여는 곳이 찾기 어려운데, 이곳은 일찍 열어서 올레길을 아침 일찍 나서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3. 유달식당

 

유달식당
유달식당
쇠소깍 유달식당
유달식당
유달식당 짜장면과 짬뽕
유달식당 짬뽕

 

근처 짬뽕집을 찾다가 !’ 했다. 타이틀이 제주 3대 짬뽕집이라고 나왔기 때문이다. 아니나다를까 1140분에 갔는데도 이미 웨이팅이 앞에 4팀이나 있었다. 어쨌든 짬뽕과 짜장 그리고 군만두를 시켜봤다. 우선 짬뽕은 고기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육수 맛을 이야기하자면, 순한 순대국물 맛이다. 면은 쫄깃한데, 육수는 호불호가 있을 듯 하다. 짜장은 진짜 옛날 짜장이다. 구수한 느낌에 오이의 맛이 잘 어울려져 있다. 군만두는 그냥 추천. 최근에 먹은 군만두 중 가장 맛있었다. 뜨거우니 잘 먹어야 한다. (쇠소깍에서는 거리가 조금 있다. 차로 조금 가야 한다)

 

4. 북카페 가까이

 

쇠소깍 북카페 가까이
북카페 가까이
쇠소깍 북카페 가까이
북카페 가까이
북카페 가까이 쇠소깍
북카페 가까이
북카페 가까이
북카페 가까이

여기는 맛집이라기 보다는 분위기 좋은 카페라 추천한다. 쇠소깍에서 며칠 있으면서 책 읽을 만한 카페를 찾았는데, 케렌시아, 테라로사 서귀포점, 쇠소깍 빵명장, 게우지코지 카페, 커핏, 투썸플레이스 등이 나왔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편하게 책을 읽을 분위기는 아니다. 그나마 케렌시아가 괜찮은데, 여기도 거쳐가는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찾은 곳이 북카페 가까이다. 2층에 읽을만한 책들도 많았고, 나름 조용했다. 간혹 동네 분들이 와서 차 한잔 하면서 수다를 떨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마시고 가셔서 책을 읽거나 하는 것에는 영향이 없다. 특히 신발 벗고 들어가 누워서 보든 기대서 보든 자유롭게 가능한 것도 좋았다. 커피 맛은 평범했다.

 

5. 소금막식당

 

쇠소깍 소금막식당
소금막식당
소금막식당 갈치구이
소금막식당 갈치구이

가장 난해한 곳이다. 일단 아침 일찍 문 연다고 하지만, 9시에 갔는데도 사람이 없었다. 한국말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인 종업원이 있는데, 시큰둥한 표정이다. 이 때문에 불친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듯 싶다. 여기는 갈치구이는 1인분이 가능하지만, 조림은 2인분부터다. 갈치구이는 약간 튀긴 느낌으로 굉장히 짠 맛이다. 싱겁게 먹는 사람들은 입 대기 힘든 수준이다. 이 때문에 호불호가 나뉜다. (개인적으로는 짜게 먹는 스타일이라 중간 정도의 맛). 여기가 로컬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는데, 며칠 지켜보니, 이유가 있었다. 동네 어르신들이 술 한잔 하러 많이 들린다. 주인 부부의 성격 때문이니, 진짜 맛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역 주민들이 많이들 찾는다. 때문에 소문이 그렇게 난 듯 싶다. 그러나 아무 맛있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외에.

 

사실 중국식당인 양프로와 소원김밥을 언급해야 하는데, 내가 머물 때는 소원김밥이 임시 휴업이라 맛을 못 봤고, 양프로는 추천한 이들이 있었지만 이미 유달식당에서 중식을 먹어서 일부러 들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소원김밥은 한번쯤 가볼 만한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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