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9일 티비위키가 폐쇄됐다. 그런데 살아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누누티비(noonootv) 운영자를 검거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누누티비 운영자가 운영하는 티비위키와 불법 웹툰 사이트 오케이툰이 정지됐다. 그러나 단속 후 9일이 지난 지금 티비위키가 살아났고, 이와 유사한 티비몬조차도 거의 정상 운영 중이다.
실제 9일 이후 이틀 후인 11일부터 티비위키가 정상 운영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리고 언론들조차 이 사실을 인지하고 기사화했다.
당시 티비위키 운영진은 사이트에 “구자료 일부 영상에서 심한 버퍼링 문제 해결중”이라며 “현재 일부 구자료 영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버퍼링 문제에 대한 해결을 진행하고 있다.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문제의 원인은 일부 서버의 네트워크 이슈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본 문제는 당사의 기술팀이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신속하게 해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1월 20일까지 안정적인 서비스 복구를 목표로 모든 절차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서비스 재개 의지를 밝혔다.
티비위키 운영진이 올린 공지를 보면 거의 방송사 수준이다. 국내 OTT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하고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 사이트가 뭔가 책임감을 가지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듯한 뉘앙스까지 풍긴다.
그리고 18일 현재 티비위키와 티비몬은 주소 형태를 바꿔 되살아나 운영 중이다. 이전과 비슷하게 주소에 숫자를 붙여서 바꾸는 중이다.
티비위키는 ‘티비위키 접속 차단시 신규 주소 안내 채널’이라며 텔레그램으로 연결시켜놨고, 티비몬 역시 ‘접속이 차단 되었을 때의 비상 주소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라며 역시 텔레그램으로 연결해 놨다. 한 마디로 티비위키나 티비몬은 특정 텔레그램 채널만 알면, 주소가 바뀌는대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살펴보면 현재는 과거 자료가 아직 복귀가 덜 된 상황이다. 즉 티비위키 운영진이 공지한대로 20일에, 이전과 똑같은 티비위키 수준의 자료가 업로드 될 수 있다는 소리다.
이 정도면 정부도 다시 단속을 해야 할 상황이다. 그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TF를 꾸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해 강력 대응해 왔다고 말하고 있고, 그 결실로 지난 9일 결과를 설명했다.
그런데 좀비처럼 되살아난 티비위키와 티비몬을 다시 잡고, 사이트를 폐쇄해야 할 상황이다. 물론 현 상황을 보면 100% 없앨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문체부가 끝도 없는 싸움을 해야 할 상황인 셈이다.
한편 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외 유료OTT신작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며 관련 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누누티비의 불법 스트리밍으로 인한 저작권 피해가 약 4조 9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누티비가 사이트에 올려놓은 불법 도박 광고로 얻은 이익만 해도 최소 3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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