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명태균-이준석 간의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명태균이 윤석열의 공천개입 통화 내용의 책임을 이준석에게 돌리려 했는데, 이준석이 ‘단순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대놓고 ‘같이 죽자’를 선택했다. 명태균의 전화기와 입에서 이준석의 입으로 상황이 옮겨갔다. 윤석열은 여전히 침묵하면서 골프나 치러 다닌다. 그런데 골프 치러 놀러간 것도 거짓말로 일관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주식시장 폭락 속도가 빠를까, 윤석열 지지율 폭락 속도가 빠를까.
시작은 명태균 변호사 김소연이 시작했다. 사실 김소연과 이준석의 사이는 많이 안 좋다. 김소연은 이준석에게 욕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그러다 이번에 아주 제대로 껀수를 잡았다. 김소연은 SNS에 지속적으로 이준석을 저격하고 있다. 그런데 결정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오탈자 표기법 등은 그냥 그대로 뒀다. 나름 변호사인데)
기사에 나오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준석"입니다.
명태균씨가 아무 맥락없이 이준석에게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라, 2022.5.9. 00:20경 이준석이 먼저 명태균씨에게 "윤이 김영선 경선하라고 한다던데"라는 취지의 카톡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에, 당시 김영선 예비후보 캠프에 있던 명씨가 당일 오전 10시경 대통령과 통화를 해서 확인을 한 것이고, 해당 통화 녹음이 바로 민주당이 폭로한 녹음입니다. 이준석이 새벽에 윤석열 대통령을 콕 찍어서, 당시 당선인 신분이시던 윤석열 대통령께서 김영선을 경선하라고 했다고 말한 게 화근이 된 것입니다.
사실 다음날인 2022.5.10. 09시경에 보궐선거 공천결과 발표 예정이었기 때문에, 경선 자체는 이미 시간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이준석은 왜 명태균씨에게 저런 메시지를 보냈는지, 심지어 본인이 당대표여서 가장 빨리 공천결과를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는데, 굳이 하루 전 새벽에 메시지를 보내서 결국 명씨로 하여금 대통령께 연락을 하게 하고 녹음까지 하게 만든 것인지 참으로 의문입니다.
명씨는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김영선 경선시키라'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고, 기존에 이준석 등이 알려준대로 김영선 전략공천이 확실시 됐다고 판단해서, 이준석이나 김영선, 강혜경 등에게 전략공천을 확신하는 메시지를 오버해서 보내거나 통화를 한 것입니다.
이준석이 악의 축입니다. 이준석은 성상납 무고 사건 최종 불기소 나온 9월 5일에, 공교롭게도 같은 날 뉴스토마토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설의 시작인 칠불사 단독 기사가 나온 것에 대해, 많은 언론인들과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자 이준석이 아예 작정하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준석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시장과 구청장 후보자를 언급하며 공천에 개입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외 또 다른 인물에 대한 공천 개입 정황을 시사한 이준석은 검찰에 출석해 이를 진술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준석은 “어느 도당 위원장이 ‘이준석이 말을 안 듣는다’고 대통령에게 읍소해서 대통령이 저에게 특정 시장 공천을 어떻게 해달라고 하신 적도 있고, 서울의 어떤 구청장 공천은 ‘지금 있는 사람들이 경쟁력이 없으니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게 좋지 않냐’고 말씀하신 적도 있다”고 말했다.
당시 이준석이 당 대표이니, 이준석의 말은 명태균과 또다른 결을 갖는다. 즉 신뢰 영역에서 명태균보다는 위라는 이야기다. 만약 녹취 등이 있다면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자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그리고 윤석열과 명태균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그런데 명태균이 김소연을 변호사로 선임했을 때, 이 상황을 과연 예측했을까. 예측했다면 선임하지 않았을 것이다. 명태균이 자신을 방어하려 한 칼날이 오히려 자신과 윤석열을 노리게 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여기에 김건희가 과연 빠질까. 이준석의 입이 이제 더 궁금하다.
하나 더. 주식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코스피가 2500이하로 떨어진지 오래고, 코스닥도 700선 밑으로 갔다. 삼성전자는 5만전자를 지킬 수 있을지 예측이 어렵다. 그런데 윤석열 지지율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여론조사 회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람들은 언제 10%밑으로 떨어질까 기대하고 있다. 누가 더 심하게 폭락할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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