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문빈이 19일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있는 걸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전한 네이버 뉴스의 추천 목록을 보자니 당황스럽다. 물론 이는 비단 문빈의 상황만이 아닌 모든 기사에 해당되지만, 유명인들의 사망과 관련해서는 차라리 저 추천을 없애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과거 네이버 뉴스 추천은 좋아요, 싫어요 등등이었다. 그런데 이를 나름 개선한다고 한 것이 현재의 추천 방식인데, 쏠쏠정보, 흥미진진, 공감백배, 분석탁월, 후속강추 등이다.
자 아스트로 문빈이 사망했는데 무엇을 누를까. 쏠쏠한 정보일까, 흥미가 진진할까, 공감이 백배에 이를 정도일까, 아니면 분석이 탁월하다고 해야 하나. 후속은 어떻게 기자에게 요청할까. 차라리 과거처럼 좋아요, 싫어요, 슬퍼요가 더 낫지 않을까.
어차피 네이버 뉴스가 정치적으로 변했고, 이에 네이버도 댓글 추천 방식을 변경해 나름의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기사의 주체가 기분 나쁘지 않게 하려고 저 방식을 선택한 듯 싶기도 하다. 하지만, 다른 이의 불행에 애도의 뜻을 주지 못하도록 한 것은 뭔가 이상하다.
네이버 뉴스 추천 하나에 과한 생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네이버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뭔가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문빈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남기면.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이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문빈은 2016년 아스트로로 데뷔해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멤버 산하와 함께 유닛 ‘문빈&산하’로도 활동 중이었다. 올해 1월 세 번째 미니음반 ‘인센스(INCENSE)’를 발매했다. 문빈의 여동생은 걸그룹 빌리의 문수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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