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베 수습기자가 정식 사원으로 임용됐다. 물론 비취재부서다. KBS에 따르면 일베 수습기자는 보도국 사회2부가 아닌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으로 파견했다.
KBS <역사저널 그날>이 불편했던 박민과 극우들, 폐지 후 윤석열 입맛에 맞는 역사 프로그램 만들
KBS에서 10년을 이어온 대표 역사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이 갑자기 폐지됐다. 지난 11일 ‘본관과 성씨’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진행자와 패널들은 방송이 끝날 때쯤 폐지 소식을 알리며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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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입장은 이렇다.
“수습사원의 임용은 내부 수습 평가결과와 사규 그리고 법률자문을 거쳐 이뤄진 것이다. 문제가 된 수습사원에 대한 평가결과는 사규에서 정한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으며, 외부 법률 자문에서도 임용을 취소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와 임용하게 되었다. 이번 건을 계기로 채용과 수습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기자는 아니지만, KBS 구성원으로 합류했고, 남북교류협력단 발령이 파견 형태이기 때문에 보도국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높다.
문제의 기자는 KBS 입사 전 1~2년 동안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열성 회원으로 활동하며 여성과 특정 지역을 모욕·비하하는 글 수천 건을 올려왔다.
흥미로운 것은 이 일베 기자의 멘탈이다.
KBS 보도국은 이 기자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일찌감치 결정을 내린 분위기다. 수습기간 동안 행하는 경찰서 취재(사스마와리)를 아예 시키지 않고, 내근만 시켰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게다가 바로 윗기수인 41기조차 일베 기자를 후배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식 표명했다.
정상적인 멘탈이었다면 알아서 나와야할 것이다. KBS를 다니는 내내 ‘일베’ 딱지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비취재부서라고 하더라도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구성원은 없기 때문이다. 개인의 어떤 사정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은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다.
하기사 정상적인 멘탈이었다면, 일베에 글을 올리지도 않을 것이다. 이 일베 기자의 행보가 궁금하기도 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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