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기자가 폭행 당한 사실을 두고 지금까지도 네티즌과 기자들이 싸우는 모양새다.

한국 기자들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방중 성과에 대한 설명에도 빠지지 않고 집어넣는다. 네티즌들은 그런 기사를 믿지 않는다고 댓글를 단다.

다시 기자들은 '팩트 체크'라는 말까지 붙여가며, 조목조목 네티즌들의 의심에 반박한다.

사실 정확하게 할 부분은 폭행 당한 기자들이 사진 기자라는 사실이다. 네티즌들에게 주로 비판받는 펜기자와는 포지션도 다르다.

그러나 쭉 며칠간의 상황을 보면

사람들은 그냥 '이명박-박근혜 시대'를 거친 기자들이 싫은거다. '폭행' 상황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든 그냥 '기자들'이 싫은거다. 그게 펜기자든 사진기자든 개의치 않는다.

기자들이 중국의 언론취재 환경의 열악함을 보도하며 국제기자단체들의 성명까지 끌여들여 "우리는 피해자다"라고 말해도 그냥 싫은거다. 아마 언론취재 환경이 지구상 최악인 북한에서 당해도 사람들은 지금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사람이 폭행을 당했는데, 어떻게 이런 반응을 보이냐"는 기자들의 말에 "너희는 300명이 죽어갈 때 어떤 반응을 보였냐"라는 댓글이 달리는 현실이다.

중국에 취재하러 간 기자들은 억울하겠지만, 현실이 이렇다. 그리고 긴 시간 이런 현상은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이 상황을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도 기자들과 언론사들이 알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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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0 - [미디어 끄적이기] - '별거 아닌' 박은지 의상이 왜 논란까지 이어지냐면…
2011/04/01 - [미디어 끄적이기] - '박현진' 검색어에 목 매단 언론들, 바보도 아니고...




왜 그런지는 안다. 검색어에 떴으니, 트래픽 잡아먹으려면 어찌했든 베끼기를 해야 할 것이다. 걸 그룹 서열이든, 보이그룹 서열이든, 그게 언제적 내용이든 중요하지 않다.

그냥 검색어에 '걸 그룹 서열'과 '보이그룹 서열'이 떴으니, 이 두 단어를 넣으면 된다. 아 아니다 '넘사벽'도 떴으니 이것도 넣어야 한다.

트래픽으로 먹고사는 언론사들의 입장이 이해가 간다. 그런데 '언! 론! 사!'면 어느 정도 선은 지켜줘야 하지 않을까. 저 두 단어만 넣어서 계속 기사 내보내면 어쩌란 말인가. 이미 몇번이나 이에 대해 이야기해서 이제는 지치지만, 스스로 제 살 깎아먹으면서도 이런 짓 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본다.

약간만 개념있는 매체 혹은 연예 담당 기자라면, 트위터 검색어에서 '연예부'를 쳐봐라. 어떤 내용들이 나오는지. 4년제 대학들어가 TV리뷰 쓰고 있냐느 내용부터, 할 일 없으면 연예부 기자나 되면 된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정말 할 일 없는 인간들 모인 집단으로 취급받는 상황에서, 포털 사이트 검색어 따라하기 바보 집단으로까지 취급받으면 좋을까. 파파라치라고 취급받아도, 차라리 디스패치가 이런 검색 기자와 TV리뷰용 기자보다는 (기자 아닌가?) 훨씬 낫다. 적어도 현장에 있으니까.

네티즌들이 웃자고 한 내용들은 그냥 웃으며 넘어가라. 꼭 거론하고 싶으면 한번의 가쉽 이면 끝나지 않나.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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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지금은 홍보의 시대다. 과거에는 기업이나 특정 상품 홍보에 국한 되었던 것이 지금은 연예인 등 유명인은 물론 개인까지도 홍보에 나서야 한다. 오죽하면 취업 잘하려면, 자기 홍보를 잘해야 하고, 그 안에는 블로그, 트위터 관리까지 하라는 말까지 나온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나오면, 이는 동시에 자기 홍보의 수단임이 강조되는 시대다.

여기서 이야기하려는 것은 연예인 이야기다. 지금 연예 관련 홍보의 거의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기획사 홍보팀은 물론, 홍보대행사가 장강을 이룰 정도다. 드라마, 영화, 앨범 홍보는 물론 연예인 개인의 홍보까지도 끝이 안 보일 정도다. 그런데 이런 홍보팀이나 홍보대행사에서 나오는 보도자료가 기사화되는 것을 보면 참 쉽게 일한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나 영화, 앨범이 새로 나온다는 소식이나, 콘서트 소식, 혹은 무슨무슨 홍보대사로 임명되었다거나 기부를 했다는 내용은 보도자료로서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류의 보도자료가 언제까지나 나올 수 없는 법. 기획사에서 소속 연예인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몸이 달것이고, 돈을 받고 홍보대행을 맡은 회사들 역시 머리를 쥐어 짜내야 한다. 그래서 참 간편한 방법이 등장했다. 바로 셀카다. 이거 거의 무한대다.

신인 가수가 인지도 높은 가수랑 찍은 셀카를 보내기도 하고, 그냥 자기들끼리 찍은 세카에 '자체 발광' 등의 제목을 달아주면 된다. 또 공현주나 전지현 등과 같이 그냥 일상의 사진이라면서 '8등신 몸매 직찍, 네티즌 극찬'등의 제목을 알아서 단다.

뭐 패턴은 비슷한다.

"배우 000이 최근 공항에서 찍은 사진에 네티즌들이 '무결점 몸매'라고 극찬하고 나섰다. 000은 최근 미국 000에 휴가차 출국하는 모습이 공항에서 포착됐는데, 모델 출신답게 완벽한 몸매를 선보이며 '8등신 종결자'로 등극했다. 특히 000에 000를 매치시킨 패션 감각은 그가 모델 출신임을 증명하게 한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와 최강의 몸매다" "몸매 종결자 맞네요" "군더더기 하나 없는 몸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000는 최근 쇼핑몰 등을 운영하며 차기 작품을 고르는 중이다"

대충 이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가장 기가 차는 것은 네티즌들 반응이다. ㅋ. 지어내도 이런 식으로 지어낼지는 몰랐다. 뭐 가끔 기자들이 기사에 쓸때도 이용하긴 하지만, 그때는 적어도 아이디라도 기재한다. 그냥 자기네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는다.

가장 문제는 이를 그대로 베껴서 기사화(?)시키는 매체들이다. 토씨 하나 안틀리고 복사해서 붙이는 곳도 있지만, 바꾼다 해도 이 패턴 그대로다. 한마디로 몸매 좋은 여배우가 공항을 통해서 놀러가는데 어쩌라는 것이냐 이거다. 차라리 잡지나 광고 화보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그런데 무작정 '몸매 좋다'로만 수십 개의 보도자료를 뿌리고, 이를 기사화 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도자료 발송 매체 만들기도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하나 더. 검색어에 만일 이 내용이 올라가기라도 한다면 더 가관이다. 검색어 따라잡기 매체들의 극성이 심해지니. 뭐 몸매 좋은 배우 소속사는 방긋이 웃으며 '기자들 병신'을 외치고 있을지도.

- 아해소리 -

2008/01/04 - [일상에서의 생각] -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홍보인은.
2009/02/26 - [미디어 끄적이기] - 연예기획사 친분따라 기자들끼리 치고받고?
2011/04/26 - [연예가 끄적이기] - 연예인에게 사생활은 없다. 단지 악의성 띈 침해만 있을 뿐이다.
2011/09/19 - [미디어 끄적이기] - 연예기자들, 트위터만 보니? 아니면 트위터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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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수많은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심정이나 여러 가지 사회적 상황에 대해 거론하고 있다. 이는 사적인 이야기로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킬 만한 내용을 던지기도 한다.

연예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쳐다보는 연예 담당 기자들은 이런 연예인들의 트위터 속 글을 곧잘 기사로 옮긴다. 때로는 연예인의 근황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사회적 이슈나 연예계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반응을 모아서 반영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연예 담당 기자들의 ‘트위터 취재’에 대해 종종 대중들은 삐딱한 시선을 보낸다.

지난 16일 신원호 PD가 가수 임재범에 대한 트위터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됐다. 신PD는 사적인 이야기를 후배에게 위로차 했다고는 하지만, 글 내용은 공적이냐 사적이냐를 떠나 한 가수를 인간적으로 깍아 내렸다. 더구나 그 글이 KBS에서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연출했던 PD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라 더욱 충격적이었다. 이는 곧 기사화됐고, 신PD와의 전화인터뷰로까지 이어졌다.

네티즌들과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은 신PD와 임재범에 대해 각각 평가하면서도 기자들에게 “또 트위터 취재냐” “다른 이의 트위터만 보면서 쓴다”라는 비판을 했다. 왜 유독 연예 담당 기자들의 ‘트위터 취재’에만 이런 시선이 몰릴까.

사실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의 기자들이 각각의 분야에 활동하는 이들의 미니홈피나 트위터 등을 검색한다. 또 이를 활용하는 정치인이나 경제인도 존재한다. 그런데 유독 연예기자들의 트위터 취재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뉴스밸류의 문제에서 기인한다.

박근혜가 미니홈피에 올린 글 하나는 정치 지형을 바꿀 수 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말 한마디는 주가를 들썩이게 만든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상대들이기 때문에 담당 기자들은 트위터나 미니홈피를 쳐다본다.

이를 연예 파트로 오면 이야기가 다소 달라진다. 연예인이 사회적으로 이슈나 논란이 되는 글을 올리게 글을 기사화하는 과정에 대해서 사람들은 사실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다. 그러나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 즉 뉴스밸로로 따지기 어려운 '공항패션' '셀카' 등등이 수시로 '기사'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대중들은 '연예기자의 트위터 취재는 저급'이라는 인식을 동시에 갖게된다.

신원호 PD의 글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본인이야 사적인 대화이고, '카더라'통신을 인용했다고 하지만, 그는 지상파에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했고, 적지않은 연예인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대한 판단 역시 시청자들과 사뭇 다르다. 그가 트위터에 글을 올렸고, 그것이 기사화되는 상황을 네티즌들이 단순히 비꼴 수만은 없을 듯 싶다.

그들도 사실 트위터만 보는 것이 아닌 트위터도 보는 입장인데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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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트라팔라 광장에서 열린 YG 런던 공연 플래시몹 행사 참여 숫자가 난리다. 집회에서 주최측과 경찰측 다르듯 이 무슨 엉뚱한 일일까.

사실 간단하다. 300명은 YG의 보도자료에 의거한 것이다. 물론 이번에 YG는 스타뉴스, OSEN, 스포츠조선, 연합뉴스 등 국내 일부 매체를 현장에 데리고 갔다. 그런데 모두 300명으로 통일됐다. 이 역시도 기자가 직접 세본 것이 아니라, YG 제공 숫자일 것이다. 대개 콘서트가 열릴 경우에 기자들이 주최측에 숫자를 물어봐서 통일 시키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오마이뉴스가 여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장 기자는 50여명만 참여했다고 한 것이다. 간혹 집회 현장에서 주최측 추산이 1만명일 때, 경찰 추산 5천명이나 3천명으로 바뀐다. 경찰 입장에서는 무조건 줄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는 사실 사람들이 딱히 따지기 어렵다. 일일이 셀 수 없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300명과 50명은 얼핏 봐도 차이가 난다. (사진을 보면 취재진이 더 많다)

YG 초대로 간 국내 기자들이 오마이뉴스 기사로 인해 일순간 모두 바보가 된 셈이다.  동시에 1천명 이상 참여할 것이라고 홍보하던 YG도 바보가 됐다. 1천명이란 숫자에서 50명으로 줄어든 이 사태는 결국 YG가 SM을 따라가기 위한 무리수 였음이 드러났으니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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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객 2011.07.19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0명은 훨씬 넘어 보이던데 한쪽은 부풀리고 한쪽은 비판하기 위해 경찰 추산처럼 너무 깎은 거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사진도 사람이 별로 없는 장면이나 일부러 기자랑 대비해서 찍어서 의도가 드러나고. 숫자에 연연할 필요는 없는 거 같은게 다른 플래시몹도 한번 보세요. 요즘 한류를 대세로 잡아서 그런지 부풀리는게 일반적이다시피 합니다.


    KBS 뉴스로 시청했는데 200명으로 보도했고 현장 분위기 좋더군요. 이런 경우는 역시 직접 눈으로 보는 방송이 정확한 거 같고....무엇보다 축제에 YG를 초청한 총책임자가 현장에서 보고 대만족했다는게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이벤트 전에 이미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사였다고 하네요. 이전 기사 보면 YG는 일본활동이나 사고를 이유를 들어 이미 거절하는 식으로 의사표명을 했습니다. 사실 아쉬운 건 축제측이니까요.

  2. 과객 2011.07.19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YG가 무리할 필요는 없을 거에요. 프랑스 문화원장도 인기 1위 그룹은 빅뱅이라고 직접 인터뷰했고, 파리공연 추진한 프랑스의 팬클럽 회장도 빅뱅공연이 최종 목표라고 하니까요. 작년부터 빅뱅 콘서트 추진해서 만명 이상 서명을 받은 상태이고 이번 파리공연 때 문화부 장관한테 빅뱅공연을 성사시켜 줄 것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이게 왜 그러냐 하면 프랑스에서 케이팝에 빠진 대부분이 빅뱅의 음악이 계기가 되었다고 하니까요. 그러다 케이팝으로 범위를 넓히는 거지요. 일본이나 남미는 모를까 유럽 한류는 아직 글쎄요.....파리공연도 정부의 지원으로 가능했던 거니 아직은 수익성은 없을 겁니다. 기사검색해 보시길 바라요. 의견이 많이 다른 것 같아서 본 김에 글 남겨요. 수고하십시오.(__)



한진중공업 생산직 근로자 대규모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2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경찰과 2시 현재 4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다. 주최 측 추산 1만명 (경찰 추산이라고 있지만 무시하자)이 부산역에서 행사를 갖고 영도조선소 진입을 위해 가두 행진을 벌였다. 그리고 조선소 앞 700m 지점부터 경찰과 참가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당연히 부상자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현재 기사가 나온 매체는 YTN, 연합뉴스, 노컷, 쿠키 (쿠키는 바이라인 없이 베껴쓴 내용), 뉴시스 등 뿐이다.

보도방향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일 것이다. 연합뉴스는 상황을 전하면서 "한편 경찰은 9일 오후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크레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영도조선소 85크레인 맞은 편에 있는 한 아파트 근처에서 쇠파이프 70개와 각목 20개, 죽봉 1개를 발견, 수거했다"라는 내용을 친절하게, 또 맞지도 않는 위치에 넣었다. 폭력 집회라고 말하고 싶었나 보다. 연합을 베낀 쿠키뉴스는 이 부분을 삭제했다. YTN은 방송을 통해 대치 중이긴 하지만 큰 충돌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 보도에 대해 현장에 있는 참가자들은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는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과 달리 트위터에서는 한진 중공업 사태가 거의 제 1순위 이슈다. 이들은 "언론이 사망했다"며 현 희망버스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언론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전략 부재가 눈에 보였다. 집중에서 비판할 매체와 기자를 선별하고, 이들의 각성을 촉구해야 할 것을 엉뚱한 곳에 화살을 돌리고, 단지 자기들만 아는 범위 내에서만 활용하려 한다.

그 첫째가 '연예인 기사를 써대던 기자들이 왜 한진에 대해서는 아무 말 안 하냐. 기자들이 어디 갔냐'이다. 이를 최진실 자살이나 서태지-이지아 이혼 문제로 가져가면 맞는 말일지 모르지만, 이러한 특수 상황이 아닌 일반적 상황이라면 지적의 대상이 틀렸다. 각 매체 문화부 기자들이나 연예부 기자들이 한진 사태에 '기사'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들을 아무리 때려봐야 소용없다.

비난의 화살은 평창에 대한 과도한 기사를 쏟아내던 기자나 4대강 찬가를 부르던 기자들을 향해야 한다. 물론 회사 기조나 데스크 성향 따라 다르지만, "언론 너희 뭐하냐"는 식의 접근은 '소 귀에 경 읽기'밖에 되지 않는다.

또 어느 트윗을 보니 한진에 관심을 갖는 트위터 매체나 기자가 없다며 허재현 기자와 독설(고재열 기자)만 남아있다 한탄한다. 정확히 하면, 그 트윗 글을 올리고, 그것을 리트윗 하는 사람들이 아는 기자들이 그 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만족한다는 결과 밖에 나오지 않는다. 트위터를 하는 여타 무수한 기자들이 있고, 그들도 관심을 갖는다. 혹 안 갖는다면 그들에게 말을 건네야지, 뻔히 활동 많이 하는 기자들만 내세우며 한탄해봐야 뭐가 남겠는가.

언론을 통해 한진을 말하고 싶고, 그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고 싶다면 트위터 내에서라도 전략이 필요하다.

아무튼 부산의 상황으로 인해 잠 못 이루는 밤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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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이 자신을 '서브 주인공'이라 지칭한 것에 대해 트위터에 욕설글과 연이어 기자들을 '디스'한 글을 올렸다. 해당 기사와 김민준의 트위터 글을 읽어보다가 "참 글 해독 능력 떨어지고 한심한 어리광만 부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기사를 읽어보면 김민준에 대한 칭찬이었다. 물론 김민준 스스로 주연급이고 톱스타라 생각한다면 불쾌한 글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쩌랴. 대중들은 김민준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걸. 현실을 반영한 기사에 김민준은 자신의 희망과 환상을 집어넣어 해석한 것이다. 단연, 조연이 어디있냐고 따지지만, 현실에서는 존재한다. 그도 그것을 아는데, 자신이 조연 취급 받으니, 싸잡아 단역까지 끌어들여서 원론적인 이상향을 말하고 있다.

그 이후 기사를 쓴 OSEN의 손남원 기자가 비꼬는 글을 내보내자 다시 김민준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예 주목 받으니 좋구려. 뭐 계속 써봐요. 글써서 보복 해야지 방법이 없잖우”라며 “뭐 개인적으로 할말 있으면 매니저 통해서 전화 하던가 한강에서 만나던가 해요. 사랑스런 기자님들 확실히 김민준 조져놔 라고 데스크에서 말하던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개인적으로 김민준 하나 조지자고 나서는 언론사는 없다. 그가 톱스타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주목받는 스타도 아니다. 그 스스로 무조건 인지도를 올려놓으려 애쓰는 모습이 한심할 뿐이다. 어리광도 대중들이 인식하는 수준에서 떨어야 받아들여진다.

기자들이 기자 대접 못받고 누리꾼들의 조롱의 대상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김민준은 마치 누리꾼들이 자기 편 되줄 것이란 생각으로 저질리는 듯 싶다. 그럴려면 처음부터 글을 제대로 읽던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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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애초 기자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1990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 사건을 접하게 된다. 당시 보안사에서 근무하던 윤 이병은 민간인 사찰 대상 목록이 담긴 디스크를 가지고 탈영해 당시 정부의 민간인 사찰을 밝혔다. 대상으로는 김대중, 노무현 전직 대통령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를 모티브를 삼은 감독은 ‘정부 위의 정부’가 있다는 가정을 세우고, 이를 파헤치는 기자들의 모습을 설정했다.

영화 ‘모비딕’의 시대적 배경은 1994년이다. 김영삼 대통령 임기 초이다. 서울 근교의 발암교가 의문의 폭발사고로 무너져 버린다. 이에 명인일보의 이방우 기자(황정민)와 손진기 기자(김상호), 성효관 기자(김민희)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정부와 언론에선 간첩테러라며 여론을 몰아가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난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

이들 기자들의 취재는 어려움에 닥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결정적인 제보자이자 이방우의 고향 후배인 윤혁(진구)의 도움을 얻어 진상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윤혁은 이방우에게 암호가 걸린 플로피디스크와 문서를 건네면서 발암교 폭파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정부를 움직이는 그림자 정부가 존재하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 ‘모비딕’을 보면 두 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첫째는 ‘음모론’이다. 영화는 이미 한국 최초의 음모론 영화임을 표방한다. 실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 정부, 경찰과 검찰을 움직이고 온갖 도청을 하며 실질적인 대한민국의 권력층이 존재한다는 이 음모론은 한편으로 관객들에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음모론은 ‘컨스피러시’ ‘LA 컨피던셜’ ‘JKF’와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종종 등장했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기자들의 모습이다. 노트북이 아닌 펜으로 원고지에 기사를 쓰고, 핸드폰이 아닌 삐삐로 서로 연락을 취하던 1990년대 기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황정민과 김민희는 이를 위해 언론사를 방문해 데스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들의 모습은 1972년 6월 미국 닉슨 대통령을 사임케 한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의 주인공 칼 번스타인과 밥 우드워드 기자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 워싱턴포스트의 사건기자였던 두 사람은 이 희대의 스캔들을 추적 보도해 대통령을 낙마시켰다.

아쉬운 점은 음모론이든 기자들의 취재 모습이든 꼭 1994년을 배경을 했냐는 것인가이다. 현 시점에서도 충분히 거론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꼭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있었을까이다.자칫 현 시대의 관객들이 공감대를 떨어뜨릴 수 있고, 당시의 시대를 잘못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크기 때문이다.

‘모비딕’(Moby Dick)은 미국 소설가 허먼 멜빌이 1851년에 지은 장편소설이다. 우리말로는 '백경'(흰고래)이다. 모비딕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대한 흰고래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포경선 선장 복수담을 담고 있다. 영화에서는 그림자 정부가 운영하는 호프집으로 위장한 은신처인데, 실제 모비딕 호프 역시 실제로 존재했던 공간이다. 보안사가 당시 대학가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앞에 모비딕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위장 경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다보면 ‘모비딕’은 기자가 접근할 수 있는 실체의 한계도 그렸다. 거대한 백경의 전체를 볼 수 없고 단지 일부만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그런 것 말이다.

별점을 준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 주겠다. 끝에 다소 맥이 빠지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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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인터뷰 프로그램 '피플인사이드'가 100회를 맞이해 4일 5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그러나 그 전에 간단하게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지연이 뼈 있는 말을 건넸다.

한 기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 "인터뷰 팁을 알려달라". 여기에 백지연은 정답을 말했다.

"인터뷰이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애정을 갖게 된다. 그 안에 들어가야 한다"

인터뷰를 준비하는 사람은 그 사람에 대해 전부를 알 필요는 없지만, 그 사람에 대해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배우라면 그 사람의 영화를 모두 봐야하고, 소설가라면 소설을 모두 읽어야 한다. 가수라면 노래를 들어야 한다. (물론 조금 논의는 있지만). 백지연의 대답은 '팁'이 아니라, 정석인 셈이다.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는 감독을 인터뷰할 것 같으면, 그 사람의 영화를 모두 보고, 그 전의 인터뷰를 모두 읽어본다고 한다. 한 사람의 인터뷰 준비하는데 수개월씩 투자한다고 들었다.

이를 굳이 언급하는 이유는 질문을 하는 기자라는 직종을 가진 이들이 사실 이 정석을 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 그래서 이 질문이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 상대에 대해 모르면서 그냥 인터뷰를 기계적으로 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연예부가 그렇다.

앞서도 한번 다루기도 했지만, 영화를 보지도 않고 배우와 감독을 인터뷰하는 대단한 영화 담당 기자들부터 곡이 발표도 되지 않았는데 인터뷰하는 가요 담당 기자들. 그리고 이미 수차례나 한 질문을 또 한다. 이유는 다른 인터뷰를 잘 읽어보지 않기 때문이다. 기계적으로 홍보 인터뷰를 하다보니, 깊이는 사라졌다. 아무리 신인가수라도 30분만에 끝나는 인터뷰는 허무하지 않은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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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나탈리'에 출연한 박현진의 인터뷰를 따고, 어깨에 힘이 들어간 모양이긴 하다. 들어갈만 하긴 하다. 그러나 이는 단지 인터뷰를 땄기 때문만은 아니다. 여타 다른 언론들이 스타뉴스 어깨에 견장 하나씩 붙여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어제밤 KBS 9뉴스가 전직 국무총리 아들이자, 현직 서울대 교수가 술접대를 받는 자리에 여배우가 동석했으며, 대가로 500만원을 받았다는 보도를 하면서 '나탈리'의 한 장면을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나탈리' 여주인공 박현진은 검색어에 올랐다. 박현진에게 언론들이 연락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 12월이후 소속사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개중에는 박현진 본인 번호를 어떻게든 딸 수 있는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스타뉴스이고, 박현진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이 중간에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크게 두 가지로 행동했다. 일단 실명보도는 하지 않고, 이니셜 보도로 1차 기사는 내보냈다. 그리고 침묵했다. 이는 언론사별로 다르겠지만, 뉴스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곳도 있을테고, 더이상 취재 자체가 불가능해서일 수도 있다.

그러 일부 언론사가 악수를 뒀다. 검색어에는 계속 떠있고, 더이상 취재는 안되니 궁여지책 끝에 나온 방법은 엉뚱하게 지난해 영화 기사를 쓴 것이다.

스타트는 마이데일리다. "나탈리 파격 노출 박현진, 요즘 뭐하나'...이거 말이 되냐. 뭐하는지 궁금하면 취재를 해야하지 않을까. 이데일리는 "나탈리 3D 정사신 주인공 박현진 새삼 '화제''다. 새삼 이란 단어의 뜻을 다시 알아야 하지 않을까.매일경제 스타투데이는 "박현진과 나탈리, 3개월만에 다시 주목" "파격 노출신 나탈리 박현진은 누구"라고 2개나 내보냈따. 스포츠칸도 "여배우 박현진-영화 나탈리, 거짓말처럼 화제 등극"이라고 했고, 모회사인 경향신문도 "나탈리 박현진, 만우절 아침 화제인물 급부상"이라고 내보냈다. TV리포트 역시 "나탈리서 파격노출 감행한 박현진 새삼화제..왜?"라는 어이없는 제목을 사용했다.

어제 밤부터 박현진에게 연락한 스타뉴스는 기여코 오후에 인터뷰를 했고, 인터뷰 기사가 나가자마자 '인터뷰도 못하고 검색어 변죽만? 한심한 언론"이라는 칼럼 기사를 내보냈다. 스타뉴스가 '검색어 따라잡기'에 대해 따로 마치 자신들은 무관한 척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웃긴 일이다. 스타뉴스도 검색어 장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어느 특정 사건에 대해 먼저 인터뷰 혹은 기사를 내보낼 수 있다고 해서, 타사에 대해 우월감을 가질 이유는 없다.

또 기사에서 여타 모든 인터넷 언론을 바보로 만든 것은 잘못이다. 기껏해야 5~6개도 안되는 매체들이 따라갔는데, 이를 바탕으로 마치 모든 언론사보다 뛰어나다고 자랑하는 것은 고기 한두마리 잡아놓고 실력있는 낚시꾼이라 자랑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또 매체별로 각각 지니고 있는 특성이 다른데, 이를 두고 "우리만"만 외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조금 특별하다. 여성 연예인의 술 접대 관련 기사에 몇몇 개념 상실한 매체들이 소스를 제공했고, 스타뉴스가 그것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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