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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권 초기에는 으레 언론은 친절한 편이다. 일단 평가할 건덕지가 없는 것도 이유겠지만, 국민의 투표로 만들어진 정권에 초반부터 굳이 브레이크를 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이명박 정권의 초반 언론과의 관계가 영 시원찮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미 국민의정부-문민정부 10년을 통해 할 말 다하고 살아온 언론과 10년전 마인드, 즉 언론은 통제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한나라당과 현 정권의 마인드가 충돌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언론은 김대중-노무현 정부때 자신들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기간은 할말 다하고 아니 할 말이 아닌데도 정부 욕하려고 '없는 이야기' 만들어가면서까지 깠던 '즐거웠던' 기간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데 이렇게 10년동안 만들어진 습관을 언론들이 쉽게 바뀔리 없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쉽게 바뀌기를 바라고 있다. 자신들이 말하는 것은 모두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앞에 동아일보 출신 이동관 대변인이 서있다. 그 스스로가 이미 정권과 결합하면 얼마나 편안한지를 경험했던 세대이므로, 그것을 후배 기자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편하고 싶으면 우리 말 잘 들으라고 말이다.

YTN 돌발영상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온라인상에서 난리다. 1차적인 이유로는 그 내용이 그렇고, 2차적인 이유로는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마지막 3차로는 기사가 삭제되어서 그렇다. 청와대에 대한 분노가 현장 기자들과 특종을 날린 YTN에게까지 옮겨가고 있다.

떡값 검사가 발표되기 전에 이미 그에 대한 반박문을 발표하면서 스스로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느끼고 중언부언 말도 안되는 발표를 하고 있는 이동관 대변인의 뻔뻔함을 앞으로 TV에서 얼마나 더 봐야할까.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당일 그같은 기사를 한 건도 보지 못한 답답함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리고 기껏 나온 돌발영상이 갑자기 사라진 것은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기자들도 답답할 것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 한겨레와 경향신문 기자들은 없었던 것일까)

참여정부때 언론의 자유를 외쳤던 이들이, 그래서 마치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그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던 언론들이 막상 자유(?)가 오자 입을 닫았다. 참여정부때의 언론 상황은 국민의 눈을 무서워해야 얻을 수 있는 자유였지만 지금은 정권의 눈을 무서워해야 얻을 수 있는 자유이기에 그렇다. 즉 전자는 자유가 뭔지 모르고 그것을 찾았지만 이제는 안식하는 마음을 얻었으니 굳이 그것을 찾을 이유가 없다.

이제 출범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았다. 총선때 대통령 프리미엄이 발휘되지 않는 최초의 선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래야 한다. 50%만 미친 나라만 보고 싶다. 100%는 너무하지 않은가.

- 아해소리 -

PS. 그런데 포털들이 이 영상을 삭제한다는 말은 왜 들릴까. 이들도 줄서기에 들어간 것일까.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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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포털 검색어에 의존해 트래픽을 올리려고 하는 매체들의 '쓰레기질'에 대해서는 하도 많이 말을 해서 지쳐가고 있다. 이 '쓰레기질'이 시작된지도 벌써 1년이 넘어가고 있다. 시작이 지난 해 1월 조선닷컴과 조인스닷컴이 아침 출근시간부터 검색어 전쟁을 벌인 이후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재미난 현상이 두개 벌어지고 있다.

첫번째는 조선닷컴, 조인스닷컴, 한국일보 등이 주춤한 사이에 매일경제와 한국경제가 피 터지게 '쓰레기질'하고 있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기본자세는 아주 간단하다. 검색어를 포함시켜서 기사를 계속 내보낼 것이며, 글 작성한 기자 (기자라고해야하나?) 바이라인이 없다는 것이다. 애들도 기본적으로 머리가 있으면 안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쓰레기질'인지. (의미없는 광고성 기사에 바이라인 안 들어가는 것은 그래도 기사 한두개에 그쳐 그나마 이해한다) 그러다보니 올해의 기자상은 '디지털뉴스팀'을 줘야 한다. 아마 한경, 매경 트래픽의 50%이상은 차지할 것이다.

오늘만 보자. 추성훈의 여자친구 야노시호가 검색어에 계속 오르자 한국의 경제 말아먹고 있는 한국경제는 과감하게 19개의 기사를 쐈다. 19개. 내용도 없다. 매일경제는 7개다...물론이것은 '야노시호'라는 이름이 들어간 글에 한정이다. 추성훈이 들어가면 더 난리다. 왜냐? 네이버와 다음에 야노시호 검색어가 뜬 것은 추성훈에 관련된 내용이 뜨고 나서부터니까. 아주 개지랄이다.

두번째는 더 어이없다. 포털들이 웹크롤링 (계약이 안된 언론사의 기사를 긁어다 서비스하는 것)정책을 하면서 이것을 통해 기어들어온 매체들이 쓰레기질에 더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SSTV, 데일리경제, 소비자가 만드는신문, 한국재경신문 등등...

이들이 웃기는 것은 예를 들어 오전에 '백지영 매니저'가 검색어에 오르면 이를 주구장창 베껴다 쓴다. 그러다가 오후에 똑같은 기사에 검색어만 '김시원 체포'라고 뜨면 다시 이 말만 넣어서 글을 내보낸다. 그러다보니 한경 쓰레기질이 19개나 나오는 것이다.

전에도 말했다. 인터넷에서 이슈화되는 것을 기사화하는 것이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업데이트 기사도 아니고, 추가 취재한 것도 아니고 그냥 긁어다 검색어에 맞춰 수십개씩 내보내는 정신 나간 것들이 왜 언론사랍시고 존재하는 지 모르겠다. 한국경제나 매일경제는 인터넷에서는 저렇게 악취나는 공간으로 만들어놓고 오프라인에서는 버젓이 언론사 행세를 할 것이다.

혹자는 그들이 저렇게 하든말든 놔두면 되지 왜 그렇게 난리냐고 말한다. 그러나 저들만 욕 먹으면 상관없다. 일부 괜찮은 인터넷매체들, 인터넷 기자들까지 저 '개념상실'들 때문에 욕을 같이 먹는다. 그들이 귀중하게 취재한 것까지도 '인터넷'에서 활동한다는 이유만으로 도매값으로 넘어간다.

한 정치인터넷매체 기자는 "저들은 독자들이 바보인줄 안다. 같은 인터넷 매체로서 한심하다. 또 트래픽을 통한 광고효과가 없다는 것은 광고주가 더 잘 안다. 지들만 바보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난한다.

포털은 왜 검색어를 없애지 못할까.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 몇몇 인간들의 장난질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뻔히 알텐데 말이다.

'뒷북 쓰레기질' 집단에 어이없을 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디지털뉴스팀'은 글을 긁어다 올리고 있다)

- 아해소리 -

PS...위의 사진은 '야노시호'에 대해 한국경제의 일부!!만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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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전 아나운서는 언론인이라 불리운다. 현재는 '짝퉁'이라 불리는 시사저널이지만 과거 권위를 자랑하는 시사저널 당시 매년 조사하던 '언론인 영향력 평가'에서 그는 영향력있는 언론인 상위에 늘 올라가 있었다. 그가 언론인이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도 없었고 진정 언론인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아나운서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손석희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아나테이너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으로 예능프로그램을 휩쓸며 자사의 시청율 올리기에 바쁘다. 거기서 조금 뜬다 싶으면 프리랜서를 선언하기도 한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도 반듯한 모습을 보이려 애쓴다. (정말 애만 쓴다). 연예인들과 대척점에 서서 고귀한 인상을 풍기기도 하지만 연예인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언론인과 아나테이너. 사실 결합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유는...언론인은 자신이 주인이 되어서는 안된다.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말아야 하고 자신을 중심에 놓아서도 안된다. 사이드에서 세상을 보고 자신이 가진 지식을 활용해 그 세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말 한마디 글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

손석희 전 아나운서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지만 그가 언론인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때는 언제나 자신은 한 발 옆으로 비껴나있었다. 그가 인터뷰를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가 주인공인 적은 별로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는 언론인이기 때문이다.

아나테이너라 불리우는 젊은 아나운서들은 언론인이 아니고, 또 될 수도 없다. 그들은 자신이 주인공으로 서려고 안달이 나있다. 자신이 가진 지식으로 세상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전달하려고 한다. 단순히 뉴스를 진행한다고 해서 아나운서라고 한다면 중고등학교 방송반 학생들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떤 위치에 있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모른다.

현재의 젊은 아나운서들을 언론인의 범주에 끼어넣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손석희 전 아나운서처럼 세상을 이야기해주거나 김주하 아나운서가 사내 직종 전환을 해 기자로 일선 경찰서를 뛴 것처럼 할 아나운서가 지금 있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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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에 20일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 "피해주민, 삼성에 침묵한 언론 안믿어"  )

이 기사를 읽으면서 두 가지가 생각이 나더군요. 언론의 치졸함과 국민들의 언론관.

며칠 전 삼성중공업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환경연합의 퍼포먼스 현장에 나타난 언론은 몇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거기보다 더 중요한 곳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 모습 자체가 이번 삼성중공업에 대한 언론의 태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기자들의 정의감 부족 등과 동일시하는 것은 다소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봅니다. 아는 기자의 경우에는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한다"라고 말합니다. 광고를 포함한 삼성의 영향력때문이겠지요.

위의 기사를 읽으면서 언론이 이제 독자들로부터 단순히 외면을 당하는 것이 아닌 아예 인정을 받지 못하는 세상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 이런 시나리오도 추측할 수 있게 되더군요. 정말 정의감 넘치는 언론이 삼성에 대해 기사를 썼는데, 삼성이 기사에 대해 광고도 안주고 도리어 소송 어쩌구 협박을 했을 경우. 말을 안 듣는다고 정말 소송을 하게 되면 과연 법은 어느 쪽 손을 들어줄까요.
이런 말 하면 욕할 네티즌들도 있겠지만, 정말 제대로 선 언론을 보고 싶다면 그들을 국민이 지지해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움직이며 권력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그들이 권력을 감시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늘 보고 믿는 것은 수구보수언론이면서 진실을 보고싶다고 아우성 치는 것은 앞뒤 맞지 않는 이야기니까요.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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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때문에 많은 홍보 담당자를 만난다. 그런데 이들의 마인드를 보면 정말 "아 괜찮은 홍보인이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 드물다. 아직 국내에 체계적인 홍보 교육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홍보에 대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홍보 담당자들이 홍보의 매개로 삼는 것은 기자들이다. 그러나 실제 이들이 활용하는 것을 보면 보도자료 한두개 보내는 것이 끝이다. 그렇다고 글을 잘 쓰거나 하는 것도 아니다. 대충 "우리 회사에서 이런 거 합니다"수준에서 끝난다. 이는 일명 인하우스라 불리우는 기업 홍보팀일 수록 더 심하다. 차라리 계약관계에 있는 홍보대행사 사람들은 제법 충실한 편에 속한다.

그러나 정작 인하우스든 홍보대행사 사람들이든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홍보는 내가 아는 것, 우리 회사의 상품을 알리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알고싶어하면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알려야 한다. 설사 그게 실제로 없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사람들이 알고싶어하는 것이라는 인식으로 자리잡게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한 홍보담당자는 "왜 기자들이 내가 보내는 보도자료를 안 써주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갖는다. 기자들은 광고나 취재원 관리 차원에서 보도자료를 써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꺼리'가 안 될때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자신의 이름으로 나가는 기사인데 평판에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그것이 기사이기 때문이다.

홍보인으로 자리잡고 싶다면 그리고 기자를 매개로 삼고싶다면 앞서 말했듯이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에 내 상품과 내 고객을 심어야 한다. 그것을 고민하지 않는다면 홍보인이라기보다는 기껏 보도자료나 써내는 수준에서 늘 머물것이다.

- 아해소리 -


PS. 보도자료를 충실히 잘 써주는 기자는 홍보팀이나 홍보대행사로부터 '친하고픈 기자'일 수는 있지만 '인정하는 기자'는 되지 못한다. 이들에게 보도자료를 충실히 써주는 기자보다는 기획기사 하나 제대로 쓰는 기자를 인정한다. 하지만 현실은 하나라도 더 내보내는 기자에게 '친한 척'한다. '인정하는 것'과 자신의 밥벌이가 직결되어 있는 '현실'은 다르기 때문이다. 선택은 기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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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3 - [미디어 끄적이기] - 기자다움을 요구하는 독자들...자신들은 독자다운가?



지난 번 글의 연장선상이다. 기자 편을 들자고 이러는 것도 아니다. 문제가 있으면 바뀌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기자들의 글에 댓글을 보면 한심할 뿐이다. 특히 기자가 '기자실' '기자'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무조건 "너희들에게 잘못하니까 기사 쓰냐"는 초딩 이하적 발언이 주를 이룬다.

앞서 글에서도 말했지만 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독자답지 못하다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다.

진정 독자답다면 언론이라는 것을 살려 진정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저런 류의 비꼼은 필요하지 않다.

외교부 청사 뒷문 전용 이용은 분명 국정홍보처가 오버이고, 이에 따른 추가 인원 배치는 혈세 낭비다. 브리핑룸 만들겠다고 혈세 들어간 장비 뜯어내고, 다시 혈세를 추가해 공간을 만든다.

비록 그 공간이 효율적이고 선진화된 공간이라 할지라도 아직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누가 봐도 문제가 있다.

그런데 네티즌들은 무조건 기자만 잘못했다고 한다. 그들이 펜대를 꺽으면 다시 기자를 욕할 것이다. "당신들이 제대로 못하니까 그런다"고 말이다.

네티즌들은 기자들에게 요구한다. "똑바로 써라" 그런데 그런 네티즌들은 똑바로 읽을 줄은 아는가 진정 묻고 싶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페이지가 전체 언론사닷컴 총합보다 많다는 것 자체가 일단 다수 네티즌들의 낮은 언론관을 보여준다. 일단 비교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아직도 '다음 기자' '네이버 기자'를 외치며 저질 댓글이나 끄적이는 이들이 스스로 독자다움을 찾을 때, 그리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언론에 감시의 눈길을 보낼 때 기자들은 알아서 자신의 조사 하나에도 신경쓰게 된다.

지금의 언론을 만든 것은 인터넷이라고 하지만 그 인터넷 환경을 조성한 것은 네티즌·독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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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밀어붙여 신문사'는 말도 안되는 억지로 특종을 만들어내는 신문사다. 편집국을 맡은 청국장은 기자들이 취재해온 내용을 가지고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자신 마음대로 제목을 달아버린다.

기사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이거다

"특종이 별거야. 독자들의 시선 좀 끌어주고 약간 과장되게 하면 되는거야"

그러면서 그는 기자들의 보고에 "이슈 되겠어? 신문 사겠어?"라며 뒤집어 버린다.

그가 뒤집어 버리는 내용을 보면 이렇다. (가로안의 내용은 그가 얼마나 참았는지(?) 보여준다)

"20명 가까이 되는 대선출마자들 알고보니 슈퍼주니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라고 하려다가 참은거야) "태권도의 자랑 태권V 알고보니 노란띠" (알고보니 유도부라고 하려다가 참은거야) "히딩크, 알고보니 강원도 토박이" (양양군 영농후계자라고 하려다가 참은거야) "노무현대통령 전격 군입대" (김정일과 동반입대시키려다 참은거야) "k-1 최홍만 알고보니 여자"(최홍만 출산임박이라고 할꺼 참은거야)

그리고 그는 자신에게 제대로 서비스 음식을 안갔다주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음식점을 상대로 협박 기사도 서슴치 않는다. 그러다가 자신의 마음에 들면 다시 일방적으로 띄워주기를 시도한다.

'밀어붙여 신문사'의 헤드라인만 보면 정말 특종의 연속이다. 문제는 그 '밀어붙여 신문사'는 비단 코미디 공간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존재한다. 일단 밀어붙히고 멋대로 낚시성 제목을 달아버리고 다시 '아니면 말고'식으로 처리하고....

청국장의 지론대로 독자들의 시선 좀 끌어주고 약간 과장되게 말하는 언론사들이, 기자들이 널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남의 기사 베끼어서 그냥저냥 먹고 사는 기자들까지 있으니 어떻게 보면 '밀어붙여 신문사'는 그나마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여기에는 협박성 기사를 남발하는 모습은 현실과 너무 닮았다. 세무조사 하겠다는 국세청에 '두고보자'는 수구보수 언론들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일단 나를 건드리면 누구도 가만히 안둔다는 식의 협박 태도 말이다. 내 몸에 묻은 똥은 아무렇지 않은데, 상대방 몸에 묻은 티끌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다가 다시 돌변한다. 내 말에 고분고분 하는 사람은 한껏 띄워준다. 다시 말을 안 들으면? 위에서처럼 티끌까지 찾아내 물에 넣어 부풀린다.

그래도 청국장의 '밀어붙여 신문사'는 웃음이라도 주지...현실의 정신 못차리는 언론사들은 웃음도 주지 못하니....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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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전직 기자들이 새 주간지를 창간하고 자본금을 댈 투자자와 제호를 공모하고 있다.

시사저널 기자들의 모임인 '참언론 실천 시사기자단'은 이같이 밝히고 창간을 오는 9월로 잡고 목표 자본금을 20억~30억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들은 시사기자단 사이트 (www.sisaj.com)에서 접수한다.

1년 약정금액이 15만원, 2년이 30만원이다...일간지 신문이 1년에 약 14만~15만원선이고 주간지도 할인 안해주면 비슷한 수준이다.

독립하겠다고 하고, 좀더 치열한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언론이 거의 비슷하게 받는다.

진실한 세상을 보는 대가치고는 조금 싸다는 생각도 든다. 한달 술값도 안 나오니 말이다.

지하철에서 광고로 가득한 무료일간지보다는 세상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 새로운 주간지에 한번쯤 기대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1년 15만원에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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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까지 보고 이 글 쓴다. 2부? 볼 것도 없다. 성급하다고? 이건 조금 성급해도 될 듯 싶다.

지금 뭐하는건지 모르겠다. 분명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국민들에게 심판받는 자리 아니던가?

그런데 한쪽은 선수가 나왔는데, 다른 쪽은 선수가 보이지가 않는다. 어디 선수협 사무처장들이 나와서 말하고 있다. 국민들이 판단하기에는 너무 상대가 다르다.

현재 인터넷에서 생중계되는 야후 게시판을 보고 왔다. 대다수가 노대통령 편이다. 아니 정확히는 노대통령의 말빨과 논리에 대해 감탄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것을 누가 제공했는가.

아래에서도 썼지만, 기협에서는 혹 대통령의 입장만 대변할 수 있기에 토론 일정 연기를 부탁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부의 언론정책을 때릴 때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되지 않을까? 만일 정말 준비가 안되었다면 그동안 국민들에게 알린 그 무수한 언론정책 비판은 준비없이, 제대로 조사없이 쓴 것인가? 어디까지 이해해야 할까.

오늘 토론회는 노대통령 임기 초기때, 검사들과의 대화처럼 기자 수십명 모아놓고 대화했어야 했다. 각 언론사 편집국장과 정경사 부장들 그리고 대선후보들까지 모아놓고 한판 떠보자..그게 노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나 기자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나 양쪽 다 속 시원한 것이 아닐까...ㅋ...물론 안할꺼다.

자기들도 안다. 그랬다가는 노대통령 주가 확 올려줘버린다. 대선 6개월 남겨두고 정계 주도권과 언론 대치 주도권을 노대통령에게 줘버린다. 노대통령과 공개 토론하는 것보다는 토론 안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 자신들이 얻는 것도 없지만, 적어도 잃어버리는 것도 없다. 지금처럼 계속 이명박이나 박근혜 등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어디 강연장에서 비난하고, 보수 언론들은 지면을 통해 노대통령의 언론정책이 잘못됐다고 때리면 된다. 괜히 공개토론해서 약점 잡힐 이유 없고, 앞서 말했듯이 노대통령 주가 올려줄 필요 없다.

하지만....안타까운 것은 조중동이 아닌 한겨레, 경향 등의 언론들이다. 나름대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언론들이 어느 새인가 '사회'와 '국민'보다는 '기자'의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이다.

2부가 진행중이다...그런데 답답한 것은 왜일까..저 자리에 있는 분들이 나름 이 나라 언론의 한 자리씩을 맡고 있는 사람들일텐데...저들의 말이 왜 더 답답하게 느껴질까.

이런 식의 말이 싫지만....오늘 토론 역시 노대통령의 승리다. 단지, 상대 선수가 없는 승리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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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평가포럼 공식홈페이지에 올라간 있는 UCC입니다.

요지는 기자들이 기자실에 죽치고 앉아서 고스톱이나 치면서 공무원에게 밥 얻어먹고 똑같은 기사만 만들어낸다는 내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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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저런 많은 의견들이 있을 겁니다. 기사에는 벌써 '비하'라는 제목과 함께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자실을 없애는 것과 관련해 참평포럼에서 기자들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것이니 기자들 입장에서는 분명 비하겠지요.

사진에 대해 논하지는 않겠습니다. 기자실에 대해서는 이미 한번 글을 올렸으니...

하지만 노대통령의 친위조직이라 할 수 있는 참평포럼에서 이같은 방법 (혹은 표현?)으로 기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째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논리와 이성으로 비판할 것이 있고, 비꼬는 형태로 공격할 꺼리가 분명 나누어 존재할터인데 참평포럼의 비판 방식은 조금 불편하기까지 하네요.

-아해소리-

PS..제목에 물음표를 단 것은 '비하'라는 부분에 대해 쉽게 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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