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의 무인기가 대통령실 반경 3.7㎞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하지 않았다.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이야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2023년 1월 1일
김병주 민주당의원 “합참에서 보고한 (북한 무인기) 비행궤적을 보니 은평구, 종로, 동대문구, 광진구, 남산 일대까지 왔다 간 것 같다. 용산으로부터 합참 3.7km가 비행금지구역이다. 그 안을 통과했을 확률이 높다.”
김병주 의원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4성장군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합참 “북한 무인기가 용산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진입한 사실이 없다. 우리 군은 용산 상공 일대에 대한 견고한 방공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4일만에.
2023년 1월 5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한 무인기 대응책을 보고한 자리에서 북한 무인기 1대가 비행금지구역(P-73)에 진입한 바 있다고 보고했다. P-73은 용산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를 중심으로 하는 반경 3.7㎞ 구역으로, 용산뿐 아니라 서초·동작·중구 일부를 포함한다.
군 관계자 “다만 P-73을 스치듯 지나간 수준이고, 용산이나 대통령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분석됐다.”
기껏 생각해 놓은 번명이 “대통령실과 거리가 있다”라니.
그리고
북한 무인기가 돌아다니던 그 시간에 윤석열은 개 사진 방출하면서 죽마고우인 이상민 장관과 술 한잔 하던 중. NSC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이미 있는 드론 부대를 빨리 창설하라고 재촉하기만. 정보도, 생각도, 행동도 하지 않고 군 최고통수권자인데, 잘못은 군대에게 미루는 희한한 상황.
윤석열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 정찰할 드론부대 창설을 계획하고 있었다. 어제 사건을 계기로 드론부대 설치를 최대한 앞당기겠다. 최첨단으로 드론을 스텔스화해서 감시정찰력을 강화할 것”
오호...드론 부대 창설....그런데.....
윤건영 의원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했고 경찰도 드론 테러 합동 훈련을 했다. 있는 전투단도 작동하지 못한 것은 현 정부 잘못”
김종대 전 의원 “제가 국회의원 하던 2016년 이후에도 육군에 가면 드론봇 부대가 창설돼서 시범도 국회의원들한테 많이 보여줬고 그러면서 오히려 북한의 조잡한 드론은 문제조차 되지 않았다. 육군에서 많이 홍보를 했던 사안인데 그런데 이번에 어제 경우에 보니까 이상하게 어떤 것도 가동이 안 된다 (중략) 윤석열 대통령이 다짜고짜 지난 5년간 훈련 한 번 안 했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 문제는 윤 대통령이 뭘 제대로 알아보시고 다시 판단하셔야 될 것 같다. 우리가 2018년 평창올림픽 동계올림픽 때도 경찰하고 군이 최우선적으로 대비한 게 대드론 작전이다. 그래서 이미 경찰하고 합동으로 군이 훈련도 했다”
정작 북한 무인기가 7시간 동안 서울 상공까지 접근했는데도 국가안보회의는 열리지 않았고 대피 문자도 없었던 정부가, 윤석열이, 기존에 있는 드론 부대를 ‘창설’한다고 하고, 훈련도 열심히 한다고 한다.(그런데 이때 만찬하고 있지 않았나)
음. 웃기려는 건가.
그러자 이제 합참이 나서서 윤석열 발언을 해명한다. (윤석열 특징, 애가 말실수 하면 이제 애들이 똥 치우려하는데, 말이 앞뒤가 안 맞고 조잡하다)
합참은 이번 드론부대 창설은 기존 드론봇 전투단을 확대 개편하는 것에 더해 새로운 부대를 창설하는 구상이라 게 합참의 입장이다. 기존 드론봇 전투단이 단순히 드론 운용에 그쳤다면, 드론부대는 전략적·작전적 수준에서 과학기술의 발전 추세, 전쟁 양상 등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럼 애초 윤석열이 확대 개편을 이야기해야지, 마치 윤석열 자기가 처음으로 뭔가 알아내서 창설하는 듯 말하는 게 이상하지.하긴 전세계 고금리에 집값이 하락하는데, 그건 자기가 잘해서 생긴 일이라고 말하니까. 하... 도대체 윤석열은,,,,,
그러고보니 처음은 아니다. 너무 많아서 다 정리하긴 어렵지만, 윤석열이 대권후보 때 나온 두 가지, 고등학교 다양화와 앱 구직 발언은 정말 어느 시대를 사는지 의심스러웠다. (그런데 곧 풀렸다. 윤석열은 아직도 전두환 때 시절을 살고 있다)
윤석열 “중학교까지는 정규교과과정 시간을 줄이고 다양한 걸 배울 수 있게 해야 한다. 고등학교는 기술, 예술, 과학고로 학교들을 좀 나눠야 할 것 같다”
지금 과학고와 예술고 나온 애들은 도대체 어느 고등학교를 나온건야? 당시 네티즌들은 윤석열이라는 인간을 해동했다며 대한민국 과학을 칭찬(?)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의 해명이 가관이다.
"현재도 과학고, 외고, 예술고, 기술고, 인문계 등 고등학교가 기능별로 나눠져 있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 외고나 과학고를 나와서 의대에 가는 현실을 바로 잡아 원래 취지대로 정상화하고 교육의 다양성을 살리자는 것“
하. 이런데도 애네들에게 표를 주다니. 진정성 없는 말장난으로 윤석열 옹호에 나서다니.
윤석열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 휴대전화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때가, 아마 여기 1,2학년 학생이 있다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
하.... 인쿠르트가 만들어진 것이 1998년 6월인데. 그런데 또 국민의힘 측은 윤석열 방어에 나섰다.
“지금도 구직앱은 존재한다. 그러나 앱이라고 다 같은 앱인 것은 아니다. 윤 후보는 AI 방식의 일자리 매칭 '미래 앱'을 말한 것. 여권 인사들은 현재 가동되는 앱을 이해할 뿐 윤 후보의 '미래 앱'을 이해하지 못한 것”
이 정도면 간신들의 삶이 얼마나 피곤한지 알 듯 싶다. 지들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를테니.
구직앱은 존재하는데, 미래에 구직앱이 생길 것이라고 말하고, 예술고, 기술고, 과학고가 있는데, 예술고, 기술고, 과학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드롯봇부대가 있는데, 드론부대를 ‘창설’해야 한다고 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