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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정민이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캐스팅에서 사라진 것과 관련해 연일 폭로를 이어나갔다. 여기에 동료 배우 고규필의 과거까지 언급하면서, 캐스팅 갑질 관련 내용은 업계에 확살될 듯 싶다. 즉 연이어 폭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사건을 우선 정리해보자. 상황은 허정민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허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을 올렸다.

 

 

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대마…유아인의 마약 범죄 피해자 김영웅의 한탄…수백명 피해자

유아인이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을 투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아인 출연 작품 혹은 출연 예정 작품들이 비상이 걸렸다. 그러면서 김영웅 같은 피해 배우들도 나왔다. 사실 프로포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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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동안 준비했어. 그런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시네? 얼굴도 못 뵈었는데 왜.. 제가 못생겨서인가요. 싸가지가 없어서인가요. 연기를 못하나요? 준비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들은 어찌됩니까. 나 참으려다가 발설해요. 세상 변했어요. <효심이네 각자도생>, KBS ‘주말드라마’ 흥하십쇼. 닥치라고 하지마. 나 이바닥에 더 이상 흥미없어 꼰대들. 깔 때는 적절한 해명과 이유, 사과가 있어야 하는거야. 이 꼰대들아. 이 바닥에서 제명시키겠다 부들대겠지. 그럼 너 진짜 XX 꼰대 인증. 안녕”

 

 

그러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이 바로 반박에 나섰다.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 배우가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제작진 논의 결과 극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에 출연 불발 관련,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히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정리하면, 허정민은 캐릭터와의 조화, 그리고 연기력 등과 상관없이 작가 개인의 감정으로 두 달동안준비한 허정민을 까버린 것이라 주장하고 있고, 여기에 제작진은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아서 일뿐, 작가가 캐스팅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 사안은 사실 허정민과 제작진만 알 것이다. 즉 둘의 주장이 상반된다 하더라도, 내부 폭로가 없는 한 이를 대중이 검증할 방법은 없다.

 

 

그런데 허정민은 좀더 광범위하게 캐스팅 갑질에 대해 폭로했다. 바로 다음날 인스타에 글을 올린 것이다.

 

“10년 전 이맘때 KBS 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 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빚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다.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 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고 하더라. 그리고서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 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돼서 다시 와’라고 하더라.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뭐시기 아이돌이 하더라. 힘이 없던 고 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마셨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 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 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맹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다. 하루 종일 어리둥절했다. 근데 뭐 기왕 이리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하겠다.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고 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되었고 난 나를 내놓았다”

 

여기서 고 배우는 고규필이다. 허정민은 바로 고규필과 나눈 카톡 대화를 공개했고, 고규필은 카톡에서 허정민에게 힘내라는 위로의 문자를 보냈다. (초 씨 성 아이돌 관련해서는 지금 추측이 난무한다. 초난강이라고 한은 이들도 있고, 초신성 멤버들 중 하나라고도 하는데, 10년 전에 이 둘이 한국 드라마에 나왔나 싶기도 하고, 조 씨 성을 초 씨로 잘못 적은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드라마나 영화 업계를 돌아가는 것을 보면 조금 애매모호하다. 캐스팅 권한이 감독에게도 있을 수 있고, 작가에게도 있을 수 있고, 제작사 대표에게도 있을 수 있다. 애초 제작 당시 누가 더 권한을 많이 가져가는지가 논해질 수도 있고, 작품 제작 당시 감독과 작가 중 누가 더 인기가 있는지, 파워가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작가 한마디에 배우 캐스팅이 바뀌는 일이 어렵지 않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다른 측면도 봐야 한다. 즉 이미 캐스팅 다 되어 준비까지 하는 배우에게 단지 작가의 변덕 같은 성질로 바뀐다면 문제가 있다. 혹은 금전적 취득이나, 다른 배우를 꽂아주기 위해 캐스팅 변경이 된다면 이 또한 문제다. 물론 이 같은 상황으 당사자들이나 그 측근들만 알 수 있을 것이다.

 

허정민의 말과 고규필의 과거 상황이 드라마나 영화업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 아해소리 -

 

PS. 그런데 또 한명의 피해자가 보이네. 애프터스쿨 출신 유이. 작품 공개되기 전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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