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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언론적 성향과 권력에 대한 미디어 포커스의 취재에 대해 미디어다음은 간단하게 인터뷰에 응했지만, 네이버는 "우리는 언론이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네이버, 언론 매체임을 공표해라.

중앙일보 이태일 야구전문기자가 네이버로 갔다는 사실을 사실 언론사 기자들의 이동에 관심을 가져야 되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가 변칙적 언론 성향을 지속적으로 가지려는 의도를 보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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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포커스



미디어포커스가 네이버를 언론으로 알고 인터뷰를 제의했을까? 아닐 것이다. 단지 언론위에 군림하며 자의적으로 제목 편집 및 기사 배치등을 행하고 있는 포털 사이트의 위치에 대해 그리고 향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려 했을 것이다.

그런데 네이버는 거절했다.

네이버는 스스로 폐쇄적 존재로 변하고 있다. 개방과 공유가 자유롭게 이뤄지는 인터넷상에서 최고의 IT기업은 스스로 폐쇄적인 성향을 선택했다. 권력은 갖되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네이버뉴스에 옴부즈맨들이 쓰는 글을 보면 어이가 없다. 네이버가 어떻게 하면 덜 욕먹는 방법을 알려주기만 하지, 진정 네이버가 어떻게 긍정적으로 뉴스가 가치를 가지도록 지적하는 글이 드물다. 폐쇄적으로 변하고 있는 네이버에 동화되는 것일까.

네이버는 스스로 언론이 아니라고 하지만, 간접적으로 개입을 한다. 단순히 편집 수준이 아니다. 이미 이동진닷컴 등 처럼 계약관계를 맺어 뉴스를 생산한다. 그리고 언론계와 연예계에서는 모 인터넷 연예뉴스 창간에도 네이버가 개입했다고 알려졌다. 대신 해당 언론사의 뉴스는 네이버에서 노출도가 여느 연예매체 언론사보다 높다.

 

네이버가 지원하는 영세 매체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한다면.......이때부터는 네이버를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네이버의 힘은 그 영세매체에 돈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전면 배치 및 아웃링크를 통해서도 랭키닷컴 등의 평가 사이트 상에서의 순위 상승등으로 연결되고 다시 이를 기반으로 한 광고 유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위에서 개입했다고 의혹을 받는 연예매체의 경우에는 그 때문에 자신들이 속해있는 또다른 매체까지 랭키닷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매체의 인지도 상승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기사를 써서 네이버 메인에 쉽게 배치될 수 있는 매체라면 그 어느 취재대상들이 그 매체를 거부할 수 있을까.

네이버 뉴스에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무실에서 책상까지 빠졌다는 관계자들의 이야기까지 들려온다는 것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취재현장에서 네이버에 뉴스가 안 나가기때문에 취재가 힘들다고 푸념하는 기자들의 말이 단순하게 들리지도 않는다.

일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네이버는 스스로 언론관계기관임을 선포해야 한다. 그런데 옴부즈맨들이라 지칭되는 그 유명인사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주구장창 포털의 사회적 책임만 책상머리서 글 쓰듯이 가볍게 긁어내려간다. 한술 더 떠 이용자위원회 김원용 교수는 "언론이다 아니다 이분법적으로 나아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이게 무슨 사상이나 가치관의 문제라고 김교수는 생각하는가?..이분법적이라는 말이 여기서 이렇게 사용되는 줄 처음 알았다.

아래 구글이 제의한 내용에 언론사들이 '해외, 국내'로 나뉘어 생각하지 않고 고민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네이버는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만일 구글이 포털에 뉴스를 공급하는 비용을 보전하고, 이후 언론사들이 혹해서 넘어간 후 다시 구글이 네이버처럼 군림하는 상태로 존재하면서 외국자본이 국내 언론을 좌지우지하는 상태가 진짜 벌어진다면? 개인적으로 이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권력은 행사하되 책임은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네이버측에 있지 않을까 싶다.

- 아해소리 -

PS..뭐 자의적인 편집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다음 블로그 기자단에 포털이나 포털뉴스, 그리고 이런 류의, 즉 포털이나 포털뉴스 그리고 이와 관계된 글이 올라가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사람도 그렇지만 자기를 비롯해 동류의 업체에 관한 것을 올리는 것을 꺼릴 수 있다. 때문에 아직 미디어다음 블로그기자단이 블로그의 미디어파워를 제대로 키우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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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관련 첫 글이 나간후 한 매체에서 구글입장이 나왔습니다. 때문에 첫 내용과 더불어 하단에 기사를 붙히겠습니다. 기사 출처는 디지털데일리입니다.

 

 

엠파스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엠파스가 모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를 흡수합병했다. 비상장 회사였던 SK컴즈가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뒤 예고된 엠파스와의 합병을 사실상 우회상장방식으로 해결한 것이다.  네이버, 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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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구글이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점유하기 위한 일환으로 언론사닷컴에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현재 언론사닷컴들이 각 포털에서 뉴스를 제공하고 받는 비용을 보전하는 대가로 구글을 제외하고 모두 뉴스를 빼라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 뉴스를 DB화 시켜주는 것은 물론 구글 애드센스를 언론사 홈페이지에 달아준다는 것이다.

 

애드센스나 DB화는 그다지 주목받을 것은 아니지만, 구글이 자신들이 언론사닷컴 포털수익금을 모두 충당해주는 대신 뉴스를 모조리 빼라는 것은 눈길이 간다.

 

 

뭐 꼭 맞는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생각해 볼 것은..

 

일단 뉴스의 가치다. 현재 네이버가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것이 검색때문이기 하지만, 그 검색의 기본적인 정보 제공은 대부분 언론사에서 제공되는 뉴스다. 연예인들이 인터뷰를 하거나 할 때 네이버에 뉴스가 제공되는 언론사인지를 따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네이버 진입 여부에 따라 언론사닷컴 담당자가 곤란해질 때도 있다. 아무리 언론에 대한 불신 어쩌구저쩌구해도 아직 한국에서 언론사가 접하고 분석하는 정보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것을 구글이 뒤늦게 파악한 것이다. 단순히 검색으로 아웃링크해 넘기기만 해서는 도저히 이러한 가치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둘째 결국 구글도 한국적 포털로 전환할지 모른다. 뉴스팀을 꾸리고 적당한 배치를 통해 나름대로 파워를 가지려 할지 모른다. 실제 뉴스를 모두 포털에서 빼고 자신들의 사이트로 끌고 왔다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검색에만 의존하는 형식으로 제공한다면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힘들 것이다. (물론 막강한 힘으로 아예 한국인의 검색 패턴을 바꾸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

 

세번째는 그러다가 결국 구글도 네이버나 다음처럼 뉴스를 통한 권력화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은 언론사닷컴들이 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즉 현재 네이버와 언론사닷컴들이 충돌하는 현상이 다시 구글과 충돌하는 현상으로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네번째는 언론사들이 인터넷에서 네이버나 포털을 통해 행해지는 영향력을 과연 구글이 보전할 수 있는냐는 점이다. 다시 말해 검색점유율이 높은 네이버를 통해 마이너 언론사나 인터넷매체들이 나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지금, 국내 점유율이 떨어지는 구글이 이들의 이같은 상황을 보장해 줄 수 있냐는 점이다.

 

금정적인 부분에서는 구글의 제안이 파격적일지 모르지만, 영향력이나 심리적인 부분까지는 좀더 고려해야 할 제안으로 판단된다.

 

- 아해소리 -

 

---------- 구글 국내 언론사에 포털 뉴스공급 중단 요구한 적 없다” ------------

 

 

구글은 배타적인 정책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구글이 최근 국내 언론들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기 위한 움직임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포털에 뉴스 공급 중단을 요구한 적은 없습니다

 

구글이 국내 언론의 뉴스 독점을 요구했다는 소문에 대해 구글코리아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7일 일부 언론은 "구글은 국내의 다른 포털에 뉴스 공급 중단을 전제로 독자적인 뉴스서비스를 한다면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언론에 따르면, 구글본사는 지난 4일 국내 신문사들의 디지털 아카이빙 사업인 '뉴스뱅크측에 네이버나 다음 등에 뉴스공급을 중단할 경우 구글의 광고프로그램인 애드센스와 뉴스뱅크의 광고프로그램을 통합하고 뉴스뱅크 회원사들의 디지털화를 적극 지원하며 네이버의 뉴스섹션같은 사이트를 신문사들이 함께 만들경우 이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뉴스콘텐츠 제휴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구글코리아측은 "잘 못 전달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홍보책임자는 7"구글 애드센스 등 광고플랫폼을 소개하기 위해 뉴스뱅크 등과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배타적 서비스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 책임자는 이어 "뉴스뱅크 뿐 아니라 다른 언론들과도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만나고 있다"면서 "국내 언론들에 애드센스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4KTH의 포털사이트 파란(www.paran.com)이 국내 스포츠신문과 계약을 맺고 스포츠, 연예 콘텐츠를 독점 공급한 바 있다. 그러나 다음 해 파란이 스포츠신문들과 재계약하지 않아, 현 시점에서 파란의 시도는 실패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 : 디지털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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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부자가 5일 방송되는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자신이 연예계의 마담뚜로 잘못 알려진 것에 대해 답답했던 심경을 밝혔다.

 

 

청와대 "이래도 고소영 내각이냐"…개그하냐.

도대체 얼마나 청와대의 또라이짓을 봐야 하는 것인가. 오늘 청와대가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맥으로 편중되어 있다는 비판을 반박하는 해명자료를 내놨다. 새로 임명된 장차관급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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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

 

강부자는 "어떻게 그런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며 "경제적으로도 어렵지 않은데 후배들을 소개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는 말이 나와 황당했다"고 말했다.

 

강부자의 고백은 최초는 아니다. 이미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한 선배 말이 강부자가 모 재벌회장한테 여자후배들을 소개하고 돈을 떼먹는대나 어쩐대나. 그런 소문이 났다고 그러더라고요. 나만 아니면 그만이라며 전화를 끊었지만 생각할수록 분해서 혼자 펑펑 밤에 울었다고"고 밝혔다.

 

여기까지는 강부자의 말이고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즉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가 없다는 의견과 악플 네티즌들이 또 설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뭐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요즘은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기도 한다.

 

강부자가 재벌과 연예인들을 이어주는 마담뚜 역할을 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맞다'고 말하는 이들의 근거는 과연 무엇일까. 누군가에게 듣거나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들은 이야기일 것이다. 다른 근거는?

 

간혹 재미있는 상황을 접할 때가 있다. 하나는 어떤 여자연예인과 재벌이 미국에서 결혼을 했다고 한다.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자기 친구의 친구의 어머니가 거기에 참여했다고 한다. 물어본다.

 

"난 사실확인해보고 싶다. 그 친구의 친구 전화번호좀 알려줘라" 물론 그 다음에는 대화 끊긴다.

 

두번째는 말이 돌고 돌아서 사실이 되는 경우다. 내가 먼저 말한다. "연예인 000와 000가 사귄다는 말이 있더라"..그 말을 들은 사람이 다른 이에게 똑같은 말을 한다. 몇바퀴 돌고 나에게 돌아와서는 "연예인 000와 000가 사귄대"로 바뀐다.

 

'~설'은 설일 뿐이다. 이를 주장하고픈 사람들은 근거를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그게 없으면 나서지 마라. 괜히 부풀리지 말고.

 

그리고 강부자가 진짜 그렇다고 한다면, 어떻게든 확실하게 밝혀질 것이다. (혹자는 "지금까지 밝혀진 것이 확실한 것이 아니냐는 바보같은 말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근거를 말해야 하지 않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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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2관에서 독립장편 영화 '사랑 중독'이 조촐한 시사회를 가졌다. 일반적으로 상업영화의 시사회의 경우에는 일반시사회에 앞서 기자시사회를 개최한다. 시사회 전 카메라 기자들이 앞에 자리를 잡고, 텍스트 기자들과 시사회 초청 인사들이 자리를 잡으면 감독과 배우들이 등장한다. "잘 봐주세요" 등의 으레적인 멘트를 한 후에 자리를 잡으면 영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기자간담회를 하며 영화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한다.

 

 

"너 꿈 있어? 현실은 알아?"…영화 '여기보다 어딘가에'

'88세대'라는 말이 더이상 낯설지 않을 정도로 불안한 청춘들이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 젊은 시기 '꿈'에 대해서 '철'없이 순수하게 접근하는 사람을 보면 답답한 마음이 생길까, 아니면 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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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그러나 이날 시사회는 정말 특별했다. 시사회라고는 하지만 사실 감독과 배우들의 지인들의 모여 한 편의 독립장편영화를 '' 주는 자리 정도였다.

 

730분이 되자 감독이 직접 앞에 나가 사회를 봤다. "배우들 앞으로 나와 주세요"라는 말을 하자, 객석에서 관객(?)들과 웃고 떠들며 이야기하던 배우들이 하나둘씩 자리로 나왔다. 주연배우 두세명만 등장해 한두마디 던지고 사라지는 상업영화와는 달리 소수의 인원이 찍은 것이 확 드러나게 이름도 없는 사채업자1, 사채업자2를 맡은 사람들까지 무대에 올라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감독의 "그럼 영화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영화가 시작된다.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말하고 싶지 않다. 독립영화라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나온 영화에 대해 내가 상업영화의 잣대를 들이대어 이러쿵 저러쿵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짧은 표현을 하자면, 다소 우울한 느낌을 주며 인생을 그려내려 했으며 사랑이란 주제를 던졌지면 다른 시각의 사랑 표현을 나타냈다. 담배와 하얀 색이 스크린을 메꾸고 조금은 덜 만들어진 느낌의 영상미를 내보였다.

 

사실 영화 속에 웃긴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독립영화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느낌을 상상하면 된다. 그런데 사람들이 후반부로 갈 수록 크게 웃기 시작한다. 내 옆의 친구가, 선배가, 후배가 등장해 연기를 하는데 그게 자신들이 생각해도 웃긴 모양이다. 한 곳에서 터진 웃음은 이곳 저곳으로 전염되어 간다.

 

그렇게 영화가 끝나고 박수가 터졌다. 영화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를 내리는 박수라기 보다는 열연한 '사람'들에 대한 박수였다. 상업영화 시사회가 끝나고 나오는 박수와는 사뭇 다르다. (사실 상업영화 시사회에서 박수가 나오긴 쉽지 않다. 최근에 화려한 휴가나 즐거운 인생 정도?)

 

감독은 다시 앞으로 나와 이야기한다. "영화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보정도 더 해야하고 음향도 조절해야 합니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조촐한 한 독립장편영화의 시사회는 끝났다.

 

제법 시사회를 쫓아다닌다고 생각한 내가 이번 시사회는 영상미라든가 스토리라든가 하는 부분은 생각할 여력도 없고 그럴 입장이 되지 못함을 느꼈다. 장비는 빌리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는 밥값 정도만 제공됐다. '영화에 대한 열정'이라는 설명없이는 왜 이 영화를 찍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 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잘못된 부분도 지적하며 동시에 서로를 격려하기 시작했다. 기자간담회처럼 딱딱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자리가 아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가는 자리에는 관객과 배우들이 함께 타며 웃으며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소탈하게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독립장편영화 시사회는 다시 한번 경험하고픈 특별한 경험이었다.

 

- 아해소리 -

 

ps. 보도자료나 사전 자료가 없으니 사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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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남지 않은 대선의 지형도가 슬슬 재미있어지려 한다. 민주신당이야 하는 꼬라지가 마음에 점점 안 들지만 다른 한 쪽의 상황은 예측불허라 흥미 진진하다.

 

 

영풍문고의 '노무현' 죽이고 '박정희' 살리기.

추후 다시 관련 글을 쓰겠지만, 이제 세상은 생산자가 권한을 가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선택과 유통을 쥐고 있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뉴스 생산을 하는 언론사가 선택후 유통을 시키는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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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박근혜

 

제목처럼 대선의 방향의 키를 두 사람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모든 대통령이 대선 1년전부터 식물 대통령으로 말 한마디 못하고 끌려다닌 것과 반대로 늘 신문지상의 한 면을 장식하고 있는 노대통령과 비록 경선에서는 패했지만 그 영향력이 이명박을 조마조마하게 할 정도로 위협적인 박근혜의 발걸음이 어디냐에 따라 차기 대통령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은 대선 판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군 적군없이 일단 논란꺼리를 제공해준다. 손학규는 노대통령때문에 이명박이 도움을 얻고 있다고는 하지만, 친노-반노 싸움으로 실질적으로 자신들도 흥행꺼리를 제공받는 사실을 잊은 모양이다. 경선의 흥행은 충돌이 있어야만 재미있는 법. 그런데 사실 친노-반노 싸움이 없으면 민주신당내 경선은 그냥 신문 단신기사꺼리일 뿐이다.

 

 

혹자는 손학규와 정동영의 1,2위 싸움이 있다고 하지만 이미 과거 2002년에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주말흥행극인 민주당 경선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이들의 1,2위 싸움은 동네 골목대장 뽑는 수준이다.

 

박근혜의 행보는 이명박에게는 제 1의 해결 대상이다. 이명박을 도와준다면 엄청난 힘이 될 것이고, 가만히만 있어도 어느 정도 마음을 놓겠지만 만일 반대 입장에 서서 "이명박 후보로는 정권교체가 안된다. 비록 나는 경선에 졌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식의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면 골치덩어리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명박도 대선행보의 첫 걸음을 박근혜 의원측 껴안기로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이명박 휘하에 있는 의원들과 관계자들이다. 몇몇 기사를 보니 아직도 경선 승리의 꿀맛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친박 인사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정권교체라는 진짜 꿀맛을 보기도 전에 망하지 않으려면 원래 후딱 박근혜와 친박 인사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 "당신들이 있었기에 이명박이 있었고 당신들이 있어야 이명박 대통령이 나온다"는 태도로 말이다.

 

박근혜가 지난 대구모임때 이명박에 대한 지원을 이야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언론이 주목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고개를 자신에게 숙이지 않는데 굳이 도와줄 필요가 뭐가 있을까. 승리자의 자세로 "도움을 부탁한다"가 아닌 "도와라"라는 태도에 누군들 가까이 다가서고 싶겠는가.

 

노무현과 박근혜...남은 3개월동안 이들의 말과 행동이 12월 대통령이 누가 되냐를 파악할 수 있는 길인 듯 싶다.

 

- 아해소리 -

 

PS..이거 선관위에 신고해야 하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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