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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남지 않은 대선의 지형도가 슬슬 재미있어지려 한다. 민주신당이야 하는 꼬라지가 마음에 점점 안 들지만 다른 한 쪽의 상황은 예측불허라 흥미 진진하다.

 

 

영풍문고의 '노무현' 죽이고 '박정희' 살리기.

추후 다시 관련 글을 쓰겠지만, 이제 세상은 생산자가 권한을 가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선택과 유통을 쥐고 있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뉴스 생산을 하는 언론사가 선택후 유통을 시키는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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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박근혜

 

제목처럼 대선의 방향의 키를 두 사람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모든 대통령이 대선 1년전부터 식물 대통령으로 말 한마디 못하고 끌려다닌 것과 반대로 늘 신문지상의 한 면을 장식하고 있는 노대통령과 비록 경선에서는 패했지만 그 영향력이 이명박을 조마조마하게 할 정도로 위협적인 박근혜의 발걸음이 어디냐에 따라 차기 대통령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은 대선 판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군 적군없이 일단 논란꺼리를 제공해준다. 손학규는 노대통령때문에 이명박이 도움을 얻고 있다고는 하지만, 친노-반노 싸움으로 실질적으로 자신들도 흥행꺼리를 제공받는 사실을 잊은 모양이다. 경선의 흥행은 충돌이 있어야만 재미있는 법. 그런데 사실 친노-반노 싸움이 없으면 민주신당내 경선은 그냥 신문 단신기사꺼리일 뿐이다.

 

 

혹자는 손학규와 정동영의 1,2위 싸움이 있다고 하지만 이미 과거 2002년에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주말흥행극인 민주당 경선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이들의 1,2위 싸움은 동네 골목대장 뽑는 수준이다.

 

박근혜의 행보는 이명박에게는 제 1의 해결 대상이다. 이명박을 도와준다면 엄청난 힘이 될 것이고, 가만히만 있어도 어느 정도 마음을 놓겠지만 만일 반대 입장에 서서 "이명박 후보로는 정권교체가 안된다. 비록 나는 경선에 졌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식의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면 골치덩어리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명박도 대선행보의 첫 걸음을 박근혜 의원측 껴안기로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이명박 휘하에 있는 의원들과 관계자들이다. 몇몇 기사를 보니 아직도 경선 승리의 꿀맛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친박 인사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정권교체라는 진짜 꿀맛을 보기도 전에 망하지 않으려면 원래 후딱 박근혜와 친박 인사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 "당신들이 있었기에 이명박이 있었고 당신들이 있어야 이명박 대통령이 나온다"는 태도로 말이다.

 

박근혜가 지난 대구모임때 이명박에 대한 지원을 이야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언론이 주목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고개를 자신에게 숙이지 않는데 굳이 도와줄 필요가 뭐가 있을까. 승리자의 자세로 "도움을 부탁한다"가 아닌 "도와라"라는 태도에 누군들 가까이 다가서고 싶겠는가.

 

노무현과 박근혜...남은 3개월동안 이들의 말과 행동이 12월 대통령이 누가 되냐를 파악할 수 있는 길인 듯 싶다.

 

- 아해소리 -

 

PS..이거 선관위에 신고해야 하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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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부터 공연된 연극을 이제야 봤다. 아는 사람으로부터 초대받아서 본 연극 '머쉬멜로우'. 간혹 그 앞을 지날 때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에 놀라기까지 했다.

 

'머쉬멜로우'는 그냥 인생이야기이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사랑과 인생이야기다. 솔직히 내용은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너무 평범하고 다소 억지 감동을 주려 노력하는 듯한 뉘앙스마저 느껴진다. 그러나 이 연극을 찾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연극 '임차인'의 배우 오달수를 보다.

한국 영화계 확고한 조연자리를 꿰차려면 이 말은 꼭 들어야 한다. "한국 영화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000가 나오는 영화와 000가 안 나오는 영화" 이 000에 이름 석자 올릴 정도면 이미 주연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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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머쉬멜로우

 

'관객 참여형' 연극 이것이 강점이다. 물론 대학로에는 많은 '관객 참여형' 연극이 존재한다. 관객들에게 물을 뿌리기도 하고,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움직이기도 한다. '염쟁이 유씨'처럼 관객이 여러 배역을 맡아 배우를 도와주기도 한다. '머쉬멜로우' 역시 관객들과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한 명을 배우로 수시로 등장시켜 한 자리를 만들어준다.

 

그럼 차이점은? 끝까지 간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겁지 않게 움직인다는 점이다. 무겁지 않고 계속 웃으면서 나랑 같이 입장한 관객이 나를 웃겨준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공연 횟수다.

 

 

'머쉬멜로우'는 심한 날은 5, 평소에도 평일 3회 공연을 한다. 주말에는 난리다. 물론 보고싶어 하는 관객들이 있기에 이같은 공연 횟수도 가능하다. 다른 대학로 소극장에서 보면 부러울 따름이다. 배우들도 더블캐스팅으로 돌린다고 하니 피곤함은 다른 연극에 비해 덜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게 더블캐스팅이라고 해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문제다. 대개 다른 연극의 경우 일 1회 공연이다. 주말에만 2회를 하고 월요일에는 쉰다. 컨디션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관객들에 대한 일종의 배려다. 또한 동시에 배우들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특히 관객 참여형 연극은 배우들의 신경이 더 쓰인다. 반응을 봐야하고 관객들의 참여가 미흡할 경우 자칫 당황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쉬멜로우'는 왠지 이를 벗어나고 있다. 이들에게 페이라도 제대로 지급될는지 모르겠다.

 

좀 더 멋진 '머쉬멜로우'가 되려면 '많은' 공연보다는 '배려하는' 공연이 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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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한번 이때문에 어이없는 일을 당하긴 했지만 여전히 그 해답은 찾지 못하고 있다.

 

블로거가 다른 블로거의 글을 인용하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으면 불법인가? 만일 언론 등에서 블로그의 글을 가져다 쓰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면? 글을 가져다 쓰고 출처도 밝혔는데 블로거에게 사전에 허락을 받지 않았다면?

 

 

포털에 속한 블로그의 주인은 누구?

블로그이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아직 포털에 속한 블로그를 많이 이용한다. 개설이 편하고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의 성격상 편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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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메인 페이지

 

저작권위원회인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창작품인지를 먼저 따져야 하는데 이는 분량의 어느 정도가 그러한지를 봐야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법정에서까지 따져야 할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지금껏 블로그나 댓글의 내용 인용을 가지고 그러한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월인가에 들은 이야기)

 

 

내 블로그의 글이 다른 블로그에서 사전 동의없이 가져간 것을 여러 번 봤다. 하지만 뭐 대부분 출처 혹은 내 닉네임을 기재해줬기에 별다른 생각없이 넘어갔다. 그리고 언론에서도 내 블로그 글을 인용한 것이 3~4곳 된다. 역시 출처를 밝혀주었다.

 

물론 민감하게 굴 수도 있다. 하지만 출처만 밝혀준다면, 글을 왜곡해 전달하지만 않는다면 굳이 블로그내 글에 대해 허락이 필요할까? 나처럼 글을 쓰되 방명록이나 댓글에 다소 무관심한 사람이라면? .

 

아무튼 지금도 블로그의 글을 인용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면 딱히 이렇다라고 말하기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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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델대회가 참 많이 열린다. 듣도보도 못한 대회도 많고, 함량 미달의 모델 후보들을 억지로 끌여들여 대회 구색을 맞추려 한다. 스폰서를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다시 대회를 진행하려다보니 어쩔 수 없다.

 

이러다보니 자신은 등록도 안하고 친구 따라 갔다가 우연히 등록해 상받았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이들 대회에 나오는 참가자들은 기본적으로 피지컬이 좋다. 그러다보니 간혹 어이없는 일도 벌어진다.

 

모델나인의 모델 사기행각, 소속 모델들 신상 털리나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뜨지 않았지만, 모델 에이전시의 성매매 강요가 논란을 일었다. 언론에서는 ‘M사’ ‘설모 대표’ 등으로 표기되었지만, 눈치 빠른 누리꾼들은 모델나인의 설재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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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모델 모터쇼

 

지난 해 개최된 한 레이싱모델 대회. 참가자들은 통보도 받지 못한 채 한 케이블TV 프로그램 제작에 억지로 참여해야 했었다. 특별히 한 일은 없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그냥 음악에 맞춰 춤춘 것이다. 물론 프로그램에는 '레이싱모델과 함께하는~ ' 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어떤 모델대회서는 주최측이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클럽에 억지로 밀어넣고 정해진 시간까지 놀게했다. 물론 놀기 좋아하는 모델들이야 신나겠지만 쉬고 싶은 모델들까지 그 자리에 노출 심한 옷을 입고 서 있을 필요가 있었을까?

 

또 최근에는 청평의 한 리조트에서 정해진 시간까지 반드시 '비키니'를 입고 놀라고 해서 참가자들의 '약한' 반발을 샀다. (약한 이유는 그 전날 한명이 말 안 듣는다고 잘렸다. 즉 본보기로 그런 사태가 일어나니 강한 반발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반발 자체가 있었다는 것이 대단한 것이다)

 

일반인들이 들어오기 전에 깔아놓은(?) 남녀 모델들의 모습이 좋아만 보일까? 자신들이 악세사리처럼 된다는 사실이 어떨까.

 

또 그 자리에서는 고등학생 여성모델들이 술이 만취한 채 어이없는 행동을 해서 20대 모델들의 빈축도 샀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자신들의 잘못보다도 그같은 사실을 외부로 알렸다고 모델 본선 진출자들을 추궁하는 어이없는 행동까지 했다)

 

 

엉망 진행 엘리트모델 대회 2부 참가비는 70만원?

지난 9월 14일 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가야금홀에서 2007 엘리트 모델 대회가 열렸다. 엘리트 모델 대회는 SBS 슈퍼엘리트모델에서 분화된 나온 후 5년째다. 공중파 방송국과 2대 포털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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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모델이 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고생하는 이들을 '눈요기'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작년 나름 권위있다는 모델 대회 역시 대회 자체보다도 매스컴에 알리기 위해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에 연예인들을 불러 세 과시만 해서 대회 참가자들을 허탈하게 한 일도 있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웬지 대회 자체보다도 다른 것에 침 질질 흘리며 쳐다보기 위해 대회에 관계 맺는 이들도 적잖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드니 어이없을 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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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뉴스를 봤다. 그리고 한참 웃었다. '짝퉁 시사저널'이 오버하고 있고, 이게 포털 메인에 뜨니까 개념없는 몇몇 검색어 맞춤 언론사들이 트래픽 올리려 난리치며 글을 써댄다. 과거 정덕희 교수의 말을 조사도 안하고, 일단 네티즌들 유혹하려고 베껴쓰고 있다. 물론 오후 늦게부터 제대로 된 기사들이 나오고나서부터 앞에 쓰레기 글들이 없어지는 것은 다행이다.

 

 

우리가 '중위 김훈'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오늘은 199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의문의 권총상을 입고 사망한 고 김훈 중위의 8주년 추모미사가 있던 날이다. 김훈중위의 죽음은 '시사저널'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곧 사회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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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희 교수

 

다시 이야기를 앞으로 돌아가자....짝퉁 시사저널 기자들 (기자라고 칭하기도 민망) 제대로 조사나 했나. 이미 정덕희 교수는 여러 곳에서 자신의 학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도리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네티즌들과 블로거들이 과거 이야기들을 찾아내 나열하고 있다.

 

부끄럽지 않나. '디워'처럼 논쟁의 문제도 아니고 사실관계 따지는 문제에서 언론이 기본적인 것도 파악도 못하고 설쳐대니,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오버하지 마라. 내가 보기에는 현재 신정아 전 동국대교수부터 시작해, 이현세, 이지영, 이창하로 이어지면서 이슈가 되니, 괜히 "짝퉁 시사저널도 언론이다"라며 나서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동시에 아쉽다. 현재 시사인을 만든 기자들이라면 아마 치밀하게 파고 들었을 것이다. 글을 써도 저것처럼 어이없이 나열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 기사를 읽으면서 어이없었다. 정락인 기자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기자교육 제대로 배운지도 의문스러울 정도로 리드문이 허약했다. 아래 보자..

 

방송통신대 졸업,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석사), 경인여대 교수. 정씨의 화려한 이력은 모든 여성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시사저널>이 정씨의 학력과 경력을 조사해본 결과 모두 가짜로 드러났다.정씨의 최종학력은 예산여고 졸업. 학력에 기재된 방송통신대는 다닌 적이 없었다.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사 과정 졸업도 사실이 아니었다.학위가 없는 연구 과정을 수료한 것이 전부였다.경인여대 교수를 지낸 적도 없다.경인여대 측에 확인해보니 시간강사로 잠깐 강의를 했을 뿐이다.

 

이게 기사문이냐...나열하다말고 우리 잘났다고 주장하는 것이 무슨....정말 빨간펜 들고 긋고싶다...그리고 시간강사도 교수다. 단지 강사-조교수-부교수-정교수로 이어지는 정확한 표기법이 필요하다. 공부는 하는지 모르겠다. 대학원을 안 다녔으면 일단 대학원에 물어봐서 정확하게 표기하는 것이 우선이다....시간강사로 잠깐?...시간강사도 연차가 있고 일정 연차가 될 시에는 나름 대우받는다. 이 짧은 글 자체가 더 의문이다. 그리고 저 학력이 화려?......

 

할 말을 잃었다....

 

기사를 쓰기전 최소한의 예의..즉 자료조사와 본인 확인은 좀 하자......

 

(짝퉁 시사저널을 받아쓴 조선 등의 언론이나 이를 믿고 정덕희 교수 욕하는 네티즌이나..)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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