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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에 철학적인 놈이 있다. 전화를 하면 1시간이다. 요즘은 현실에 뛰어들어 잠시 주춤하긴 하지만, 그 기세만은 여전하다. 삶 자체에 대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그놈은 늘 진지하다. 재미있는 것은 그 진지함에 무게가 없다. 농담도 없고 생각하지 않고서는 대화를 이끌고 가기 어려운데 무게가 없다. 그렇다고 친구놈이 가볍다는 것이 아니다.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유아인, 동료 배우들에 대한 예의가 없다.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런 유아인을 두고 사람들은 또 여러 의견들을 낸다. 하정우 때와 비슷하다. 유아인이나 하정우나 배우로서 아쉬운 것이 없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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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좋지아니한가

 

"진지한데 무게가 없다"

 

천호진, 문희경, 김혜수, 유아인, 황보라, 정유미, 이기우 등이 출연한 영화 '좋지아니한가'를 보고 나오는데 느낌이 딱 그랬다. 가족이 비일상적인 삶을 사는 것 같은데, 그게 참 일상적이다. 뭔가 진지한 분위기가 흘러가기도 하는데 허탈하다.

 

출연배우중 누군가의 말처럼 보는 내내 웃음이나 몰입이 되는 강도보다, 보고난 후에 1~2분간 '허허'하고 웃을 수 있는 여지를 강하게 남겨준다. 그 웃음이 내가 사는 현실이 영화속 현실과 괴리되어 나오는 것인지 매치되어 나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단지 화면속 이미지는 무거운데 느낌은 가벼운, 뭔가를 말하려 하는데 동시에 말하려는 내용은 없는 그런 느낌이 영화를 본 후에 감정을 만들어내는 듯 싶었다.

 

흥행여부는 모르겠다. 지금까지 어떤 영화가 흥행할지 못할지 잘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 사고방식이 꼭 대중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독립영향 지향적인 주관적 틀에 사는 것도 아니다. 단지 다른 사람들처럼 내가 보는 시각이 다소 다를 뿐이다.

 

영화 '좋지아니한가'에서 천호진이 한 말처럼 '덤덤하게'...그렇게 영화를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아해소리-

 

ps....크라잉넛이 부른 음악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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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아이비, 서인영, 채은정까지.....모두 섹시함을 무기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물론 이들은 하나같이 섹시함보다는 음악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보는 이들에게 이들이 말하는 음악성은 없어진지 오래다. 노출과 자극적인 몸짓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는 이들에게 '음악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조차 의문이다. (..위에서 아이비는 예외로 해야 할 듯 싶다. 대충 듣는 나에게도 노래 잘한다는 생각이 들게 했으니)

 

 

‘노출’로 뜬 클라라의 ‘성적 수치심’ 주장, 벼랑 끝 대결 펼치나

클라라가 성적 수치심을 이야기했다. 이 부분을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언급할 것이 있다. 이 블로그를 전반적으로 훑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특정 연예인에 대해 비판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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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아이비 서인영

 

이들 뿐만 아니다. TV를 필두로 해서 모든 매체는 물론 시각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주위환경이 모두 '섹시'로 변해가고 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이게 적용된 것이 오래전이다. (물론 아직도 이 단어의 주요 표적은 여성이다)

 

'섹시하다'는 표현은 두 가지다. 하나는 노출도가 높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풍겨져 나오는 느낌이 그것이다. 사실 후자의 경우에는 '매력'(charm)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가 보는 섹시는 99% 전자다. 가슴과 가린 상의와 짧다못해 속이 다 보일 듯한 하의를 입었다는 자체로 '섹시'하다고 이야기를 들으니 말이다. 배우들은 일반인들도 이렇게 입는 상황에서 도저히 같이 못 놀겠다는 듯이 이제는 속옷 비추는 의상은 물론, 주요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강렬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름철 해변에 가면 비키니 여인들로 넘치는데 뭐 그 정도 가지고 뭐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과 전파력을 생각하면 단순 연결은 어렵다. 목욕탕에서 홀딱 벗고 씻는 남자끼리라도 회의실에서 홀딱 벗고 회의하라고 하면 과연 할 수 있을까?

 

 

다시 돌아와서...

 

최근 위에 거론된 가수들 뿐만 아니라 일반 연예인들도 노출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노출도를 높힌다고 섹시한 것도 아니고, 반드시 이를 통해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무리 노출을 해도 안 뜨는 연예인이 있다고 한다. 모두 벗고 난리 치니, 그 다음을 본다는 것이다. 연기자는 연기를 가수는 노래를 본다는 말이다. 어차피 노출 상태가 출발선이라면 그 다음은 빨리 뛰는 놈에게 시선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는가. 아니면 아예 출발선 자체를 따로 서서 성공하던지 말이다. 어쩌면 일부 여가수들이 '섹시의 늪'에서 허우적대는동안 진짜배기 가수들이 더 앞을 보고 준비하는지도 모를 것이다.

 

노래가 좋아서 가수를 한다고 말하는 그들이 '벗는 섹시'가 먹히지 않는 30~40살이 되어서 과연 그 '노래'라는 것을 진짜 좋아할지 의문이다. 뭐 그 전에 잘(?) 결혼해 '섹시'를 안 내세워도 잘 먹고살 수 있다면 좋기 하겠지만 말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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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총여학생회에 대한 비판이 나날이 거세지는 가운데 총여가 3월 말경 자신들의 신임여부를 묻는 투표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물론 그 입장 발표에 노교수는 빠져있었다. 자신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주체를 인터넷여론과 언론으로 지목했다. 한참 어긋나있는 태도다.

 

 

경희대 총여, 주장이 틀렸으면 사과도 할줄 알아야.

경희대 총여학생회가 서정범 명예교수를 어이없는 범죄자로 몰고간 사실에 대해 화도 났고 이런 철없는 여학생들이 추후 또다시 어떤 일을 저지를까 조마조마하기도 했고요. 우선 이들이 학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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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성폭행문제는 근절되어야 한다는 원칙론과 총여학생회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만 거듭 설명하고 있는 듯 싶다. 총여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그럼 학내 성폭행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총여가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라면 글을 올리고 있다. 이 와중에 도리어 가만히 있었던 총학생회로 화살을 돌리는 이들도 있다.

 

(잠시...총학생회도 문제다. 사태에 대한 올바른 인식보다는 계파간 싸움으로 몰고가려는 의도가 역력히 보이기 때문이다. 총학생회가 뭘 하는 단체인지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핵심은 경희대 총여학생회의 존재 자체가 아니다. 2가지 오점에 대해서, ''총여학생회에 한해서만 지금 비난을 하는 것이다.

 

 

총여가 욕을 먹는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는 성급한 언론플레이다. 현재의 상황에 대해 자신들은 언론에 대해 모두에게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은 이미 부적절한 시점에서 이들을 이용하는 우를 범했다. 어설프게 정치인이나 기성 단체를 흉내낸 것이다.

 

둘째는 사과가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언론에 대해 비난화살을 쏟고 학우들의 판단에 맡기겠다고만 주장한다. 진정한 사과는 사라졌고, 그 사과를 받아야 하는 주체도 이들의 머리속에서는 이미 지워졌다. 사과의 주체가 노교수로 정하는 순간 자신들이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인 실수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과가 없다면 이들은 단순히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에 몸담고 있을 때만이 아닌 이후에도 계속 철없이 행동한 어리석은 학생들로 기억될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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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해고 승무원들이 한국여성단체연합 20주년 기념식에서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철도공사와 아직도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KTX여성 승무원들 입장에서는 힘이 되는 수상이기는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그들에게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1년이 지난 현재 농성을 하는 여승무원은 80여명 남짓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380여명으로 시작했던 것을 비춰보면 이들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었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여승무원들의 파업을 보면서 과거에도 느꼈지만 힘없는 자들의 파업은 진실에 접근하지도 못하며, 사회적 논란꺼리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 같다.

 

일 안해도 무조건 성과급 달라고 애들처럼 떼써서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기여코 받아낸 현대자동차 노조나 성수기때 임금인상과 영어시험 철폐등을 요구한 비행기 조종사 노조 정도가 아니면 힘들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한번 이야기했지만, 없는 자들은 목소리조차 내지 못한다. 일단 그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어야 옳든 그르든 평가를 받을텐데, 없는 자들은 그 평가대에도 오르지 못한다.

 

화물연대가 타인의 목숨을 담보로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려는 방식은 분명 비난받아야 하고, 법적 처벌을 강화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의견을 공론화시키고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사회에 정착되지 못한 것을 우선적으로 탓해야하지 않을까싶다.

 

KTX여승무원들의 주장을 100%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로 인해 제대로 평가대에 서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깝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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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총여학생회가 서정범 명예교수를 어이없는 범죄자로 몰고간 사실에 대해 화도 났고 이런 철없는 여학생들이 추후 또다시 어떤 일을 저지를까 조마조마하기도 했고요. 우선 이들이 학내 성폭행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높이 삽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제법 배웠고 나름대로 리더의 위치에 있는 이들이 절차를 철저히 무시하는, 곧 정치권의 '아니면 말고'식의 태도를 먼저 배웠다는 사실에 화가 났습니다.

 

검찰의 조사가 끝난 것도 아니고, 때문에 그 노교수에게 범죄자라는 이름을 씌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언론플레이를 통해 철저하게 한 교수의 명예를  망쳐놨습니다. 좋습니다. 여기까지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머리보다 몸과 입부터 움직이는 철없는 대학생의 태도라고 보고 조금은 봐줄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사과가 없습니다. 도리어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두리뭉실 넘어가려는 확연한 의도가 보이는 글만 남긴 채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말..

 

"피해자가 무고죄로 기소된 것인데 마치 무고죄 판결을 받은 것처럼 왜곡 보도되고 있어 유감"

 

생각이 있는 학생들일까요? 왜곡 보도...그렇다면 자신들은 그 왜곡보도하는 언론을 이용해 한 사람을 사회적으로 죽여놓은 것은 생각하지 않나요? 또한 위의 말은 마치 결정된 사항이 없는데, 결정된 것처럼 언론이 말한다는 것인데......검찰의 조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한 교수를 매장시킨 것은 올바른 것일까요?

 

두려운 것은 이들이 이 정신상태 그대로 사회에 진출할 경우입니다. 사과없이 변명으로만 일관되게 자신들의 몸을 보호하려는 자세로 사회에 나가 다시 한 리더의 입장에 서있을 것을 두렵습니다. 또다시 다른 사람을 망쳐놓고 '모르쇠'로 일관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실제 사회 여성단체들이 한 무고한 가장과 집안을 망쳐놓고 사과도 없이 또다시 떳떳하게 사회에 대해 훈계하는 모습을 몇번 본 저로서는 저 사과없는 태도가 추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줄지 무서울 뿐입니다.

 

대학 학생회와 여성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의 생명은 도덕성과 더불어 스스로 고개 숙일 줄 아는 태도입니다. 겸손도 이에 포함이 되고 스스로 잘못된 점을 인정하는 태도도 여기에 포함이 됩니다.

 

이제 배우는 자의 출발선에서 몇 걸음 떼지 않는 여학생들이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 회피만 하려는 자세에 대해 화가 나고 어이없을 뿐입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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