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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뉴스 검색결과의 상위 노출에 관한 고민이 들어간 모양이다. 아웃링크로 인한 언론사닷컴들의 트랙픽 증가에 따른 과다경쟁을 기술적으로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최근 연예인 관련 기사가 쏟아지면서 조선닷컴이나 조인스닷컴 그리고 오마이뉴스 등이 추가취재없이 처음 기사를 가볍게 클릭 한번으로 상위배치해 자사 사이트의 트래픽을 증가시킨 것은 이미 많이 비판했다. 이런 장난으로 조인스는 조선닷컴을 두 번이나 꺾는 (랭키닷컴 기준)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런데 네이버의 고민을 보면서 머리속에 먼저 떠오른 생각은 고민이 방향이 어긋나도 한참 어긋난 듯 싶다는 거였다.

 

왜일까? 최근 언론사닷컴들이 재전송으로 인한 기사 상위노출은 거의 하지 않는다. 방향을 틀어 아예 검색어에 맞춘 기사를 송출하는 것이다. 억지로 꾸미든 베끼기를 하든 검색 단어를 넣은 기사를 만들어 내보냄으로써 그 어떤 뉴스 검색어를 클릭하든 자사의 뉴스(?)가 나오게 한 것이다.

 

중앙일보는 이미 여기서 진보(?)했다. 실시간으로 네이버 검색어를 보도(?)하고 있으니 말이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만들어라



유혜정·이수진·서용빈등 스포츠 스타 부부 관심집중



'마골피'가 뭔가요? 혹시 7대 쌍성?



'3살 천재 비보이' 동영상 급속 확산



'복수혈전'으로 망한 이경규, '복면달호'는 성공할까?



"최아진이 그렇게 컸어?" 네티즌들 환호



기술적인 보완을 한다고 이렇게 나오는 기사들을 막을 수 있을까? 결국 아웃링크와 더불어 같이 전면에 등장했던 실시간 뉴스 검색어를 없애고 인기검색어도 안으로 숨기는 것이 어떻게 보면 네이버가 진정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뭐 상업적으로 이것을 이용해 수익창출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이 언론의 질적하락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면 할 수 없지만 - 그런데 수익이 우선이라면 뉴스운영자위원회는 왜 만들었을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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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첨부를 하자...온라인 관련 한 매체에서 이같은 네이버 인기검색어로 인해 날림기사가 판을 친다는 기사를 썼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아래 다른 포스트에서 지적했듯이, 이를 지적하기 위해 인터뷰한  대상을 조선닷컴과 중앙일보로 잡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이 둘에 대한 간접적 비판일 수 있지만...)

 

조선닷컴 관계자가 '화를 내면서' 말한다...."중앙일보때문에.".....중앙일보 관계자가 말한다.."조선닷컴과 오마이뉴스때문에.."...즉 자신들은 잘못이 없는데, 상대가 서로 자신들의 기사를 베끼고, 네이버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맞춰 뉴스를 생산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언론사닷컴 1,2위의 현실이 이렇다. 남규리때 취재도 안하고 1,2,3보 날린 조선닷컴은 이미 이같은 자신들의 태도를 잊은 모양이고 (물론 그 이후에도 베껴쓰기는 여전했지만) '~에 따르면'으로 시작해 아예 그대로 옮겨붙히기를 하다가 이젠 위에서 말했듯이 네이버 소속 언론사로서 충실히 그 몫을 담당하고 있는 중앙일보는 스스로 당당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둘 다 또 이런 말은 한다. "모든 언론사가 하기 때문에(조선닷컴)" "다른 경쟁매체들때문에(중앙일보)"...이런 말투 안 좋은 거 알지만, 해야겠다. "개그 하시는지...."

 

물론 중간에 오마이뉴스가 안홍기기자를 내세워 맞춤형 기사를 생산하고 있고, 매경이 머니투데이에 밀려서 그런지 디지털뉴스부라고 하면서 '조금' 흉내를 냈다. 그리고?

 

언론사닷컴 1,2위 자존심 경쟁때문에 둘이 흙탕물로 만들어놓고, 그 탓을 '모든 언론사'로 돌려버리며 면죄행위를 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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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나 기사를 늦게 봤다. 미디어 오늘 기사.

 

네이버 아웃링크, 부작용 심각



내용인즉 네이버 아웃링크로 함량미달의 베끼기 기사가 판을 친다는 것으로 중앙일보의 단독기사를 조선닷컴이 크레디트나 바이라인없이 베낀 사실을 중앙일보가 법적 대응이 가능한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중앙일보가 그럴 자격이 있을까? '~에 의하면'으로 면죄를 스스로 부여하며 무단으로 기사를 베껴 포털 송출 및 자사 홈페이지에 심심치않게 올린 자신들의 행동은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기사 내용을 하나 더 보자.

 

"중앙일보는 이런 상황이 네이버의 아웃링크 서비스 이후 언론사들의 트래픽 늘리기 경쟁이 부른 결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모니터에서 드러난 ‘베껴쓰기’ 기사는 대체로 포털에서 인기검색어 순위에 오른 단어가 들어간 것들”이라며 “자사 트래픽을 올리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라고는 하지만 크레디트를 붙이지 않고 바이라인도 없이 남의 콘텐츠를 가져가 이것을 다시 포털에 제공하는 것은 도둑질한 상품을 파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앙일보가 조금 뻔뻔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중앙일보 아니 조인스닷컴 '디지털뉴스'라고 달고 나오는 것은 바이라인 달고 나왔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게다가 현재 아웃링크를 이용한 함량미달의 기사 양상의 가열현상을 부채질하는 것은 조선닷컴과 더불어 조인스닷컴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최근들어 매일경제 디지털뉴스부와 오마이뉴스가 합류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미 1보가 나간 기사를 단순한 조작으로 다시 네이버 실시간 뉴스 검색어 상위에 배치하는 어이없는 행동을 조선과 조인스가 주도한다는 것을 스스로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미디어오늘의 기사는 그럭저럭 공감되지만, 그 사례를 중앙일보로 찾은 것은 스스로 기사 작성하기 위한 자료 검색을 게을리했다는 것을 내보인 꼴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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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다. 네이버에서 실시간 1위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인원이 필요한지.

 

전에 황우석의 진실이라는 검색어가 인위적인 조작으로 1위를 할 때, 황우석 지지자들이 20여만이 모두 활동을 같이 했다는 주장이 들려왔지만, 솔직히 그들이 한꺼번에 움직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보니 ss501이 1위를 하고 있다. 물론 600일 기념 팬들의 조작이지만, 인기검색어야 그렇다치고 한껀도 없는 뉴스검색어까지 1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이가 없다.

 

즉 정보도 없는데 실시간 검색어 1위라는 것은 네티즌 우롱이기 때문이다.

 

다시 궁금해진다. 어느 정도의 인원이면 가능할까.

 

그러다가 한 글이 눈에 들어왔다. 어제 문일여고 및 문일여고교복이 실시간 검색순위에 올라와 있었다. 네티즌들은 왜 이것이 올라와 있을까 궁금해 했고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이 답변을 했다.

 

"문일여고가 방학 보충수업을 '인터넷'으로 접수받는데 이것이 선착순입니다. 천명 가까이 되는 학생이 서로 들어가려고 검색하다 보니깐 1위가 된 것 같습니다."

 

1천명. 이 숫자가 적다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웬만한 아이돌 스타 연예인 팬들이 수만명이고, 스타 정치인 팬들도 수천 수만명이다. 그런데 1천명 몰렸다고 실시간 검색순위 1위라...물론 이보다 더 많은 수만명이 몰리면 저 검색어는 밀리겠지만, 네티즌들은 "왜 올랐을까" 궁금해서 다시 검색해볼테니 결국 1천의 숫자가 1만, 10만, 100만으로 넘어갈 것이다.

 

네이버가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미치는 영향력, 특히 실시간 검색어 및 뉴스검색어가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순위 올리기'에 대한 저 답변은 조금 어이없을 정도다.

 

그런데 문제는 저 답변보다 더 어이없는 기사를 봤다는 것이다.

 

인기검색어 '김준형기자'의 코미디



재미있다. 20명이 30분만에 인기검색어 순위에 올려놓다니..

 

어느 네티즌은 "인기검색어는 관심있는 사람들만 보지, 사실 일반 네티즌은 그런 거 신경 안쓴다"라고 반박하지만, 실상 그렇지가 않다. 인기검색어는 일종의 트렌드 확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선때 선관위는 혹 네이버를 포함한 포털사이트들에서 대선주자 이름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도 감시해야 하는 거 아닐지 모르겠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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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역에서 어제 토막난 사체가 발견됐다. 여성으로 추정되기는 하지만 경찰이 신원확보에 나섰으니 곧 결론이 나올 것이다. 주목할 부분은 이날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역무원과의 대화에서 어눌한 우리 말투에 중국어를 섞어 썼다는 진술을 한 점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선족일 경우에는 대화할 때 중국어를 거의 안 쓰기 때문에 현재 중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중국인..곧 외국인노동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안산역이 위치한 원곡동은 이미 외국인 마을이나 다름없다. '국경없는 마을'이라 칭해지진 오래다...그러면서 이 지역은 굉장히 풀기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한 곳이다.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인들이 떠나기 시작했고, 지금은 외국인이 한국인의 두배 가까이 된다. 물론 불법체류자들도 많다. 때문에 이곳은 범죄가 잦은 곳으로 이미 인식되어 있고, 경찰도 예의주시하는 곳이다. 우스개 소리로 경찰내에서 엘리트들은 모두 안산경찰서로 한번씩 보내고, 또 안산에서 경찰생활을 해야 다양한 사건들을 접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바로 이곳 원곡동 때문이다.

 

때때로 불법체류자를 잡으려고 단속을 하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 이 단속을 가장 싫어하는 것이 이곳 한국인 상인들이다. 외국인노동자들이 이미 주도권을 잡은 동네이기에 이들이 떠나버리면 상권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높은 범죄 가능성과 밥벌이....외국인 노동자와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같이 겪어야 할 부분이다.

 

그런데 이 범죄 부분도 참 재미있는 것이 외국인들은 그 가능성을 부인한다. 2005년 12월..쓰나미때문에 이곳을 찾은 적이 있다. 당시 만난 외국인은 서울대로 유학온 스리랑카 학생이었다. 한국말도 잘하고, 주변 외국인노동자들 말로는 굉장히 똑똑한 청년이었다. 그런데 이 청년의 말이 자신의 외모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똑같은 범죄도 한국인이 저지르면 그냥 '범죄'인데 자신들이 하면 '극악무도한 범죄'가 된다는 것이다. 어떤 범죄든 모두 나쁘지만 그 처벌이나 인식에 있어 차별이 있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면 이번 사건에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중국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미 각 뉴스 댓글에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비난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자신이 안산시 원곡동 주변에 산다는 전제를 단 일부 네티즌들은 마치 매일같이 불안에 떨며 살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글을 올리고 있다.

 

이 부분이 우려스럽다. 차이는 있지만 차별은 없다며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해 포용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던 이들도 이번과 같은 사건이 한번 일어나면 그 태도를 싹 감춘다. 한 마디로 대한민국 어느 지역 출신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그 지역 사람 모두를 싸그리 한통속으로 몰아세우는 꼴이다. 말도 안되지만, 이 말도 안되는 일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벌어졌고, 최근에는 외국인노동자들에게 간혹 화살을 겨누고 있다.

 

범인은 반드시 잡혀야 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애꿏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별의 눈빛을 한번 더 받지는 말아야한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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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검색어 '김경숙' '석계역' 놓고....

 

'조선닷컴'이라는 기자와 조인스 '디지털뉴스'라는 기자가 치열하게 싸움 중...

 

다른 기자 필요없이 네이버 전속 이 두 기자(?)의 치열한 '베끼기' 취재 현장 볼만함

 

아직 '오마이'는 가세하지 않는 중. ( 오후에는 또 어떨까 )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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