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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자살한 탤런트 故 최진실의 유족과 전 남편 조성민이, 최진실과 조성민 사이에 태어난 두 아이에 대한 친권 및 최진실 유산에 대한 소유권 논쟁이 벌이고 있다.

 

 

톱스타 최진실 죽음에 '추측' 자제하는 기자들

최진실의 자살 소식이 하루가 훌쩍 넘어갔지만 여전히 그 충격이 대중들에게 쉽게 가시지 않는 모양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추모하며 진정 고인의 명복을 비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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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최진영 최진실

 

사실 친권 문제나 유산 문제는 오로지 하나로 귀결된다. 100억대에 이른다고 알려진 최진실의 재산이다. 현재 최진실의 유산은 두 아이에게 우선소유가 있다. 그러나 둘다 10살도 안된 아이들로 친권자가 이 재산을 아이들이 18세 이상이 될 때까지 관리하게 된다. 결국 친권을 얻은 사람이 아이들의 양육권은 물론 최진실의 재산까지도 안게 되는 것이다.

 

일단 유리한 고지는 조성민쪽이 갖는다. 지난 2004년 이혼 당시 최진실은 친권을 확보했지만 조성민쪽이 친권 포기가 아닌 일시 정지라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최진실의 죽음으로 인해 일시 정지되었던 조성민의 친권을 부활되면서 자연스럽게 양육권과 재산관리권한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다른 의견도 있다. 친족법에 의해 조성민이 친권 포기후 6개월안에 친권 재심 신청을 안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친권을 쉽게 가져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어느 쪽의 주장이 높든 일단 조성민과 최진영 등 유족과의 법적 공방을 길어질 것으로 보이다. 피해는 결국 아이들이 고스란히 입게 생긴 셈이다.

 

 

여기까지는 상황 설명과 일반론적인 입장이고, 개인적으로 좀더 들어가면 조성민이 친권 운운하지 말고 얌전하게 있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미 4년 전 그는 최진실과 아이들을 버렸다. 그리고 이혼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은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어이없는 상황들이다. 아이들은 엄마인 최진실과 외삼촌인 최진영, 그리고 이들 주변의 사람들을 보고 자랐다. 최진실과 최진영의 지인들 역시 방송에 나와서 최진실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거론했다. 그 사이 조성민은 이혼공방 당시 '조성민의 여인'으로 지목된 사람과 재혼해버렸다. 법적인 상황을 떠나 도의적으로 조성민이 맡을 상황이 아니다.

 

누군가는 "그래도 외삼촌 등보다는 아빠가 있는 것이 낫지 않느냐"라는 말을 할지도 모른다. 낳아준 부모가 길러준 부모보다 더 잘났다고 볼 수 없다. 있으니만 못한 경우도 종종 있다. 만약 이번 법정공방이 6개월, 1년을 넘어 어떤 선고가 나올지 모르지만, 조성민에게 유리한 판결이 난다면 나름 비판 여론이 형성될 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아직 세간의 인식은 그동안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었냐는 모습이 앞서니까 말이다.

 

(그런데...음 정권 바뀐 뒤에는 도의적으로 문제가 되어도 법적으로 해결되면 다 이해하라는 기득권자들의 입김이 워낙 쎄지는 세상으로 변해서리.)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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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 가지 뉴스가 눈에 확 들어온다. 네티즌들은 이 두 뉴스를 접하고 한마디 한다. "역시 이명박. 기대에 저버리지 않고 국민을 죽이는구나"

 

 

윤석열‧독도‧홍준표‧KBS…제79회 광복절에 알려지고 벌어진 처참하고 한심한 여섯 장면.

올해 광복절은 제79회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은 이 광복절을 즐기지 못했다. 분명 일본으로부터 광복한 날인데, 어찌 된 것인지 이 같은 사실은 사라지고, 정부가 일본 눈치를 보면서 저자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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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레이싱모델

 

우선 첫번째 뉴스. 정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로부터 주택용지를 사들이는 비용으로 43천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한다. 또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는 비용으로 최대 2조원을 동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건설 CEO출신인 이명박이 건설회사에 돈을 갖다바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했다. 그러나 이런 식은 아니다. 사람들은 말한다. 건설회사에 목매고 있는 국민들도 있다. 부양가족 있는 건설회사 회사원도 있다고 말이다. 맞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비건설회사 회사원이 더 많다는 것을 모르겠나. 그들의 세금이 그대로 부실한 건설회사에 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미리 한치 앞도 예측못하고 무부별하게 건물을 지어만 대는 건설회사를 왜 국민이 살려줘야 하나. 그렇다고 그들이 싼 값에 주택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다. 거품에 거품을 붙혀 어찌해든 자기든 배부른 상태를 만들려 한다. 이미 건설회사 거품은 오래전 부터 지적당한 내용이다.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내용은 고치지 못하고 무조건 돈만 쏟아부으려는 단세포적이고 2MB적 사고방식에 이제 국민들은 실망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그런데 이정도에서 그치면 2MB가 아니다. 국민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으로만 끝난다면 2MB와 한나라당의 자존심이 세워질리 없다. 이번에는 민간외교단체 '반크'를 아에 죽이겠다고 나섰다.

 

그 잘난 외교부가 제대로 국가 홍보를 못할 때, 일일이 잘못된 점을 찾아 국위 선양하는 '반크'에게 2009년부터 예산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단다. 그렇다 우리는 여기서 '독도를 일본에 넘겨주려고 한다'는 기존의 음모설을 다시금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반크'는 어떠한 식으로든 독도를 지키려 할 것이다. 그러나 국가 차원의 방해작업을 과연 이겨낼 수 있을까. 네티즌들은 각국에 나가있는 쓸모없는 외교부 직원의 월급 반만 떼다가 반크 지원해도 그 100배 이상의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외국의 한 대사관은 어려움에 처한 한국 관광객에게 이렇게 말했다. "개인이 못하는 일을 어떻게 국가가 해줄 수 있느냐" --;;..이거 죽여야 되는지 살려야 되는지)

 

난 이명박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 글에서 대통령에게 왜 '대통령'이란 호칭 안 붙히냐고 말하지 마시길. 이유는 '누구나 다' 아니까) 집권 1년도 안되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이렇게까지 철저히 빼앗아가는 사람은 역대 없었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독재정권의 표본이라 불리우는 박정희조차도 잘하는 일은 있었다며 공과는 분명하게 평가받아야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런데 이명박은 공을 어떻게 평가해야되는지 모르겠다.

 

경제의 외부적 변수를 말하고자함이 아니다. 그정도는 국민들도 안다. 문제는 내부적인 요인들이다. '잘못했다. 잘하겠다'라는 말보다는 '참여정부 탓이다'만 외치는 현 정부, 그리고 '잘못했다'고 설사 말하더라도 진정성이 의심됨은 물론이고 이후에 어떠한 반성의 태도도 보이지 않는 정부에게 ''이라는 것이 존재할까싶다.

 

- 아해소리 -

 

PS. 사진은....이제 이명박 사진만 넣으면 짜증내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레이싱용 튜닝카 공개한 자리에 나온 어여쁜 레이싱모델을 같이 넣어드립니다. 남성모델은 찾지 못해서 여성 네티즌들은 양해를~~~~~~

 

PS2. 생각해보니 하나가 더 있네요...연예인응원단......유인촌 장관의 전시행정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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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열애설을 보도한 언론사를 사생활침해 및 명예 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지난 918일 이효리의 열애설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속사인 엠넷미디어가 발표한 내용이다. 당시 엠넷미디어와 이효리는 "그동안 열애설 보도에 대해 무대응으로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참을 수 없으며 반드시 법적 대응으로 통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

 

 

'이효리 열애설'에 대처하는 네티즌과 소속사의 자세

17일 오전에 이효리가 열애한다는 소식에 인터넷이 떠들석하다. 현재 가장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자 스타라는 점에서 그녀의 연애 소식이 대중들의 관심으로 떠오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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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사실 이때 많은 네티즌들과 기자들은 "엠넷미디어가 스포츠서울닷컴을 상대로 과연 법적 대응을 강구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품었다. 연예매체 중에서 제법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매체를 상대로 연예기획사가 법적 소송을 강구한다는 것이 그다지 유리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당시 남자측에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으면 (초상권 침해 등등) 기껏이 남자쪽 손을 들어줬을 것이다. 그러나 이효리의 '오버성' 반응은 그다지 환영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아무튼 이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엠넷미디어의 강한(?) 움직임이 선포된지 한달이 지난 지금 과연 이들은 법적인 분쟁에 들어갔을까. 결론은 아니다. 법적 대응을 위한 고심을 했는지 몰라도, 그 이후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열애설을 인정한 것인지, 스포츠서울닷컴과 협상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결과는 그냥 그렇게 또 "이효리는 피해자이며 법을 통해 이를 세상에 알리겠다"'언론 플레이'만 대중들은 씁쓸하게 쳐다보게 된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건에 대해 법적으로 한판 붙었으면 했다. 웃긴 일이긴 하지만, 열애설, 음원 유출, 결별설 등등에 대해 연예계에서 언론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해놓고 제대로 한 적을 별로 못봤다. 그냥 언론플레이만 신나게 하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리거나, 아니면 '음원 유출자를 용서했다'는 식의 희한한 기사만 나온다. (아마 언론사나 기자 상대로 연예계 혹은 유사한 직종에서 그나마 강력하게 나온 것은 노현정 부부의 이혼설이나 송일국의 기자 폭행 사건 정도다)

 

그러다보니 불만 질러놓고 결과는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희한한 공생관계가 다시 유지가 된다. 분명 잘못한 쪽이 존재할텐데, 그게 끝까지 안 밝혀진다. 양쪽 다 숨는 것도 아니고, 한쪽은 방송을 통해 다른 한쪽은 여전히 기사를 통해 활동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양쪽다 잘잘못을 가려내지 않는다. 우려스러운 것은 이같은 흐름이 그대로 사회에 흘러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괜한 관심을 받기 위해 온갖 거짓 '언론 플레이'와 그를 쉽게 용인하는 분위기 말이다.

 

아무튼 '이효리 열애설'의 진위는 결국 당사자들과 그 주변 몇몇 사람, 그리고 이를 단독으로 보도한 해당 매체들만 주목받은 채 결과도 없이 끝난 꼴이 되어버렸다. 향후 '이효리 열애설'을 또다른 언론사가 신나게 몇 번 더 터트려도 사실상 법적 대응은 없을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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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안재환이 사채를 사용한 것이 사실이며, 그 금액도 수십억에 이른다고 말했다. 사채업자들이 날마다 와서 가족과 본인을 협박했다고 밝혔다. 내용은 지금 검색어에 오른 관계로 많은 매체들이 이를 기사화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내가 주목한 것은 인터뷰를 한 매체다. 시사저널에서 나와 이미 여러 특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시사IN'이기 때문이다.

 

 

시사인 그리고 삼성 그리고 공무원.

가판대에서 시사인을 봤다. (왜 난 아직 정기구독을 하지 못할까?) 커버제목이 "나는 삼성과 공범이었다" 그리고 각 부제를 보여줬다.전 구조본 법무팀장 김용철씨 양심선언전현직 임원 1천명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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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사람들은 정선희를 다양하게 평가하고 있다. 좋은 쪽으로 평가하기도 하고, 안정환의 누님의 말을 빌려 안좋은 쪽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것을 떠나 본인 스스로는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며, 최근 잇따른 자살의 중심에 서 있기에 그것은 단순한 '어려움' 이상이다. 이 상황에서 많은 매체들은 그녀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을 것이다. 그것은 특종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밝혀낼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진실의 자살때도 기사화되기는 했지만, 남편과 지인이 잇따라 자살한 가운데 그녀의 입을 여는 것은 하나의 '미디어 횡포'에 가까운 것이다. 결국 그녀에게 물어보려는 내용들은 그녀의 마음을 한번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만들어낸 루머에 그녀가 답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그 한계 이상을 요구할 것이 뻔하고, 이를 대변키 위해 미디어들은 달려들려 할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대다수 황색저널리즘 매체들은 그녀의 마음을 들으려 하기 보다는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한다. 같은 질문, 같은 접근이라도 의도가 다르게 상대방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사IN'의 인터뷰는 매체의 신뢰도 그 자체의 승리라고 평가할 수 있다.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입을 열기 힘든 사람이 입을 열게 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은 솔직히 모른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 몰린 사람이 세상을 향해 자신의 답답한 심정으로 내뱉을 수 있는 창구로 선택하는 매체라면 많은 생각과 고민과 그 매체에 대해 알아봤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자살한 최진실의 기사를 읽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싶다. 황색 저널리즘과 추측성 기사가 아닌 사회, 문화적인 관점에서 접근했기 때문이다)

 

정선희가 속 시원하게 무엇인가를 말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시사IN이 또한번 사람과 세상을 이어주는 창구로서의 특종을 한 것을 환영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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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연예인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비판의 수준을 넘어서 사실이 아닌 글을 게재하는 경우가 있어서 알아봤다. 연예인 본인보다는 매니지먼트 회사나, 다른 사람이 쓴 글이 그 연예인의 이름으로 올린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 (200856.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막말' 유인촌, '아스팔트 우파' 신원식, '김건희 바라기' 김행의 성공(?)적인 삶.

전에 윤석열 정부를 규정하는 6개의 프레임을 쓴 적이 있다. 친일, 극우, 독재, 무속, 검찰, 처가. 그런데 이후에 흐름을 보면 하나가 더 추가된다. 바로 이명박(MB)의 귀환이다. 그리고 이는 곧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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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일전에 유인촌 장관에 대해 '삽질하지 말라'고 말한 적이 있다. 연예인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직접 글을 게재하는 사례를 본 적이 있는 아해의 입장에서는 당시 유 장관의 말이 도대체 어떤 근거로 말하는지조차 의아해했다. 그런데 그 의아함이 풀렸다. '파악된다'라는 문구에 주목해야 한다.

 

장관이 어떤 사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 실무진들의 사상이 '삐딱'하면 그들에 의해 정보를 받은 장관 역시 딴 길로 가게 된다. (뭐 그렇다고 유 장관이 제대로 되었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과거를 손쉽게 뒤집으니 말이다)

 

며칠 전 모 신인그룹이 문광부에서 상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자리에는 그 신인그룹과 상을 주는 차관뿐만 아니라 그 그룹이 소속되어 있는 기획사 대표, 문광부 직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신인그룹에게 상을 주는 자리라면 응당 그에 대한 이야기만 오가는 정도에서 끝냈어야 했다. 그런데 참석자에 따르면 사무관급의 한 문광부 직원이 해당 기획사 소속 가수들이 과거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을 거론하며 "0000 기획사는 반정부적이죠?"라는 말을 건넸다. 촛불집회 현장에서 공연을 했다는 이유로 거론한 것이다.

 

해당 기획사 대표는 "촛불집회에서 공연을 한 것은 문화연대가 문화 소외지역에서 하는 일종의 공연"이라며 "공연을 한 것을 가지고 기획사가 반정부적이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여기서 문광부 직원들의 인식을 알 수 있다. 혹자는 "한 명이 그렇게 말한 것 가지고 그럴 수 있느냐"라고 반박할 수 있지만, '촛불집회'에 관한 토론 자리도 아니고 신인 그룹에서 상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기획사가 반정부적' 운운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인가. 또한 문화 관련 정책을 수행하는 정부기관이 당시 공연이 어떤 취지로 어떻게 이뤄진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채 "촛불집회 참여는 반정부적"이라고만 알고 있다는 자체도 한심했다.

 

대통령과 여당이 통제밖에 모르니 그 밑의 공무원들도 통제하고 간섭하고, 반대 여론에 조금이라도 말을 건네는 사람에게는 그 옳고 그름의 여부를 떠나 색안경을 끼고 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촛불이 너무 쉽게 꺼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쇠고기가 아니라 무능하고 한심한 정부를 향해 한번 더 들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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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의 자살 소식이 하루가 훌쩍 넘어갔지만 여전히 그 충격이 대중들에게 쉽게 가시지 않는 모양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추모하며 진정 고인의 명복을 비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기 때문이다.

 

 

조성민-최진영, 유산·친권 싸움…한쪽을 욕하긴 싫지만.

이달 초 자살한 탤런트 故 최진실의 유족과 전 남편 조성민이, 최진실과 조성민 사이에 태어난 두 아이에 대한 친권 및 최진실 유산에 대한 소유권 논쟁이 벌이고 있다. 사실 친권 문제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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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최진실의 위치는 기자들이 셀수없는만큼 쏟아내는 기사에서도 볼 수 있다. 연예인과 관련해서는 단일사건으로는 최대라고도 말한다. 연예 매체뿐만 아니라 주요방송, 일간지에서 무게감있게 다뤘고 다루고 있다.

 

대중들은 타살이든 자살이든 연예인의 죽음에는 항상 이면에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이면에 대해 연예부 기자들은 취재해 알려준다. 몇 시에 뭘 누구와 먹고 마셨는지부터 시작해 이동시간 등의 시시콜콜한 것은 기본이 되었고, 죽음과 관련되어 누구와 어떤 통화를 했기에 어떤 심정이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쏟아낸다. 그래도 이정도면 귀엽게 봐준다. 이성관계, , 계약관계 등에 대한 추측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다. 사실 안재환의 죽음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다른 연예인들에게까지 아픔을 주기도 하는 것을 이미 한달 전에 봤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다. 기자들이 '추측성' 기사를 자제하고 있다. 경찰 발표는 물론 전현직 매니저와 가족, 동료연예인들의 발언 등을 말 그대로 팩트로 전달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연예인의 죽음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 등 사회학적인 분석을 기사 등도 부쩍 늘었다. 과거처럼 '카더라' 통신 류를 남발하지 않는다. 실상 기자들이 아는 '카더라'통신은 이미 공유가 되고 있다. 그러나 그 '카더라'통신이 접수되는 순간 시작되는 취재를 이번에는 대다수 기자들이 시작조차 안하고 있다. 그냥 무시되고 있는 것이다. 톱스타 최진실의 위치가 새삼 확인되는 순간이다.

 

물론 이같은 경향에는 연예부 뿐만 아니라 사회부와 문화부 등 전방적인 부서 투입도 한 몫하고 있다. 속보성과 추측성을 무기로 '카더라'통신을 남발하던 연예인터넷매체들이 기존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주요 매체들의 무게감에 눌리고 있는 것이다. 그때문에 '팩트 전달+전문가 분석+확인된 취재원의 입장 전달'이 적절히 섞인 뉴스가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뉴스도 마찬가지겠지만 대중에게 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의 죽음과 사건사고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자칫 두 번 해당 연예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물론 다른 연예인까지 23차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중들에게도 근거없는 낭설을 돌게 할 수 있는 '느낌'을 제공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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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자로 '연합뉴스'발 재미있는 기사가 나왔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소장했던 1928년형 '부가티 35B' 경주용 자동차가 최근 영국에서 250만파운드(54억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이건희는 어차피 국감 증인석에 안 나올 운명이었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쉽게 국감증인석에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오죽하면 모언론의 경우, 이번 재정위의 결정에 대해 "상징적 의미'라는 내용을 덧붙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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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35B

 

지난달 30일 중국 신화통신은 "이 전 회장이 소유하던 차량이 동종 차종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으로 영국에서 팔려 나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27"자동차 수집가들이 열광하는 이 차량을 세계적인 차량 수집가가 개인 간 매매를 통해 익명으로 사들였다"고 소개했다.

 

그다지 중요한 기사는 아니지만 가십성 기사로서는 볼만하다. 뭐 삼성에 반감이 짙은 사람들에게는 그런 차를 영국에서 판 것에 대해 딴죽을 걸 수도 있고, 이건희 전 회장이 54억짜리 차를 팔 정도로 궁색해졌다는 음모론(?)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저것은 그냥 가볍게 넘어갈 기사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가벼워지지 않았다.

 

 

최초 보도한 연합뉴스는 이미 사라졌고 서울신문은 포털사이트에서 클릭하면 삭제된 기사라고 나온다. 포털사이트에서 삭제되었다함은 해당 언론사가 요청해야 하기에 서울신문에서 내렸다는 것이다. 현재는 매일경제와 스포츠칸만이 이를 기재하고 있다.

 

(부채질닷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투데이코리아, 헬스코리아, 이뉴스투데이 등등은 빼자. 그다지 거론하기가 영~~~)

 

기사가 잘못된 것인가? 그렇다고 보기에는 뭔가가 이상하다. 해외 언론들과 중국 통신사가 먼저 동시에 모두 오보를 냈다는 것인가?

 

- 아해소리 -

 

ps. 사진 속 부가티는 1928년형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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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지막 토요일에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상공은 서태지의 목소리와 톨가 카쉬프(Tolga Kashif)가 지휘하는 로열 필하모닉의 선율이 울려퍼졌고, 관람석과 경기장 내부는 팬들의 환호와 몸짓으로 가득 채워졌다.

 

 

'왕들의 귀환'만 기다려야하는 한심한 가요계

"음반판매량이 50만장 이하로 떨어지고 제대로 된 콘서트를 기대하기도 어려우며, '가수'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가요계 사람들 자신들에게 있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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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273만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된 'The Great 2008 SEOTAEJI SYMPHONY(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8시 정각에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가 착석을 했고 약 15분 후 돌가 카쉬프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우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영상과 신비로운 무대 분위기가 이어지며 '프롤로그(Prologue)'10여분간 연주되는 가운데 무대가 열리며 서태지가 등장했다.

 

팬들은 그라운드석을 변형한 스탠딩석이나 뒷편 관객석을 가리지 않고 모두 환호성으로 서태지를 반겼고 이어 '인터넷 전쟁''모아이''죽음의 늪''시대유감''교실이데아'등으로 이어지는 서태지의 노래와 로얄 필하모닉의 음악을 모두 일어서서 즐겼다.

 

 

앞서 서태지는 "ETP때는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는데 지금은 선선해서 공연하기 좋아요""여러분이 산 티켓이 많이 비쌌죠? 아마 학생들은 많은 부담이 되었을거에요. 여러분은 돈을 주고 공연에 왔고 저희들은 무대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왜 여기에 서 있는 것일까요"라며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는 공연을 만들 것임을 선언했다. 사실 그의 선언 이전에도 이미 필하모니와의 모습은 어떤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일지 기대케했다.

 

이날 무대는 ETP때 보여준 무대 이상의 것을 보여줬다. 오케스트라 65명과 파주시립합창단 60명은 화려한 영상을 자랑하는 무대를 더욱더 꽉 차게 했으며, 기존에 보여줬던 강한 전자음에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음을 더해 풍성한 느낌의 노래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서태지는 관객들에게 '익숙함''새로움'을 동시에 안겨줬다. '모아이'는 오케스트라 선율에 잔잔해졌고, '교실이데아' '컴백홈'은 더 강하게 메시지를 던졌다. 앵콜곡으로 부른 '난 알아요'는 이런 느낌이 더 강하게 관객들에게 전달됐다.

 

그러나 풍성하기는 했지만 서태지와 오케스트라가 꽉 끼어 돌아간 느낌을 주지는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서태지의 음악과 무대의 익숙함이 오케스트라와의 결합의 느낌을 다소 느슨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가 서태지에 묻혔기 때문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서태지 그 자체로서의 공연은 뛰어났지만, 협연의 모습은 미숙했다. 무대를 채우기 위한, 그리고 사운드를 풍부하게 하기 위한 공연으로서는 성공적이었지만 결합의 목적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다. (로얄필하모닉이 아니라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세워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을 분위기)

 

하지만 새로운 시도를 한 서태지의 발전적인 모습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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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참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블로그뉴스 AD가 보다 활발한 블로그 활동을 하기 위해 어느 정도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다. 생산에 대한 보답을 받기 위한 차원을 충분히 충족시킬수 있을지 말이다.

 

 

'검색어 따라잡기' 미디어다음에 바란다.

필사적이다. 살려고 하는 마음은 이해한다. 그런데 꼭 언론사라는 것을 설립해서 저럴 필요가 있을까 싶다. 돈을 벌고 싶으면 다른 일을 하면 된다. 그런데 이건 아니다.  네이버 뉴스 검색,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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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블로그 뉴스

 

이에 바라는 것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블로거의 첫 아이디어를 충분히 보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가끔 블로거 뉴스를 보다보면 첫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보다는 이어서 무엇인가를 계속 발전시키는 사람을 더 중요시 여기는 것 같다. 물론 풍부하게 살을 붙혀서 지속적으로 무엇인가를 발전시키는 블로거들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러한 발전 역시 '던져지는' 무엇인가가 존재해야 가능하다.

 

둘째.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구조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생산에 대한 이익이 남는다는 생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블로그를 하나의 산업적인, 생산적인, 전업 형태로 생각하는 블로거가 있다면 AD를 통해 충분히 받혀주어야 된다고 본다. '블로거 뉴스'라는 상품을 잘 만들어낸 '미디어 다음'이라면 이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듯 싶다.

 

 

세번째. 블로거 브랜드가 블로그의 내용에 우선해서는 안된다. 간혹 '블로그 뉴스'를 보면 기존 언론사가 다뤘던 보도자료를 그대로 옮겨썼거나,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기자회견, 현장공개, 제작발표회 현장을 '블로거 뉴스'를 통해 메인 뉴스로 배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장을 돌아다니는 기자들이 그 이야기를 고스란히 올릴 경우 그 모두를 주요 위치에 배치할 것인가? 아닐 것이다. 미디어다음의 주요 내용을 보면 간혹 이 부분을 간과한 채 오로지 '블로거 네임'에만 의지해 보다 참신한 시각을 무시한 채 별거 아닌 내용도 이들을 우대하는 경우가 있다. '블로거 뉴스 AD'의 혜택이 이들에게만 돌아간다면 대다수의 블로거들이 AD의 취지를 쉽게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

 

전체 블로거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그마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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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베토벤 바이러스'가 방영되기 전 많은 기자들과 방송 관계자들은 KBS '바람의 나라'SBS '바람의 화원'이 경쟁을 하는 가운데, '베토벤 바이러스'가 얼마나 선전을 할까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즉 가을 드라마 전쟁에서 '베토벤 바이러스'는 사실상 못해도 그만이라는 분위기였다.

 

 

연예인에게 사생활은 없다. 단지 악의성 띈 침해만 있을 뿐이다.

디스패치라는 매체가 있다. 옛 스포츠서울닷컴에서 파파라치식 취재를 하던 멤버들이 고스란히 나와 만든 매체다. 그 매체 구성원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는데, 임근호 기자에 대해 소개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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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엉뚱한 일이 벌어졌다. 시청률 차이가 크게 날줄 알았던 '바람의 나라'2~3% 차이를 보였고 도리어 '주몽 2'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바람의 나라'에 비해 '강마에 어록' 등의 관심을 받았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사실상 김명민이 이끌다시피 하고 있다. 이는 초반 1회때 이지아가 고군분투할 때와 비교해 시청자들의 눈길이 달라져있다는 것에서 알 수 있음은 물론, 드라마가 끝날 때마다 김명민-장근석 라인에 눈길을 먼저 보내고 있다. 이들의 열연이 대작 '바람의 나라'를 잡음은 물론, 내주부터 방영될 '바람의 화원'의 추격까지도 차단할 기세다. 마니아가 탄탄한 상태에서 어느 정도의 시청률을 확보한 드라마는 오르면 올랐지 쉽게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면 현재 '강마에''마이너'들을 데리고 하는 모습과 드라마 자체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송일국-최정원-정진영-박건형 라인과 박신양-문근영 라인에 비해 김명민-장근석-이지아 라인은 솔직히 불안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회를 거듭할 수록 중독성이 강해지는 것은 '베토벤 바이러스'. '바람의 나라'가 그동안 수없이 많이 다루었던 '고구려' 이야기에서 그다지 크게 벗어나지 않아 솔직히 식상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아무리 거대한 스케일의 드라마도 계속 보면 더 크게 느껴지지 않은 이상 시선이 쉽게 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눈길이 가는 것은 '바람의 화원'의 영역이다. 이 역시도 쉽지 않은 예술의 영역을 다루기는 하지만, 사극이라는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극의 식상함을 얼마나 희석시키냐가 관건이다.

 

과연 '강마에''바람의 나라'는 물론 '바람의 화원'까지, '바람~'을 잡을 수 있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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