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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김건희, 윤핵관들 눈치를 보던 나경원이 결국 당권 도전의 뜻을 접었다. 그런데 분위기가 나경원은 꺾었지만, 김기현도 같이 꺾이는 모양새다. 이러다 초딩안철수 선생께서 당권을 잡을 분위기다.

 

나경원은 이날 어떤 시련 앞에서도 저는 한번도 숨지 않았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싸웠습니다. 그런 저에게 오늘 이 정치 현실은 무척 낯섭니다. (중략) 어렵게 만든 정권의 성공을 위한 길은 무엇일까? 총선 승리는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까? 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이하 생략)”이라는 입장을 발표하며 당 대표 출마를 접었다. 구구절절 썼지만, 간단히 이야기 하면 “윤석열 (혹은 김건희)과 윤핵관들에게 밀렸다”라는 말이다.

 

 

‘도박? 마약?’ 김다예‧‘정치적 사기꾼?’ 나경원…교황청이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진 ‘마녀

신동엽, 성시경 등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때문에 다소 가벼워지긴 했지만, ‘마녀사냥’은 사실 무서운 말이다. 무고한 사람에게 억지 죄를 덮어씌워 죽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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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나경원 입장 발표 전 진중권 석사께서 이런 예측을 하셨다. "불출마 선언을 당사에서 하는 사람, 여태까지 한 번도 못 봤다라고 주장을. 그런데 오늘 진중권을 처음으로 본 것이다. 진 석사의 저런 행동은 뭐 조국 사태 때도 있었으니.. ”내가 봤다유명한 말이지)

 

그런데 나경원이 당권 포기를 선언하자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안철수 관련주 안랩이 29% 올랐다. 사실상 상한가다. 무슨 일일까.

 

우선 여론조사부터 살펴보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2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김기현’ 양자 대결은 안철수가 49.8%, 김기현이 39.4%로 나타났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가상 양자 대결에서 안철수의 손을 들어줬다. 안철수는 김기현을 상대로는 43.8%, 37.6%였다.

 

그런데 이번에 나경원의 당권 출마 포기는 사실상 안철수의 손을 들어주는 셈이 되어버렸다. 일단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서도 윤석열과 김건희, 윤핵관인 장제원과 권성동 등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고, 이들의 표심이 나름 반윤으로 이미지화 되었던 나경원을 지지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나경원이 사라졌다. 안철수나 김기현이나 윤석열에게 아부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윤석열과 장제원, 권성동이 대놓고 지지하는 인물이 김기현이다. 그러니 김기현이 꼴보기 싫다. 안철수가 되는 것도 마음에 안 들지만, 김기현이 되는 것은 더 마음에 안든다. 최악 대신 차악을 선택하게 된다.

 

 

나경원의 ‘정신 승리’와 윤석열의 ‘속 좁음’의 대결 (feat 김건희)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고민중인 나경원과, 이를 막으려는 윤석열과 대통령실의 싸움이 볼만하다. 여기에 나경원을 현재 국민의힘 주류에서 배제시킨 이유가 김건희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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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윤석열은 지난 대선 때 안철수와 단일화 했지만. 사실상 단일화라고 생각 안한다. 대선 때도 무시했지만, 대통령이 되고나서는 더욱 안철수는 공동 정부의 한 주체로 대접하지 않았다. 안철수가 살기 위해 안철수에게 아부하고 있지만, 윤석열 입장에서는 가볍게 밟고 지나가는 존재일 뿐이다.

 

그런데 만약 안철수가 당권을 잡으면 꼬이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젠 무시 못하고 공동 정부의 한 축으로 대접해 줘야 한다. 차기 총선 공천권도 갖는다. 여소야대 시기에 다음 총선을 이겨야 하는 윤석열 입장에서, 단순히 이기는 것만이 아닌 윤핵관 중심으로 자기 말 잘 듣는 국회의원들이 포진해야 한다. 그런데 안철수가 당권을 잡으면 안철수 뿐 아니라, 주변의 안핵관들이 난리를 칠 것이다. 윤석열 입장에서는 싫은 그림이다.

 

이러한 상황이 안랩의 주가를 끌어올린 셈이다.

 

물론 이는 안철수가 끝가지 간다는 전제이다. 하도 중간에 철수를 많이 한 안철수이기에 이번에도 만약 윤석열이 따로 불러서 이야기하면 어찌 될지 모른다. 그러면 또 당권 결과 나오기 전에 안랩은 추락할 수도 있다. 이 패턴은 몇 번 반복되어서 안랩 주주들은 이제 어느 때 돈 버는 지 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아무튼 윤석열과 국민의힘 윤핵관들도 지금 이 상황이 어처구니 없을 것이다.

 

유승민 잡으려고 규정까지 바꿨더니 나경원이 나오고, 나경원이 출마 포기하니 안철수가 나오고. 윤석열의 정치는 정말 재미있다. (, 재미만, 능력은 그닥)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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