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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을 어느 사람들이 이끌고 가느냐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이다. '1박2일'이 시즌2로 접어들면서 현재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은 남을 것 같고, 은지원, 이승기는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나영석 피디가 손을 놓고, 최재형 피디가 연출을 맡으면서 일어난 변화다.

은지원과 이승기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떠나고, 다른 이들 역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남을 것이다. 그런데 '1박2일'의 프로그램 출연자의 잔류와 탈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남자의 자격' 몰카 방송 분량에서 이경규의 태도가 생각났다.

연출이 바뀌고 따라서 출연진도 개편을 해야된다는 '남자의 자격' 제작진의 몰카를 통해 멤버들의 심경을 듣는 방송에서 이경규는 고민에 빠져서 "모두가 남든지 모두가 떠나던지"라는 해법을 내놓았다. 그의 발언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혼자 밥 먹는 김국진 빼고 우리끼리는 방송 이외에도 자주 만나. 다 내 수족이야. 그런데 누구는 빠지고 누구는 남고 하면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 방송에서는 다 가족이라고 해놓고, 그렇게 하면 다 짜고 친다고 생각하겠지"라는 말이다.

우리는 예능프로그램, 그것도 '1박2일' '무한도전'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이들의 끈끈한 정을 느꼈다. 물론 불가피하게 군대를 가거나, 강호동 같이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할 수 밖에 없다면 모를까, 자기 살자고 하차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좋은 시선으로 보곤했다. (몇몇 프로그램에서 보인 몇몇 연예인들의 작태)

물론 '남자의 자격'의 가상 상황에서의 이경규 발언과 현 '1박2일'을 동일시 할 수는 없다. 또 하차와 잔류가 피디의 뜻인지, 출연자들의 뜻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방송에서 서로 죽고 못사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다가 '시즌2'나 피디 교체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득실 계산이 이어지며, 바이바이 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씁쓸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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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공개적으로 '바보'임을 천명할지는 몰랐다. 그냥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수 있는 일인데, 굳이 또다시 언급해 앞뒤 분간 못하는 처지임을 공표했다.

KBS는 지난해 12월 24일 방송된 시상식에서 대상후보에 오르지 않은 '1박2일'팀이 대상을 차지하 벌어진 논란에 대해 3일 KBS 홈페이지 시청자 광장 코너를 통해 해명했다.

해명은 이렇다.

"KBS예능국은 김병만, 신동엽, 유재석, 이경규, 이승기 등이 지금까지 KBS예능프로그램에 대한 공헌도도 높게 평가했지만, 지난 2007년부터 5년 이상을 대표 주말예능프로그램으로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던 공을 인정해 ‘1박2일’팀에게 대상을 준 것이다. 지난 9월 강호동의 잠정 은퇴선언으로 흔들릴 수 있었던 위기의 순간을 5명이 혼연일체의 단합과 호흡으로 시청률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거둔 것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하여 '1박2일' 팀에게 대상을 주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방송 이후 시청자들이 어이없어 했던 것은, '1박2일'팀이 대상을 받아서가 아니라, 이 팀 자체가 원래 후보군에 없었다는 것이다. 대상 후보에 오른 김병만, 신동엽, 유재석, 이경규, 이승기가 사라지고 엉뚱하게 '1박2일'팀이 올라와 수상하니, 기기 막히지 않을 수 없었다.

만일 KBS의 입장대로 '1박2일'팀의 공로를 사전에 인지했다면, 팀 전체를 후보군에 올려놨어야 마땅하다. 이렇게 되면 방송 이후 난무했던 추축을 결국 KBS가 공식 인정한 셈인 된다.

당시 추정되는 시나리오는 "대상 후보군에 김병만, 신동엽, 유재석, 이경규, 강호동이지만, 강호동의 이름을 올려놓을 수 없기에 이승기를 그림자로 올려놨지만,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 이승기를 대상을 줄 수 없기에 '1박2일'팀에 주는 꼼수를 발휘해 결국은 강호동에게 상이 돌아가는 모양새를 취했다"였다.

그런데 이 시나리오에는 마침표가 없었다. KBS의 입장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KBS의 이번 공식 입장으로 그 마침표를 찍었다. 강호동의 눈치를 본 셈이다. 어설픈 시나리오를 짜고, 그 시나리오 역시 어설프레 연출한 KBS 예능국이 지금껏 고도의 심리전을 발휘하는 예능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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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강호동의 지난 9일 잠정 은퇴 기자회견은 절묘했다. 강호동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잠재웠음은 물론 추석 연휴 재방송과 본방송을 통해 건재함을 고스란히 과시했다.

9일 오후 4시쯤 강호동 소속사는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오후 6시에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짧막한 내용이었다. 기자들은 당황스러울 것이었다.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전날이기 때문에 적잖은 기자들이 조기 퇴근을 했기 때문이다. 당직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소수의 인원으로 움직이는 언론사나 부서는 급히 복귀하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일부는 사진 기자를 보내지 못해 DB사진을 사용하기도 했다.

강호동은 잠적 은퇴라는 파급력 강한 입장을 남긴 후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이후 강호동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강호동 입장 전문은 물론, '1박2일' 멤버들의 심경, 각 방송사 예능국 피디들의 심경, '1박2일' '강심장' '스타킹' '무릎팍도사' 피디들의 강호동 하차 이후의 진행 사항등이 쏟아졌다. 그런데 딱 여기까지였다.

강호동 잠정 은퇴라는 파급력 강한 이슈는 여타 이슈에 비해서도 의외로 빨리 사그라들었다. 또한 누리꾼 역시 추석 연휴이기에 컴퓨터 앞보다는 자신들의 휴가를 즐기기 바빴다. 블로그, 게시판 보다는 트위터에서 더 난리였다. 그러나 여론몰이를 하는 언론은 잠잠했다. 소수의 당직자들만 배치하는 명절 운행방식때문이다. 수십명의 기자들이 내놓을 강호동 아이템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추석 연휴에 강호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재방송과 본방송이 연이어 나온 것도 강호동에 대한 부정적 관심을 희석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MBC가 10일 편성한 '무플팍 도사-주병진, 신애라 편'은 물론 밤에 방송된 SBS '스타킹', 그리고 11일 오전과 오후에 재방과 본방이 차례로 전파를 탄 KBS '1박2일'까지. 여전히 유쾌하고 능수능란한 강호동의 진행은, 그의 잠정 은퇴를 무색하게 했다. 동시에 이슈성이 강한 주말 예능프로그램 역시 강호동을 인터넷 이슈에서 사라지게 했다.

강호동이 의도를 했다면, 정말 그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뛰어난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그를 부정적으로 볼 생각은 없다. 그러나 분명 이 타이밍은 어느 누가 봐도 대단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변한 강호동에 대한 호의적 여론은 강호동의 잠정 은퇴를 번복하게 할 수는 없지만, 그가 조기 복귀하는데는 분명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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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스타 PD들이 대거 종합편성 채널로 이동하는 것을 두고 비난이 많다. KBS의 김석현 PD, 김석윤 PD에 이어 부장급인 김시규 PD가 이적을 확정한 가운데 '해피선데이' 총괄 프로듀서였던 이명한 PD마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BC도 비슷한 상황이다. '황금어장'의 여운혁 PD가 중앙일보 종편 jTBC로 이동했고, '위대한 탄생'의 임정아 PD도 이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지상파 예능국이 술렁이고 있다.

 

 

지상파 PD들 "종편 나가면 알지?"

익히 예상은 됐던 일이다. 종합편성채널이 만들어지고, 제법 한다는 PD들이 쭉쭉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고 어찌 기존의 지상파 PD들이 가만있을 수 있으랴. 뭐 현재까지도 애국가 시청률보다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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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PD들이 인기가 있는 것은 간단하다.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서 한번 거론하긴 했지만, 종편이 배당된 한 언론사의 간부는 "그거 강호동이 같은 애 데려와 놀게 하면 시청률 올라가는 거 아냐"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신문쟁이들이 할 수 있는 한계를, 스타 PD를 데려와 돈으로 승부보자는 심산이다.

 

사실 PD들의 이적을 안 좋게 보는 첫째 이유는 돈 때문이다. 프로그램 잘 만드는 이들이 돈 많이 준다고 자기가 만든 프로그램을 버리고 종편으로 간다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으로만 생각을 한다면, 사실 이들 PD들을 욕하기 어렵다. 사적인 결정이고, 연봉을 많이 주면 이동하는 것은 PD들 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사실 PD들도 직장인일 뿐이다)

 

 

그러나 내가 이들을 욕하는 이유는 다르다. 지상파 PD들도 한때 언론 자유를 외쳤던 이들이고, 특히 MBC PD들은 이러한 측면에서 국민과 함께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이 옮기는 종편이 배당된 매체는 조중동매 (조선, 중앙, 동아, 매경)다. 이들이 어떤 언론사인가. 바로 방송의 자유를 비난했던 이들이고, 한나라당과 더불어 사장 교체 등에 앞장섰다. 그 매체로 옮기는 것이다. 이경우 '돈때문에 옮긴다'는 사적인 상황인, 명분이 달라진 공적 상황으로 변한다.

 

언론사가 좌우가 없을 수 없다. 좌파적 언론사 구성원이 우파적 언론사 구성원으로 옮길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같은 경우에는 양 측의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지상파 PD는 좌-우의 대립이 아닌, 언론 자유라는 문제를 두고 대립한 조직간의 이동이다. 비난 이상의 비난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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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을 받은 조선, 중앙, 동아, 매경의 구성원들은 마냥 좋을까.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다.

한 일간지 간부는 "뭐 대충 1박2일처럼 연예인들 데려다 놓고, 자기들끼리 놀게 하면 시청률 올라가야 하는 거 아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웃어야될지 울어야될지. 종편 후 언론의 기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넘쳐나는 예능프로그램에 편승하려는 것도 웃기지만, 그 방안에 대한 인식도 저급이라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제작진들의 고민, 출연자들의 노력, 그리고 '무한도전' 아류라는 평가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기까지의 시간 등은 모두 고려하지 않은 셈이다. 한마디로 돈으로 때워서 시청률 올려보자는 것이지, 어떤 마인드도 없다.

현재 조중동매에는 모두 PD와 영상 기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인력들이 있다. 인터넷 영상팀도 있고, 매경은 MBN을 가지고 있다. (MB 네트워크라는 별명을 가졌지만 말이다). 이들의 눈에 '신문'만 만들다 영상 매체레 옮기려는 사람들의 시각이 얼마나 한심하게 보일까 싶다.

들려오는 말로는 연예인 섭외에 대한 최일선에 각 일간지에 소속된 문화담당 기자들, 연예 담당 기자들을 동원한다고도 한다. 기자들 보고 섭외 영업을 뛰라는 이야기다. 그러면 기자들의 선택은 두 가지다. 까서 숙이고 오게 하던지, 무조건 띄워줘서 모셔오던지. 어느 쪽이든 참 난해한 것이 이들의 처지다.

물론 이전에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의 기자들도 영업이라는 것을 한다. (물론 일반 회사의 영업부와 다른 형식의 영업이지만). 하지만 문화-연예 담당 기자들의 이같은 행동은 기자 자신의 자존심 문제를 떠나, 연예인들을 보다 더욱 특수 계층으로 만들어버린다. 견제-감시의 주체, 혹은 동반자라 할지라도 충고의 주체가 어느 순간 하인이 되거나 혹은 아예 밑도끝도 없는 적이 되어버리니 말이다. 십분 이해하고, 벗어날 방법이 없다 하더라도 한심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방송인들이 만드는 방송을 '당연한 결과물'로 여기던 신문쟁이들의 방송 진출이 과연 어떤 모양새로 나올지 궁금하다. 연예인들 데려다 놀게만 하면 시청률 나온다는 그 사고방식에서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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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가 유재석과 이효리가 하차하면서 사실상 '시즌1'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생각난 것은 SBS의 조급함이었다. '패밀리가 떴다'는 이제 겨우 1년 반 정도만 방송됐다. 그 사이 30%에 육박하던 시청률은 대본논란, 조작 논란 등을 일으키며 10%로 하락했다. '패떴'은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어야 했다. 그런데 '패떴'은 사실상 유재석과 이효리에게 '연예대상'이라는 이별 선물을 선사하면서 프로그램 자체를 없앴다.

SBS의 조급함이 또한번 떠올랐다. SBS는 드라마든 뭐든 시청률이 떨어지고 논란이 될 때마다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조기 종영시키거나 폐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패떴'도 그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여타 다른 방송을 봐도 알 수 있다. '패떴'과 비견되는 예능프로그램으로는 KBS '1박2일'과 MBC '무한도전'이다. 뭐 사실상 두 프로그램이 '패떴'보다 우선 나왔고, '패떴'이 이 두 프로그램을 따라한 성향이 강하기는 했다.

물론 차이는 있다. '무한도전'과 '1박2일'은 어느새 연예인들만의 예능프로그램만이 아니라, 제작진과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한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촬영감독이 나오고, 매니저가 나왔으며,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짰다. 그러나 '패떴'은 철저하게 자신들만의 잡담놀음이었다. 장소가 스튜디오에서 야외로 바뀌었을 뿐, 기존의 스튜디오 속 예능프로그램과 다를 바 없던 것이다. 시청자들은 당연히 지겨워진다. 여자 출연자들을 위해 억지로 러브라인을 만들기도 하며 식상함까지 안겨줬다.

그러나 이들 방송 기한을 보면 사뭇 비교된다. '무한도전'은 2005년 4월23일까지 2005년 10월22일까지 '토요일'에서 '무모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다가, 2006년 5월6일부터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명으로 독립해 국민프로그램이라는 칭호까지 받았다. '1박2일'은 2007년 8월5일 해피선데이 내 프로그램으로 강호동이 진행한 '준비됐어요'로 시작됐지만, 이내 곧 '1박2일'로 변경해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했다.

'무한도전'은 약 4년 반 가까이를, '1박2일'은 2년 반 정도를 국민들과 만난 셈이다. 두 프로그램도 방송 중 논란이 많았다. 정준하는 사건사고를 이끌고 다녔고, '1박2일'도 흡연장면 등 잡다한 사건에 휘말렸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재미로, 노력으로 무마해가며 어찌되었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늘 변화를 추진했고,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았다. 각각의 캐릭터를 살렸으며 어느새 강호동이, 유재석이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전체 진행자가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 됐다. '패떴'이 이효리처럼 어거지로 '강한 여자'가 등장해 타인을 휘어잡지도 않는다. 자연스러움 그리고 친숙함이 '1박2일''무한도전'이 장수하는 비결인 셈이다. 그리고 방송국은 이를 기다려줬고, 이들은 최고 시청률을 보이며 사랑을 받았다.

스튜디오식 진행과 방송국의 조급함이 만들어낸 '패떴'의 폐지에 사람들이 아쉬움보다는 당연시하는 이유이며 이후 만들어질 '시즌2'에 기대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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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강호동이 2008년에 이어 2009년 KBS 연예대상을 거머쥐면서 라이벌 유재석과의 경쟁에서 우선 한발자욱 나아갔다. 이 상황에서 강호동의 KBS 연예대상 수상으로 사람들의 시선은 강호동이 방송 3사를 모두 휩쓸수 있지 않을까라는데 있다. 물론 방송 3사가 여러가지 이해관계를 따져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일은 쉽지 않으며, 유재석이라는 거물이 존재하는 한 강호동은 지난 해에 2연패에서 머물 가능성도 적지않다.

그러나 현재 방송국에서 강호동-유재석의 활동 면면을 보면 강호동의 3개 방송사 석권도 기대해 볼만하다. 현재 강호동은 연예대상을 받은 KBS에서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1박2일'을 이끌고 있다. 지난 해 연예대상을 받은 MBC에서는 여전히 '무릎팍도사'를 진행하며, 스타급 연예인들을 출연시키며 이슈를 생산해내고 있다. SBS에서는 '스타킹'에 이어 '강심장'을 통해 특급 MC로서 대우도 받고 있다. KBS를 제외하고 보면 MBC-SBS에서 이슈를 생산해내는 프로그램을 쥐고 있는 셈이다.

물론 유재석도 만만치 않다. KBS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보면 국민프로그램이라 불리워지기까지 했던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놀러와'를 진행하고 있고, SBS에서는 '패밀리가 떴다'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러나 분명 지난 해와 달라진 내용이 존재한다.

현재 '무한도전'과 '패밀리가 떴다'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차설-폐지론-조작설 등등이 지속해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유재석의 대상 수상은 불안한 측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일 강호동이 방송 3사의 연예대상을 모두 받는다면 이는 2010년 예능계에까지 그 여진이 이어져 강호동의 영향력은 독보적이 될 것이다. 게다가 강호동-유재석이 소속되어 있는 디초콜릿엔터 측에서 현재 외주 제작을 하고 있는 MBC '황금어장' 등에서 더 나아가 '무한도전' 등 대표 예능프로그램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강호동-유재석 라인이 영향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고, 이에 방송 연예대상 효과는 한 쪽으로 무게추를 더 무겁게 해 줄 듯 싶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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