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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쏘공> 조세희 작가 별세…1976년 이야기와 전장연 시위.

소설 (난쏘공)의 조세 작가가 25일 저녁 7시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이라 불린 이 소설은 서울특별시 낙원구 행복동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쟁이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도시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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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한국 사회와 똑닮은 연극, 2019년 초연된 연극 ‘시련’이 6년 만에 재연 무대를 올렸다. 2019년에도 무대에 한국 사회가 투영되어 한숨 쉬게 했지만, 2025년에는 그 한숨에 무거운 답답함까지 얹혀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보다보면, 무대 위로 올라가 뺨 한 대 때리고 싶은 역할들이 많다. 이는 단순히 연극 때문이 아니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전광훈이나 윤석열 같은 애들의 모습이 투영됐기 때문이다.

 

연극 시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련은 마을 소녀들이 늦은 밤 조용한 숲에 모여 몰래 춤을 춘 것이 들키자, 이것이 악마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시작한다. 물론 본인들의 의사가 아니다. 어느 순간 어른들이 그녀들에게 악마를 봤다고 강요했고,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숨기고자 어른들의 원하는 대로 말하고 움직인다. 그리고 어른들은 이들을 이용해 정적을 처단하고, 땅을 빼앗는다. 여기에 오로지 자신의 결정만이 맞다고 생각하는 판사까지 가세하면서 마을은 혼란에 빠진다. 악마와 계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사형되고 수감된다.

 

광기가 마을을 덮쳤지만 제재하는 사람이 없다.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하나님을 부정하고 악마를 옹호하는 사람이 된다. 아니면 법정을 모독한 죄로 감옥에 끌려간다. 마을은 거짓을 말하면 비겁하게 살고, 진실을 말하면 죽는 공간이 된다. 거짓을 말하는 소녀들과 이를 이용하는 어른들, 그리고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자신만 믿는 판사의 결합이 만들어 낸 공간이다.

 

연극은 이 상황이 왜 벌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을 1막에서 보여준다. 많은 대사가 쏟아지고 여러 의문을 품을만한 내용들이 쏟아지긴 하지만, 아직은 미풍이다. 법정 장면이 등장하는 2막은 태풍이다. 쉼 없이 몰아치고, 거짓말이 난무한다. 진실을 외치는 쪽에서도 거짓을 말하는 쪽에서도 연신 하나님을 외쳐대는 소리가 가득하다. ‘답답함이 가슴을 짖누른다.

 

 

연극 <키스>│내용을 말할 수 없는 반전(反轉), 그리고 시리아 상황으로 본 반전(反戰)

연극 가 공연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공연이 시작되기 전 사람들이 기념으로 무대를 찍기 시작했다. 그러자 스태프들이 주의사항을 말해준다. “공연은 물론 커튼콜도 찍을 수 없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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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시련

 

극의 절정은 존 프락터와 불륜 관계인 애비게일이, 다시 가정으로 돌아간 존 프락터를 빼앗기 위해 거짓 증언을 하고, 진실을 말했지만 악마때문에 거짓말을 한다고 몰리는 메어리의 심경 변화와, 메어리를 몰아붙이는 애비게일과 소녀들의 법정 연기로 만들어진다. 여기서부턴 진실이든 거짓이든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연극 시련세일즈맨의 죽음등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의 대표작 중 하나다. 1692년 세일럼 마녀재판을 배경으로 집단 히스테리와 정치적 억압 등의 문제를 언급하며 1950년대 당시 미국에서 벌어진 매카시즘을 비판했다. 169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시골 마을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지만, 1950년대의 사회를 비판한 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는 현재 한국 사회와 닮았다. 서부지법 폭동과 같이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이들이 판사를 죽이러 들어가기도 한다. 그리고 전광훈 전한길 같은 애들이 하나님과 대중의 목소리로 돈벌이를 한다. 아마 하나님도 피곤한 것이다. 저런 애들이 자꾸 자기 이름 팔아서 돈벌이를 하니 말이다.

 

 

연극 ‘애나엑스’로 연기 도전한 김도연, 놀라웠던 점과 아쉬웠던 점. (+애나 만들기 +한지은 +

뮤지컬 배우(?) 홍수현의 노래실력에 민망.27일 저녁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뮤지컬 를 봤다. 우리가 흔히 심심하면 하는 게임을 뮤지컬화해 흥미로웠던 점도 있었지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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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연에는 존 프락터 역에 엄기준, 강필석이 더블 캐스팅됐고, 목사 사무엘 페리스 역엔 박은석, 판사 댄포스 역엔 남명렬이 캐스팅됐다. 작품의 프로듀서이기도 한 김수로는 권해성과 함께 마을 유지 토마스 푸트넘 역을 맡았다. 애비게일 윌리엄즈 역에는 류인아가, 프락터 집안의 하녀이자 애비게일의 친구인 메어리 워렌 역은 진지희가 맡았다.

 

모두가 안정적인 연기를 하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애비게일의 류인아와 메어리 역의 진지희 그리고 댄포스 역의 남명렬이다. 류인아는 소녀들의 거짓말을 어른들이 진실로 받아들이게 하는 과정을 흡인력 있게 연기했고, ‘갈매기이후 세 번째 무대에 서는 진지희는 이제 무대 위 배우로서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2막부터 등장하는 남명렬 배우는 발성과 대사 전달력으로 등장하자마자 무대를 장악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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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성시경 등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마녀사냥> 때문에 다소 가벼워지긴 했지만, ‘마녀사냥은 사실 무서운 말이다. 무고한 사람에게 억지 죄를 덮어씌워 죽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이와 관련해 두 명의 인물이 언급된다. 첫 번째가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다. 박수홍이 가족들과 갈라져 소송하는 과정이 알려진 가운데 김다예란 존재가 나왔고, 동시에 23살 나이차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김다예와 박수홍의 사랑을 순수하게 보지 않았다.

 

이에 박수홍이 동치미에 나와 이런 말을 했다.

 

 

류이서‧서하얀‧이솔이, 결혼으로 이룬 셀럽 행보인가…김다예도 조짐이.

남편이 연예인이라면 당연히 아내도 관심을 받는다. 특히 어느 정도 외모가 있는 ‘비연예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어느 정도 재력이 있고, 인기가 있기에 여자들 입장에서는 부러움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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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예 박수홍

 

제가 못되게 굴었다. 제 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녀사냥을 당했지 않나. 무슨 이 사람이 마약을 하냐. 마트에 가면 뒤에서 마약, 마약그러더라. 마약 아니면 도박이라고 하더라. 정말 들리니까 마트도 못가겠더라. 이 사림이 제 옆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약쟁이가 되고 내 돈을 노린 사람이 되고 사회적으로 매장 당하는 것을 보며 제가 이기적으로 결혼하자고 했다.”

 

그리고 두 번째 나경원. 그냥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나 맡으면서 조용히 있으라는 윤석열의 뜻을 따르지 않고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저울질 하는 모습에 친윤 정치인지자 여당 초선 수십 명이 나경원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에 나경원 측 김웅이 이런 말을 남긴다.

 

 

“16개월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 때, 오세훈 시장에 대해 '민주당의 역선택'이라고 공격하며 나경원 전 대표를 칭송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나 전 대표를 정치적 사기꾼이라고 마녀사냥하고 있다. 천변만화(끝없이 변화함)하는 정치적 소신에 경탄과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말라. 6개월 후에는 또 바뀐다

 

마녀사냥. 이 말을 어떤 이들은 단순히 마녀를 잡았다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마녀사냥은 15세기부터 17세기까지 종교계를 중심으로 마녀를 잡는다는 이유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일이다. 이 당시 무려 10만명이 마녀로 고발되고, 이중 4만명이 교회 법정을 통해 처형됐다고 추정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화형으로 처해졌다. 그리고 희생자의 90% 가까이가 여성이었다. 프랑스를 구한 여전사 잔 다르크를 화형시킨 죄명 역시 마녀였다.

 

 

나경원의 ‘정신 승리’와 윤석열의 ‘속 좁음’의 대결 (feat 김건희)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고민중인 나경원과, 이를 막으려는 윤석열과 대통령실의 싸움이 볼만하다. 여기에 나경원을 현재 국민의힘 주류에서 배제시킨 이유가 김건희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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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마녀 구별법은 지금 보면 어이없지만, 여자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였다.

 

마녀로 고발당한 여성은 몸에서 악마의 흔적을 찾아낸다며 전신의 체모를 깎이고 은밀한 부분까지 검사했다. 그리고 억지로 악마의 흔적을 찾아내어 바늘을 찔러서 아프지 않고 피가 나지 않으면 마녀라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마녀 사냥꾼들과 종교계는 어이없는 행동을 한다. 뭉툭한 바늘 끝으로 찌른 것이다. 당연히 피가 나올 리 없다. 그 다음 방법은 손발을 묶고 물 속에 던져 가라앉으면 무죄이고, 떠오르면 유죄라는 것이다. 또 달궈놓은 쇠판을 걷게 하며 사망하면 무죄, 살아나면 마녀이기 때문에 화형에 처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든 죽는다는 이야기다.

 

유럽에서 사람들을 대거 죽인 마녀사냥은 미국으로도 넘어간다.

 

대표적으로 미국 뉴잉글랜드 지방의 매사추세츠주 세일럼 마을에서 17세기에 일어난 일이다. 이 마을 아홉 살 소녀 베티와 열한 살의 애비게일은 몸을 바늘로 찌르고 칼로 베는 것처럼 아프다며 괴성을 지르며 방 안의 물건들을 집어던졌다. 두 소녀는 교구 목사의 딸과 조카였다. 의사가 어떤 병에 걸렸는지 찾을 수가 없다며 초자연적 원인에 의한 발병이라고 진단했다. ‘세일럼 마녀재판은 이렇게 시작됐다. 소녀들이 지목하는 사람들은 모두 마녀로 몰렸다. 마녀가 되지 않으려고 서로를 마녀로 지목했다. 이 때 최소 175명이 감옥에 갇혔고, 이중 20명이 처형되고, 다섯 명이 옥중에서 사망했다.

 

당초 마녀사냥은 13세기 교회를 중심으로 발달해온 서양의학이 민간의 약초 치료사들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과부가 된 여인들은 생계를 위해 약초 기술을 배워 치료사로 지냈는데, 교황청은 교회 승인 없는 치료 행위를 금했고 이 치료사들에게 마녀라는 굴레를 씌운 것이다. 마녀를 뜻하는 위치’(witch)의 어원인 위커’(wicca)가 원래 약초 지식을 지닌 사람을 뜻했던 것도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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